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pann.nate.com/talk/343451012?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life&page=1
안녕하세요.
28살 프리랜서 입니다.
딱히 어디 물어볼데가 없어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우선 제 얘기를 조금 하자면,
저는 대학교를 다이렉트로 졸업하고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처음엔 운 좋게 취직이 되어 직장생활을 1년 하게 됐는데 직장생활이 저한테 맞지 않다고 판단해서 딱 1년만 채우고 바로 프리로 전환해서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프리로 전환하고나서 초반은 거의 집에서 놀다시피 업무량이 적었는데 약 2년 전 부턴 업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끼니를 챙기기는 커녕 집안일 할 시간, 잠잘 시간도 없어졌어요.(하루에 한 끼라도 먹으면 하루치는 다 먹은 거, 집안 일은 빨래 외엔 시간없어 손도 못 대서 집에 먼지가 가득하고, 잠은 하루에 4시간 자면 많이 자는 거에요..)
일이 많아지고 수입이 는건 참 좋은데..
2년 새 건강이 많이 악화 됐어요.
겉으로 보이는건 여드름 하나 안나던 피부가 화장으로 가려도 티날 만큼 많이 생겼고, 마찬가지로 화장으로 가려도 티날 만큼 다크써클도 심해졌어요.
겉으로 안보이는건 말할 것도 없이 말 그대로 안아픈데가 없을 정도에요.
상태가 이렇다보니.. 불면증, 수면장애는 기본에 편두통, 안구건조증, 충혈, 천식,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증후군, 변비, 설사, 만성 질염, 생리 불순, 잦은 하혈 등 이렇게 글로 적고보니 진짜 병이란 병은 다 달고 살았네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아무튼 제 스스로 느끼기에도 이 건강 적신호들이 너무 심각하게 느껴져서 가사도우미분을 구하려고 생각 중에 있습니다.
낮일이 일찍 끝나면 짬날 때 마다 병원은 틈틈이 가고 있습니다.
제가 필요한 부분은 매끼 식사와 집안일 시간을 줄여 잠을 자는거라 가사도우미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생각하게 됐습니다.
친구들이 보기에도 제 몰골이 말이 아니다보니 자꾸 제 건강 얘기를 하길래 저도 계속 생각해보다가 가사도우미분을 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친구들에게 털어놨는데
다들 하는 말이
일을 줄여라
나이 스물여덟에 가사도우미 쓰는 건 아니지 않냐
다 우리 어머니 또래실텐데 딸뻘인 니가 이래라 저래라 집안일 잡일 시키는 건 좀 아닌것 같다
라고들 하네요..
다른 의견으로는
니가 어리니까 만만하게 보고 나쁜 사람 걸리면 돈은 돈대로 받고 일은 하나도 안하거나 오히려 집주인 행세할지도 모른다
나이도 어린데 너 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가정부로 부릴 수 있겠냐
정도가 있었네요.
일을 줄이고 줄여서(최대한 빨리 끝내서) 지금 정도인거고, 더 이상은 줄일 수가 없는 게 계약기간이 남은 일들이 꽤 돼서 엄청난 위약금 물어주면서까지 일을 그만둘 순 없어요.(앞으로 2년은 더 지금처럼 일해야할 듯 싶어요. 계약을 만료하고 이 바닥에서 자리를 좀 잡고나면 당연히 일을 줄일겁니다. 저도 죽고싶진 않으니까요...)
제일 걸리는 부분은
제가 아직 젊은 나인데 가사도우미분을 어떻게 고용해야할지 입니다..
저는 정말 너무 절실한데
만만하게 보거나 건방지게 볼까봐 걱정이에요.
고용해놓고 실상 아무 도움도 안 된다면 정말...하
일단 이런거 저런거 다 치우고 제 건강이 우선이니까 고용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긴 했는데
고용을 한다면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여쭙고 싶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가사도우미일하고 싶거나 찾는 알바몬 같은 인터넷사이트에 올라왕
이모님 (x) 가사도우미(x) 가정관리사(ㅇ)
가사서비스는 집안일의 연장선이라 생각하는 사회적편견때문에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해서 노동자성도 인정받지 못하는데 관리사라는 호칭을 사용함으로써 가사서비스가 전문성있는 직업이라는 걸 인정받도록 하는 하고 있어.
오 좋은 댓글이다 생각 못했는데 배워가.. 고마워!
건방진게어딧음 돈주고 정당하게 고용하는건데
연봉오르면 내가 젤 하고 싶른게 가사도우미 부르는거ㅠㅠ
쓰고싶고 쓸 능력 있음 당연 쓰는거지 뭐
난 쓰는데 한달에 13만원씩 한달에 6번 빨래 청소만해서!!!먼 상관이여!!!내돈 내가 쓰는데!!
퇴근했는데 빨래 해야되는데 청소해야되는데 그딴 생각 하기 싫어!!!
진짜 친구들이 그 직업 천대하는거임 직업적 존중이 있으면 무슨상관인데
아 진짜 꿈인데... 나는 집안일 하긴하는데 전문가가 하는가는 분명 다르잖아...
우리지역엔 오히려 원룸 이런데 위주로 광고하는것도 있던데! 먹는거랑 청소 집 정돈 관리해준다고 광고붙여놓음
관리해주시는 분들도 프로신데ㅋㅋㅋ 혹여나 그러면 안하면 될일..! 걍 해야지ㅇㅋㅋㅋㅋ
열폭들좀 작작 막상 자기도 형편되면 무조건 쓸거면서 지랄들은
나는 썼는데 26때부터ㅋㅋ
매일오시는건아니고 한2주에한번정도??
내가관리해도 집에사람이없고 냥이혼자있으니까 걱정도돼고 해서 썼는데 괜찮았어
지금은본가내려와있어서안쓰는데 청소한거사진다찍어서보내주시고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