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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경주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요새는 덜하지만 초등학교 수학여행 필수 코스에, 천년고도 신라의 수도로서 수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역사와 고고학계에선 말할 필요조차 없이 관심이 쏠려있는데다 수도권의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와 같은 휴양 시설이 몰려있어 대구/경북권 사람들의 단골 소풍 장소이기도 하다. 아마 서울과 제주도, 부산을 제외하면 가장 관광객이 많은 곳은 바로 경주일 것이다.
한 해 천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찾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연계교통이 부실하다고 평가받는다. 경주가 은근히 넓기도 하고 가볼 곳이 워낙 많아 일일이 버스를 넣어줄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그렇게 많은데도 경주시내버스를 운영하는 '천년미소'는 매년 적자로 골머리를 앓는데, 시외 교통은 어떨까?
역시나 도시 인지도를 따라올 만큼 좋지는 않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한 번씩은 가보는 지역이기 때문에 전국 단위로 교통 편이 널리 있는 게 정상이다. 시외버스터미널은 그만한 노선망을 갖추고 있어 겉보기엔 별문제 없어 보인다. 그러나 KTX의 개통으로 인한 경부축에서의 수요가 나날이 감소하는 추세고, 도로가 좁아 주변 지역은 늘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게다가 역세권 구역 정리가 너무 부실해서 처음으로 들리는 외지인에게 상당히 민망한 얼굴을 보여주고도 있다. 상당히 낡고 오래된 건물과 좁아터진 시설은 이용객의 불만을 충실히 쌓고도 남았다. 개발이 덜 된 시골이 아닌데, 보이는 모습은 딱 그 꼴이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열심히 꽃단장을 시작했다. 낡고 오래된 이미지를 깔끔하게 바꾸기 위해 한껏 멋을 부리며 새로운 준비를 하였고, 지금은 완전히 숨을 돌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그 중간 과정은 어떠하였는지 오랜만에 카메라를 꺼내들고 그곳으로 구경을 가보았다.
시외버스터미널은 고속버스 건물에서 나와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골목을 끼고 나온다.
거의 골목 하나 사이로 붙어있지만 찾아가는 길은 결코 만만치 않은데, 워낙 차량이 많기 때문에 눈치껏 지나가야 한다.
뒷골목으로 들어와 보니 버스가 드나드는 출입구와 마주쳤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건물이 깜깜하다.
사람도 없고 차도 엄한 곳에 몰려있다. 어찌 된 일일까?
반바퀴 돌아와 보니 광장은 온통 공사판에 흙으로 뒤덮여 어수선했고, 건물로 들어가지 못하게 사방을 가로막고 있다. 터미널 간판은 간데없이 이디야커피 간판만 나 홀로 선명히 남아있었을 뿐이다. 원래 있던 건물을 아예 폐쇄하고 정체 모를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약 9년 전쯤 잠깐 와서 여기서 고양 가는 버스를 탔던 기억, 딱 한 번이 전부이다. 사실 한 번 버스를 이용했었음에도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 9년이란 시간 동안 한 번도 오지 않았던 것이 잠시 후회된다.
어디론가 사라진 시외버스터미널은 건물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척 보아도 임시로 대충 지어올린 듯한 빳빳한 새 건물이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리모델링을 위해 잠시 자리를 옮겨 여객 취급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경상도 동해안 일대를 주름잡는 금아패밀리 버스들이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데, 이것만 보면 확실히 경주에 왔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저 뒤의 모텔촌은 아무리 봐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오랜 정취를 듬뿍 머금은 역사의 도시 경주 아니던가? 그런데 천년의 고도 한복판에 난데없는 모텔 밭이라니. 이게 경주의 얼굴마담 노릇을 하고 있다니 참 미칠 노릇이다. 모텔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도시계획의 어두운 단면을 온몸으로 받아들인 것 같아 참으로 서글프다.
