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출신 전북도지사는 남원의료원 원장편?!
“정상화” 한 목소리, 그러나 원장은…
총파업 7일째. 시민사회단체들과 노동계는 물론이고 정치권과 언론들도 남원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전라북도와 정석구 원장은 그런 목소리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오로지 노조파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국회 강동원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완주 지사는 남원의료원 정상화 조치가 남원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의료원이 정상화되도록 남원시민들에게 약속할 것을 제안 한다”고 전라북도의 전향적인 입장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강의원은 우리 노조를 방문하고 “힘들어도 잘 견뎌 조합원들이 남원시민들의 건강 지킴이의 최후 보루가 되어 달라”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지난 ...
12월 3일 전라북도 ‘남원의료원 노사분규 신속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던 남원시 의회 의원들도 12일 농성장을 방문하여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김성범 남원시 의회 의장은 “남원의료원이 정상화 되어야 남원시민들도 행복할 수 있다”며 “남원시 의회도 최선을 다하여 사태 해결에 일조 하겠다”고 약속했다.
언론사들도 남원의료원 사태해결을 염원하는 목소리와 함께 사태의 본질을 도민들에게 알려 내고 있다.
‘새만금일보’ 박영규기자는 “남원의료원 파업, 누가 주동잔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타결되려던 마지막 노사협상이 결렬된 이유도, 의료원측이 내놓은 인사권 개선 요구 때문”이라고 밝히고 “최종 사용자 격인 도지사는 무슨 생각일까. 한번 묻고 싶다”면서 전라북도의 해결을 촉구했다.
인터넷 신문 ‘참소리’ 문주현기자는 “노동부 중재안 제시했지만, 사측 거부로 갈등 커져"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사측의 교섭관련 거짓말과 ‘말 뒤집기’를 파헤쳤다.
사측은 “노동부 중재안을 6일 늦은 저녁에 받아보았는데, 사측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노동부 중재안을 거부한 이유를 문기자에게 설명했다.
이를 석연치 않게 보았던 문기자는 노동부 근로감독에게 사실을 확인하게 됐고, 노동부 근로감독관은 “지난 5일 노동부가 참관한 가운데 열린 최종교섭에서 의료원에 추가로 의견을 물었다. 그런데 당시 의료원은 6일 저녁 발표한 단협 개정안 내용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며 “중재안이 노조 입장만 반영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사측의 기만적 태도와 거짓말이 적나라하게 탄로 나는 대목이다.
노조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을 문서화하여 7일 새벽 기습적으로 통보하면서, 결국 파업을 유도한 자신들의 못된 행위를 감추기 위한 그들의 거짓말과 구차한 변명이 문기자에 의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어제 (12일) 도청에서 가진 전라북도 박철웅 복지여성국장과 정석구 원장, 한대희 지부장과의 면담에서도 박국장과 정원장은 그들의 노조파괴 음모를 감추면서 기만을 부렸다.
이날 정원장은 “우선 현재 상황을 종료하고 다음으로 전문가를 포함한 논의기구를 만들어 노사 요구안을 심의하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것이 무슨 소린가? 이는 노조 단체행동권을 무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말이 아닌가? 노조는 파업을 접고, 자신은 노조파괴 행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무었인가? 참으로 어이가 없다. <끝>
전북 남원의료원지부 속보 16호(2012. 12. 13(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