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이 내 앞에 있었다. 난 다시 문을 닫을려했다.
김유신은 자신의 힘으로 문을 닫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결국 문을 닫히지 않았고,
김유신은 내 얼굴을 쳐다보았다. 난 시선을 피했다.
"나 너 보기 싫어. 내 앞에서 사라져 줄래? "
난 차갑게 말을 하곤, 집으로 들어왔다. 김유신도 따라들어왔다.
" 너 정말 나랑 사귀는거 그만둘 거냐? "
" 응. 나가줘. 나 피곤해. "
" 야... 내가 한말이 그렇게 너한테 중요한 거야? 나 화나서 한말인거.. "
" 김유신. 너 화나면 상대한테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거야? "
" 그건. 니가 다른 남자랑. "
" 됐어. 너도 어차피 여자들이랑 많이 놀잖아. 그럼 나는 다른 남자랑 춤추는것도 못해?
얘기하는것도 못하냐고 "
내 목소리가 집을 울렸다. 김유신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 나 너 좋아하는거 쉽게 결정하고 너한테 사귀자고 한거 아냐.
니가 수현형 좋아하는것도 알고 있었고.. 근데 니가 좋았어.
너한테 맞을때 부터. 아니 니가 비오는날 우리집앞에서 소리 지를때부터
니가 좋았어... "
" 상관없어... "
목소리가 떨리면서 나왔고, 눈물또한 흐르기 시작했다.
" 내가 너한테 그렇게 말한거 미안해.. "
김유신은 내 앞에 더 가까이 다가왔다.
" 미안해.. "
" 됐어. 너 같은놈 질려. 너랑 사귄지 몇일 안되지만 나 니가 질려 "
" 미안해.. 나 너랑 헤어지고 싶지 않아.... 미안해.. 정말 미안해.. "
김유신은 내 옆에서 계속해서 미안하다는 말만 해댔다.
-0- 반은 흔들리고 있었다.ㅡㅡ; 용서할까..ㅡㅡ
이 자식 지가 잘못해도 단한번도 사과 하는 일 없다고 들었는데...
그만큼 내가 좋은걸까. -0-;;
"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너랑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같이 보내는거라서...
나 많이 준비 했는데...... 미안하다. 내가 너한테 그런말 한거.. 내가 아무렇게나 살다보니..
알았어. 미안해. 그동안 정말 미안하다... 크리스마스 잘보내.... 나 갈게.. "
김유신은 식탁위에 자신의 손가락에 뺀 반지를 올려두었다.
순간 가슴이 턱하고 막히는거 같았다.
뭐야.
김유신 그정도로 포기할거면서.
난 반지를 들고 그 자식에게 던졌다.
#42
" 너 남자새끼가 그 정도로 포기 하냐!! "
그 자식은 뒤 돌아 서서 나를 바라보았다.
눈 두손으로-0- 얼굴을 가리고 울기 시작했다.
한참후 -0- 너무 울어서 헛구역질 까지 나왔다.
김유신은 내 앞에 다시 왔다. 그러더니 나를 꼭 안아주었다.-0-
" 씨발 T_T 너 한번만 더 나한테 그런소리 하면 너 다시는 안볼거야.. "
" 미안해.. "
그 자식과 나는 -0-1시간 넘게 서서 안고 잇었다. 다리가 아팠다.ㅡㅡ;
" 다리 아퍼-0-;; "
" 야. 넌 왜 그렇게 분위기가 없냐!! "
" 어쭈.-0- 김유신 다시 살아났네!! "
" 뭐야-0-.... 쳇.!! "
김유신은 나에게서 떨어져 바닥에 나뒹구려져 있는
반지를 다시 자신의 손에 끼었다.
내 손가락에 반짝이는 반지가 오늘따라 더욱더 반짝이는거 같았다.
" 야.씹.-0- 아니..ㅡㅡ;; 개꽃아.. "
" 야. 어색해-0- "
" 니 이름 너무 어려워;; "
" 그래서? "
" 안개라고 부르면 친구 갖고. 뭐라고 부를까. "
" 몰라.-0- "
" 음..-0- "
한참을 고민하는 듯한 김유신.
-0-얼굴이 빨개졌다가 다시 하얘졌다가 빨개졌다는 반복하는
김유신-0-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ㅡㅡ 냉장고에서 쥬스를 꺼내서 마셨다.
" 김유신 뭐해-0- "
" ..ㅡㅡ; 뭐라고 부를까 생각중이야..ㅡㅡ "
" 그냥 씹이라고 불러라-0- "
" 안돼겠어! 그건 너무 함부로 하는거 같잖아. "
" 오오올. 김유신 왠일이야-0- "
얼굴이 빨개지는 김유신.ㅡㅡ
" 우리.-0-;;자기라고 부를까;;;;;;;; "
" 뭐?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
" 왜..왜 웃어-0-;; "
" 푸하하하하하. 너무 웃겨. 아하하하하하하핳 "
" 그럼 뭐라고 불러!!!! "
더이상 빨개질것도 없이-0- 얼굴이 폭팔할듯한 빨간 얼굴로 내게 물었다.
" 하하하하하. 눈물난다. 하하하하하 "
" ㅡㅡ 웃지마..-0-; "
" 하하하하. 알았어. 하하하하하하하하 "
" -0- 너 혼날래. "
" 자기.푸하하하하핳하ㅏ.하하하하하. 너무웃겨 "
" 야-0- ... "
" 알았어. 알았다고. 하하하.. ㅡㅡ "
김유신이 삐지기 전에-- 간신히 웃음을 멈추었다. -0- 아 눈물 나라..ㅡㅡ
" 너 이름이 더 웃겨-0-.. "
" 그래 알았다. 하하하.. -0-;; 그냥 씹이라 해.ㅡㅡ 그게 더 편하다;; "
" ..-0-;;;;;;;으.응.;; "
" 밥 먹을까? "
" 나가자-0- 벌써 6시네. 빨랑 준비해! "
" 왜 뭐하는데..-0- "
" -0- 묻지 말고..ㅡㅡ;; "
난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나왔다. 김유신 텔레비젼을 보고 있다. 방으로 들어갔다.
얼굴에 로션을 바르고 메이컵 베이스를 발랐다.
시하가-0- 이 다음에 뭐 하라고 했지.ㅡㅡ 시하에게 전화를 했다.
시하뇬-0- 자기가 해준다고 달려왔다.
시하뇬-0- 어쩐 일인지, 굉장히 -0-꾸미고 왔다.ㅡㅡ;
방문을 나섰다.ㅡㅡ 김유신은 여전히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다.
재빨리 화장실로 들어갔다.ㅡㅡ
처음 입어보는 정장.ㅡㅡ 몸에 너무타이트 하다.ㅡㅡ
짧은 치마-0-; 머리를 가지런히 빗었다.ㅡㅡ 머리에 박힌 귀여운듯한 큐빅삔.ㅡㅡ
내가아닌거 같다. -0-김유신이 나보고 욕하는거 아냐..
" 야. 씹.-0- 빨리나와. 늦겠어! "
시계를 보니 7시 40분이다. 얼굴 감상하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숨을 크게 쉬고-0- 화장실을 나왔다. 김유신-0- 눈이 똥그래지며 나를 쳐다본다.
" -0-. 너 다리 굵다. "
김유신이 던진 그 한마디.ㅡㅡ 흠씬 두들겨 패주고 싶었지만 참았다.
난 신발장에서내가 사둔 스트랩구두를 꺼내어 신었다.
-0- 아저씨가 뚫어준 구멍을 보고는 한숨이 나왔지만,; 별무리 없이 집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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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EYE플러스 (mirenda7@hanmail.net) * 불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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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 시하야. 잘가.-0-.. "
난 손을 흔들어주었지만,
" 나도 이쪽방향이야. 같이 가자-0- "
시하뇬 끈덕지게 우리를 따라 붙었다. 유신이는 -0- 가만히 내 손을 잡았다.
짜식-0-. 우리가 향한곳은 you with me 라는 간판의 아주 큰 -_-카페 였다.
" 시하야. 잘가-0- "
" 어머, 나도 여기가 약속 장소인데-0-; "
" 이뇬! 너 우리 데이트 방해할라고 그러지.-0- "
" ..ㅡㅡ 아냐!! "
빽 소리를 지르는 -0-시하; 안으로 들어갔다.
" 잠깐만. 나 전화좀 하고.ㅡㅡ "
저쪽으로 가서 전화를 하는 김유신.
" 빨리 들어가자. 나 추워.-0-; "
김유신은 허겁지겁오더니.ㅡㅡ 내 어깨를 잡는다.
내 뒤에서 따라오는 -0- 김유신과 시하. 문이 열렸다.
@_@헉.
이쁘게 차려입은 선미와 수현이오빠가 케잌을 들고 온다-0-; 우와.ㅡㅡ;
카페 안에는 -0-내가 아는 인간들의 얼굴이 많았다.
여기저기 풍선이 달려있고-0-; 카페 한쪽 벽면에 있는-0-;; 큰 텔레비젼엔 -0-
메리크리스 마스-0- 안개꽃이라고 써있었다. 그 위에 -0- 현수막에는 -0-;;;
수현오빠와 선미 이름이 잇었고, 음악 소리가 났고,;;
머지.;
" 안개. 어서 이거 꺼.ㅡㅡ "
정신이 오락가락 할때쯤에 선미가 내게 말을 걸었다.ㅡㅡ
" 훕........후!!!! "
하고 -0-;;불을 끄자.ㅡㅡ 커피숍안에 있는 미남들이 -0- 박수를 친다;;
유치하다; 김유신을 -0-쳐다봤다.
