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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9주간 금요일 | 2012/10/26 | ||||||||
독서 : 에페 4,1 - 6 복음 : 루카 12,54 - 59 | |||||||||
행동강령 1호 : 화해 그때에 54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5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6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57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러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 |||||||||
루카는 이 시대를 바로 보라고 경고하시는 예수님을 소개한다. 이 시대의 의미를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대단한 공부를 할 필요도, 지식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바라보면 그날 날씨를 예측할 수 있듯이 매우 쉬운 일이라는 것이다. 이제 구약의 예언이 이루어지는 시대, 메시아의 시대, 임박한 심판의 시대, 구원의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군중은 그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예루살렘 도성 가까이에서 예수님은 도성의 멸망을 미리 보시고 다시 한 번 이 시대에 대해 말씀하신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시대)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루카 19,44) 하느님께서 나를 찾아오신다. 그러나 나는 내 옆에 계신 하느님을 발견하지 못한다. 신앙이란 무엇인가? 하느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시대가 왔음을 읽는 것이다. 루카는 이어서 하느님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행동강령 1호를 가르치시는 예수님을 잊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과 화해하라는 것이다. 마태오가 이 화해의 대상을 형제로 소개하는 반면(마태 5,24), 루카는 이 화해의 대상을 하느님으로 소개하고 있다. 내가 화해해야 할 마지막 분은 바로 하느님이시다. 그러지 않으면 마지막 날에 재판관은 나를 형리한테 넘기고, 형리는 나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그러니 나를 고소할 자와 반드시 화해해야 한다.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고 하느님과 화해하는 인생,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시대에 내가 살아야 할 신앙이다.
이시우 신부(제주교구 남원천주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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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느님과 화해하는 신앙생활 하도록 기도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