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그날 같고 날마다 같은 일상이 반복되기
일쑤지만 그렇더라도 단 한 시간이라도 뭔가를
새롭게 한다면 같은 날이 되지는 않겠지.
지리멸렬하고 따분해 변화를 주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런 날이면 일상이 지루하기만 하고 늘 하던 일도
손에 잡히지 않거나 재미있던 일도 흥미를 잃는다.
그래서 그저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거나 바람이
부는 풍경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런 날도 반복된다면 어쩌면 시야를 멀리하면서
색다른 광경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마치 목동이 풀을 뜯기 위해 멀리 가 있는 동물을
지켜보기 위해 그렇듯이.
어제와 오늘은 전혀 다르지 않은 시간일지라도
내일은 어쩌면 다른 일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지속되는 일을
마저 끝마쳐야 하니 그것에서 행복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직업이든 집안 살림이든 산책길을 오가며 만나는
자연과의 대화이든 무엇이든 상관없이.
하늘은 구름이 몰려가고 그 틈을 비집고 반짝이는
별들의 속삭임과 환한 빛이 사방으로 뿜어져 나온다.
첫댓글 음악이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