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주준영.
그들이 사는 세상 OST
성시경 - 연연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산다는 건 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인생이란 너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절대로 우리가 알게 앞통수를 치는 법이 없다고
나만이 아니라 누구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그러니 억울해 말라고.
어머니는 또 말씀하셨다
그러니 다 별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건 육십인생을 산 어머니 말씀이고
우리는 너무도 젊어
모든게 다 별일이다, 젠장.
미치게 설레이던 첫사랑이
마냥 마음을 아프게만 하고 끝이 났다
그렇다면 이젠 설렘 같은 건 별 거 아니라고,
그것도 한때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철이 들만도 한데
나는 또 다시 어리석게 가슴이 뛴다.
생각해보면 나는 순정을 강요하는
한국 드라마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
단 한번도 순정적이지 못했던 내가 싫었다.
왜 나는 상대가 나를 더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상대를 더 사랑하는 게 그렇게 자존심이 상했을까.
내가 이렇게 달려오면 되는데,
뛰어오는 저 남자를 그냥 믿으면 되는데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을까.
그 날 나는 처음으로
이 남자에게 순정을 다짐했다.
그가 지키지 못해도
내가 지키면 그 뿐인 거 아닌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이유는
저마다 가지가지다.
누군 그게 자격지심의 문제이고, 초라함의 문제이고,
어쩔 수 없는 운명의 문제이고,
사랑이 모자라서 문제이고, 너무나 사랑해서 문제이고,
성격과 가치관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 어떤 것도 헤어지는데
결정적이고 적합한 이유들은 될 수 없다.
모두 지금의 나처럼 각자의 한계일 뿐...
왜 지나간 애인이랑 친구를 하려고 해?너 친구 없어?천지 사방에 널린 게 친구잖아.여기 드라마국만 40명 넘잖아.더 필요해?친구 많아서 뭐하게.
배우들은 작품만 하면 왜 그렇게 죽을라 그래?
죽어야 오래갈 사랑이야.
살면 너무 버겁고.
작품할 때처럼만
진지하게 살아봐.
이 세상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어?
미련하게도 그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주었다.
그게 잘못이다.
그는 나의 애인이었고 내 인생의 멘토였고
내가 가야할 길을 먼저 가는 선배였고 우상이었고 삶의 지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 욕조에 떨어지는 물보다 더 따뜻했다.
이건 분명한 배신이다.
그때 그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들,
그와 헤어진 게 너무도 다행인 몇가지 이유들이 생각난 건
정말 고마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고작 두어가진데그와 헤어져서는 안되는 이유들은
왜이렇게 셀 수도 없이
무차별 폭격처럼 쏟아지는 건가.
이렇게 외로울 때 친구를 불러
도움을 받는 것 조차 그에게서 배웠는데친구 앞에서는 한없이 초라해지고
작아져도 된다는 것도 그에게서 배웠는데
날 이렇게 작고 약하게 만들어 놓고
그가 잔인하게 떠났다.
한 감독이 생에 최고의 대본을 받았다.
한 남자는 오늘 첫 취업 소식을 들었다.
한 남자는 내일 꿈에도 그리던 드라마국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렇게 일이 주는 설레임이 한순간 무너질 때가 있다.
바로 권력을 만났을 때다.
사랑도 예외는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강자이거나 약자라고 생각할 땐
사랑의 설레임은 물론 사랑마저 끝이 난다.
이 세상에 권력의 구조가 끼어들지 않는
순수한 관계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설레임이 설레임으로만 오래도록 남아 있는
그런 관계가 과연 있기는 한 걸까?
아직은 모를 일이다.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주준영.
첫댓글 인생드라마야 진짜ㅠㅠㅠㅠㅠ 노희경은 어떻게 이런 대사를 쓸까
내 인생드라마ㅜㅜ대본집사서 맨날 읽음ㅠㅠ
나를 자꾸만 부르지마~ 내 마음 문턱을 넘어오지마
인생드라마였는데..얼마전에 다시 보니 정지오가 넘 쑤레기더라...ㅎ그시절 인생드라마는 다시 보면 안된다는 걸 깨달음...ㅠ좋았던 기억만 남길래..
222 정지오 똥차...
진짜 송혜교머리 송혜교만 예쁜머리 사발ㅋㅋㅋㅋㅋㅋㅋ 나중딩때엿나 고딩때엿나 너사진ㄱ들고가서 처참하게 망했던거 생각난닼ㅋㅋㅋ
2222 나돜ㅋㅋㅋ
딘짜 인생드라마야 사랑의 씁쓸함을 어떻게 저렇게 잘 표현했을까..노희경작가님 존경해 ㅠㅠ
캐릭터랑 연기자들 너무 잘 어울렸어..난 특히 김여진 배종옥 윤여정 김자옥이랑 주준영, 여자후배 같이 나오는 씬이 그렇게 좋더라
아진짜 내인생드라마 ㅠㅠㅠ넘좋아 ㅠㅠ
진짜 내 인생드라마였어.. 대본집도 샀고..근데 어릴 때 읽었던 느낌이랑 오늘 읽는 느낌이랑 또 사뭇 다르다.. 나이 먹긴 했나보다 나도
생각날때마다 꺼내보는데 ! 겨울 다가오면 항상 몸이 먼저 반응 ㅎㅎㅎ 저때 느낌 저 대사 치는거 다 너무 좋아 ㅠㅠㅠㅠ
전에한번봤다가 요즘재탕하는데 현빈개쓰레기 전남친준기씨도 핵쓰레기
첫댓글 인생드라마야 진짜ㅠㅠㅠㅠㅠ 노희경은 어떻게 이런 대사를 쓸까
내 인생드라마ㅜㅜ대본집사서 맨날 읽음ㅠㅠ
나를 자꾸만 부르지마~ 내 마음 문턱을 넘어오지마
인생드라마였는데..얼마전에 다시 보니 정지오가 넘 쑤레기더라...ㅎ그시절 인생드라마는 다시 보면 안된다는 걸 깨달음...ㅠ좋았던 기억만 남길래..
222 정지오 똥차...
진짜 송혜교머리 송혜교만 예쁜머리 사발ㅋㅋㅋㅋㅋㅋㅋ 나중딩때엿나 고딩때엿나 너사진ㄱ들고가서 처참하게 망했던거 생각난닼ㅋㅋㅋ
2222 나돜ㅋㅋㅋ
딘짜 인생드라마야 사랑의 씁쓸함을 어떻게 저렇게 잘 표현했을까..노희경작가님 존경해 ㅠㅠ
캐릭터랑 연기자들 너무 잘 어울렸어..난 특히 김여진 배종옥 윤여정 김자옥이랑 주준영, 여자후배 같이 나오는 씬이 그렇게 좋더라
아진짜 내인생드라마 ㅠㅠㅠ넘좋아 ㅠㅠ
진짜 내 인생드라마였어.. 대본집도 샀고..
근데 어릴 때 읽었던 느낌이랑 오늘 읽는 느낌이랑 또 사뭇 다르다.. 나이 먹긴 했나보다 나도
생각날때마다 꺼내보는데 ! 겨울 다가오면 항상 몸이 먼저 반응 ㅎㅎㅎ 저때 느낌 저 대사 치는거 다 너무 좋아 ㅠㅠㅠㅠ
전에한번봤다가 요즘재탕하는데 현빈개쓰레기 전남친준기씨도 핵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