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즐검고 행복한 날이었나? 나 자신에게 자문해보고 싶었다. 그렇다~ 친구와 술은 오래될수록 좋다는 옛성현들의 말씀을 듣고 있지만... 정말 이번기회를 통해 재확인할 수 있었다. 행복이란 뭐냐고 자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건 편한마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랑 만나면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받는 것은 편하기 때문이다. 금번 모임에 참가한 친구는 총 13명이었다. 권영수 회원부부가 군대간 아들이 휴가차 집에 오기때문에 부득히 불참하겠다고 사전에 양해를 구해왔고, 이대교수로 재직중인 홍남선 회원부인이 공식행사 관계상 부득히 참가할 수 없었다. 이들 3명을 제외한 회원 모두가 참가했다.
9. 24(토) 오후 3시까지 숙소인 롯데부여리조트에 도착하기 위해 12시경 서울을 떠났는데 현지엔 3시반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체크인을 위해 후론터에 가서 예약자(서상태)이름을 거명했더니 갑자기 많은 직원들이 다가와서 90도로 깍듯이 인사를 한다. 상태가 롯데 시설관리담당 임원으로 재직중이니 아마 상사에 대한 예우로서 인사를 한것 같다. 그리고 집사람이 행사를 위해 만든 소고기육개장과 반찬들이 오랜이동으로 상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무거운 짐을 옮기고 있었는데, 리조트시설관리팀장이 집사람의 짐을 객실로 손수 날라주었다. 친구덕분에 왠 호강하니? 콘도 객실(533호, 534호) 체크인 후 승용차에 두고온 나머지 짐을 옮길려고 지하주차장에 다시 갔더니 김정식회원부부, 김창연회원부부가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이후 홍남선 회원도 도착했다. 승서부부와 종인부부는 1시간 이상 지각했고, 상태부부는 마지막으로 도착했다. 이후 나와 정식, 그리고 남선이는 부여시내에 위치한 규암농협하나로 마트에 가서 소고기 꽃등심과 돼지고기 목삼겹살 등 바베큐 파티에 필요한 음식재료(고기와 술 등)을 샀다.
저녁시간에는 식당(본디마슬)에서 운영하고 있는 바베큐시설을 유료로 임차한 후, 가지고 온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시면서 모두들 정겨운 대화기회를 가졌다. 주변경관이 정말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는 분위기 좋은 장소에서 오랜 벗들과 식사를 함께 하니 신선이 된 기분이었다. 상태는 중국술, 남선이는 드라이진, 창연이는 안동소주와 버버리 찰떡 그리고 나물을 찬조하는 등 훈훈한 우정을 보여줬다. 고기를 너무 많이 사서 그런지 다 먹지 못했다.. 참고로 꽃등심 6근, 삼겹살 3팩을 샀다. 비싼 꽃등심은 다 먹었지만 돼지 목삼겹살을 결국 다 먹지 못했다. 60세 다되어가는 마당에 왠 식탐들인지~~
야외 바베큐 파티가 끝난 후 객실로 돌아가서 홍교수가 마련한 "몸짓 제스쳐를 통한 단어 알아맞추기 스피드게임(Charade Game)"을 편을 갈라 했는데.. 여성회원들이 특히 즐거워했다. 그리고 추억의 사진을 감상할 기회도 가졌다. 반면 나와 상태, 승서는 고스톱을 쳤는데 결국 내가 우려한 바 대로 결과가 나왔다. 텅빈 지갑을 바라보니 자신의 무능력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래도 승서는 딴돈의 대부분을 돌려주는 아량을 보여주었다. 허나 상태는~~~???
9. 25(일) 아침, 6시경이 되니 회사출근 습관때문인지 자동적으로 잠에서 깨었다. 친구들은 아직까지 잠꼬대, 코골이를 하고 있었다. 뭐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창연이가 사우나하러 가자고 했다. 창연이 덕분에 사우나를 하면서 마음속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창연이는 참 생각이 깊은 친구라고 재확인했다. 집사람이 준비한 소고기육개장과 정식이가 특별히 요리한 돼지고기 김치두루치게를 주식으로 하면서 모두들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부소산 낙화암과 고란사를 방문했다. 총 4Km 남직한 이동거리를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는 즐거움을 느낀후 주차장에서 창연이가 가져온 삶은 햇땅콩과 버버리찰떡을 맛있게 먹었다. 간식후에 정림사지를 방문했고, 박물관 소속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백제문화에 대한 상식의 폭을 넓혀 갔다. 박물관과 오층석탑을 구경했다. 해설사가 알려준 재미있는 애기(남편 부활을 걱정하는 아내)가 있지만 공식카페에는 옮길수가 없어 다소 아쉽다... 이후 부소산 근처에 있는 식당(금촌식당)에 가서 매운탕을 겻들인 저녁(?)을 앞당겨서 먹은 후 석별의 아쉬움을 뒤로 하면서 헤어졌다.
금번 회원들이 결의한 사항중 하나는 내년도 5월경에는 제주도에서 2박3일하기로 했고, 내후년에는 중국이나 인근 동남아 국가로 여행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위해서 매월 소정의 금액을 추가로 적립하기로 했다. 친구는 항상 보아도 그립고, 또 다시 보고싶은 대상이 아닐까~~ 신종인 회원의 섬세한 조언은 물론 다른 친구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조로 금번 모임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한다. 너희들 건강하고, 마음에 상처받지 말고, 항상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 참 금번에 회비에서 사용한 경비는 총 772,030원에 불과했다. 콘도비용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푸짐하게 먹고 놀면서도 경비를 줄일수 있었다. 이기회를 통해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모든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면서 이름을 불러본다. 승서, 정식, 종인, 남선, 창연, 상태, 영수 그리고 나 송동규...
첫댓글 정이 뭍어나는 좋은 여행기이구나. 내가 네 글 사이에 여행 사진을 끼워넣어도 되겠니?
원만한 리더십으로 모임을 성공적으로 이끈 동규와
명품 육개장과 겉절이 등으로 우리들에게 고향의 맛을 선물하신 제수씨께
박수를 보낸다.
여행사진 끼워넣으면 정말 좋은 여행문이 되겠네~ 역시 홍교수!
송회장! 보았노라! 잘했노라!
송회장 부여 여행기 너무 잘썼네.준비하느라 너무 고생많았고 덕분에 즐거운 추억이되었네.회원 모두가 항상 즐겁고 건강하시길빌고 10월에 우리 아들내미 장가갈때 보세.
송회장 모임 준비 및 추진하느라 정말로 수고가 많았네.
친구들을 즐겁게 할려고 걱정하고 수고한 마음 내가 잘 알지 ....
사진을 삽입하려다 실패. 아마도 내 글이 아니라서 가필할 수가 없는 듯....
창연아 너 참 새벽 목욕탕에 송회장 잘 데리고 갔구나 목욕 한번에 생각이 깊은 친구가 됐으니 말이다. 송회장 내가 다음에 만나면 롯데호텔 사우나 티켓 줄테니깐 미리 나에 대한 평가 해보시도록 평가에 따라 장수가 달라 질수도 있음,
롯데호텔 핼스클럽 회원권 주면 왕초가 휼륭한 인물이라고 평가해줄께~~ ㅋㅋ
주며는 아니고 먼저 인물평부터 하고 난 뒤에 시상품 줄께,,,,,,경기도 안하고 상품 먼저 주는것 보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