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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지하 1층, 5, 6전시실 [론 뮤익]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의 만남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이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Ron Mueck)의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과 그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1958년 멜버른에서 태어나 1986년부터 영국에서 활동 중인 론 뮤익은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는 독창적인 조각 작업을 통해 현대 조각의 흐름을 새롭게 정의해왔다. 정교하면서도 사실적인 론 뮤익의 인물 조각들은 놀라운 스케일로 제작되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정도로 세밀한 제작 과정을 거친다. 약 25년간 총 48점의 작품을 제작한 그는 현대 조각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2005년 프랑스 기관 최초로 론 뮤익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이후 2013년, 2023년 파리와 2024년 밀라노에서 더욱 확장된 전시를 선보이며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해왔다. 신비로우면서도 극도로 진실한 그의 작품에는 종종 초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습.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인간의 신체와 존재에 대하여 직접 마주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주요 작품들과 더불어, 최근 작업의 정점을 보여주는 대형 설치작품 <Mass>가 포함된다. 또한 그의 창작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까지. 전시는 2025년 4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현장 예매 또는 3월 31일부터 공식 웹사이트(booking.mmca.go.kr)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이 예고한 올해의 전시는 이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2017년 호주 빅토리아 국립미술관에서 처음 선보인
Mass(2017) 작품
국립현대미술관, <론 뮤익> 4월 11일~7월 13일까지 개최
위드인뉴스 기사 등록 : 2025. 4. 10. 8:02
김영식
◇ 삶을 사유하는 현대 조각 거장 론 뮤익의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
- 30여 년 시기별 주요 조각 작품과 스튜디오 사진 연작, 다큐멘터리 필름 등 24점 소개
-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의 조각에 인간 존재와 삶에 대한 철학적 통찰 담아내
- 4월 11일(금)부터 7월 13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현대 조각의 세계적 거장 <론 뮤익>전을 4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C,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과 공동주최하는 전시는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b.1958)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이다.
30여 년 동안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놀라움을 선보여 온 작가 론 뮤익의 시기별 주요 작품을 총망라하여 소개하고, 이를 통해 현대 조각의 흐름과 변화의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 그의 창작 시기를 대표하는 조각 작품들과 함께 스튜디오 사진 연작과 다큐멘터리 필름 두 편 등 총 24점을 소개한다.
“비록 표상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내가 포착하고 싶은 것은 삶의 깊이다.” - 론 뮤익
1958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1986년부터 영국에서 활동해온 론 뮤익은 조각 매체의 재료, 기법, 표현 방식 등 다양한 방면에서 조각 장르의 확장을 이끌어내며, 현대 조각의 경계를 새롭게 정의해 왔다. 놀랍도록 정교하고 실제보다 더 진짜같은 론 뮤익의 조각적 테크닉과 표현력은 그의 인간에 대한 통찰과 철학적 사유에 기반한다. 그의 작품은 현대인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 취약함, 불안감 같은 내면의 감정과 존재론적 성찰을 담아낸다.
<론 뮤익>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5, 6전시실에서 선보인다. 5전시실에서는 1998년 첫 소개된 <유령>(1998/2014)과 그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젊은 연인>(2013)을 비롯하여, 실제 크기의 약 4배되는 작가의 자화상 <마스크 II>(2002), 암탉과 중년의 남성이 마주하여 팽팽한 공기를 만들어내는 <치킨 / 맨>(2019), 침대에 누운 거대한 인물로 가로 6미터가 넘는 대형 작품 <침대에서>(2005) 등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출품작 한 작품 한 작품씩 관람객들로 하여금 몰입을 끌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작가의 주요 작품과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작품 <매스>(2016-2017)도 소개한다.
이 작품은 오늘날 전쟁, 전염병, 기후 위기, 자연재해 등 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자리 잡은 위치의 역사적인 의미와 미술관의 건축적 특징을 고려하여 특별한 설치 방식을 제안함으로써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롭고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6전시실에서는 그동안 잘 볼 수 없었던 작가의 창작 과정과 예술가로서의 삶과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시각예술가 고티에 드블롱드(Gautier Deblonde)의 작업실 사진 연작, 그리고 다큐멘터리 두 편을 선보인다.
론 뮤익의 작품은 실제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외형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하며 시대의 자화상을 마주하게 만든다. 그의 작업은 수개월, 때로는 수년 간의 과정으로 완성되는데 이는 빠르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예술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이러한 점에서 그의 작품은 일종의 ‘시대 저항’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의 작품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질문과 함께 관객을 성찰의 자리로 이끌며,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실재하고 있다는 감각과 그 의미를 깨닫게 한다.
