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험예술교육을 지향하는 서울예술대학 남산교육원 특별과정의 <연기>, <공연제작>,<영상>,<오디오 프로덕션>, <예술경영> 총 5개전공의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2002년 가을 학기 작품발표회가 남산 드라마센터, 동랑예술센터 대극장에서 열립니다.
연극, 영상 , 오디오 세 장르를 전공하고 있는 젊은 예술인들의 재능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젊은 예술인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창의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두 개의 연극 <유리동물원 >, <벚꽃동산> 을 비롯하여 학생의 순수 창작 영상물 < The Falling>, <Underground> 새롭게 시도되는 오디오무비 <夢花殘像> 이 무대에 오릅니다.
2002년 12월 5일(목) ~ 6일(금)
▪ 오후 6시 30분 Audio Movie <夢花殘像>
시나리오/윤진희 , 제작 /오디오 프로덕션
▪ 오후 7시 Theatre <벚꽃 동산 / 안톤 체홉작 > 연출/ 유수미
명동역 1번출구(서울예술대학 남산캠퍼스)
2002년 마지막 12월,
남산에 위치한 동랑예술센터에서 젊은 예술인들이 살아 숨쉬는 예술
열정을 느껴 보십시오.
공연문의 : 02-778-0261 (교환 203 , 204)
▪벚꽃 동산 <The cherry orchard>
Anton Chekhov (1860 -1904)
『도어즈』가 흐르는 ‘벚꽃동산’에 꽃구경 오세요….
정말 ‘웃기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체홉
내가 벚꽃동산을 만난 것은 세 번의 시기에 걸쳐서 이다.
처음은 스무 살 갓 넘어 연극을 처음 시작할 때였다. 거의 한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들었다.
인물들은 정당성이 없어 보였고, 줄거리는 지루했고 불쾌하기까지 했다.
두번째는 이십대 말, 나름대로 힘든 시기였었다. 친구들과 스터디를 한다고 이른바 명작이란 것을 섭렵해 볼 때였다. 놀랍게도 눈물이 마구 흘렀다. 벚꽃동산과 젊음을 잃어가는 인간들이 너무나도 가엾고 안타까웠다.
그리고는 세번째가 올해다.
너무 웃겼다! 이 작품은 체홉의 말대로 코미디였다! 인물들을 모두 각자의 말을 하고 있었고, 그 속에서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마치 내가 벚꽃동산을 철저히 나의 처지에서 이해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