대부분 사람들에게 무주하면 떠오르는 건 구천동 계곡과 덕유산 향적봉, 무주리조트 일겁니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무주의 또 다른 명소.
“적상산” 동굴, 폭포, 호수, 전망대, 오래된 사찰, 역사 유적 – 작지만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는 산 적상산 그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적상산은 무주 IC에서 약 19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무주리조트 가는 길에 있습니다.
해발 850미터의 정상에는 무주양수발전소와 연결된 드넓은 호수 ‘적상호’를 볼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 차도가 잘 닦여 있지만 구불구불 난코스가 많아 운전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난코스가 많으니 조심운전하셔야 합니다!
머루와인 동굴
적상산에 무주양수발전소를 만들면서 공사용으로 파놓은 긴 터널을 무주군에서 머루와인 저장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산 아래에서부터 약 2km 정도 올라가다 보면 넓은 주차장과 함께 ‘머루와인 동굴’이 있습니다.
동굴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와인 진열대와 전시 사진들을 볼 수 있고,
안쪽 끝에는 와인 시음코너와 와인 판매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하는 최적의 피서지입니다.
그리고 입장료 2천원에 음료권이 포함되어 있는데 머루 아이스크림 혹은 머루 슬러쉬 둘 중에 하나를 먹을 수 있습니다.
네 종류의 무주 특산 머루와인을 시음하다 보면 어느새 와인을 한 병 사 들고 있다는……

무주의 특산품! 머루와인
천일폭포에서 느낀 시원한 물줄기
정말 말이 필요 없는 폭포입니다. 개인적으로 폭포들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충청,
전라권에서는 이보다 멋진 폭포는 없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하늘 아래 하나뿐인 폭포라는 뜻의 ‘천일’인데 이름값을 제대로 합니다.
머루와인 동굴에서 나와 정상쪽으로 3~4 km 정도 가다보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면서 천일폭포 가는 길이 나옵니다.
올라가는 길이 바윗길로 조금 험하지만 아름다운 경치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천일폭포의 경치가 정말 멋집니다.
적상호와 단풍의 어우러짐
천일폭포를 지나 산정상으로 오르다 보면 눈앞에 큰 댐이 나타납니다.
더 올라가면 ‘헉’ 소리와 함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며 해발 850미터에서 아름다운 호수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가보니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이었습니다.
호수 주변을 따라 나있는 드라이브 코스는 걷기에도 알맞게 되어 있어 어린아이와 어르신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호수와 단풍의 환상적인 조화였습니다.
적상산 전망대, 그 시원한 경치
적상호를 따라 한 바퀴 크게 돌면 끝 지점에 ‘적상산 전망대’가 나옵니다.
양수 발전 시 생기는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정상에서부터 150미터 정도 밑으로 파놓은 커다란 굴뚝인데
그 위를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전망대에 서면 병풍처럼 둘러싼 주변 산의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적상호댐
안국사와 적상산 사고
고려시대 지은 사찰로 원래는 더 아래쪽에 있었는데 적상호가 들어서며 수몰지가 되는 바람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 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기자기(?)한 법당들이 덕유산 향적봉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 켠에 있는 성보 박물관은 캄보디아, 태국, 네팔 같은 나라들의 전통 불상을 전시해 놓고 있어
불교에 관심 있는 분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폐쇄되었지만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적상산 사고가 바로 안국사 옆에 있습니다.

적상산 안국사, 본당인 극락전과 덕유산 향적봉의 경치입니다.
무주의 숨겨진 맛 집-천마루
무주 맛 집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무주 제일의 중국집입니다.
천마를 이용한 면과 머루를 이용한 탕수육 소스 때문에 이름이 ‘천마루’입니다.
점심 때 가면 번호표 주면서 2시간반에서 3시간 기다리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엔 아쉽게 돌아 나왔지만 두 번째 갈 땐 아침 문열 때 (11시경) 가서 한 그릇 먹고 나왔습니다.
해물갈비짬뽕과 머루탕수육이 추천 메뉴입니다.
해물갈비짬뽕은 주중 50그릇 주말 100그릇 한정 판매하므로 최대한 일찍 가서 드시길 제안합니다.
가게는 너무나 친절하게도 무주 IC 바로 앞에 있습니다. 톨게이트 빠져나오면 바로 눈앞에 떡 하니 가게가 있습니다.

머루탕수육과 해물갈비짬뽕!! 점심 시간에 가면 백 번대 번호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덧붙여
무주에 왔으면 라제통문도 한번 가봐야겠죠? 신라와 백제의 경계가 되었던 라제통문.
교과서에서 보던 라제통문이 지금도 차도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적상산에서는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무주 쪽에서 본 라제통문. 걸어서 문을 넘어가면 정말 무릉도원에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번외에요 ㅎㅎ-
a. 양산 천성산 억새평원 유람기
b. 나홀로 지리산 산행기
c. 보물이 묻힌 산, 보문산 산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