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마을 청년들로 구성된 집수리봉사단이 12일과 13일 양일간 지난번 태풍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농촌지역 저소득 홀몸 노인가구를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피해가구는 최근 태풍으로 오래된 비가림 차양이 날아가고 내부 수리가 시급한 상황인 전남 함평군
학교면 장자동길에 거주하는 임순실(84세)씨댁으로,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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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지역 수해 홀몸
노인가정 집수리 봉사에 참여해 비가림차양 공사를 하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 집수리봉사단 사진제공:고려인마을
| | 이날 봉사활동은 집수리봉사단과 마을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수리에 필요한 재료를 사고, 날아간 마당비가림차양 설치와 집안정리까지 열악한
주거 환경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전문기술력을 갖춘 건장하고 힘센 고려인마을 청년 3명이 아침 7시 반부터 시작한 작업은 이튿날 오후가 돼서야
마무리됐다.
고려인마을집수리봉사단은
일용직 근로자로 농어촌 한옥형 철판기와 교체, 판넬공사, 건물보수 등의 건축관련 일에 종사하는 고려인마을 청년 10여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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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지역 수해 홀몸
노인가정 집수리 봉사에 참여해 비가림차양 공사를 하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 집수리봉사단 사진제공:고려인마을
| | 이들은 지난 7월초 “농어촌 지역을
돌며 보수공사 일에 종사하던 중 홀로 사는 노인들이 너무 많고, 빗물이 세고 무너져가는 가옥인데도 비용과 힘이 없어 애를 태우는 모습을 본 후
봉사단 구성을 결심했다" 며 "생계를 위해 일도 하면서 주말 시간을 이용, 참여를 희망하는 친구들과 봉사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침 이 소식을 접한 광주고려인마을 주민들이 ‘그 뜻이 갸륵하다‘ 며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1톤 트럭과 공구, 자재구입비
등을 지원했고, 또한 마을지도자들은 청년들에게 봉사단 위촉장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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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지역 수해 홀몸
노인가정 집수리 봉사에 참여해 비가림차양 공사를 하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 집수리봉사단 사진제공:고려인마을
| | 이날 봉사단을 이끌고 집수리에 나선
우즈벡출신 고려인 3세인 윤루슬란 단장은 “현재 집수리 봉사를 요청한 광주.전남 농어촌 홀몸 노인가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며 “봉사단에
참여하고자하는 청년들을 더 많이 모아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에는 다양한 봉사단이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자율방범단, 환경정화를 위한 깔끔이봉사단,
지역사회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한 적십자고려인봉사회 등이다, 이들은 최근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홍수피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 수해복구활동에 발벗고
나서 지역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눴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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