이윽고 금세 초록 버스가 옆으로 들어온다. 저기 저 앞에 수많은 버스들과 같은 종류의 버스다.
오랜 여행을 마치고 하루를 끝내는 모습을 셔터에 담는다. 무언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묘한 기운을 받는다.
건너편 대로변에는 터미널 대합실이 홀로 서 있다.
공사 전부터 원래 존재했던 것인지 확실치는 않으나 척 보아도 임시 건물과 같은 나이는 아닌 것 같다.
전부터 사용하던 건물이 확실해 보이고, 아마도 터져나가는 사람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따로 지어놓은 것이겠지.
임시 건물인 지금도 평소에는 잘 안 쓰다가, 사람이 붐비는 기간이 되면 아마도 유용하게 쓰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간이 맞이방에서 바라본 임시 터미널은 이렇게 생겼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이리 좀 오이소~ 손짓하는 모텔들에 가려 그 모습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길게 쓸 거 아니랄까 봐 역시나 임시 건물 고유의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임시 건물치고는 그래도 안이 무척 넓은 편이다. 전국 각지에서 오는 손님을 시시때때로 받아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늦은 저녁인데도 맞이방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추운 날씨에 험한 바람을 피하려고 들어왔는지 유독 건물 안이 훈훈했다.
고속버스와는 확실히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고속터미널 역시 사람이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여기는 말할 것도 없다.
매표소엔 표를 끊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따로 벽을 설치하지 않고 맨몸으로 사람들을 맞아주는 매점도 호황이다.
경주 관광객의 가장 많은 수는 역시나 수도권에서 내려오는 수요였겠다.
인구가 30만 명도 채 안 되는 중소도시지만 어지간한 수도권 도시들로는 전부 연결된다.
물론 서울, 인천행을 제외하면 횟수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마저도 인천행은 오산, 수원, 안산을 경유하는 완행이어서 사실상 수원권역의 비중이 더 큰 노선이다.
경기도에서 한 가닥씩 하는 큰 도시들은 대부분 하루 10회 미만으로 횟수가 적은 편이고, 대부분 포항과 노선을 공유한다.
관광객의 큰 손이 수도권 주민들이라면 경주와 실생활에서 교류가 잦은 곳은 당연히 경상도 지역. 대구와 부산이 모두 가까운 경주 특성상 경북, 경남 노선이 고루 있다. 지역 중심지인 대구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노선이 다양한데, 고속버스가 이미 있는 마당에 동부, 서부, 북부로 가는 시외버스 노선이 각각 따로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다. 그만큼 유동인구가 매우 많다는 의미일 텐데 사실 경주하면 대구 일대에선 수도권의 용인이나 마찬가지여서 유독 더 부각되어 보인다.
심지어 대구 위성도시인 경산으로도 두 갈래로 노선이 갈라져 각각 40분 내외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버스에서는 거의 비중이 없다시피 한 경산조차도 노선이 이리 촘촘하다. 반면에 영천은 의외로 옆 동네임에도 노선이 많지 않고, 윗동네 포항과 동해안 라인의 영덕-영해-평해-울진행 노선이 훨씬 많은 편이다. 이 외에도 구미, 안동, 김천, 상주, 점촌 등등 각 도시들로 노선이 존재하고, 군 단위로는 의성과 청도로 하루 2회씩 운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대구, 포항, 울진행에 한해서 심야버스도 볼 수 있다.
경남권 일대로도 상당히 많은 버스가 운행 중이다. 바로 옆 동네로 같은 권역에 묶일 때도 종종 있는 울산행 역시 행선지가 두 개로 나뉘며 각각 20~3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니고 있고, 언양행이 비슷한 배차간격으로 따로 운행하고 있다. 부산행은 15분 배차로 울산행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양산, 마산행 역시 1시간 이내로 적지 않은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김해, 창원, 진주, 통영, 밀양으로 다니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양산, 마산행에 한해서 심야버스가 운행 중이다. 울산행의 경우 막차가 심야버스 시간대에 운행되지만 워낙 거리가 가까운 탓에 따로 지정해 놓지는 않은 듯하다.