이자식 -0- 실실 쪼개면서도 -0- 얼굴을 빨개져있다.ㅡㅡ
금발머리가 있었다.ㅡㅡ
" 야.-0- 김유신! 너 선배를 이따구로 굴려 먹어도 되냐!! 이렇게 유치한짓 하기 힘들어-0-;; "
" -0-+ "
김유신은 가만히 금발머리를 째려보았다.ㅡㅡ 김유신은 내 손을 붙잡고, 카페 중앙에 있는 -0-
테이블로 나를 데려갔다. 시하뇬은 어느새 남자들 -0-안에서 히히덕 웃고 있었고,
선미와 수현오빠는 테이블에 앉아 웃고 있는다.
김유신은-0-;;; 나에게 꽃과 ..ㅡㅡ; 예쁘게 포장된 큰 박스를 준다.
-0- 가만보니 나 선물 안가지고 왔다.
" 고..고마워..;; 나 근데 화장실좀-0-; "
" -0- 분위기 없어!!! "
" 미안.ㅡㅡ; "
나는 재빨리 화장실 가는척을 하고는 밖으로 나왔다. 집으로 냅따 뛰었다.-0-;
다시 포장한다고 -0- 다 뜯어 놓은 -0-;; 시계 ..상자들;
얼른 -0-;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포장지 파는곳을 찾았다. -0-닫혀져있다.
집에 들어갔다.ㅡㅡ; 오빠방에 들어가.ㅡㅡ; 열심히 찾았다.
소포로 보내는-0-; 그 똥색갈이 종이뿐이 없었다.
-0-; 그걸 짤라서 시계를 포장했다.ㅡㅡ;; 어쩔수 없다;
매직으로-0-;; 김유신에게;;를 쓰고.; 편지는 다음에 써줘야 겠다.ㅡㅡ;
카페로 달려갔다. 김유신-0- 굳은 듯한 표정으로 테이블에 앉아 있다.
-0-한겨울에 땀뻘뻘 흘리는 나를 이상하게 보더니
" 너 어디 갔었어-0-.. 30분이나!! "
" 그게-0- 변비야! "
" 거짓말 하지 말고-0-!!!!! "
난 -0- 수습을 하기 위해 시계 상자를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멋대가리 없는 -0-소포용 종이를 보곤 김유신-0- 나를 쳐다본다.
김유신..설레는 듯한 얼굴로 포장을 조심스레 뜯는다.
검정 곽안에 담겨잇는 똑같은 모양의 시계. 김유신 -0- 감동했나 부다. ㅎㅎㅎ
" 고마워..^^;씹; "
씹이란 소리가 -0- 거슬렸지만; 흰 백장이가 아직도 테이블위에 있다. 정말 예쁘다.
" 손 내밀어봐 -0- "
" 또 반지주게? "
" 씹-0-... "
손을 내밀었다. 내 손목에 있던 -0- 시계를 풀더니, 그 상자안에 있는
시계를 내 손목에 -0-껴준다. 그리곤 상자를 내 앞으로 내민다.
받기 싫은가 보다.ㅡㅡ 상자를 내 빽 속에 넣을려는 순간.;
" 야.-0-씹! 나도 껴줘야지!!!!!! "
" 아.-0- 그럼 말을 하지.ㅡㅡ; "
난 떨리는 손으로 다시 시계를 잡고, 김유신의 손목에 꼈다.
하얀 손목이 참 예쁘다라고 생각했을까.ㅡㅡ
#44
카페 한쪽에 있는 큰 -0- 화면앞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ㅡㅡ 음악이 쾅쾅 울리고,;
시하뇬이 그 가운데서 -0-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0-;;광뇬;
1시간이 흐르고, 나도 열씸히 춤을 추었고,-0-; 다시 다들 제자리로 들어갔다.ㅡㅡ
카페 ..ㅡㅡ 마이크로보이는 듯한 곳에 신수현이 서있다.
" 음.-0- 다들 이 자리에 와주신거 감사합니다.ㅡㅡ; "
다들 휘릭 휘파람 소리를 내며-0- 와 하고 소리지르고 여자애들은-0- 비명을 지른다.
결혼식장 같다; 신수현오빠는 자신의 손에서 분홍색 편지를 꺼내더니 읽기 시작한다.
" 신수현이 사랑하는 하선미에게 선미야. 오빠랑 사겨준거 너무 고맙고, 크리스마스 잘 보내.
물론 오빠랑 보내겠지만, 오빠가 잘못해줘서 미안하고
앞으로 오빠가 잘해줄게.. 선미야-0- 다이어트 같은거 하지 말고 알았지?
오빠가 선미 많이 좋아해.>_< 어쩌구 저쩌구..- 0 - "
감동적인 말들이 카페안을 울리고-0- 나는 감동의 눈물이 나왔다. 멋있다 T_T
신수현오빠의 연설(?)이 끝나고, 설마했던 김유신이 -0-;마이크로 보이는곳에 슨다.
" 씹에게-0- .씹.나다-0- 어제 있었던 일 너무 미안하다. 나 너 많이 좋아한다-0-
앞으로 잘해보자. "
이게 끝이었다.ㅡㅡ; 등신 같은 놈!! -0-; 머저리.ㅡㅡ;
감동은 하나도 없고-0-; 웃음만 나왔다.; 좋다;; 시하뇬 내 옆에 오더니 부럽다고 난리다.;
선미뇬 좋아 죽는다; -0-.. 그래 사실 나도 좋긴 하다;
" 시하야 너 이거알고 있었냐. "
" 응.-0- "
" 근데 이 카페 전부 빌린거야? "
" 응.유신이랑 -0- 수현오빠랑 둘이서 빌렸나봐. 부럽다.이뇬아 T_T 난 언제 이런거 해보냐-0- "
" 아아. 마이크 잘 나오는군요-0-; 여러분!!
여기서 네명의 주인공들! 두 커플의 키스가 빠질순 없겠죠? "
-0- 뭬라?
여기저기서 지지바뇬들의 비명소리가 들리고-0-; 내 앞 테이블에 있는 뇬은 날 야린다-0-;
눈물이 맺힌 눈으로-0- 이뇬아 눈깔 빠지겠다.ㅡㅡ
선미와 -0- 수현빠가 둘이 분위기를 잡고 서있다.ㅡㅡ 둘이 입맞춤-0-;
-0-;선미뇬 얼굴이 뻘개진걸로 봐선-0-; 처음으로 한거 같다.ㅡㅡ;
둘이 입맞춤이 10여분동안이나 이어졌다.ㅡㅡ 입떼라..-0-
둘이 끝나고 김유신이 내 손을 잡고 -0-앞으로 나갔다.ㅡㅡ;
" 씹. 너 이빨 닦았지? "
" 응-0-; 우리 그냥 하지 말자..응? "
" -0-.. 할거야-0- "
" 싫어-0- 챙피해. 웁-0- "
벌써 내 입을 덮친 김유신-0- 이 자식 혀가-0-;; 들어왔다.
이 느낌-0-;;왠지 ..ㅡㅡ; 좋지만은 않다. 그래도 달콤하다-0-
어지러움이 온다.; 여기저기서 -0-그만하라고 한다. 좋다-0-;
-0-;; 금발머리와 -0-어떤 지지바뇬이 나와 김유신을 떼어낸다;
" 아 .씨발 -0- 좋은 분위기 왜 망쳐-0- "
" 야.-0- 김유신. 화장실 가서 둘이 해-0- 여기 쏠로들 많어.. "
김유신은 텍텍 거리고-0- 난 비틀거리며-0-;; 테이블로 돌아왔다.ㅡㅡ
어지럽다-0-;
카페에 노랫소리는 다시 커졌고, 열심히 수다를 떨고,
12시가 다 되어 간다. 시간 참 빠르다.
김유신은 내 손을 잡고 일어선다. 마이크로 가더니.-0-
또 어딜 가는거야?; -0-;;; 수현오빠와 선미가 손을 잡고 우리쪽으로 왔고,
야유를 받으며-0- 우리 넷은 카페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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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EYE플러스 (mirenda7@hanmail.net) * 불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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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수현오빠. 오늘 고마워요. "
" 선미야. 사랑하는 사이끼리는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하는거 아니래^^ "
수현오빠는 수줍어 하는 선미를 안아주었다.
" -0- 유신아 오늘 고마웠다 "
" 내년엔 니가 좀 해-0- 돈 억수로깨졌다. "
" -0- 제길.. "
왜 이렇게 둘이 다르냔 말야 T_T 우리 넷은 길거리를 걸었다.
수현오빠는 -0- 잠시 기다리라며 우리 셋을 세워두었고,
새하얀차가 우리 앞에 섰다.-0-
수현오빠가 내리곤 앞문을 열어 선미를 태웠다.
-0-김유신은 지가 먼저 뒷자석으로 들어간다.ㅡㅡ 개늠자식. 유신이 옆에 탔다.
" 어디 가는거야? "
선미에게 물었다.
" 오빠 어디 가는거예요? "
수현빠는 웃으면서 선미를 봤고, 대답은 하지 않았다. 김유신 옆에서 졸리다며 자빠져 잔다.-0-
김유신 갑자기 눈을 뜨더니.
" 형. 차 세워-0- "
" 왜? "
차는 멈췄고, 김유신은 -0- 뛰어가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10분이 흐르고-0-
멀리서 뛰어오는 유신이. 차에 타면서 이마에 땀을 닦는다.
두손엔-0- 선물 박스와..ㅡㅡ 흰장미-0-를 가지고 왔다.
난 손수건을 꺼내서 유신이 -0- 땀을 닦아 주웠다.
" 선물 안봐? "
차는 다시 출발을 했다. 유신이는 나에게 선물 박스를 다시 줬다. 선물 박스를 열었다.
