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내에 위치한 육군 39사단 이전사업이 본격화된다.

[앗싸 가오리]

경남 창원시내에 위치한 육군 39사단 이전사업이 본격화된다.

박완수 창원시장과 이준구 39사단장은 6일 39사단 회의실에서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창원 갑)과 배종천 창원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9사단 이전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합의각서는 창원시 소답동 96만여㎡의 사단사령부를 비롯, 북면 사격장, 두대동 훈련장, 함안 대대 등 전체 면적 130만㎡의 39사단을 함안군 군북면 소포·동촌리 일원 514만여㎡로 이전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전예정지인 군북면 소포·동촌리의 논밭과 임야를 창원시가 매입, 39사단이 이전하게 하고, 현재의 사단사령부 등 4군데 땅을 창원시가 1대1로 넘겨 받는 방식이다.

창원시는 39사단으로부터 넘겨받는 130만㎡ 가운데 땅 매입비와 군사 시설비 등 39사단 이전 경비만큼의 부지만 택지 등으로 개발하고, 나머지는 공원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개발부지 활용방안은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창원시는 내년 초 공모를 통해 민간투자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이전사업의 본격 추진에 나선다. 부대 이전 사업 마무리에는 향후 11년 정도 소요될 전망. 민간사업시행자 선정 등에 이어 설계, 토지보상 등의 후속 절차와 시설공사 등에 8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창원시가 넘겨받는 현 39사단 부지를 개발하는 데에도 3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창원시 최용돌 군이전담당은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2011년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39사단 이전으로 낙후된 창원 서부지역의 개발이 본격화되면 지역균형발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입력 : 2008.11.07 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