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8일째. 지난 달 27일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종적을 감춘 20대 여성 김가을(24) 씨를 찾기 위해 드론까지 투입한 경찰의 수색작업 강화에도 여전히 그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여성이 신변을 비관하는 글이 자택에서 발견돼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김 씨의 자택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씨의 태블릿 PC에서 발견된 해당 글은 2페이지 분량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김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됐다. 당시 김 씨는 오후 9시쯤 서울 강남구 소재 미용실에 들른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 원 증발.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는 글과 셀카 사진을 올렸다.
첫댓글 아 걱정된다
난 이건 좀 속단 같은 게.. 태블릿피씨엔 그냥 일기처럼 적은 걸 수도 있어서..(나도 신변 비관하는 글 적은 적 있어서 하는 말) 물론 단서 하나하나가 중요하다지만
22..
신변 비관하는 글은 나도 일기처럼 쓰기도 하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앞둔 사람이 미용실 가서 파마하고 셀카 찍어서 인스타에 올린다는게 나는 납득이 안가네... 강력범죄에 더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음ㅠㅠ
3....
너무 사적인 공간엔 저런 얘기 잘 쓰지 않나..? 곧 죽을 사람이 머리에 돈 쓰고 인스타 올리고 그러는 게 너무 안 믿겨서..
미용실에서 비싼 돈 주고 한 머리가 '망했다' 여기에 초점을 둔다면 자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함… 우울증이 완치가 된 상황이 아니라면 저런 거 하나가 영향이 엄청 클거라 생각함…
난 일기 주로 우울하고 부정적인 얘기 써서.. 그거 가지고 자살이라고 하기엔.. 모르겠다ㅠㅠ
그날 비가 안왔다면 사라지지 않았을까..
어딘가에 무사히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