제아무리 관광도시의 버스 터미널이라 할 지라도 수도권과 자기 지역권이 아니면 연계망이 부실한 건 어쩔 수 없다. 특히 대전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교통의 요지임에도 버스 노선이 없는데, 하루 2회 있던 옆 건물의 고속버스마저 폐선 되는 바람에 이제는 사실상 KTX 아니면 오갈 수 있는 방법이 사라졌다. 천안, 청주, 세종시 가는 버스도 하루 3~4회에 불과해 KTX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호남권의 경우는 광주행을 고속버스가 담당하기 때문에 전주와 익산-군산, 광양행 버스가 전부다. 특이하게 순천, 여수행이 아니라 광양행만 있는데 윗동네가 어떤 지역인지를 생각한다면(...) 나름대로 납득이 가는 이유다. 강원권 역시도 강릉 9회, 원주-횡성-홍천-춘천 5회, 속초 2회로 주요 거점지 아니면 노선이 아예 없다. 그나마 강릉, 속초행의 경우도 사실상 포항, 울진행의 연장선이어서 상당한 소요시간을 필요로 하는 노선으로, 지역별 편차가 극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비슷한 규모의 다른 터미널보다는 연결되는 행선지와 노선망이 촘촘한 편으로, 경부축에 있는 관광지의 이점을 톡톡히 보고 있다. 요금 표에 나열된 동네만 봐도 대체 어디서 내가 갈 곳을 찾아야 할지 감을 잡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국도와 고속도로의 요금 차이는 여기서도 유효해 같은 경북 동해안권인 울진 일대에서만 요금이 6천원씩이나 차이가 나고, 강원도로 넘어가면 곧바로 2만 원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강릉부터는 3만원이 넘어갈 정도로 매우 비싸진다. 국도 비중이 높은 충주행 역시 2만 5천원이 넘는 압도적인 가격을 자랑하는데, 하루에 한 번 밖에 없기도 해서 굳이 직통노선을 유지해야 하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대구 가서 갈아타는 게 뭐로 봐도 훨씬 이득이니까.
반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안동, 구미와 경쟁 상대가 많은 부산, 대구행은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아무리 요율 차이가 있다지만 거리가 3배 차이가 나는 부산이 울산보다 100원이 더 저렴할 정도. 대구까지도 5천원이 채 안 된다. 포항은 국도를 이용해서 바로 옆 동네임에도 3,400원의 요금을 받는다. 확 눈에 띄는 요금이지만 상대적으로 그리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는 수준이다.
같은 대구여도 동부정류장 4,900원, 북부는 5,500원, 서부는 5,900원으로 거리에 따라 요금 차이가 조금씩 난다.
수도권 역시도 경쟁 업체가 많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 덕분에 요금이 저렴한 편이다. 아마 경주에서 가장 장거리가 아닐까 싶은 고양행이 삼척, 충주보다 저렴한 가격에 모셔다 준다. 오히려 오산부터 완행버스가 되는 인천행이 더 비싼 편. 장거리 노선 중 가장 많이 찾는 동서울행은 21,100원. 의외로 주변 위성도시들과 요금 차이가 크지 않다. 몇 년 전만 해도 상당히 차이가 심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기만 이런 건지 다른 터미널들도 비슷한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경주고속버스터미널도 결코 노선이 적은 편이 아니었는데 여기는 한술 더 뜬다.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버스도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며 하루의 마지막 공기를 채우고 있었다.
전 글에 서술했다시피 터미널이 오래되고 근처 길이 너무 막혀 신경주역으로 옮기는 문제로 하루가 멀다 하고 시끄러웠는데, 2014년 무렵 덜컥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면서 신경주역 이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되었다. 더욱 멋진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분주한 노력을 하는 그들의 노고가 얼마나 깃들 수 있을까?
