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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례음악 원문보기 글쓴이: 좋은소리
10월은 묵주 기도 성월
장미를 뜻하는 원어로 로사리오 성월이라고도 하고 예전에는 한문식으로 매괴성월이라고도 했다. 성모님 발현하실 때 묵주를 들고 오셨고 묵주기도로 러시아 회개, 세계 평화 등 기적을 이루셨다. 즉 묵주의 기도는 역사적으로 승리의 기도이며 성모님의 도움을 청하는 기도이기에 성모님과 연관하여 성모성가를 많이 부르는 절기이다. 여러 교회합창단과 본당 성가대에서 음악회가 봇물을 이루는 계절이다.
10월 중에 성가대 특별 찬미가(특송)을 적어도 두 곡 정도를 부르면 좋다. 로사리오 기도(성가 270번)을 편곡한 합창곡을 구하여 멋진 독창과 합창으로 부르면 좋다. 단풍행락철이라 성가대 출석율이 떨어지지 않게 단결하도록 하고....
10월 1일(금)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소화) 동정학자 대축일이다.
평일이지만 데레사라는 본명을 가진 어머니, 아내, 딸, 누이를 둔 성가대원들은 특별히 미사에 참례하면 좋다. 불과 24세로 선종한 성녀의 믿음과 선교 정신을 본 받는 날. 알맞는 입당 성가는 292번(성녀 소화 데레사). 이 곡은 고 이문근 신부님이 신학생 시절 선배였던 신원식 신부님이 사제수품 기념으로 만든 가사를 주면서 "작곡 기교 부리지 말고 단순하게 작곡해 다오" 하여 나온 곡이다.
10월6일(연중 제27주일, 군인주일)
입당 성가에 믿음을 주제로 한 가사를 찾아본다. 480번(믿음으로) 같은 곡도 쉬운 제창 곡. 예물 성가로 57번(우리는 목장의 백성이로세) 같은 곡이 어울리고 파견성가는 공통적으로 성모곡 중에서 271, 256, 237 등이 좋다. 가난한 군종교구 예산의 대부분이 이날 하루 특별헌금으로 충당된다고 하니 특별 예물이나 2차헌금이 있으면 성가대의 정성 담긴 합창이 좋을 것이다...개신교나 불교에 비해 열세인 군종교구에 힘을 실어드리는 마음으로 특별 강론 나온 군종 신부님들을 맞이하자.
10월 13일(연중 제28주일) 주제 : 새로운 노래
제1독서와 복음에서 공통 주제는 나병환자 치유와 이에 대한 감사이다. 주님의 은총 속에서 살면서 감사함을 잊고 사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예물준비와 영성체에 217번과 418번(새로운 노래를 불러) 또는 459번(너희는 가진 것 팔아) 같은 곡이 적당하고 파견도 성가는 위와 같다. 성모 곡도 추천할 만...오늘 미사의 주제인 감사와 새로운 노래에 관련하여...
새로운 노래의 라틴어 원어는 시편을 비롯하여 유딧기, 이사야, 요한묵시록 등 여러 곳에서 나온다. 시편 70인역과 불가타본이 조금씩 다른 단어를 쓰기도 한다. 예를 들면 오늘 화답송 후렴구인 라틴어 시편 97장(한국 성경은 98장) 70인역은 "Cantate Domino canticum novum quoniam mirabilia fecit" 이고 불가타본은 Cantate Domino canticum novum quia mirabilia fecit 이다.
여기서 새로운 노래는 무엇을 뜻할 까.....새로운 노래라고 하여 늘상 새로 창작된 노래라는 뜻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세례를 받음으로써 새로 난 사람이 된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똑같지 않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기존 성가를 새로이 해석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정성되이 찬양하면 새로운 노래가 된다. 성경에서는 novum 이라는 단어가 없어도 앞뒤 문맥으로 보아 새로운 노래로 번역한 곳이 있다.
10월 20일(전교주일 )
말씀을 선포하고 증거하는 뜻으로 성가 22번(천지 생기기전), 23번(온 세상 다스림), 450번(만방에 나아가서) 같은 곡을 선곡해 본다. 성가대만의 특별 찬미가나 83번(주 찬미하라)같은 곡을 모처럼 라틴어 가사로 불러봄도 좋다.
10월 27일(연중 제30주일) 성가 411번(무궁세 우리 주를), 201번(은총의 샘) 같은 곡 추천. 파견 성가는 전교, 또는 성모 곡이 무난하다. 미사(파견) 후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부르는 것도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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