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평남할머니집족발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170-1
전화번호 : 02-2278--5168
영업시간 : 매일 12:00 ~ 22 : 00 (명절엔 휴무)
하루가 너무 바빴네요
가까운 백화점에서 5월 5일 어린이날 선물과 어버이날 선물을 동시에 해결 돈은 좀 썼으나 숙제 하나 마친 것 같아서 나름 홀가분하게 느껴진 날
아침엔 울 패밀리 좋아하는 김밥 맛있게 만들어 먹고 늦은 점심 겸 저녁은 어린이 좋아하는 걸로 먹자 했더니 뜬금없이 족발이 먹고 싶다고?
취향도 참...
이왕 먹는 거 좀 멀어도 맛있는 데서 먹자 하여 장충동 족발 맛집 평남할머니집으로~
울 푸름이 임신했을 때 참 많이도 먹었던 곳이라 그런가 아들이가 족발을 참 좋아해요 ㅎ
콜라겐이 많이 들었기도 하고 불필요 지방이 많이 없어서 다욧할때도 좋고 무엇보다도 야들야들한 겉껍질살이 쫀득하게 맛나서
울 패밀리들이 좋아하는 곳
한동안 집 근처 잘하는 곳에서 먹긴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오고 싶더라고요
어린이날이라 그런가 백화점은 진짜 어린이 코너만 만원사례
할머니 할아버지 선물 세례에 카트에 가득 실은 꼬마 손님들의 쇼핑물들
푸름이는 엉뚱하게 신비 아파트 캐릭터들을 사겠다 3개를 고르고 완전 신나함
아들 쇼핑을 마치고 4시 넘어서 출발
살짝 막히는 구간이 보여서 아는 쪽길로 잘 돌아왔더니 15분도 채 안 걸렸네요
태극당 건너편 장충동 족발집 시작하는 입구에서 두어 집 넘어 있는 평남 할머니 족발 맛집
벌써 50년 전통이네요
제가 다니기 시작한 지도 하긴 30년이 지났어요
중간에 몇 번 다른 곳에서 먹어보기도 했지만 그냥 저는 여기가 제일 좋아요
햇살이 너무 좋아 잠시 앉았다가 식당 안으로
식당 안은 그리 넓지 않은데 여긴 포장 손님도 많고요
식사시간에는 자리 없어서 많이 기다릴 때도 있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안 와서 장사가 여전히 잘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장충동맛집 #장충동족발맛집 #평남할머니집 메뉴판 아래쪽에는 맣은 연예인들이 왔다 갔더라고요
유명 연예인들 사인이 한가득 그중에 이영자 씨 사인도 있는 거 보면 은근 유명한 곳이 맞지요?
음 그런데 다녀가신지는 오래됐네요 2012년이 ㅎㅎ
이집 특징은 아주 특별하게 입에 살살 녹는다 그런 것보다는 냄새 없고 짜지 않고 앞다리살이 대자는 엄청 크다는 점
또 하나 울 패밀리가 아주 좋아하는 반찬이 있어요
메뉴 주문 전 기본 상차림
메뉴판 볼게요
종류는 다양하지 않는 그냥 장충동 족발 맛집이에요
족발 대, 중, 소 가격은 40,000원부터 5천 원씩 차이
쟁반 막국수가 13,000원
해물파전이 12,000원
빈대떡 8,000원
그리고 아이들과 가면 시키지 않는 주류들
전은 알아서 먹고 싶다면 더 부쳐주셔서 좋아하는 족발만 큰 걸로 주문
한상 차려졌어요
족발 양이 어마 무시 이제는 앞다리 뒷다리 구별 없이 사이즈만 하는가 보네요
4인 가족 먹기에 충분한 양
큼지막하게 썰어 주셨네요
어쩐지 가위와 집게를 주시길래 이게 뭔가 싶었더니 아들 잘라 먹이라고 하시더라고요 ㅎㅎㅎㅎ
윤기 보이시죠?
장충동 평남할머니집 제가 오랫동안 다니는 이유는 요 빛깔 보시면 아하 하실 텐데요
별다른 약재 빛깔이 나지 않는데도 간이 적당하고 식어도 맛이 괜찮다는 점
울 집 근처에도 족발 맛집이 하나 있기는 한데 거기는 빛깔이 약간 거무튀튀해요
간도 조금 짭조름해서 따끈할 때 먹으면 맛있지만 식으면 별로더라고요
기본 소스 두 개에 쌈장도 있고 전이랑 같이 찍어 먹을 간장도 있어요
콜라겐이 많은 쪽으로 한 젓가락 잡아 부추 소스에 싸서 남~
상큼하니 입맛 돋네요
상추도 신선하고 깨끗하게 잘 씻어져 있어서 좋아요
한 쌈 해서 입속으로
짭조름하면서도 무생채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일품
상추도 연해서 맛있더라고요
이 집에 별미는 바로 요 무생채 맛
아삭하면서 살짝 달콤 새콤한 맛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
저희는 포장할 때 늘 주문하는 게 있어요
족발 큰 걸로 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요거 좀 많이 달라고 ㅎㅎ
그리고 콩나물국이 달라졌더라고요
예전에는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우와 진짜 제대로 깔끔한 맛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아주 딱 적당한 맛
입맛마다 다를 수 있지만 짠 걸 싫어하는 제게 딱 좋은 시원함이었답니다
콩나물까지 함께 먹으면 아삭한 맛이 더 일품이랍니다
그리고 울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
바삭하게 부쳐주셨네요
겉 튀김이 진짜 제대로 바삭
젓가락 착 장착하고 바로 돌입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나 좀 줄래를 못하겠더라는 ㅎㅎ
나중에는 그냥 막 손으로 먹더라고요 ㅎ
문제는 요거 빨간 고추가 들었는데 엄청 매운 청양고추에요
아이들 먹일 때는 요거 제거하고 주셔야 한답니다
어른인 제가 먹어도 순간 화끈하게 달아오르면서 매운 기가 콕
물로도 진정이 힘든 상태였답니다
오랜만에 들린 장충동 맛집 3대째 족발맛집 평남 할머니집 #이영자맛집
예전처럼 사람이 미어터질 정도로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변함 없는 맛이네요
4인 가족 대자는 양이 넉넉하다 못해 많아요
저희처럼 아이 끼고 다욧하는 아들 하나 더 있다면 중자로 시켜도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