거기엔 10통의 분홍색 편지와 옷이 있었다.
새까만 원피스. 원피스가 굉장히 얇았다. 살짝 빤짝이도 섞여 있었고,
이쁘다. 눈물이 나올거 같다.
짜식. 인간됐구나... ...
" 야.씹-0- 너 감동했냐? "
" 고맙다 T_T 유신아. "
" 그래.-0- 나한테 잘해!! "
" 응 T_T "
김유신은 날 토닥거려주었다. 2시간만에 도착한 곳은 어느 별장이었다.
-0- 산속에 있는 별장. 너무 멋있었다.
" 와 여기 너무 멋있다.! "
" 멋있지?^^ 여기 유신이네 별장이래-0- "
" 헉. 김유신 너 그렇게 잘사냐-0-? "
" 내가 말 안했었나. 난 얼굴이면 얼굴 돈이면 돈 -0- 성격이면 성격.-0- 하나도 안 빠져. "
" -0- 씨뱅. 그래 너 잘났다.-0- "
별장안으로 들어섰고, 김유신은 능숙하게 -0- 벽난로에 나무를 집어 넣더니 불을 붙혔다.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별장안은, 굉장히 아늑하고 포근했다.
벽난로에선 나무 타는 소리와 아이보리 색의 쇼파. 테이블또한 베이지 색깔.
모든것이 아이보리빛과 베이지 색깔이었다. 2층으로 된 별장.
김유신은 내 옆에 앉았다. 선미와 수현이오빠는 먹을 것 좀 사온다며 다시 나갔다.
" 야.씹. -0- 바닷가에 별장데려갈려고 했는데. 마귀할멈이 못가게 해서..-0- "
" 마귀할멈? "
" 응. 우리 새엄마 -0- "
" 새엄마? "
" 아냐^^.. 여기 오랜만에 오니까 좋다.. 안추워? "
" 조금 춥다.. -0- "
" 보일러 틀었어-0-;; 안춥다고 해야지!! 분위기 졸라 없네! "
" 김유신. 오늘 정말 고맙다 T_T "
" 됐어.-0- 그런소리 들을려고 이렇게 한거 아냐. "
" 왠일이야-0- !! "
" 하긴 내가 -0- 다들 처음여자 사귄다면 안믿지만 난 처음이라고-0-..
그래서 내여자친구는 정말 !! 공주같이 해줄거라고 생각했지. "
차소리와 함께-0- 벌써 수현오빠와 선미가 돌아왔다.ㅡㅡ
벌써 갖다 오냐--하는 소리가 입밖으로 나올뻔했다.ㅡㅡ 선미는 주방으로 갔고,
나도 따라 들어갔다.
" 뭐 도와줄까-0-? "
" 뭐 할지를 모르겠어서... 넌 뭐하고 싶어? 무작정 재료 다 사왔다-0-; "
" ..ㅡㅡ 헉. 이걸다?;; "
" 응.-0- 26일까지 여기 있는다고 -0- 유신이한테 못들었어? "
" 26일?! 헉-0-;;;;; "
" 엄마한테 허락 받는데 죽을뻔했어-0-; "
" -0-; 오빠한테 전화해야겠다.ㅡㅡ "
선미와 나는 수다를 떨면서 음식들을 했다. 잡채도 하고, 돈까쓰도 튀기고.
수현오빠는 감탄만 해대며 연신 -0-; 선미를 칭찬하면서 밥을 먹고
똥씹은 표정마냥 밥을 먹는 김유신이 있었다.
#46
저녁 식사가 끝나고 가볍게 우리는 술 한잔을 했다.
김유신이 또 취할까봐 -0- 무서워서 김유신은 술 조금 밖에 못 마시게 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아침이 다 되어 가는거 같다. 선미는 졸고 있었다. 수현오빠는 선미를 안았다.
-0- 힘..;; 좋다.
선미를 데리고 이층방에 눕혔다.
복도 한끝에 있는 방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 정말 이 사람 이제 안좋아하나보다.
두근 거리기 보다는 편안오빠처럼 느껴졌다.
나는 방에 들어갔다. 선미를 이불로 덮어주었다.
한쪽벽에는 -0- 문이또하나 있었다. 뭐지 하고 열었다.-0-
욕실이다. 헉-0- ...ㅡㅡ;;
방마다 이런게 잇는건가; 여기 여관인가;..ㅡㅡ
욕실안에 들어가 욕조에 물을 담고 목욕을 하기 시작했다. 따뜻한 물이 기분이좋았다.
20분정도가 흐르고, 난 목욕을 다 하고, 방으로 나왔다. 머리에서 물이뚝뚝 떨어졌다.
얼른 수건으로머리를 닦았다.
' 똑똑 '
" 누구세요? "
머리를 닦으면서 문을 열었다. 유신이가 게슴치례한 눈으로 서있다.
" 김유신 안자고 뭐해? "
" 너 여기가 목욕탕이냐-0- ? "
" -0- 갈굴거면 가서 자. 나 졸려. ㅡㅡ "
김유신은 내 손을 잡더니 나를 무작정 데리고 나간다. 별장앞 정원에 나를 데려 나가곤..
추운 새벽 바람에 머리가 -0- 얼어 가는거 같다. 김유신은 내 손에 들려져 있는..
수건을 들고는 내 머리를 닦아 준다. 계속해서 -0- 머리를 수건으로 비빈다.ㅡㅡ
어지럽다.ㅡㅡ;; 이자식 뭐야-0-;;
" 이제 그만해도 돼-0- 유신아. "
" 응.-0-.. "
유신이는 입고 있던 코트를 내게 벗어 준다.
" 너도 춥잖아. -0- "
" 잘봐. ㅡ ㅡ"
니트를 -0- 올린다. 속안엔 또 하나의 니트가있다. 또 들어 올린다.
셔츠가 있다. 셔츠를 들어올린다. 티가 하나가있다.
티를 들어올린다. 또하나의 티가 또있다-0- 티를 하나 또 들어올린다.
그땐 -0- 메리야스가 있다.ㅡㅡ 런닝이 있다고 해야지.ㅡㅡ;;
" 많이도 입었네. "
" 나 추위 많이 타거든! "
" 근데 여긴 왜 온거야! 지금 새벽-0-5시란 말야! "
김유신은 내 손을 이끌고 산길을오르기 시작했다. 헉헉 대며 김유신을 따라갔다.
멈춘곳은 바위들이 듬성 듬성있었다.
" 여긴왜? "
김유신은 자신의 니트를 벗어서 돌에 -0-깔고는 나를 앉혔다. 그리곤 자신도 -0-앉았다. 좁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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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EYE플러스 (mirenda7@hanmail.net) * 불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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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 야.-0-... "
" 응? 왜? "
" 너 나 좋아하냐? "
" 그..;;그거...는 왜; "
" 너 아직도 수현형 좋아하냐? "
" 아니야~! 안좋아해-0- "
" 너 나만 좋아해야해-0- "
어두움에도 불구하고 -0-;;
벌개진 -0-; 유신이의 얼굴. 이럴때 보면 참 귀엽다. 유신인 자신이 들고온 쇼핑백에서
후레쉬 3개를 -0-;;;;;;;; 저걸 왜;ㅡㅡ; 켰다. 그러니 주위가 좀 밝아 졌다. 무서웠는데^^;
그리곤 -0- 보온병을 꺼내더니 내게 따뜻한 우유를 따라준다,
" 추울거야. 먹어 "
" 고마워. 너 인간됐다. "
" -0- 나 인간인데? "
" 됐다-0-.. "
" 너 수현형 그만 좋아하고 나 좋아해라. "
다른데를 쳐다보고 말하는-0-.... 김유신.ㅡㅡ
" 응. "
내 대답이 듣기 좋았는지, 나를 보며 환하게 웃는다.
이 자식 이렇게 환하게 웃는거 처음 보는거 같다. 덧니가 살짝 보이며,
새벽 바람에 앞머리가 살짝 흔들리는.. 정말 멋있다. ...이런 남자애가 나랑 사귀다니..
" 김유신. 근데 왜 하필 나랑 사귀자고 한거야? "
" 아까말했잖아.. "
" 진짜 니 속 마음이 뭐야? "
" 알고 싶어? "
" 응.-0- "
" 그럼 볼에다 뽀뽀 3번해주기..-0- "
" 너 -0- 참기름 마셨니? 통째로? "
" 그럼 얘기 안해준다.-0-!! "
난 -0-어쩔수 없다는 듯이. 사실 좋았다.
유신이 볼에 뽀뽀를 청아한 쪽 소리를 내며 해주었다.^^ 3번이나..ㅋㅋ
" 음 얘기 해줄게~! 사실. 나 때린것도 처음인데-0- 난 사실.;; 못생긴애는 정말 싫어하거든.
못생긴거 보면 화나. -0-;; "
" 근데? "
" 내가 너한테 심하게 하고-0- 장난도 많이 치지만. 난 애정표현 잘 못해. 이상하게 니 생각도 나고0-
난 사실 니 좋아하는거 아니냐는 수현형 말 듣고 부정했어-0-.. 절대 아니라고.. "
" 감동이 아니라.. 다른 여자들은 다 옷벗어 주길 바라잖아. 옷 벗어준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뭐 -0- 어떤뇬이 옷 벗어 준데도 난 안받지만. "
" 응.. "
" 너는 나 어떻게 생각했냐? "
" 나.. 있잖아. 사실은.. "
2년넘게 좋아했었다는 말을 할려던 차에 하늘이 점점 오렌지 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일어나서 보니, 해가 오르고 있었다. 아주 멀리서 보이지만, 너무나 예쁘다.
