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비자(직장인), 영국발음, 총예산 등등

[런던사랑™]

안녕하세요..^^

1) 어떤분은 600만원을 들고 가셔서 (3개월후 알바하면서) 1년 넘게 있다 오신분들도 계신데요.. 제가 10월쯤.. 700~800만원정도가 생깁니다. 이 돈으로 9개월이상은 무리일까요?(9개월치 학비 및 3개월치 생활비정도) 적어도 1000만원은 갖고 가야 할까요? 유학원에서는 1년 있으려면 1500만원은 갖고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휴우... - 알바는 귀국 6개월전부터 한다고 쳤을땐 처음에 얼마정도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 비자가 문제가 되지 않았던 2003년까지만 해도 유럽여행 왔다가 영국이 좋아서 가지고 있던 200만원을 종자돈으로 해서 1년 넘게 버틴(^^)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영웅담(?)이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되리라 말씀드리기는 힘들구요, 그래도 최근에 학교 등록과 항공료 제외하고 200~300만원으로도 6~9개월 정도 연수를 하고 계신다는 분들 얘기가 종종 들리고 있습니다. 물론, 생활비를 최대한 아끼고 방도 single이 아닌 발품 팔아가면서 저렴한 shared room으로 구하는 등의 노력과 땀이 있다면 분명이 그 가치는 빛을 발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혹시나 하는 위험을 담보하기 위해 보험을 들듯이 약간의 여윳돈을 준비할 수 있다면 출국시기를 한두달 미뤄서 최초 연수비용을 조금이라도 더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물론,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시기나 생활비 등에 따라 그 돈을 쓰는 경우도 있을테고, 필요없이 연수할 수도 있겠지만, 경제적인 압박으로 인해 어학연수 전체가 실패의 길로 접어들게 방치하는 것보다는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1년 비용으로 생활비를 월평균 100만원으로 본다면 약 1100~1200만원, 학비 300만원 정도, 항공권까지 계산한다면 약 1500~1600만원이 예산이 필요한데요, 연수 3개월 후부터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예상수입은 600~700만원 정도가 됩니다. 이렇게 보면 최소 비용을 어느정도 준비하셔야 되는지 아시겠죠?^^

2) 런던 혹은 다른 지역(브라이튼, 캠브리지 등)의 좀 싸지만 교육질이 좋은 학원은 어디가 있을까요?
▶ 학비가 저렴하고 교육의 질적인 면보다 보장된 곳이라면 굳이 다른 도시를 생각할 필요없이 런던을 추천해 드립니다. brighton, bournemouth 등에서도 아르바이트는 가능하지만 런던만큼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 편이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겸한 연수라면 런던, 그리고, 런던의 저렴한 학교들 중에 malvern house, king street college, burlington, mayfair 등등 다양한 학교 중에 님께 가장 적합한 학교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3) 직장에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갈 것인데 학생비자 받기는 힘들까요? 그리고 고졸인 경우엔 비자가 잘 안나오나요?
▶ 고졸이라고 비자를 거절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 영사의 자격이 없습니다. 간혹 웃지 못할 리젝의 사유가 나오긴 하지만, 직장인이고 고졸이기에 비자가 리젝될리는 만무합니다. 다만, 학교 졸업후 직장생활의 기간과 혹시라도 무직인 상태로 유지된 기간이 있는지 등의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직장을 그만두고 준비하는 것보다는 직장인 신분인채로 비자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연수 준비에 몰두하기 위해 직장을 미리 그만두는 경우가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몇가지 사항들로 인해 도움을 드릴려고 해도 그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ㅠㅠ

4) 보통 영국에 가기 전에 한국에서 문법공부를 열심히 하고 가라고 해서 그건 할건데 듣기자료는 거의 다 미국발음인데 이거라고 하고 가야 할까요? 영국가면 다시 다 고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 11~12세 이후에 영국발음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최소 3~4년 빡시게 공부하면서 영국인들의 생활 중심에 계셔야 합니다. 즉, 1년 어학연수 기간으로 영국발음을 완벽하게 터득한다는건 힘들다고 보시구요, 우리에게 중요한 건 영국발음, 미국발음이 아니라 '영어'입니다. 물론 영국발음이 우리나라를 제외한 외국에서 그러니까 국제무대에서는 우대를 받고는 있지만 우리가 그걸 뚜렷하게 구분할 필요도 없고, 영어 공부 1년했던 학생들도 영국발음, 호주발음, 뉴질랜드발음 가끔 혼동될때가 많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공부를 해야 하는건 '영어'입니다. 앞의 영국, 미국, 호주 등의 수식어는 잠깐 잊으세죠~

5) 통장에 2000만원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재정보증인은 꼭 친인척이야 하나요? 대행해 주는 곳은 없을까요?
▶ 직장인 본인이 재정보증인이 되는 경우에는 2000만원 이상의 잔고를 유지해야 되구요, 본인보다는 고정적인 수입이 있고 이를 증빙할 수 있는 부모님이 재정보증인이 되는게 최선입니다. 부모님을 0순위에 둔다면 형제, 자매 등의 가족이 1순위, 재정적 부족으로 인해 친인척까지 포함한다면 그 분들은 2~3순위 정도가 됩니다.
10월 이후 연수를 준비하신다면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까 지금부터라도 부모님 은행잔고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유지시켜 두는게 좋구요, 보통통장의 은행잔고 이외 적금이나 예금, 주식, 펀드 등도 재산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까지 미리 확인해 두는게 좋습니다.

영국 학교 등록하실때 학비할인 등의 장학혜택이 있는거 아시죠? 300만원 정도의 학교를 등록한다면 학비할인이 10~13% 정도가 된다고 해도 30~40만원 정도로 적은 부분이겠지만,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30~40만원의 가치는 학비할인 그 이상입니다. 학비할인이나 학교 선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싸이클럽을 참고하세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소중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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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de]

답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