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즐거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늘고 있다.
독특한 테마와 개성으로 여행의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휴게소는 어디가 있을까?
놀고 맛보고 즐기기 좋은 휴게소
1. 테마파크 같은 이천 덕평휴게소
영동고속도로에 자리 잡은 이천 덕평자연휴게소는 수 년째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는 인기 휴게소다.
시그니처 메뉴인 덕평 소고기국밥은 한해 수십만 그릇이 팔리는 베스트 메뉴. 지난 2016년에는 60만 그릇이 팔리기도 했단다.
덕평자연휴게소에 가면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한 쇼핑몰을 둘러보고 정원에서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반려견을 배려한 애견 테마파크가 눈에 띈다. 드넓은 자연에서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고 시설이 아주 다양한 편이다.
2. 문화재가 있는 단양팔경휴게소
중앙고속도로에 위치한 단양팔경휴게소를 이용하면 국보를 감상할 수 있다. 상행선에서는 국보 제198호 신라적성비, 하행선 휴게소에서는 중앙고속도로 공사 중 발견된 단양현곡리 고려고분 유적지를 찾을 수 있다.
또 휴게소를 나서 인근에 있는 도단삼봉 등 단양팔경 관광이 가능하다. 하행선의 경우 직원들이 꾸민 야생화테마공원을 감상한 뒤, 원두막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3. 수상 레저 즐기는 옥천 금강휴게소
경부고속도로에 위치한 금강휴게소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휴게소에서 금강 쪽으로 내려가 낚시와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도 있다.
이영자가 적극 추천한 별미인 도리뱅뱅을 바로 이곳에서 먹을 수 있다. 금강 휴게소에 있는 도리뱅뱅 정식은 두 번 튀겨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 비리지 않고 매콤한 양념 맛을 자랑한다.
4. 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 인제 내린천휴게소
국내 최초 상공(上空)형 휴게소인 내린천휴게소는 독특한 'V자형' 건물부터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내린천휴게소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국내 터널 중 가장 긴 인제양양터널 건설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내린천 휴게소의 자랑은 바로 고급 진 인테리어와 시언한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광이다.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있어, 기념사진 찍기도 좋다.
5. '맛집'이 바로 여기, 완주 이서휴게소
호남고속도로에 위치한 이서휴게소가 바로 호남의 맛집이다. 규모는 작지만 이것저것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2900원에 판매하는 우동과 라면은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애호박과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명품애호박국밥, 꼬막과 채소에 유자청 고추장으로 비빈 명품꼬막비빔밥이 인기 메뉴다. 특히 휴게소 내 정미소에서 매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지어 '밥이 맛있는 휴게소'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최초 고속도로 휴게소는 어디?
우리나라 최초의 휴게소는 바로 1970년 7월에 문을 연 '추풍령휴게소'다. 경부고속도로에 위치한 추풍령휴게소에 가면 특별한 의미를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탑을 볼 수 있다.
주문 즉시 석쇠에 구워 주는 지례흑돼지 석쇠불고기는 매콤한 불향을 가득 느낄 수 있고 추풍령 지역의 흑돼지를 사용해 식감이 더욱 쫄깃해 늘 인기 있는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