" 이쁘지?^^ "
유신이가 웃으면서 일어났다.
" 너 그럼 이거 보여줄려고? "
" 응.. "
쑥쓰러운듯 -0- 해만 쳐다보고 있는 유신이. 난 두손을 모아 기도를 했다.
' 앞으로 오빠. 이모 건강하게 해주시고요.
그리고 유신이랑 저랑 건강하게 .. 그리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
유신이도 눈을 감고 기도하는 듯 보였다.
( 유신. - 안개꽃이랑 영원히 함께 하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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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EYE플러스 (mirenda7@hanmail.net) * 불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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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유신이는 눈을 떳고, 나를 보며 웃으면서-0-
" 너 소원 뭐 빌었어? "
" 나 살빠지게 해달라고-0-. "
" 그리고? "
" 이모랑 오빠 건강하게 해달라고.- 0- "
" 그리고? "
" 돈벼락 맞게 해달라고-0- "
" 그리고? "
" 없는데? "
" 뭐야? "
" 그나저나. 넌 뭐 빌었는데? "
" 됐어. 필요 없어-0- "
" 삐졌냐? "
성큼성큼 -0- 산을 내려가 버리는 유신이. 유신이 니트를 들고,쫄래 쫄래 따라갔다.
유신이는 지 방으로 들어가 잇었고, 난 유신이 니트를 들고, 내 방에 왔다.
유신이 니트를 껴앉고-0- 선미 옆에 누웠다. 선미는 새근새근 잘자고 있었다.
선미 여드름, 많이 없어졌네...^^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곤,
' 유신아 오늘 고마워 ^^ 잘자~ '
문자를 보냈다..10여분후,
' 고맙다는 말 하지 말고, 너도 잘자라.. 내꿈꾸구. '
또 2분후.
' 내 소원은 -0- 절대 안말해줄거닷! 치. 잘자! '
잠이 들었다. 새소리가 들렸다. -0- 참새 소리도 아니고,
까마귀소리.ㅡㅡ; 잠을 깨고 시계를 봤다.
3시.. 선미도 없었고, 욕실에서 세수도 하고, 선미가 들어왔다.
" 안개. 지금 일어난거야? "
" 응. -0-.. "
" 내 옷 너한테 맞을려나 모르겠다. 유신이가 너한테 비밀로 한데길래.
너 당연히 옷 안싸올거 같아서.. 내 옷중에-0- 젤 작은거야.. "
선미는 내 앞에 분홍색 원피스를 주었다.
" -0- 바지나 치마는 당연히 너한테 클거 같아서. 원피스가 그래도 낫잖아. "
" 고마워. 선미야^^ "
원피스를 입었다. 예상으로는 되게 클거 같았지만.ㅡㅡ ..ㅡㅡ 별로 안크다..
1층으로 내려갔다. 티하나 입고 -0- 머리는 부시시하고 하늘로 솟아있는
유신이는 -0- 쇼파에 앉아 텔레비젼을 보고 있다.
" 하하하하하. 김유신 머리 되게 웃긴다. 그치 선미야? "
선미도 풉하고 웃었다.-0-..
" 야.씹-0- 내머리가 왜!! "
난 웃으면서 유신이 옆에 가서 앉았다.
" 너 지금 일어 난거야? "
" 응.-0-;; "
" 돼지뇬-0- "
" 뭐야; 넌 몇시에 일어났는데.. "
" 나 지금-0- 나 돼지놈. 됐지?"
" 이씨..-0- "
화장실에서 나오는 하늘색 니트와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나오는 수현오빠.
역시나 깔끔하구나.
얼굴을 수건으로 닦는다.
" 야.-0- "
내 귀를 잡아 댕기곤 내 귀에 속삭이는 김유신.
" 왜? 귀 아퍼. -0- "
" 너 -0- 나만 쳐다봐.. "
두근두근;; 이놈의 심장이 미쳤나보다.ㅡㅡ 두근 거린다.
" -0-이씨.. "
울라라. 울라라.
핸드폰이 울렸다. 2층으로 올라갔다.
모르던 번호다.
" 여보세요? "
- 안녕^^
" 누구세요? "
- 나야.후훗
" 누구신데요-0- "
- 나 하신후^^
" 하신후요? "
- 응.^^ 설마 나 모르기야? 프리미엄 나이트에서^^
" 헉!! 번호 어떻게 아셨어요?! "
- 다 아는 수가 있지^^
" -0- 근데 왜 전화 하신거예요? "
- ^^.. 김유신이랑 신수현이랑 니 친구랑 같이 있지?
" 어떻게 아셨어요? "
- 조사하면 그런건 다 알지..
" 그렇군요-0-;;근데 왜 전화 한거예요? "
- 나 너 마음에 든다고 했었잖아. 우리 사귀자고..
" 왜 하필 저죠? "
- 글쎄.. 이유라고 한다면, 도도하게 지켜뜬 니 까만 눈이 마음에 들어서 랄까. 하하하.
" 니끼하시네요-0- 니끼햇! "
- 하하하..^^ 나도 청주 인데..
" 여기가 청주 예요? 몰랐어요. "
- 그래^^ 근데 너 -0- 20살 아니더라.
" ..ㅡㅡ; 네-0- 하하하. 죄송해요. "
- 아냐. 뭐 그럴수도 있지.
" 그때 맞은건 괜찮아요? "
- 이정도로 안죽어-0-. 먼저 맞아서 .. 터진거지-0- 쪽팔리다.^^
" 하하하.. ^^ "
- 음 지금 만나자고 하면 거절당하겠지. 서울에 언제 가?
" 26일날이요. "
- 그럼 27일날 나랑 데이트 하쟈.
" 전 남자 친구 있는데.. "
- 그냥 친구로 지내자는건데 뭘^^ 어때? 내가 널 좋아하긴 하지만 안된다면 친구로써..
" 네. 알았어요. 그때 다시 전화하세요 "
- 그래^^ 잼있게 놀아~
" 네. "
뚝.
끊었다. 갑자기 내가 남자 복이 터졌나봐.ㅡㅡ 잘생긴 놈들만 주르르륵 알게 되네.
내 인생의 황금기인가-0- 이런때 즐겨야 하는데..말야.
유신이. 안사겼으면 내가 유신이 계속 좋아했을까.. 아니면 수현이오빠 계속 남몰래 좋아했을까.
글쎄..잘 모르겠다. 몸을 일으켜-0- 1층으로 내려가려 하자.
유신이가 -0- 문앞에 기대어 서있었다.
#49
" 전화 누구야? "
" 어.ㅡㅡ 친구..; "
알면 또 달려가서 -0- ;;
" 친구인데 -0- 존댓말 해? "
" 사실은 선배야-0- "
" 선배? "
" 응. 이번에 졸업하는 선배 인데-0- 졸업하기 전에 한잔 하자고.. "
" 나 너 믿는다. - - "
" -0- 믿지마. "
" 죽을래-0- + "
김유신이 내 어깨를 잡고 뒤 흔든다.
" 야 쏠려. 그만해-0- "
" 눈 감아봐. "
" 너 키스 할려고 그러지?! "
" 너 진짜 분위기 없어- 0-!! "
" 히히^^ 그게 내 매력이야. "
눈을 사르르 감았다. 김유신의 숨결이 느껴지고, 김유신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두근두근 거리는 소리가 이 자식한테 들릴까봐 굉장히 떨어가며-0- 했다.
이 자식 입에선 복숭아 향기가 난다. 부드럽고, 5분후,
" 야.-0-씹. 너 키스 많이 늘었다. "
" -0- 뭐야! 난 원래 잘해. "
" 처음엔-0- 정말 웃겼지! "
" 너 키스 처음이라며! "
" 동근이지^-^ 처음이지. "
" -0- 근데 왜 넌 잘할까? "
" 야! 내가 못하는게 어딨어!!! "
내 어깨에 긴팔을 올려놓으며, 내게 속삭인다.
" 내려가자^^ 밥 먹자. 나 우동해죠! 우동재료 있데^^ "
" 알았어! 치.-0-++ "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는 우동을 먹으며 우리 넷은 수다를 떨었다.
마지막 우동 국물을 들여마시며,
" 잘먹었다! "
김유신은 다 먹자 마자, 밖으로 나간다~! 설겆이를 하고 쇼파에 가서 앉았다.
어두워서 자세히 보지 못했던 정원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정원을 쭈욱 둘러있는 울타리 같은 하얀기둥들.
유신이 허리까지도 안오는 걸 봐서는..
별로 높은거 같진 않다. 그리고 앞에는 문이 열려져 있다.
산속에 이런 집이 있다니. 한쪽엔 하얀색 티 테이블이 있었다.
잔디가 깔려져 있었고, 군대 군대 키큰 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동그란 눈-0- 으로 유신이를 쳐다봤다. 유신이는 웃기만 할뿐이었다.
선미도 아리송한 표정이다-0-.. 수현이오빠도 웃기만 한다. 난 김유신에게 다가갔다.
" 뭔데-0-? "
" 좀있다알거야^^ "
김유신은 의문의 웃음을 남긴채 2층으로 올라가는 유신! 유신이를 따라갔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나도 따라 들어갔다.
" 야! 함부로 남자의 방에 오다니! "
" 와! "
유신이와 수현오빠가 잔방은 정말 이지 예뻣다.
하얀색의 나풀나풀 거리는 커텐. 창문을 열어놔서 그런지 커텐이 나부낀다.
하얀색 벽지는 방안을 정말 깨끗하게 보이게 했다. 오른쪽엔 침대가 있었다.커다란.
왼쪽엔 티테이블이 정갈하게 있었고, 한쪽엔 책들이 무수히 많았다. 컴퓨터도 2대나 있었다.
