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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단법인)한국전례원 원문보기 글쓴이: 根熙 김창호
축혼사(祝婚事) 전문(錢文) 삼만(參萬)원. 2007년 5월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17번지 이 몽 룡 예정(禮呈)① 김근수님 댁 입납 |
축혼사(祝婚事)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축혼인(祝婚姻). ②축의(祝儀).
③축결혼(祝結婚). ④축화혼(祝華婚) ⑤축만복지원(祝萬福之源)
⑥장남 혼례를 축하합니다.
「전문(錢文):○○만원」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돈 ○○만원. ②축금○○만원. ③축의금(祝儀金)○○만원 등이다.
돈의 단의는‘원’으로 써야 한다. 한자‘圓’으로 쓰면 잘못이다.
①예정(禮呈): 예의로 조금 드림.
예정(禮呈)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②미성(微誠): 적은 정성. *微: 작을 미. 誠: 정성 성. 微誠〔미성〕'미'는 짧은 소리.
③한정(汗呈): 금품(金品)이 적어서 부끄러워 몸(등골)에 땀이 난다는 뜻.
*汗: 땀 한. 呈: 드릴 정. 汗呈〔한ː정〕'한'은 긴소리.
④근정(謹呈): 삼가 드림. * 謹: 삼갈 근. 謹呈〔근ː정〕'근'은 긴소리.
돈을 전문(錢文)이라고 쓰는데,‘전문’의 文은 ①엽전(葉錢)을 뜻한다. ② 文은 돈을 헤아리는 단위(單位)명사로 쓰는 말이다.-50 文- ③돈에 새겨진 문자(文字)를 전문(錢文)이라고 한다.
부조 단자에 쓰는 전문(錢文)의 ‘文’은 ‘돈’이란 뜻이다.
부조 단자에‘돈’을 한자(漢字)로 쓰려면‘금(金)’‘일금(一金)’보다 전문(錢文)으로 쓰는 것이 옳다.
‘돈’이라고 쓰기가 박절하여「전문」이라고 쓴다.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데,‘돈’소리를 피하는 것은 허식(虛飾)인가 위선(僞善)인가?
「돈 삼만원」으로 적어도 조금도 저속하지 않다. 오히려 권장할 일이다.
과거에는 부조하는 돈을 ‘전문(錢文)’이 아닌‘文’으로 적었지만, 지금은 일음절(一音節) 한자어인‘文’으로 쓰면 안 된다.
숫자는 한글 「일, 이, 삼 …」으로 쓰면 갖은자보다 쉽고, 안전하다.
한자로 쓸 때는 갖은자로「壹(일) 貳(이) 參(삼)…拾(십) 百(백) 千·仟· 阡(천) 萬(만) 億(억) 兆(조)」로 표기한다.
갖은자는 약자(略字)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①약자는 정성스럽게 쓴 글자가 아니다. ②「壹(일) 貳(이)」의 약자는 잘못 쓰기 쉽다. ③「万(만)」자는 글자가 아름답지 못하다.
‘一金(일금)參萬(삼만)원’은 표현이 딱딱하며, 상거래(商去來)에서나 쓰는 표기이므로 부조에는 ‘一金 參萬원’에서 ‘一’자를 빼고, 金 參萬원으로 쓴다고 한다. 一金 參萬원, 金 參萬원 둘 다 잘못된 표기이다.
국어에서 한 글자의 한자(漢字)로는 말이 안 된다. 일음절(一音節) 한자어(漢字語)는 뜻을 취하여 쓰는 것이 원칙이다. 즉 ‘金’이라고 쓰지 않고
‘돈’이라고 써야 한다.
‘나무’란 고유어가 있기 때문에 ‘목=木’은 말이 안 되고,‘돌’이란 말이 있기 때문에 ‘석=石’이란 한자어는 말이 안 되므로 쓰면 안 된다.
일음절 한자어(漢字語)에 대한 고유어가 없으면 일음절 한자어를 쓴다.
가령 금덩어리의 금(金), 은(銀), 침(針,바늘은 다른 말), 산(山,메-뫼), 강(江,가람-). 책(冊) 등은 일음절 한자어로 쓸 수밖에 없다.
그런데 一金 參萬원의 ‘一’은 글자가 아니고,‘金’앞에 있는 여백을 없애기 위하여 그은 직선(작대기)인데, 이것을 ‘一(일)’자로 알고 있다.
수표에‘금일백만원정’에는 一이 없다. 정(整)자도 불필요한 글자다.
국어사전에는 「일금(一金): 일정한 돈의 액수를 나타내는 수사 앞에 쓰여 전부의 돈.」으로 뜻풀이되어 있다. 모르면서 짐작으로 뜻풀이했다.
* 결의문, 맹세문 등에 쓰인 ‘一’도 마찬가지의 의미다.
(2)고희(古稀) 단자(單子)
축고희연(祝古稀宴) 하의품(賀儀品) 봉밀(蜂蜜) 일승(一升). 2007년 정월 16일 외질(外姪) 김 근 수 미성(微誠) 외숙부님께 |
고희연(古稀宴)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축희연(祝稀宴) ②축희수연(祝稀壽宴). ③축익장(祝益壯).
④수비남산(壽比南山): 수명이 저 남산과 같이 오래기를!
*희수(稀壽): 70세. 희수(喜壽): 77세.
하의품(賀儀品)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축의품(祝儀品), 축하품(祝賀品)」등으로 쓸 수 있겠다.
회갑연(回甲宴), 고희연(古稀宴) 등에 자녀, 조카, 생질 등 가까운 아랫사람은 예물을 준비해도 된다. 그러나 타인의 축품(祝品)은 접수하지 않아야 한다. 외질(外姪)은 생질(甥姪)이다.
(3)문상(問喪) 단자(單子)
부의(賻儀) 전문(錢文) 삼만원 제(際)① 2007년 2월 27일 경주후인(慶州後人) 金 甲 東 근정(謹呈)
정 교수댁 호상소 입납(入納)② (정 생원 댁 호상소 입납) ③ |
부의(賻儀)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향전(香奠). ②근조(謹弔). ③근표애도(謹表哀悼). ④삼가 조의(弔意)를 표합니다.
‘전문 삼만원(錢文 參萬원)’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향촉대(香燭代)삼만원. ②한지(韓紙) 일권(壹卷) 등이다.
①제(際)는‘끝’이란 뜻이다. 물건의 끝에는 제(際)자(字)를 쓰고. 나열된 사람의 끝에는 원(原)자(字)를 쓴다. 쉽게 한글로「끝」이라고 써도 된다.
②정 교수(敎授)댁(宅)은 현대식 표현이고, ③정 생원(生員)댁(宅)은 전시대에 쓰던 방식이다. 생원(生員)은 존대(尊待)의 의미가 퇴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