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문의,예약
★회장님 : 장 규 훈 ☎ 010-7445-586
★총무님 : 김 미 숙 ☎ 010-5152-7389
★산악대장 : 전 영 손 ☎ 010-8812-7939
★산악대장 : 오 영 미 ☎ 010-3400-4585
영취산[510m] 
▶ 전남 여수의 영취산(靈鷲山·510m)은 거의 온 산이 진달래로 뒤덮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산이다. 우리나라에 진달래로 유명한 산이 적지 않은데 창원 천주산과 마산 무학산, 거제 대금산, 대구 비슬산 등에 진달래 군락지가 있다. 또 창녕 화왕산도 진달래 산행지로 이름난 곳이다. 그렇지만 봄의 진달래 산행지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전남 여수의 영취산(靈鷲山·510m)이다. 진달래하면 영취산을 떠올리는 것은 이곳의 진달래가 가장 먼저 산꾼들을 반기기 때문이다.
영취산(靈鷲山 510m)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은 봄이면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4월이면 약 15만평에 진달래꽃이 만개하고, 특히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 꽃으로 거의 뒤덮여 마치 산이 활활 불타오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영취산이란 이름은 석가모니가 최후로 설법했던 인도의 영취산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영취산의 등산지도를 보면 영취산과 진례산으로 구분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국가지리정보원은 2003년 5월 17일자로 산의 명칭을 『영취산』에서 『진례산』으로 변경고시하였으나, 사람들은 지금도 관례적으로 439m봉을 영취산으로 부르고 있다.
여수반도의 주산인 영취산은 예로 부터 지역민들에게 신령스런 산으로 인식되어 기우제나 치성을 드렸던 곳이다. 전통기원 도량이었던 금성대가 있고 그 아래 기도도량인 도솔암이 지어져 오늘에 까지 전해지고 있다. 동국여지승람과 호남 여수읍지에는 도솔암과 함께 기우단이 있어 매우 영험하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지방 수령들이 기우제를 지내고 기우시를 남기는 등 구한말까지 그 전통이 이어져 왔었다고 한다.
또한 영취산의 넓은 산자락에는 흥국사가 자리 하고 있는데, 흥국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의 융성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된 사찰로, 1195년(고려 명종25년)에 보조국사가 창건 하였다. 흥국사 안에는 대웅전(보물 제369호)을 비롯해 보물 제578호인 대웅전 후불 탱화, 원통전, 팔상전 등의 문화재가 남아 있다. 어울러 흥국사는 임진왜란 당시 유일하게 승병 수군이 있어, 이곳 흥국사 안에서 300여명의 승병 수군이 훈련을 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 진달래 산으로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산들의 공통점이 대개 키 큰 나무 없이 진달래로만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점인데 영취산도 중턱 위쪽으로는 태반이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또한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진달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개화기인 매년 4월 10일을 전후하여 “진달래 축제”가 열리는데 평년의 만개 시기는 4월 초순이지만 올해는 날씨가 따뜻하여 개화시기가 조금 빨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영취산에서 진달래가 가장 크게 군락을 이룬 곳은 영취산 정상 북동쪽으로 뻗은 산줄기 중간에 솟은 457m봉 동, 남, 북 사면 일대와 봉우재 북쪽 능선 일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