그리고 바닥엔 우유빛 카페트. 티테이블엔 붉은 장미가 있어서 방안에 떨어진 피 같다.
하얀 방이라 그런지 꽃의 색깔이 붉어 보인다. 정말 예쁘다. 이방은 모든지 하얗다.
" 여기 정말 이쁘다. "
" 응. 예뻐. "
" 너만 이방쓰고-0- 우리방은 평범해!! "
" 이방은 내가 올때마다 쓰는 방이야..^-^
난 결혼하면 이방쓸거야. "
" 응. 너랑 결혼하는 여자는 좋겠다. "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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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방안에 이것저것을 구경했다.
미쳐 보지 못했던, 침대 옆에는 하얀 씨디들이 빼곡히 있었다. 전화기도 하얀색이었다.
" 이거 씨디 다 칠한거야? "
" 응. "
" 와..대단하다. 오디오도 하얀색으로 칠한거야?; "
" 이 방에 올것은 다 특수 주문해.. "
" 대단해! "
욕실 문을 열었다.
새하얀 타일들이 벽에 있었다. 욕조가 굉장히 컸다. 방만한 욕실-0-.. 욕조가 둥그렇다.
세면대도 하얀색. 욕조 끝엔 꽃병이 있었다. 빨간 장미.
그리고 한쪽벽 선반에는
하얀통안엔 빨간 장미. 꽃잎이 굉장히 많이 담겨 있었다. 그리곤 빨간 구슬들도 함께..
" 이거 왜 여기있어? "
" 이방에서 있었던 꽃들.. 30년전부터 ^^ 단 한번도 꽃들 안버리고 모았어.
아버지가 하셨었지. 지금은 내가 하고.. "
" 와. 대단해!! 이방 너무 대단해 T_T "
" 그래-0-; "
" 이 집 나한테 팔아라. "
" 왜? "
" 내가 이집사고 싶어.-0- 얼마야? "
" 이 집. 정원까지 합하면 -0- 300평 넘어.. 아담하게 지은건데..
이집 지을때 굉장히 많은것들이 다 특수제작된거라서..
-0-... 10억넘을거야. 지을당시 10억이었으니, 지금은 장난 아니겠지.
잘봐라. 욕실 벽 타일 보이지? 잘봐봐. "
욕실 타일에 다가가 가까이 보았다. 뭔가가 새겨져 있다.
LOVE YOU ...
이것들이 타일마다 한개씩 새겨져 있다.하트모양과 함께, 굉장히 작다.
" 멋있다. "
" 이거 사람이 하나씩 다 새긴거야... "
" 헉.-0-... ..ㅡㅡ;;굉장하다. 이걸 언제해. "
" 타일 하나에 만원넘어-0-;; "
" ..ㅡㅡ. 갑부군. 쳇. "
" 내가 갑부가 아니지. 우리 할아버지가갑부셨나봐.. "
" 좋겠다. 우리 이모네 집도 굉장히 좋은데도.
이정도는 아니겠다-0- 나 가끔씩 여기 놀러와도 돼? "
" .-0- 안돼! "
" 왜..-0- "
" 나랑 ..ㅡㅡ 일년에 휴가때 놀러오자. 겨울엔 여기! 여름엔 바다 별장^^ 바다 별장은 더 끝내줘. "
" 정말 멋지다.^^ 여름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 "
김유신 이 자식 또 내게 다가온다.ㅡㅡ 키스 할건가 부다!
-0- 이러면 나한테 질릴지도 몰라.ㅡㅡ
" 배고파!! "
" 우동 먹었잖아. "
" 배고파! 뭐 좀 먹으러 가자. "
방을 나가려는 순간, 유신인 내 손을 잡고 자신의 몸에 나를 밀착 시켰다.
유신인 고개를 비스듬히 하여-0- 내 입술을 훔쳐간다. 한참후,
" 키스란게 이렇게 좋구나. ^^ 이런줄 몰랐어. 진작에 알았으면-0- 하핳 "
" 진작에 알았으면 -0-? 뭐? "
" 아냐^^ 하하하하하.. "
" 왜 웃어! "
" 아냐-0- 내려가자.씹! "
우리는 거실에서-0- 열심히 먹고, 떠들었다! 난 조용히 2층방에 올라왔다.
핸드폰을 열고, 익숙한 번호를 눌렀다.
- 여보세요?
" 오빠. 있네-0-; "
- 야. 개꽃. 너 어디야!
" 오빠 나 친구랑 청주 놀러왔어!! "
- 웃기지마-0- 너 수현이랑 선미랑 유신이랑 놀러 간거 다 알아!
" 오빠. 나 내일 갈게.^^;; "
- 안돼! 빨리와!!!
" 오빠 T_T 놀다 갈게..ㅡㅡ "
- 안된다니까!!!
-0- 내 핸드폰을 유신이가 뺐었다.
" 형-0- 내일 갈게요. 형 메리 크리스마스! "
뚝끊어 버렸따.
" 빨리와^..^ 씹-0-+ 배고프다. "
시계를 보니, 벌써 7시다. 어둑어둑 해진 밖이 보였다. 거실엔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다.
" 할아버지.~ 얘가 내 여자 친구예요! "
" 허허허... 이쁘게 생겼구나. ^^ "
할아버지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며, 내게 ^^
" 안녕하세요^^ "
공손하게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했다. 할아버진 부산하게 마당으로 나가준비를 하셨다.
마당 가운데에 벽돌을 네모난 모양으로 만들고, 가운데에 불을 지피기 시작하셨다.
그리곤 =0- 여러가지를 준비 하시고는 .. 고기를 굽기 시작하셨다.
우리는 불 옆에 테이블을 끌어 댕겨서 앉았다.
유신이는 새하얀 파라솔을 가지고 와서는 테이블에 꽂았다.^^ 영화에 나오는거 같다.
할아버지는 열씸히 고기를 꾸우셨다.
" 아차. -0- 소금을 안가져왔네.. 잠시들 있어요^^ 빨리 꾸워줄게요. "
" 할아버지! 여기 계세요. 제가 가져올게요!! "
" 괜찮은데^^ "
-0- 난 벌떡 일어나서 -0- 주방으로 가서 소금을 가져왔다. -0- 헉헉.;;
" 고마워요^^ "
할아버지의 미소가 좋다. -0- 할아버지를 계속 쳐다봤다.
" 야.ㅡㅡ 씹. 너 나만 좋아하고 나만 쳐다보랬잖아. "
" 할아버지인데도 안돼?;;; "
" 어-0- 안돼!! "
" 빌어먹을T_T "
우리는 그렇게 25일밤을 분위기 있게 보냈다.-0-;
#52
26일. -0- 아하암.
일어나보니 벌써 8시다.-0-.. 핸드폰을 보니.ㅡㅡ 오빠의 무시무시한 -0- 문자가 와 있었다.
' 야. 너 전화 안받냐.. 나 부엌칼들 갈고 있을께.. '
' 너 유신이자식이랑 무슨 일 있으면 나 너 피 말려 죽일거야 '
' 전화해. 10초내로 안하면 나 너 죽일지도 몰라. '
' 야. 개꽃! 오빠 거기 간다-0- 어디야!! '
' 야. 내 인내심 테스트 하지마. 부엌에 칼이 많다. '
' 칼. 총. 도끼. 송곳. 이중에 선택해.. '
-0-..정녕 나의 오빠란 말인가..ㅡㅡ 얼간이가 드디어-0-; 사람 잡겠군.
선미는 아직도 꿈나라 중이다. 몰래 방을 빠져나와-0- 어제의 하얀방을 구경하러 살짝살짝
-0-까치발로 가고 있었다.
문을 살짝 돌렸다.-0- 그리곤-_-+ 고개를 빼곰히 내밀었다.
수현오빠는 없고, 유신이가 자고 있었다. 방안에 살짝 들어갔다.
유신이가 자고 있다.
유신이 자는 모습 .. 저번에 술에 꼴아 떨어질때 빼고는 처음인거 같다..
-0- 유신이의 입술. 이뿌다.-0-..
내 주둥이가 -0-.... 슬금슬금 유신이 입술로 가려고 한다.ㅡㅡ 하지만 참았다. 간신히..
유신이 앞머리를 쓸어 올려주었다.
오똑한 콧날-0- 실리콘이 아닐까 하는 주책 맞은 생각도 해보았다. -0-+ 속눈썹 징하게 길다.
남자가 이래도 되는건가.. 유신아 T_T 너 너무 잘생겼다. 이게 꿈이지?
니가 내 남자 친구 인거 꿈이지?! T_T
-0- 유신아..
슬금슬금 -0- 유신이의 얼굴에 밀착 시켰다.
숨소리로 인해서 깰까봐-0- 숨도 안쉬고 있다.
숨차다.ㅡㅡ 내 입술을 유신이 입술에 댈려는 순간. -_-..눈을 뜬 김유신.
내 얼굴은 순식간에 빨개지고-_- 김유신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고개를 들어서 피해야 하는데-0- 정말 순간 당황해서 아무생각도 안들었다.
김유신 한쪽팔을 들어 내 머리를 잡고, 내 머리를 눌르며 자신의 입술에 갖다 대었다.
살며시 포개지는 유신이의 입술과 내 입술.
조금씩 유신이의 향에 취해 가는거 같다. 유신이가 좋아진다.
김유신. 철딱서니 없고, 바보 멍청이에 돌대가리같고 분위기도 없지만, 그런 김유신이 좋아진다.
전처럼 사진만 보고 마냥 .. 얼굴만 보고 좋아하는 것이 아닌. 이 녀석의 향에 내가 취해가는거 같다.