좁디좁은 임시 승차장 앞에서 구 터미널을 바라본 모습이다.
딱히 경계구역이 확실히 나뉘어 있진 않고 구 터미널 땅을 주차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특정 업체가 유독 많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로 금아, 천마 외에 다른 업체의 버스는 볼 수 없었다.
관광의 메카로까지 불리던 경주를 대표하던 터미널이었지만 워낙 구설수가 많던 낡디낡은 터미널.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꽃단장을 하며 이사 갈 채비를 하는 어느 겨울날의 모습이었다.
지금은 옛 건물의 공사가 끝나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고 하는데, 시외버스터미널이 멋지게 바뀐 만큼 주변의 모습도 경주답게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색한 불빛으로 미관을 해치는 숙박업소부터 교통문제, 관광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될 수 있기를. 워낙 볼거리가 많은 도시인 만큼 언젠가는 또다시 가볼 테고, 그때는 지금과 다른 모습으로 나를 맞아주었으면 하는 자그마한 소망이다.
첫댓글 광양 노선은 광양제철소 건설 할때 포항. 경주쪽 포항제철 직원들이 많이 광양으로 이주 했습니다.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오히려 옛날 경주시외버스터미널이 복잡해도 더~ 정겹네요. ^^ 밑 계단의 방공호까지도요. ㅋㅋㅋㅋㅋ
옛 것이 정겹죠. ㅎㅎ
경주가 경기도 용인의 포지션이라, 수도권이 수도 서울을 비롯해 워낙~기락성 같은 도시가 너무 많아서, 포지션으로 치면~ 뭐~ 용인도 (인공이지만,) 민속촌 등이 있고, 거리도 2배 정도 차이나지만, 그럭저럭 얼추~비유가 맞아 들어가는군요. ^^
@CELLO 놀이공원이나 유원지같은 시설에 한해 용인이라고 썼습니다. 민속촌은 뭐... 경주와 비교하기도 민망할 정도지요.ㅎㅎ 수련원, 워터파크는 시설은 가평, 홍천하고도 비교할 수 있으려나요. 수도권은 비교적 여러도시에 분산되어 있는데 그쪽은 경주에 몰려있어서 참 편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옛 자리로 돌아와 터미널의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으며, 임시터미널 건물에는 아웃도어 매장이 입주하였습니다. 건물의 뼈대는 바뀌지 않았습니다만 모든 것이 잘 정리된 모습으로 돌아왔더군요.
불과 네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참 공사가 빨랐네요. 바뀐 모습도 역시 기대됩니다. ^^
대구/부산을 제외한 영남 중소도시에서 전주를 가는 차편이 많이 없어서 아쉽네요 ㅠㅠ
명색이 호남권에서는 중심도시인데 말이죠...
대구에서 전주가는 노선도 얼마 없는데 다른 지역은 말할 것도 없죠... 많이 좀 늘었으면 합니다
@Maximum 대구에서 전주 갈 때는 고속보다는 시외가 차편도 좋고 운행횟수도 많죠...
고속이 예전에는 일반도 있었는데 전시간 우등으로 전환하면서 감회했더군요.
@충남76아7421 동대구와 서부정류장이 거리 차이가 있다보니 둘 중 한쪽엔 노선이 없는줄 아는 사람도 많더군요...ㅠ
@Maximum 둘 중 어느노선이요? ㅠ
@충남76아7421 그냥 달서구나 북구,동구처럼 한쪽에 일방적으로 가까운 동네에서요~
지금은 여수,순천행도 운행중입니다.