인간의 존재와 삶, 죽음에 대한 근원적 의미를 되돌아보는 론 뮤익 작품을 감상한 후 관람객 스스로 삶의 의미를 질문하고 예술적 성찰에 이르도록 돕는 다양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전시를 관람하고 작가의 작품세계와 연결되는 키워드들로 진행하는 워크숍,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인체 조각’으로만 9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탐구해온 론 뮤익의 작품세계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총망라해 선보이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대 조각 거장의 작품들 속에서 인간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사색하고 진정한 의미를 찾는 경험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반인 전화문의: 02-3701-95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대표번호)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론 뮤익’, 아시아 첫 개인전
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2025. 3. 31. 0:37
[미술여행=윤상길의 중계석] 호주 태생의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론 뮤익 (Ron Mueck)’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 4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지하 1층 5, 6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국내 미술계가 기대하는 전시 중 하나이다.
론 뮤익(67)은 현대 조각 예술의 거장으로, 사실적인 인간 형상을 극도로 정교하게 재현하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는 인간의 신체를 과장된 크기의 정밀한 디테일로 표현함으로써 관람객에게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그래서 그는 초현실적인 디테일과 강렬한 감정을 담아내는 ‘극사실주의 조각가’로 불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7년 호주 빅토리아 국립미술관에서 처음 선보인 <Mass>(2017) 작품을 중심으로 론 뮤익의 가장 대표적인 조각 작품 10점과 시각예술가 고티에 드블롱드의 사진과 다큐멘터리 영상 등 총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으로는 거대한 인간 두개골로 구성되어 죽음의 탑처럼 보이는 작품 <Mass>이다. 이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개념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숙고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한다. 또 제목만으로도 작품의 다의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한다는 평가도 뒤따르는 작품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인간의 존재와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스펙터클한 극사실주의 조각 작품을 통해 예술과 철학적 의미를 사유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 조각 예술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한다.
진짜 사람 같은 조각 '극사실주의'…론 뮤익
성수영 기자
모바일 한경 2024-01-26 18:03:09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66)의 극사실주의 조각은 진짜 사람보다 더 사람 같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한 관객들은 숨이 턱 막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기괴함 때문에, 그 다음으로는 이렇게 사실적인 조각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면서, 마지막으로는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에 직면하면서”(영국의 미술평론가 마리나 워너).
뮤익은 장난감을 만드는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손재주 덕분에 뮤익도 영화와 텔레비전, 광고에 쓰이는 미니어처를 제작하는 일을 하며 방송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내 일을 하고 싶다”며 순수예술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영국의 전설적인 갤러리스트 찰스 사치의 눈에 띄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미술계는 “비평가나 큐레이터의 어려운 설명 없이도 그의 작품은 충격적인 신비로움을 전달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후 뮤익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현대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그의 작품이 한국에서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 2021년 리움미술관 재개관전인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의 첫 부분에 그의 작품 ‘마스크 Ⅱ’(2002)가 전시되면서다. 2025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그의 대규모 전시가 예정돼 있다. 보기만 해도 탄성이 나오는 뮤익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기회다.
성수영 기자
극사실주의
목차
1. 설명
2. 용어의 남용
3. 여담
4. 극사실주의 작가
4.1. 화가
4.2. 조각가
4.3. 만화
4.4. 유튜버
1. 설명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일어난 새로운 미술경향으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완벽하게 그려내는 기법. 포토리얼리즘(Photorealism)과 장 보드리야르의 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미술 경향이다. 사진이나 실물처럼 극사실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식을 취한다. 확대하면 흐려지거나 깨지는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화풍을 추구할 때도 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시간과 실력을 요구한다.
작가마다 사용하는 재료가 다르며 실물, 상상, 생각으로 그리기도 하지만 대개 사진을 레퍼런스 삼아 그린다. 그도 그럴 것이,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빛의 방향이 달라지거나 한다면 그리기 어려워지기 때문.
유튜브나 SNS에서 "정말 진짜같이 그리는 그림"등의 제목으로 떠다니곤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극사실주의와 사진은 '사실적인' 그림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긴 하지만 결국 그 사실감이란 것은 작가의 주관이 들어간 것. 물체를 있는 그대로 찍는다는 사진 역시, 실제로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서 조명과 셔터 타이밍만으로도 수없이 다른 결과와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사실적이라는 그림 역시 '사실성'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주관이 들어간다. 실제로 우리가 보는 사물은 극사실주의 그림처럼 화려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유념하자.