아침부터 달콤한 키스가 이어졌다.
살짝 눈을 떠 유신이의 얼굴을 봤다.-0- 잘생겼다. 잡티하나 없는 유신이의 얼굴.
눈을 감고 있는 유신이. 나도 다시 눈을 감았다.-0-..
몇분후 다시 눈을 떴다.-0-
갑자기 유신이가 눈을 떴다. 굉장히 도전적인 눈빛으로 날 쏘아봤다.-0-..
유신이가 입술을 살며서 뗐다.
" 너 왜 눈 뜨냐-0- "
" 야-0- "
" 왜 눈 뜨냐고. "
" 넌 안떴냐. "
" 너 -0- 눈 뜬거 알고서 뜬거야! "
" 웃기네!! 야 입냄새나!! 이빨이나 닦어.. -0 - "
" 입냄새 안나! -0- "
" 나.ㅡㅡ 구토 할뻔했어. 그래서 눈 뜬거야. "
유신이 자식 -0-.. 욕실로 뛰어 들어간다. 치카치카 소리가 난다-0-. 짜식 소심하긴..
유신이의 향기는 복숭아 향 ^.^앞으로 이프로를 되게 좋아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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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EYE플러스 (mirenda7@hanmail.net) * 불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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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빵과 우유로 때운후, 졸린 눈을 하고 있는 선미가 먼저 차를 탔다.
난 꽃이 시들지 않도록 꽃병에 담가두었던
흰장미 한아름을 다시 투명한 포장지에 다시 싸고, 은빛 박스를 다시금-0-+ 들었다.
그리곤 올때처럼 -0- 정장을 다시 입고, 간단하게 화장을 했다.
낑낑대면서 나오는 나를 본 수현이 오빠. 장미와 박스를 들어준다.
" 고마워 .^-^ "
유신이 달려오더니-0-. 수현이 오빠 손에 있는 장미와 박스를 자신이
뺏어 간다.ㅡㅡ 그리곤 차에 탄다. 보조석에서 졸고 있는 선미..ㅡㅡ
먹을때만 해도 초롱초롱 하던 선미가..ㅡㅡ
" 왜 이렇게 차가 막히지. 올때만해도-0-... 2시간만에 왔는데... "
유신이는 -0- 비꼬는 듯한 말투로.
" -0- 내가 어떻게 알어!! 차에서 내려서 한사람 한사람 마다 물어보고 올까? "
수현이 오빠는 -0- 피식하고 웃는다. 뭐지-0-..
창문을 열었다. 차가운 공기가 들어왔다.
이천 휴게소에 있는 우리들. 유신이와 수현오빠는 화장실에 갔고, 나와 선미는 차안에 있다.
" 선미야, 너 다이어트 한다며-0- 2틀여행에 넌 더 찐거 같어. "
" 헉. 정말? -0- 안먹을려고 하는데 자꾸 오빠가 먹으래.. "
" 좋겠다. 유신인 내가 여기서 살 더 찌면 날 굴리면서 산책할거야.. "
" 풉.-0-.빨리 서울가서 옷 좀 갈아 입었으면 좋겠다.. "
멀리서 유신이가 보인다. 그 뒤에는 수현이 오빠도 보인다. 유신이가 우동그릇을 들고 온다.
뒤에선 수현이오빠도 무언갈 들고 온다. 차문을 열었다.
" 씹. 이거 먹어.-0- "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는 우동-0-
" 왠일이야!! "
내 귀에 속삭인다.-0-
" 아까-0- 수현형이 선미한테만 우동 사주고-0- 너한테 안사줬잖아 재수없지? "
" 큭. 하하하하.. "
이 자식 귀엽네^-^ 수현오빠는 김밥을 -0-.. 들고 있다.
선미가 김밥을 먹기 시작한다. 내가 김밥을 한참이나 쳐다보자-0-
김유신..ㅡㅡ 선미가 들고 있던 김밥 도시락을 확 뺏는다.
" 이것도 같이 먹어. ..형! 차 살살 몰아. 우동 먹기 힘들잖아. "
-0-...;; 김유신 젓가락을 뜯더니. -0- 우동을 같이 먹는다.
두그릇 사오지.ㅡ0ㅡ
하나 가지고 누구 코에 붙이라고-0- 한젓가락이라도 더 먹으려고 난 발악을 하며-0- 우동을 먹었다.
" 꺼억-0-.. "
" 야.씹. 트름하지마-0- 드러워. 웩. 냄새나.. "
" 왜 싫으냐? "
" -0-.. "
대답을 안하고는 무표정으로 젓가락을 창밖에 던진다. 그리곤 -0- 의자에 고개를 젓히고, 잠자는척 한다. 김밥남은걸 선미에게 주었다. 선미가 다시 먹는다.ㅡㅡ; 아픈 눈을 하고 있다.
미안하다; 선미야;
#54
1시간이 흘렀을까, 집근처에 다왔다.
" 오빠. 나 여기서 내릴께.. "
수현오빠는 생글생글 웃으며,
" ^-^ 좀따 오빠가 맨 마지막으로 선미 내려줄거야^..^ "
-0-니끼하다.;
" -0- 유신아 . 수현오빠. 선미야. 난 내린다-0-.. 다들 잘가.-0-.. "
유신이가 따라 내렸다.ㅡㅡ 차는 저 멀리 갔다. 이젠 데려다 줄사람도 없을텐데..ㅡㅡ
선미도 내리지..;
유신이가 장미와 박스를 다시 준다. 집앞으로 갔다.
" 너도 데려다 달래지. 여기서 왜 내려. -0- "
" 너 우리집 알잖아.-0- 여기서 별로 안멀어. 좀있다 9시쯤에 우리집앞으로 와~! "
그 집이 유신이네 집이지 맞아. 근데 거긴 지하잖아-0-..
유신이...-0- 잘사는거 아니였나?; 지하라고 못 사는건 아니지만 ..
난 당연히 호화 빌라나 -0- 별장같은 집을 상상했다.
궁금증이 있었다.
" 응.거기로 갈게-0- "
선미에게 물어봐야 겠다. 유신이가 점점 멀리 사라져 갔다.
-0- 집에 들어서자, 조용한 -0- 정적..
야구방망이를 들고 서있는 얼간이.ㅡㅡ 우리 오빠.; 얼간이는 나를 엎어 트렸다.ㅡㅡ
장미와 박스가 떨어졌다.
" 오빠.; 살려죠- 0 -"
" 너 김유신이랑 사귀냐-0- "
" 응...미안.. 그렇게 됐어. "
" 야. 너 어쩔려고 그래. 차라리 수현이랑 사귀지.. 차라리.. "
" 유신이가 어때서..-0- "
" 유신이 모르냐? 유신이네 엄마가 3명이야. 알아? 그런 집이야. "
" 세명이라니? "
" 첫번째 엄마는 지금 바람나서 외국으로 날랐고,
두번째 엄마는 이근처에서 살아. 소문으론 두번째 새엄마랑 사귄다는 소문도 있었어..
세번째 엄마는 지금 강남에서 살고 있고,.. "
" .... 그..그런거 상관없어... "
" 너 유신인 절대 안돼.. "
" 오빠 왜 그래. 오빠 그런거 까지 상관해가면서 어떻게 사겨? "
" 집안을 보면 그 자식을 알수 있는거야. 그래 유신이가 여자문제는 깨끗한걸로 알고 있어.
두번째 새엄마 빼놓고는 완전 여자는 무시하니까.
하지만 유신이 뒷 배경 같은게 그동안살아온게 너랑은 전혀 안어울려.. "
엎드려 뻗쳐를 하고 있던 나는 일어섰다. 오빠를 안았다.
" 오빠. 오빠가 나 걱정하는건 아는데, 나 유신이랑 결혼할거 아니잖아.
오빠.. 유신이 영 아니다 싶으면 바로 그만둘게. 걱정하지마.
나도 생각하고 사는 사람인데, 알았지? "
" 잘 생각해봐. 유신이는 너랑 절대 아니야.. "
" 알았어. 깊이 생각해 볼께^^ 그리고 유신이랑은 아무 일도 없어. 무슨짓 할려고 하면-0- 내가 !!
패줄게. -0- 오빠한테 즉시 전화할게. "
" -0-....으씨...ㅡㅡ; 밥 차려!! "
" 알았오^^ "
방에 들어갔다. 옷을 벗고, 편안한 츄리닝으로 갈아 입었다.
간단하게 씻고는 밥을 시작했다.
유신이. 엄마가 세명이라구.. 안놀랐다면 거짓말이겠지.
우리 동네 근처에 사는 사람이 두번째 엄마 였구나.
근데 세번째 엄마하고는 -0- 왜..안사는거지. 도대체 그 집이 어딜까..
유신이에게 물어 보고 싶지만 물어보면 안되는 거겠지.
방에 들어가서 누웠다. 궁금한건 못참겠다.
하긴 깊은 속사정까지는 선미가 알리가 없겠지.
수현오빠는 알까? 물어볼까.
휴..-0-
신경쓰지 말자.
일어나보니 10시였다..ㅡㅡ 베시시..
모자를 푹 눌러쓰고, 형광 츄리닝을 입고 집을 나섰다. 집에 다시 들어갔다.
" 오빠.=_= 나 유신이 잠깐 보고 올게. 금방 올거야. "
오빠는 자고 있었다.
그래도 나중에 뭐라고 할것에 대비해서 말을 했다.
터벅터벅 길을 걸었다. 역시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구나. =_= 졸면서 걸었다.
" 학생.-0- "
누군가 내 어깨를 잡고 학생이라고 불렀다.
" 누구세요? "
게슴치례한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는 =_= 아저씨...
