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득이 느린 slow learner의 여러 가지 질문......

[너부리]

안녕하세요, 관장님^^
드럼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호기심 많은 초보자입니다.
그동안 출첵만 하고 여러가지 강의 자료라든가 좋은 동영상들, 그리고 관장님의 철학(?)이 녹아있는 글들로부터
새삼새삼 도전과 깨달음을 얻곤 했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그동안 계속 여쭤보고 싶었던 것들을 질문드리려 합니다. ㅋㅋㅋ

스포츠는 '폼- 기본 자세'가 젤로 중요하잖아요? 특히 테니스 같은 것은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라켓의 그립에 따른 장, 단점이 있고, 내 체형이 이러하고, 따라서 이런 폼과 그립이 더 잘 맞겠지만, 나중에 익숙해지면 함 둘 다 해 보고, '아, 이게 더 편한데? 하고 '자기류(?)"를 만들 수 있는 거잖아요?(...뭔 무술하나?--;;)ㅋ
근데 기본 자세가 안 되어 있으면 결국 '막테니스' 소리 듣고, 어느 단계에서 막히고, 더 이상 실력이 늘기가 쉽지 않죠.
이상한 자세나 버릇이라는, 깨기 어려운 벽이 생겨 버렸으니까요...--;;

제가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 느린 편이거든요.
학교 다닐 때도 시험이 코 앞이어도 단순암기는 안 돼서 못 했었습니다.
특히 이상한 학명같은 것들은, 억지로 집어넣으려 해도 안 되더군요.
어떤 분류나 그 어떤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져야만이 이해가 돼서 머릿속에 입력이 되고, 일단 입력이 되기만 하면
아주 단단히, 오래도록, 변질없이, 들어가 있더라구요(....물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ㅜㅜ).

서론이 길었군뇨--;;
우짰든...
피아노도 마찬가지이고, 드럼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의사가 되려면 인체 구조부터 알아야 되는게 당연한 것 처럼

1. 드럼의 세부 구조라든가, 각각의 이름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조립되고 각각의 부위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그래서 어떻게 맞물리고 조립되어, 얘네들이 어떤식으로 어떤 색깔의 소리가 나게 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어디 없을까요?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시간을 쪼개쪼개 취미로 배우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쭈어 보아도 드럼 선생님들은 '이건 하이햇이고 이건 스몰 탐, 이건 라지 탐(탐1, 탐2), 이건 플로어, 이건 심벌...(크래쉬와 라이드) 정도로만 가르쳐 주시고 튜닝이나 세팅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씀해 주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제가 뭘 알아야 뭘 어디까지 알고 싶은지 질문을 하지요....^^;;)

물론 뭐, 제가 프로도 아니고, 어디 제 세트 들고 나가서(있지도 않지만) 셋팅해 놓고 공연할 일도 없겠지만(할 수도 있겠죠), ...알고 싶거든요. 물론 모든 드럼 교재에는 전술한 기본적인 드럼 세트의 명칭 정도는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세부적인 그런 내용은, 아무래도 내 드럼을 옮기고 조이고 어디 가져가서 셋팅하고 소리를 만들고......그런 '경험과 연륜과 카리스마'로만 해결되어야 하는 부분인지요?

2. 드럼의 주법과 리듬, 박자...그런 것들을 용어(terminology)와 함께 그 대표적인 예시(연습문제-exercise)를 보여주고
그것들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교재가 없을까요?^^;;,(씨디나 mp3화일같은 듣고 따라하기 부교재도 딸린 넘으루다가...ㅋ)

여기 나와 있는 질문들을 보면 트윈페달이니, 비터를 떼느냐 마느냐, 발뒤꿈치를 들고 밟느냐 어쩌느냐, 오픈 림 샷이 어떻고, 루디먼트가 어떻고, 폴리리듬이 어떻고, 등등등....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습니다.ㅜㅜ
피아노는 어릴 때 기본 정도는 배웠고, 합주에 필요한 기본적인 음악이론은 어느 정도까지는(...키보드에 준하여, 깊이는 없으나 -ㅅ-') 알고 있어서, 건반 강의 동영상이나 그런 것을 보면 금방 이해가 가고, 쉽지 않은 것은 여러 번 보면 알아 들을 수 있습니다.

근데 드럼은 원체 어느 부위의 무엇을 말하는지, 무슨 주법으로 어떤 것을 칠 때를 말하고 있는 건지 당췌 모르니,
유용해 보이는 문답들과 동영상들을 보아도, 잘 알 수가 없어 답답하네요^^;;
드럼 완전 biginner을 위해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교재가 없을까요? 이왕이면 동영상 씨디가 딸려 나오는 놈으루다가.......