그새 뚫렸나보군요 ㅎㅎ
그래도 시외버스는 노선이 많네요 그나 저나 대구도 터미널 통합을 해야 하는데 무슨 터미널이 저리 많은지
서대구 동대구로 두개로 통합 했으면 북부 정류장 서대구 고속터미널 서부터미널 합치고
동부 정류장 고속버스 터미널 합치면 깔끔 할꺼 같은데 말이죠
다행히 동대구역에 복합환승센터를 만든다니 기대해봐도 좋겠습니다.
@Maximum 공사는 시작 했나요?
@성남시민 재작년에 시작해 내년 개통예정입니다.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게시물에서 사진과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성남시민 지금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가 건설중에있습니다.기존동대구역+동대구고속터미널+동부정류장+남부정류장 통합될 예정입니다. 북부시외터미널과서대구고속터미널은 차후 대구권광역철도에 서대구역사건립이될시 통합할예정이라고하네요.서부시외터미널은 계속 존치될듯하구요
@시외버스좋아 그냥 서부 터미널도 북부하고 통합하면 좋을텐데 겹치는 노선이라고 해봐야 구미 포항 노선 말도고도 없고 너무 낡았던데 말이죠 시설이
한줄.한줄 읽으며 보며
공감이 가는게
중학교때는 충남 당진에서 합천1박.
경주 1박 수학여행을 갔었고
부산에서 직장생활 할때는
1년에 한두번은 경주를 가곤했죠^^
평해.울진 배차가 예상외로
많군요~~~
수도권으로 올라온 후에도
2박3일 일정으로 03년도(친구.애인)
13년도(군대 친구들 가족모임) 이렇게 갔었지만 늘 질리지 않는
무언가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워낙 볼거리가 많아 언제나 새로운 곳이 경주인 것 같습니다. ㅎㅎ
지금 초등학생들은 제주도, 해외까지도 수학여행을 간다더군요. 경주도 괜찮은데 말이죠
전주도 있는데, 광주가 없는게 아주 의외네요. 호남에서 젤 큰 광주가 없는게 놀랍습니다. 반대로 광주가 없는데 전주가 있다는게. 더욱 놀랍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밑에 글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광주는 고속버스가 다니는군요. ㅋㅋㅋ 전주는 직행버스, 그럼 그렇죠. 광주를 안가고 전주를 갈리가 없죠. ^^
@chang ㅎㅎ광주는 시외쪽보다 고속에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포항-경주-오산-수원-안산-인천 노선은 그나마 상주영천고속도로 개통을 기대해야 할 듯요...
충청권 하니 중앙고속도로 개통 후 포항-경주-제천 노선이 생겼다가 없어진 이야기를 들었는데... 포항 입장에서는 북부정류장 환승이 답이려나요. 경주는 경주역-제천역 구간(청량리-부전 근성열차)을 이용하거나 북부정류장 환승이 답인데...
전 여전히 경주에서 순천경유 여수행 이런 게 없는 이유를 몰라요 ㅠㅠㅠ
수요가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안동에서 광주가는 것도 없을 정도로 경북권-호남권 교류가 적은 편이니까요. 포항에서 제천까지는 님께서 말씀하신게 가장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Maximum 수요가 없다면 광양행도 없어야 하는데 있어서요. 대구서부-여수처럼 중간정차지 만들어서 할 수는 없는지...
@안동 광양은 제철소 수요가 제법 있는 것으로 압니다. 경주야 포항에서 가는 도중에 겸사겸사 들리는 목적지니까요. 검색을 해보니 순천 경유 여수행이 하루 4회 생겼네요. ^^
@Maximum 아. 포스팅 이후 순천경유 여수행이 생겼군요.
아참. 같은 철도 경합 지역 중 하양 방면은 배차가 많은데 영천 방면은 배차가 적은 것도 흥미롭군요.
그렇네요. 대학교에 밀리나 봅니다. ㅎㅎㅎ
하양이 영천시내보다 인구가많고 대학교도많으니, 유동인구도많고,당연히 배차가 많은것은당연할듯하고,경주에서 순천,여수,광주는 수요가 거의 없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