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로2008 예선서 스코틀랜드에 덜미 잉글랜드는 마케도니아와 0-0 무승부
★...2006 독일 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가 스코틀랜드에 덜미를 잡히며 체면을 구겼다.
프랑스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프덴 파크에서 열린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을 대거 투입하고도 후반 22분 게리 칼데론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홈팀 스코틀랜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2승1패가 된 프랑스는 3연승을 달린 스코틀랜드에 조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프랑스가 원정경기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및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건 14년 만에 처음이다.
프랑스는 1992년 9월 열린 불가리아와 1994 미국 월드컵 예선에서 0-2로 패한 뒤 원정경기로 치른 예선전에서 13승7무를 기록 중이었다. F조의 '무적함대' 스페인은 스웨덴 원정경기에서 전반 10분 요한 엘만데르, 후반 37분 마르쿠스 알베크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0-2로 완패했다. 스웨덴은 3연승으로조 1위를 지킨 반면, 스페인은 북아일랜드전(2-3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1승2패,5위로 처졌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마케도니아와 E조 3차전 홈경기에서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 망신을 당했다.
같은 조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홈경기에서 전반 5분 터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39분 아미트 벤 슈샨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겨 또 다시 첫 승 기회를 날렸다. 러시아는 2무1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독일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와 B조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마시모오도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8분 뒤 루카 토니의 쐐기골로 2-0으로 승리, 1무1패 뒤 첫 승을 챙겼다.
D조의 체코와 E조의 크로아티아는 산 마리노와 안도라를 각각 7-0으로 대파했다.
A조의 포르투갈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두 골을 앞세워 아제르바이잔을 3-0으로 눌렀고, G조의 네덜란드는 불가리아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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