(........비터? 비터가 뭐지? 때리는 거니까 투 베이스 밟을 때 얘기하고 있는 건가?
........ '폴리리듬'이 뭐지? 그럼 '그냥 리듬'이 따로 있나? 그럼 어디서부터가 폴리리듬이 되는 거지? 변박자 패턴 얘긴가?
........ 근데 변박자는 정확히 뭘 말하는 걸까? 초딩 때 배운 3/4, 2/4, 4/4, 6/8박자같은 기본박자가 아닌,
7/8박같은, '이상한' 것들이면 다 변박인 걸까? 아님 기본박자들이라 하더라도 얘네들이 조합돼서 왔다갔다 하면 변박자인가? @@
........루디먼트가 뭐지? 문맥으로 미루어 볼 때 고무판 연습을 얘기하는 건가? 아님 그 때 쓰는, 어떤 '패턴'을 말하나?@@
........어택? 오픈 림 샷? 그럼 클로즈 림 샷도 있다는 얘긴가? )

Drum 강의, Q and A 코너, In to the drumming, 악보창고, 관장님 앨범해설(...그리고 각각의 곡 메이킹 해설....작곡 의도....)등을 볼 때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런 기본적인 질문들이 저를 괴롭힙니다. ㅋㅋㅋㅋ(그렇다고 일일이 다 묻기도 챙피하고, 무엇을 어디서 부터 물어봐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3. 'Drum 강의' 코너에 있는 내용들 말인데요....
'생초급, 중급, 고급' 같은 레베루(level)을 부여해 주시거나, 뭔가 분류의 코드를 설정해 주시면 안 될까요? 이건 제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레벨별로 sorting을 좀 해 주시면, 수 많은 등록물들 중에서,
저 같은 초보들이 '아, 이정도는 비기너가 알아두고 넘어가야 하는 레벨이구나~~'하고, 먼저 클릭해서 열어볼 수 있으니까요.

뭔가 높은 등급의 얘기를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읽어봤자 답답하기만 하고, 현재의 저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 것 같고,
내용들을 보다 보면, 분명 그 때 품었던 답답함에 대한 명쾌한 답을 발견해서 무지 기뻣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요!!! 문제는
이걸 다 일일이 찾기가 힘들어서요 ㅋㅋㅋㅋ(...간혹 좌절모드로 들어가기도...ㅋㅋㅋ 물론 엄청난 challenge모드로 들어가기도 하구요!!
와~~~저게 사람이냐, 어떻게 저렇게 치냐~~~ 열심히 해서 나도 언젠가는 저 반만이라도!! 아자!! 이렇게요^^ )

4. 또 개인적 질문임돠.
4.1. 레슨안내만 해 놓으시고, 왜 학원 이름을 안 가르쳐 주시는 거에요? ㅋㅋ(눈 씻고 보아도 제 눈엔 안 보입니다만...-ㅅ-;)
마음의 눈으로 보면 있는 건가요? 아님
주안역 지하상가 13번 출구에 관장님 이름이 떡하니 있나요? ㅋㅋㅋ좀 갤차 주세요~~^^ㅋㅋㅋ

4.2. 정모운영은, 아직도 생각중이신 건가요? ㅋㅋㅋ 걍 지르세요~~^o^


그람....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갑자기 2 달여간 외지 출장이 잡혀서 '주안역 13번 출구 급습작전'의 실행은 당분간 불투명하오나,
우짰든 조만간 함 실례실~~~례 합니다ㅋ^^;;
(외지에 나가니 인천이 좋아지고 있어요 ㅋㅋㅋㅋ역시 떠나봐야 소중함을 안다는)

그럼 오늘도

가뭄에 콩 나듯이!!
살강에 쥐 드나들듯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뭔 소리야...-ㅅ-;;) 휘리릭~~!!^^m

[이니]

어디서부터 답변을 드려야 할지;;;; 1번에 대한 나쁘지 않고 쉽게 알 수 있는 답은...유명 드럼 제조사들의 메뉴얼이 있지요...

[너부리]

오오~~^^ 그렇군요!! 심플한 정답이네요~~~^^감사합니다!!^^

[파워짱]

궁금한 점이 참 많다는 건 그만큼 관심과 열정이 크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거죠... 하지만 미리 앞서 모든 걸 알려고 하는 건 별로 안 좋은 거 같아요...위 질문에는 기초적인 질문도 있지만, 실력이 늘어감에 따라 자연히 알게 되는 질문이 좀 많은 거 같네요. 혹시 모르니까 렛츠드럼에 가셔서 등업 요청하시고, 강좌 한번 봐보세요. 그래도 다른 곳보다는 좀 디테일하게 설명이 돼있더라구요...^^

[너부리]

아 !! 그런 거군요~~^^ 맞습니다. 뭐든지 과유불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