일부 평론가들은 극사실주의가 철학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은 장 보드리야르가 이야기한 시뮬라시옹을 끌어들여, 가상인 그림이 현실보다 더 현실같고 매력적인 현대 사회의 세태를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역설적인 상황을 만들어 관객이 이런 현대시대의 상황이 아이러니함을 느끼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극사실주의가 '베껴 그리기'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고찰이 존재한다. 극사실주의라는 것 자체가 사진이 등장한 20세기의 미술계의 경향(모더니즘)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으로, 이러한 경향은 현대에 와서 더 강해지기 시작했는데,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극사실화를 더 호의적으로 보는 일반인의 시야와 달리 현대 미술계에선 회의적 시선이 많다. 일단 당연한 얘기지만 현실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을 만든다는 목적에서는 사진을 찍는 게 극사실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간편하다. 형이상학적인 개념인 예술가의 공력(또는 노력, 예술혼)이 들어갔기 때문에 사진과는 차별화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시각적인 측면에서는 사진이나 극사실주의나 동일할 수밖에 없다.
극사실주의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작가의 개성이 들어가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대 미술의 패러다임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현대 미술의 패러다임은 어디까지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있다. 이미 남들이 했던 것을 따라하는 것은 경제적인 이득을 추구하는 상업예술의 영역에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극사실주의 자체가 위에 서술된 현대미술의 메이저한 사조에 대한 반발의 발로라는 해석도 있다.
사진을 보고 그리거나, 실제 사물과 사람을 보며 그리기 때문에 판타지나 이 세상에 없는 물건을 '사실주의'가 아닌 '극사실주의'로 그려낼 수 없다. 허구, 상상의 표현은 '사실주의'까지가 한계다. 정확히 말하자면 극사실 기법으로 그려낼 수는 있지만, 실체가 없으므로 내용상 극사실이 되지 못 하는 것.
예술적 비평을 떠나서 극사실주의 그림이 필요한 분야가 있는데, 바로 생물 도감에 들어가는 그림이다. 살아 움직이고 있는 생물을 초점 흔들림 없이 사진으로 찍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색깔이나 질감 등도 보여주기 어렵다. 수중 생물, 새, 맹수, 경계심이 강한 동물 같으면 근접 사진을 얻는 것조차 힘들며 카메라 렌즈에 의한 형상 왜곡 또한 피할 수 없다. 원하는 자세로 보여주기는 더욱 힘들다. 하지만 그림으로 하면 작가는 여러 장의 사진, 동영상, 박제나 털가죽 등을 실물을 참고하여 정밀하고도 원하는 모습으로 그려낼 수 있게 된다. 물론 생물만이 아니라 전자제품, 자동차 등도 사진보다 더 그림이 실물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심지어 멸종된 생물까지도 그려낼 수는 있다. 또한 미술을 감상하는 일반 대중들에겐 진입장벽이 매우 낮다. 말 그대로 물체를 사실 그대로 그리기 때문에 그림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
극사실주의 조각도 몇몇 작가가 하고 있으며, 주로 인물을 대상으로 한다. 스케일을 달리 하거나 현실에 없는 형상으로 만들어 내기도 하며, 사람과 똑같이 보이되 사람은 아니라는 데서 오는 독특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다.
2. 용어의 남용
인터넷상에서는 극사실주의 화풍이 아닌 그림이라도, 대상의 특징을 잘 잡은 경우 극사실주의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는 놀라울 정도로 현실을 반영했을 때도 극사실주의라 부른다.
그런데 사실주의와 극사실주의는 별개의 사조이고, 그 내용도 다르기에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게임 분야에서도 자주 언급된다. 사실상 오늘날의 AAA 게임 대부분이 극사실주의풍을 지향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고, 그에 맞춰 언리얼 엔진 등도 레이트레이싱 등 여러 기술을 이용해 극사실주의적인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저는 마인크래프트에 리얼리즘 리소스팩을 깔았다고 포토리얼리즘이라고 부르는 등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재질만 현실적으로 바꾼다고 포토리얼리즘이 아니고 형태도 현실적이어야 하고 그 안에 담긴 함의도 현실의 무언가를 표지로 삼아야 한다.
