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1부는 루터가 95개조 논제를 발표하면서 예기치 않게 종교개혁이 시작되어 거대한 운동으로 발전한 면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루터가 95개조 논제를 게시했다고 생각하지만, 역사가들은 95개조 논제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독일 종교개혁 500주년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루터가 95개조 논제가 논란이 되고 있으며, 정확한 자료는 없다고 합니다.
95개조 논제가 제시되었다는 주장은 멜란히톤이 루터 사망 후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출간한 루터의 라틴어 전집 제2권 서문에서 언급한 내용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쓴 인물이 종교개혁 당시 루터의 가장 가까운 동지였던 멜란히톤이라는 점 때문에 오랫동안 이 진술은 의심 없이 사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멜란히톤은 마치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사람처럼 당시의 상황을 두 차례나 설명했지만, 그가 비텐베르크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는 그 논제 사건이 발생하고 10개월이 지난 후였습니다. 멜란히톤은 그 사건의 직접적인 증인이 아닙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가톨릭 교회사학자 에르빈 이절로는 논제 게시에 의문을 나타냅니다. 논제 게시가 없었다는 이절로의 주장은 즉시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술 모임들에서 논의되었습니다.
루터는 자신이 학술적인 목적으로 95개조 논제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입장에서는 매우 민감한 주제였습니다. 그렇기에 교회와 대립하는 결과를 맞았습니다. 루터의 글을 본 교황청은 적극적으로 루터를 이단으로 몰아붙이며 압박했습니다. 루터는 그 가운데서도 자신의 주장을 거두지 않고, 오히려 글을 쓰고 설교와 강의를 계속하며 적극적으로 상황을 돌파해갔습니다.
-이 책은 내용이 그리 쉽지 않고, 마르틴 루터라는 인물을 몰랐기 때문에 읽기 어려웠지만 조금씩 이해되는 부분을 읽으면서 이해가 점점 되갔습니다..
마르틴루터가 진짜 95개조 논제를 발표했는지 궁금합니다. 마르틴루터가 힘든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상황을 돌파해가는 것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