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주일 교황이 주례한 '병자와 장애우들을 위한 자비의 특별희년 미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에서 "병자와 장애우들을 배척하는 오늘의 이기주의적 세태"를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만이 오늘의 고통을 이기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변승우 프로듀서가 정리했습니다.
육신의 병 때문에, 장애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그리스도는 희망입니다.
고통과 죽음의 처참한 나락에서 부활하신 구세주 안에서 우리의 모든 아픔은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사랑의 단초가 되는 까닭입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는 고통을 받아들이고 인간의 한계를 알게 되며 그러한 깨달음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을 나누게 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말했습니다.
<생명에 대한 참된 의미는 한계와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을 동반합니다. 표면적으로 '완전히 정상적인 사람들'로 구성된 세상은 더 나아질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 존재들 사이에 유대가 성장하고 상호 존중과 수용이 성장할 때 세상은 보다 더 나아질 것입니다.
Egli non comprende il vero senso della vita, che comporta anche l’accettazione della sofferenza e del limite. Il mondo non diventa migliore perche composto soltanto da persone apparentemente “perfette”, per non dire “truccate”, ma quando crescono la solidarieta tra gli esseri umani, l’accettazione reciproca e il rispetto.>
지난 주일 주례한 '병자와 장애우들을 위한 자비의 특별희년 미사'에서 교황은 또한 "오직 비용적인 측면만을 고려해 병자와 장애우들에게 등을 돌리는 이기적인 세태"를 질타했습니다.
<육체를 돌보는 것이 대중적 신화로 변질된, 경제 활동의 일부로 변질된 현 시대에서 불완전하다는 (아프다는) 것은 잊혀져야만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특권층의 행복과 안정에 주의를 기울이는 지배적인 모델을 위기에 빠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들(병자와 장애우들)은 격리시켜 돌보는 것이 좋은 것이 되었습니다.
Nell’epoca in cui una certa cura del corpo e divenuta mito di massa e dunque affare economico, cio che e imperfetto deve essere oscurato, perche attenta alla felicita e alla serenita dei privilegiati e mette in crisi il modello dominante. / Meglio tenere queste persone separate, in qualche “recinto”...>
경제적 부담을 빌미로 환자와 장애인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려는 황금만능주의 세상을 비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교황은 현대사회가 앓고 있는 또 하나의 질병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바로 사랑의 결핍으로부터 오는 슬픔이란 병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슬픔이란 질병입니다. 중요한 관계에 있어서 배반이나 실망을 체험할 때 방어하지도 못한 채 상처받아서 병에 걸리고 맙니다. 자기 자신 안에 스스로 가두어 버리려는 유혹은 매우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려는' 삶의 기회를 상실할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perche privo di amore. La patologia della tristezza. Quando si fa esperienza della delusione o del tradimento nelle relazioni importanti, allora ci si scopre vulnerabili, deboli e senza difese. La tentazione di rinchiudersi in se stessi si fa molto forte, e si rischia di perdere l’occasione della vita: amare nonostante tutto. Amare nonostante tutto!>
고통과 슬픔을 이겨내는 유일한 길... 그것은 사랑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조금은 환자이고 또 조금은 장애인입니다.
우리의 크고 작은 상처와 고통들을 치유할 수 있는 길... 그 유일한 길은 역시 사랑이라고,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바로 그 사랑이라고 교황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참된 도전은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장애우들과 환자들이 생명에 대해 마음을 열 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까! 얼마나 큰 사랑이 단순한 미소 한 번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게 됩니까! 이것이 미소의 테라피입니다. 약함 그 자체가 우리가 겪는 고독함에 위로와 힘이 됩니다. 예수님은 수난의 순간에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La vera sfida e quella di chi ama di piu. Quante persone disabili e sofferenti si riaprono alla vita appena scoprono di essere amate! E quanto amore puo sgorgare da un cuore anche solo per un sorriso! La terapia del sorriso. Allora la fragilita stessa puo diventare conforto e sostegno alla nostra solitudine. Gesu, nella sua passione, ci ha amato sino alla fine (cfr Gv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