3. 여담
참고로 진위가 의심되는 이야기긴 하지만, 고대 그리스 시대에 제욱시스와 파라시우스라는 두 화가의 일화가 이와 유사하다. 서로 경쟁자 관계였던 둘이 어느 날 그림 대결을 벌였는데, 제욱시스가 그린 포도가 너무 사실적이어서 새가 날아와 그걸 쪼아먹으려고 들었고, 이에 의기양양해진 제욱시스가 파라시우스한테 다가갔더니만, 왠 커튼으로 그림을 반쯤 가려놓은 상태라서 열어제치려 들었는데 알고보니 커튼까지 죄다 그림이였고, 그걸 열어제치려 한 시점에서 변명할 수 없을 정도로 속아넘어갔다는 걸 깨닫고는 패배를 쳤다는 내용. 비슷한 얘기는 알렉산드로스 3세가 총애한 화가인 아펠레스에게도 있는데 그가 그린 말 그림이 너무나도 사실과 같았던 나머지 실제 숫말이 다가와서 거기에 대고 교미를 시도했다는 일화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데, 신라 시대의 화가 솔거(연대미상)가 황룡사 벽에 그린 소나무 그림이 너무 진짜 같아 새들이 날아와 앉으려다 부딪쳐 죽는 일이 자주 있었고, 세월이 흘러 그림이 낡아 다른 화공이 덧칠을 하자 새들이 더이상 안 날아들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삼국사기에 실려 있다. 절이 불타 없어졌기에 역시 진위는 알 수 없다. 다만 새들은 생각보다 그림과 실제를 사람만큼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개연성이 없는 이야기까지는 아니다. 현실에서도 새들은 그림이나 사진을 보고 허공의 풍경으로 착각해 돌진해 머리를 찧고 기절하거나 죽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새들이 나무가 반사된 유리창을 박고 죽어나간 일이 뉴스에 보도된 적도 있다. 다른 예로 농촌에 허수아비나 맹금류 모양 연을 매단 장대를 왜 세워놓는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새 중 똑똑한 까치나 까마귀 같은 새는 허수아비를 간파하기도 하지만, 통하는 새들도 많으니까 세워두는 것이다.
그 외에도 화룡점정 같은 고사성어에서 묘사하는 그림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그림이 남아있다든가 하는 건 아니기에 진짜 이야기인지는 알 수가 없다. 이처럼 눈을 속일 정도로 정교하게 사실주의적이거나 얼핏 보면 실제로 착각하기 쉽도록 그린 그림은 통칭 '트롱프뢰유(Trompe L'œil, 'Trick-of-the-eye')'그림이라고 한다. 한국말로 하면 '눈속임 그림'. 어쨌거나 고대 미술계에도 현대의 극사실주의 사조와 비슷한 경향이 일정부분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일화들이라고 할 수 있다.
4. 극사실주의 작가
4.1. 화가
척 클로스(Chuck Close)
미국의 1세대 극사실주의 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앓아온 안면인식장애가 동기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잊고 싶지 않아 두상을 소재로 삼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난독증, 하반신마비 등 각종 장애를 극복하고 거장에 이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대상이 아닌 사진을 모델로 삼아, 사진을 격자로 분할해 실제 인쇄기처럼 각 픽셀의 색을 그대로 옮겨담아내는 과학적인 기법을 도입했다.(현재까지도 많은 극사실주의 작가들에게 이어져 내려오는 방식이다) 이후에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수많은 판화 작업 또한 남겼다.
이석주
4.2. 조각가
론 뮤엑(Ron Mueck)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출신 작가로 이전에는 영화 특수효과 및 특수분장 일을 했었다.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은 없으나 본인의 특기를 살려 인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데 특출나다. 다양한 크기의, 압도적으로 거대한 크기에서 훨씬 작은 크기에 이르기까기 주로 나신의 조형물을 통해 인간과 그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이다. 실제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모델로 한 작품 <죽은 아버지(Dead Dad)> 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듀안 핸슨(Duane Hanson)
미국 작가로 사회의 문제점을 시사하는데 주력했다. 베트남 전쟁, 흑인 과잉 진압과 폭동 등 격렬한 주제에서부터 타락한 소비지상주의적 일상, 청소부, 건설현장 인부와 같은 블루칼라 노동자들, 노숙자 등 우리 사회의 곳곳을 비추는 다양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후기에는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소시민의 모습도 많이 작업했다.
4.3. 만화
알렉스 로스
미국의 만화가/작화가. 극사실주의 화풍으로 유명하다.