깔끔한 인상인데 눈이 =_= 그 인상을 망치고 있다. 게슴치례하다. 반달을 거꾸로 해논 듯한..
" 오빠랑 놀래? "
술냄새가 확 풍겨왔다.
" 저 남자 친구 있어요. 이만 가볼께요. "
돌아설려고 했으나, 그 아저씨가 잡은 내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나도 힘을 주어 벗어 날려고 했으나, 무리였다.
순간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지금 여기서 소리 지르면 오빠한테 들리나. 그 아저씨는 손으로 내 입을 막았다.
핸드폰을 한쪽 손으로 꺼내고 1번을 눌렀다.
여보세요. 하는 오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난 아무소리도 낼수가 없었다.
이 남자의 손때문에.. 핸드폰을 떨어 트렸다. 발버둥을 쳤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 남자는 나를 데리고 어두운 골목으로 들어갔다.
길거리엔 내 핸드폰과 모자가 덩그라니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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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EYE플러스 (mirenda7@hanmail.net) * 불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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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자신의 주머니에서 테이프를 꺼내 내 입에 붙혔다. 도망갈려고 별짓을 다했다.
-0- 드라마나 영화에서 처럼 이 사람의 -0-;
손을 깨물려 했으나, 어설퍼서 인지 내 혀만 깨물었다. 이런 상황을 처음당하다 보니...
.. 예상외로 -- 무서웠다. 장난 아니다.
" 학생, 난 나쁜 사람 아니야. 그냥 학생이 좋아서 그러는거야^^ 알지?^^ "
골목엔 아무도 없었다. 한쪽이 막힌 골목인데다가 바로 옆에 공사장이라서 아예 사람이 없다.
눈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 사람이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곤.. 내 옷을 벗길려고 한다.
손으로 있는 힘껏 그 남자를 밀었다.
꿈쩍도 하지 않고는 내 손이 귀찮다는걸 느꼈는지, 넥타이를 풀어서 내 손을 묶었다.
내 윗 옷을 벗겼다. 다행이 속에 티와 난방을 입고 있다.
" 학생. 걱정하지마. 오빠가 재밌는거 알려줄게..^^ "
여전히 웃는 듯한 얼굴로 나의 옷을 벗길려 한다. 눈물은 쉴새없이 흘렀다.
막힌 입으로 소리를 질러봤지만, 내 뱉은 소리는 다시 내입으로 들어왔다.
하지 말란 말이예요... 눈물은 더 거세어 졌다. 눈물이 흐르니 콧물도 흐르고,
코가 막히기 시작했다. 입도 막혀있어서 숨쉬기가 힘들었다.
아저씨가 마지막 남은 티까지 벗길려 한다. 눈을 감았다.
유신아..미안해.. 오빠 정말 미안해.. 이모....미안해...
내가 아까전에 정말 도망쳤어야 하는건데.. 소리라도 질러 보는건데..한없이 나를 원망하며 눈물을 흘렸다. 눈물이 거세다 못해 온 얼굴이 다 젖은거 같다. 이마에선 땀이 흘렀다.
난방이 벗겨졌다. 남자는 웃어댔다.
" 안개꽃!! 어딨어!!!!!! "
고함소리가 들렸다. 눈을 떴다. 유신이 목소리다.
" 안개꽃!!!!! "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점점 가까워지는 유신이의 고함소리.
가까워지는 듯 하다가 다시 멀어진다.
" 안개꽃!!!! "
이젠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다리를 움직여 공사장에 있는 벽돌을 떨어트렸다.
" 조용히해 "
내 두 다리를 잡은 남자.
제발 제발... 유신아. 제발... 나 여기있단 말이야.
달려오는 소리. 유신아 나 여깄어. 난 발 버둥을 쳤다.
유신아.
내가 발버둥을 치면서 그 남자의 거시기를 쳤다.
" 악. "
그 남자는 자신의 입을 막았지만 늦은 뒤였다. 유신이가 뚜벅뚜벅 이쪽으로 걸어왔다.
눈물이 났다. 정말 ... 유신이가 구하러 와주었다. 유신이는 나를 쳐다봤다.
남자가 도망치려 했다. 유신이 눈이 무섭다. 유신이는 남자를 잡았다. 남자를 때리기 시작했다.
유신이 저런눈... 본적이 없어. 눈물이 쉴새 없이 흘렀다. 이 겨울에 벗겨진 .. 상체에는 속옷 한가지만있었다. 창피함도 모른채, 숨이 막혀간다. 너무 우나 보다.
남자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오빠도 왔다. 오빠가 유신이를 말린다. 유신이가 내곁으로 온다.
#55
정신이 들었을땐 난 병원에 있었다. 눈을 떴을땐 오빠와 시하 선미와 수현이오빠가 있었다.
" 개꽃. 정신 들어? "
오빠가 글썽이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시하와 선미는 내곁으로 왔다.
" 안개야. 괜찮아? "
그 남자가 떠오르면서 눈물이 또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말을 해야 하는데 말조차 나오지 않는다.
눈물이 흐르고, 또 흐르고, 오빠는 말 없이 내 눈물을 닦아 주었다.
간호사가 들어왔고, 링겔을 보더니 나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난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퇴원해도 된다는 말을 했고, 다시 병실을 나갔다. 난 몸을 일으켰다.
" 개꽃. 아직 일어나지마. "
" 오..오빠. 나 괜찮아. "
" 휴.. 미안하다. 오빠가 못나서.. "
" 아니야.. 내가 미안하지.. "
시하는 나를 안아주었다. 선미는 울기만 했다.
" 유신이가 지금 경찰서에 있어.... "
고개를 돌렸다.
" 유신이가 왜? "
" 그 사람 죽인다고.. "
" 내가 기억이 잘 안나거든.. "
" 너 울면서 쓰러졌어.. 유신이는 내가 말려도 계속해서 그 사람 때리고.. 유신이 그런거 나 처음봤다.
걔 원래 그런놈이지만 그렇게 까지 사람 때리는거... 유신이가 너 엎고 병원까지 온거야.
너 너무 약속 시간까지 늦는다고 우리집쪽으로 오다가 핸드폰 하고 모자보고 이상하다고 하면서 우리집에 전화했드라 나도 전화가 오다가 끊겨서 이상해서 나가볼려고 하는데..
유신이 전화가 와서 나갔지. 나가서 찾아 다니는데 비명소리가 나서 와보니까. 그렇드라... "
" 근데 왜 경찰서에? "
" 너 엎고 데려다 주면서 그 사람 끝까지 안놨어... 병원에 들어가기 전에 나보고 그 사람 붙잡고 있으라고. 몇분뒤에 유신이 나오고 그 사람 데리고 사라졌어. 나 니 병실에 가보라고... 유신이가 너 괜찮냐고 전화 했드라. 경찰서에 있데... "
난 자리에서 일어났다.환자복을 입고 병원을 빠져나왔다. 뒤에서 시하와 선미가 따라왔다.
우리 오빠도.. 경찰서가 어디있는지 알아야지 가지. 시하는 내 옷을 들고 있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 입었다.
" 경찰서 어디야... "
오빠는 내 손을 잡고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서안은 소란스러웠다. 유신이가 경찰 3명에게 붙잡혀 있었고, 유신이는 벗어날려고 발버둥을 쳤다.
" 놔. 놔. 노란 말이야.. 씨팔. 저 새끼 죽여 버릴거야.. "
경찰서 문을 열었다. 경찰들의 눈과 유신이의 눈이 내 쪽으로 쏠렸다.
" ...유신아.. 나 괜찮아. "
경찰서 앞에서 수갑을 하고 있는 그 남자는.. 내게로 와서 엎드리면서 죄송하다고 죄송하다는 말만 연거푸 내게 해댄다..눈물이 흐를려고 한다.
" 유신아. 가자.... "
유신이 눈이 그렁그렁 하다. 유신이는 체념한듯 내게로 다가 온다. 나를 안아준다.
" 미안하다. 안개꽃.. "
난 유신이 얼굴을 쓰다듬은 뒤, 유신이를 데리고 나왔다. 오빠는 내 옆에 바짝 붙었다.
시하와 선미도.. 수현오빠도 내 뒤를 따라왔다.
말없이 우리는 집으로 향했다. 난 방으로 들어왔다.
유신이도...다들 거실에 있다.
" 유신아. 왜 그랬어. 나 괜찮은데.. "
" 미안하다.. "
유신이가 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 김유신 너 왜 그래.. "
" 다 나 때문이야. 내가 너 나오라고 해서... 미안하다.. "
방바닥에 유신이 눈물이 떨어졌다. 김유신 너 왜 그래...
우리 아직 굉장히 많이 사랑하는것도 아니잖아. 근데 왜 니가 그러는거야. 내가 더 미안하잖아..
유신아. 난 유신이에게 다가갔다. 유신이를 안아 주었다.
" 안개꽃. 나 너 사랑한다... "
유신이에게 처음듣던 사랑한다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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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EYE플러스 (mirenda7@hanmail.net) * 불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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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몇일후.
울라라. 울라라..
" 여보세요? "
- 나야.. ^^
" 누구시죠? "
- 나 하신후...^^
" 아...네... "
- 오늘 보자. 그저께 전화 할려고 했는데.
" 아...네.. "
- 오늘 어디서 볼까?
" 아....네.. "
- 안개꽃. -0- 너 왜 아.. 네 라는 말만 해..
" 아.. 죄송합니다. "
- 말 놔.-0-..
" 잠깐 보죠. "
- 그래. 있다가 음.. 로리셋 알지? 거기서 보자...
" 몇시요? "
- 7시..
" 알았어요.. "
전화를 끊고 주방으로 나갔다. 밥통을 열었다. 밥이 돼 있다.
