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울산시에서는 주유소의 석유제품 가격인하 정책이 추진된다.
울산시의 이번 지도점검은 중동산 두바이유의 가격이 지난 7월 4일 배럴당 140.70 달러를 최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9월 22일 현재 90달러 선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유소 소비자 가격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시민들의 여론을 감안한 것이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25일부터 연말까지 수시로 지역 주유소를 대상으로 평균가격 이상 판매업소에 대해 구ㆍ군과 함께 가격인하를 위한 행정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국제유가의 인하분을 어느 정도 상쇄한 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시민들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하여 석유판매업계에서 스스로 가격을 인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 중인 주유소가격정보시스템(Opinet)의 구ㆍ군별 주유소 판매가격은 휘발유를 기준으로 중구가 리터당 1,677원인데 비해 남구와 동구는 1,729∼1730원선으로 50원 이상의 지역적인 편차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울산시는 “최저가 주유소인 중구의 B주유소(1,609원)와 최고가 주유소인 남구의 S주유소(1,799원)와는 190원이라는 큰 차이가 있다”며 “시민들은 주유 시 가격정보 시스템을 이용하여 값싼 주유소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