알렉스 로스는 시카고에 있는 아메리칸 아카데미 오브 아트(the American Academy ot Art)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그 후 만화계에 들어서기 전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기술을 닦았다. 그의 미니시리즈 《Marvels》(마블 코믹스, 1993년)를 통해 만화에 회화적인 기법을 성공적으로 접목하였다. 이후 그는 마찬가지로 성공적이었던 《KINGDOM COME》(DC 코믹스, 1996년)을 제작했다. 이 베스트셀러들로 인해 여러 개의 상을 받고 호평을 얻은 로스는 만화라는 영역에서 대담한 실험을 거듭해 그림 작가와 스토리 작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버티고에서 그린 미니시리즈 《UNCLE SAM》(1997년), 마블 코믹스에서 그린 여러 개의 프로젝트들 《Earth X》, 《Universe X》, 《Paradise X》와 DC의 아이콘인 캐릭터들에 포커스를 맞춘 여섯 개의 대형 그래픽 노블 《THE WORLD'S GREATEST SUPER-HEROES》컬렉션 등의 작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자신의 만화를 소개했다. 2003년, 칩 키드가 쓰고 디자인한 《Mythology》(판테온북스)에서는 로스가 DC에서 10년 동안 했던 작업이 회고의 주제로 다루어졌다. 그는 DC에서 12개 파트로 구성된 맥시시리즈 《JUSTICE》를 그렸다. 현재 일리노이 거주.
마이크 메이휴
4.4. 유튜버
마르첼로 바렌기
목차
1. 개요
2. 일생
2.1. 유튜브 활동
3. 여담
1. 개요
이탈리아의 극사실주의 화가이자 유튜버이다.
2. 일생
1969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예술가였던 아버지의 미술적인 영향을 받았다.
11살였을 때 TV 콘테스트에서 이탈리아의 축구 선수 가에타노 시레아의 캐리커처를 그려 1위에 당선이 되어 컴퓨터 (ZX81) 를 경품으로 탔다. 그의 어머니가 전화로 인터뷰를 하였는데 아들이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하자 방송국 측은 어머니의 말을 믿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후 종교적인 주제로 두 번의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가하여 당시 대주교인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Carlo Maria Martini)로부터 두 차례의 명예로운 언급을 받기도 했다.
1980년대 중반, 밀라노 소재 움베르토 보초니 미술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숯과 붉은 색연필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수채화 및 3D 모델링 기술을 배웠다. 아이언 메이든의 데릭 리그스(Derek Riggs)의 작품에서 주로 영감을 얻었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 Arte e Messaggio라는 일러스트 학교에 입학하였다. 안나 몬테크로치(Anna Montecroci) 선생님을 만나 극사실주의를 접하고 처음으로 그의 개인적인 스타일을 추구하게 되었다. 극사실주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예술 경력을 위해 미국이나 프랑스로 가라고 조언을 받기도 하였다.
1990년대 초에는 디자이너 소라야마 하지메 및 만화가 타니노 리베라토레(Tanino Liberatore), 리처드 코번(Richard Corden), 파올로 엘레우테리 세르피에리(Paolo Eleuteri Serpieri)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에 되면서 세계 경제적 위기와 더불어 컴퓨터 그래픽의 대중화로 전통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의 종말을 직감하고 그림 그리기를 중단하고 밀라노 폴리테크니코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였다.
2.1. 유튜브 활동
그렇게 15년 간 직장인의 삶을 살다가 2013년에 사직하고, 우연히 유튜브에서 그림 그리는 콘텐츠 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영상을 보고 난 후 본인의 채널을 만들어 그림의 과정을 업로드 하기로 마음먹고 유튜버가 되었다.
워낙에 사실적인 그림 과정을 배속 재생하여 배경음악과 보여주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 없이 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으며 인기가 많은 영상들은 2000만 명이 넘는 누적 시청자 수를 가지고 있다.
마르체로는 "유튜브 시대의 일반적인 것들에 대한 극사실주의 예술가"라는 사명을 띠고 활동 중이다. 모든 물건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일상생활에서 물건, 브랜드 있는 제품, 대상 등을 꾸밈없이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신라면을 그린 적이 있다.
3. 여담
2021년 들어 마르첼로는 단독 전시회 세계 투어를 계획 하에 있으며, 첫 번째 일정은 4월 24일부터 8월 22일까지 서울특별시 대원뮤지엄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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