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하고서 사흘이 지나가고 있는 이 순간까지
16구간에 대한 완주기가 올라오지 않는군.
누군가 올렸겠지 하고 방에 들어와 보니 깨끗하네.
막신아!
그날 공덕에서 2차하고 얼큰 한잔하고 들어왔으면 술기운에 적었으면 두 번일 안하지.
기록은 기록으로 남아야하겠기에 맴약해 몇 자 적어보려네.
평상시 6시경에 출근하다는 것이 일상인데
해가 뜬지 오랜 8시 넘어 국종달 서울구간을 뛴다고 집을 나서니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 어둠이 사라져서겠지.
기온은 다소 쌀쌀 기운이 있으나 달리기에는 안성마춤이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는다.
화정에서 버스로 출발. 디지털역에서 6호선 갈아타고 마포구청역에 도착하니 9시가 된다.
반가운 낯이 속속 모여든다. 9시30분 마지막으로 행주기공이 도착.
주자는 총 11명이다. 백송, 행주기공, 빛고을, 광주제비, 나막신, 지하철, 센, 마이너, 비비안, 북두, 산초
진행 및 운전 자봉은 3명이다. 강아지, 아롱이, 가을
각자 깃발을 소지하고 마포청역에서 좌회전하여 홍제천 산책로를 따라 성산대교 IC하부를 통해 한강북단 공원을 따라 가양대교로 경쾌하게 달린다.
달리는 방향 우측에는 하늘달의 아지트 주로가 있고, 현재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이라 불리지만 경제개발 시기에 쓰레기가 뭍혀진 쓰레기 산이다.
한강공원길을 따라 난지캠핑장도 지나니 갈대숲이 장관이다. 생태숲지와 생태섬이 있는데 목교 산책로를 만들었는데 직경 200m되려나
상당이 큰 원형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콘크리트로 조성된 수변공간이 이곳에서는 물과 흙이 자연스럽게 정을 주고 받는 지역이다.
하늘이 다소 흐려서 아쉬었으나 물안개로 장관이다. 사진을 찍으면 꼭 외국이라 해도 모를 정도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한번 방문 해도 후회없을 것이다.
서울근교에서 이런 곳이 없다며 감탄을 하면서 가양대교를 넘어서 방화대교로 힘차게 뛰어간다. 방화대교 앞른 행주산성이다.
행주기씨의 본향이 이곳이라는 백송의 설명에 기공이가 힘이난다. 기황후도 조상이란다.
행주산성은 임란때 우리의 조상이 숭고히 지켜낸 성이며, 이곳의 승리로 인하여 전세를 역전시킨 유명한 전투의 장소다.
인천공항 가는 입구인 방화대교를 끼고 우측을 돌아 북측의 창릉천길로 접어든다.
제2자유로 교차지점에서 1차 휴식. 평균 6분주. 1시간20분 소요. 휴식지점에서 자봉조가 우리를 반긴다.
2차 합류는 에서 하기로 하고 다시금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경의선 철길 하부와 화도교를 지나 제방위로 올라왔다.
달리는 좌측편에는 KTX 차량기지가 위치해 있는 지역이다. 제방길을 2차로도 안되어 차량이 지나가면 서서 대기하는 일을 반복한다.
인접한 작은 집에서는 멍멍이는 소리가 요란하다. 어렵사리 길을 찾아 주로를 찾아 달린다. 도중 물재생센터인 듯 지상은 놀이공원으로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곳에서 잠시 사이클타고 사진도 한컷 찍어본다. 지역일대가 주택단지 조성이라 주변이 어수선하다.
2차 합류지점인 삼송역에 도착해서 잠심휴식을 취한다. 물로 몸을 축이고 과일과 떡으로 허기를 채운다. 2시간넘짓 달려왔다.
티물과 카오스 합류.
이제부터 완주가 끝날때까지 달리는 도로는 통일로다. 삼송초등학교 입구에서부터 통일로에 접어들니 고갯길이다.
육교를 이용하기보다 좌회전 신호를 받아 이동한다. 고갯길 공지에 플라타너스 큰 나무가 바싹마른 입을 달고서 우뚝서서 우리를 기다린다.
잠시 사진 한방 담고 뛴다. 1980년대 청춘이었을 적에 몸을 담았던 부대를 좌측으로 하고 북으로 북으로 달린다.
벽제승화원을 거쳐 유일추모공원에 도착해서 아킬을 보고 가잔다.
2층 15호실 58번이네. 아킬아 너무 보고 싶다. 잘지내야. 너도 그 곳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지. 모두 묵념을 하고 나왔다.
숙연한 마음 무어라 말하나.
필리핀 참전비에서 필리핀 재난이 조속히 복구되기를 빌며 기념촬영하고 달려나간다.
벽제를 지나고 외국어고등학교를 지나 공지에서 3차 휴식을 하고 난후 한미해병참전비까지 도착하니 15시30분경.
4시간만에 도착 완료.
모두들 완주를 축하하며 만면 웃음이 가득하다. 국토종단 이어달리기 제16구간 완료.
달린경로 : 마포구청역-성산대교-방화대교-삼송-벽제-한미해병참전비
달린거리 : 32km
주자 : 13명(백송, 행주기공, 빛고을, 광주제비, 북두, 산초, 나막신, 카오스, 티므르, 지하철, 비비안, 센, 마이너)
자봉 : 3명(강아지, 아롱이, 가을)
비단결과 인왕산은 경화딸 결혼식에 참석하고 완주지점에 도착.
삼송역 근처 부대찌개집에 도착해서 달리기 복기와 향후 계획을 논하고 한잔 한잔.....
공덕역에서 2차 모임 있었다.
멀리 부산에서 합류해준 행주기공 수고했고,
광주에서 올라온 빛고을과 광주제비 수고 많았다.
그 외 달림이를 위해 자봉해준 친구들과 달린 주자들 수고했네.
첫댓글 아~후기 읽으니 참 좋다~^*^ . 친구들 무지 잘뛰더라..나는 쫒아가느라 힘들었지만..ㅎㅎ 무지 재밌었어~!!
서울근교에 이렇게 멋진 주로가 있는줄 정말 깜짝 놀랐다..자봉하고 사진찍은 친구들 고생 많이 했어~ 고마워!!
깔끔하고 맛깔 스럽게 올린 참가후기 잘 읽었고 국종달 뛴 친구들 다들 수고 많았다. 지하철 오랫만 이다
생생한 후기 감사, 행주산성 처음 가까이 가봤네ᆢ국종달 아니면 가보지도 못 했을거야.
고맙다. ^^"
그날은 다들 바쁜날였든거 같아~~ 추운날 한구간 친구들에 의해 이어져 가는것 같다 경치는 제일 좋은 코스였을거야
생생한 후기 잘 읽었다 수고 했다
여전히 잘 달린다는 게 신기했어. ㅋ
후기 읽으니 그 날이 생생하네..지하철이는 지금도 잘 달리드라..오랜만에 얼굴 보고 함께 달려서 즐거웠다.
잘 쓰는글 오래만에 접하니 반가우이
생생하게 잘 적었네~~같이뛰는거 참 오랜만이다,~~
역시내친구 하철이야 니글을 읽으니 내가 달린것같아 기분이상쾌하네 수고했다 친구 정모에서보자
뛴칭구.자봉칭구.글쓴칭구.모두모두 수고했네!! 푹쉬었다가 송년모임에서 회포를 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