가스렌지 위에 있는 냄비 안에는 국이 있다.
오빠의 방문을 열었다. 오빠가 침대위에 앉아 있다.
" 오빠... "
" 배고프지? 밥 줄까? "
" 오빠.. "
난 오빠의 옆으로 가서 앉았다.
" 오빠. 나 정말 괜찮아. 근데 왜 이래. ."
" 오빠가 뭘.. "
" 나 전처럼 대해.-0- . 바보 같이 이게 뭐야. 나 아무렇지도 않은데.. "
" 오빠가 미안해서 그러지.. "
" 뭐가 미안해. 내가 그 사람한테 당했으면 오빠가 미안해야 하는거지!
난 아무일도 없었는데 왜 그래. 오빠가 그러면 내가 더 불편해.. "
" 그래. 알았어.. "
" 참. 이모한테는 말하지마. 이모 1월달 초에 나온다고 했어. 이모 걱정하는거 보고 싶지 않아. -0- "
" 그래. ^^ 우리 개꽃 많이 컸네.. "
" 동근이지. 오빠. 유신이 오늘 우리집에 놀러 오라고 해도 돼? "
" 응.유신이 -0-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인정해줄게..ㅡㅡ 짜식 그 자식 다시 봤어. "
갑자기 쾅쾅 소리가 집안에 울린다. 설마..-0- 현관문을 차고 있는 김유신..
현관문을 열었다.. 오빠도 현관으로 나온다.
" 야. 김유신.-0- 선배네 집 문을 차냐. "
" 형 있네요. 안나가요? "
" 둘이 무슨 짓 할려고!!!!! 내가 왜 나가!! "
" 형 오늘-0- 해원이 누나 만나는걸로아는데-0-? "
" 해원이 누나? 그게 누구야? "
오빠를 쳐다보며 말했다.
" 그게 오빠여자친구...ㅡㅡ;; "
" 오빠 여자친구 한번 보여줘-0- "
" 응..;; "
-0- 거실로 들어선 우리. 오빠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 유신아. 배 안고파? "
" 너 아까 때리라고 했지.ㅡㅡ+ "
" 밥 먹자. 우동해줄까? "
" -0-. 말 돌리지마..ㅡㅡ "
난 방으로 얼른 들어갔다. 문을 잠글 사이도 주지 않고.유신이가 들어왔다.
" -0- 김유신..설마 여자를-0- "
김유신은 내 두 어깨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이자식 이렇게 날 흔드는건
키스 하기 민망해서 꼭 이런다..ㅡㅡ 눈을 감았다.
" 엇. 이제 자동으로 눈 감네. 히히. "
유신이의 입술이 -0-. 내 입에 닿았다. 오늘은 유신이의 복숭아 향기가 짙다..
" 야!!!!!!!!!!!!!! "
오빠의 고함소리가 집을 울렸다..오빠가 노크도 없이 방에 들어온것이다. ㅡㅡ;;
멋있게 카키색 정장을 입은 오빠가 -0- 유신이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멱살을 잡힌 김유신.
나에게 V 자를 표시하곤 -0-.. 오빠의 방으로 들어갔다.
벨레레레~벨레레~~
#57
" 여보세요^^? "
- 거기. 개비네 집 아니예요?
상냥한 듯한 여자목소리.
" 네. 그런데요^^ "
- 개비 좀 바꿔주시겠어요? 핸드폰이 꺼저있네요.
" 아. 지금 오빠가 -0- 사람 패고 있어요.. "
- 네?;; 개비 오늘 저랑 만나기로 했는데... 누굴 패요?
" 혹시. 해원이언니 ? "
- 네.. 맞는데..
" 하하. 저 안개비 동생 안개꽃이예요! 집에 놀러오세요^^ "
- 아. 그렇군요.. 근대 개비가 지금 사람 패요?
" 네..ㅡㅡ;; "
- 그 사람 무슨 잘못했길래?
" 제 남자친구인데..ㅡㅡ 때리네요. "
- 집이 어디죠? 개비가 집을 안알려줘요-0-..
" 여기 -0-.. 똥싸 문구 아세요? "
- 네? 똥싸문구요?;
" 아! 동사 문구요.. 거기서 15분 거리인데.. "
- 동사 문구 알아요;;
" 거기 차도로 쭈욱 오시면요..해리슈퍼가 있어요. 거기골목으로 오시면 -0- 남색 대문이 있어요.
남색 대문이 3개가 있는데.. 마지막 3번째 대문이예요-0-;; 아시겠어요?;; "
- 네..ㅡㅡ 모르면 다시 전화 할게요..
전화를 끊었다. 방안에서-0-.. 아무 소리 없이 정적이 흘렀다. 방문을 조금 열었다.
유신이의 입을 막은채 배를 때리고 있는 -0- 얼간이.
" 오빠-0- .. "
" 야. 개꽃. 넌 나가 있어.-0- "
유신이가 눈웃음을 친다..
" 유신이 때리지마-0-;; "
오빠는 나를 밀고 -0- 문을 닫고 문을 잠궜다. 사악하다.-0-;;
30분후
띠띠용-0- (개꽃네 초인종소리-0-+ ) 난 재빨리 현관문으로 갔다. 현관문을 열었다.
갈색머리가 어깨까지 오는 머리의동그란 눈을 가지고 있고, 얼굴도 굉장히 작고,
키는 나보다 크다.-0- 살구색 투피스를 입고 있는 여자! 그여자가 -0-
소해원! 이었다! (내 인생이 엄청난 ㅡㅡ 중요한존재임ㅋㅋ)
" 안녕.^^ 개비동생 맞지? "
" 네-0- 언니가 해원이 언니? "
" 응^^; 말놔도 되지?;; "
" 네.ㅡㅡ. 언니 성이?! "
" 소해원이야^.^ 들어가도 되니?^^;;; "
" 아네-0-; "
해원이 언니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왔다. 해원이언니 정말 이쁘게 생겼다. -0-. 연약한 듯한..
신발을 가지런히 벗고 들어오는 소해원.-0- 내 이상형이다!
" 저기 저방이예요-0- "
해원이 언니가 살짝 살짝 그 방 다가갔다. 난 갸날픈 목소리로 -0- 안개비를 부를줄 알았다.
------------------------------------->B U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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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EYE플러스 (mirenda7@hanmail.net) * 불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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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우리 둘이 너무 이쁜게 죄다. 씨팔. 볶음밥 왜 이리 안나와!!!! 이봐요!!! 밥 빨리 가져와요!! "
카운터를 향해 -0- 소리를 지르는 해원이 언니. 언니.-0- 제발;;
내가 자리를 일어섰다.
" 개꽃. 어디가? "
해원이 언니가 -0- 나를 보며 물었다.
" 화장실이요-0-; "
" 1분내로 다녀와-0- "
" 네.;; "
화장실안에서도 들리는 해원이 언니 목소리;; 밥 빨리 가져오라고 성화다;
화장실에서 나오고 자리에 가서 앉았다. 유신인 딴생각하는지 창가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 얼간이는-0-; 고개를 숙이고 있고, 얼마후, 밥이 나왔다!
" 아쒸봘. 밥을 이따위로 주냐. 한공기도 안되겠다! 이봐요!! 밥 왜이리 조금줘요!
다 먹고 또 줄거죠! "
허겁지겁 밥을 먹는 해원이 언니 식성 좋은 나도-0-;; 밥을 제대로 먹을수가 없다.
밥을 다 먹은 언니.ㅡㅡ; 2분만이다;
" 이봐요! 이거 더줘요! 여기 1인분 왜 이리 조금 줘요.!! "
얼간이가-0-;; 자신의 밥을 ;; 해원이 언니 앞에 놓는다.
" 됐어! 너 먹어! 이봐요! 밥 내놔요!!!!! "
종업원이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0- 접시를 가져간다. ..ㅡㅡ;
그리곤 해원이 언니는 수저를 들고,; 내껏도 먹고 유신이 껏도 먹고.ㅡㅡ;
오빠껏도 먹는다.; 후식은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허겁지겁 먹고선-0- 언니는 또 소리를 지른다
" 이봐요! 아이스크림 주먹보다 작아요!!! 더줘요!!!! "
식은땀 뻘뻘 흘리는 종업원이 다시 온다-0-;
-0-;;;;
ㅡㅡ;;
흠;;
" 언니. 식성 좋으시네요-0-; "
" 야. 세상은 밥 먹기 위해서 사는거야! 너도 알지?! 이봐요! 빨리 아이스크림!!!!!!! 줘요! "
-0- 언니 앞에 놓인 접시위에 아이스크림이 -0-;; 굉장히 많이 담겨 언니 앞에 놓였다.
" 진작에 이렇게 줄것이지.ㅡㅡ; "
마구 퍼먹는 해원이 언니..정말 개성강한 캐릭터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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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EYE플러스 (mirenda7@hanmail.net) * 불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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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해원이 이야기-
중1... 중학교를 입학하고 몇달이 안되었다.같은 학년에 굉장히 잘생긴애가 있단다.
3반이랜다. 화장실을 갈려고 뒷문을 열었다. 키가 나보다작은 남자아이가 서있다.
무표정한 얼굴. 턱쪽엔 반창고를 붙이고 있다. 머리가 갈색빛이다.
지금은 학교인데. 불량해 보인다. 그 남자아이가 나를 피하지 않고 그대로 들어온다.
" 꺼져. "
나에게 꺼져란 말을 던지곤 우리 교실로 들어온다. 여기저기선..
" 꺄. 안개비 맞지? 그치? 되게 잘생겼다. "
붉게 달아오른 내 얼굴. 이런 모욕은 처음이다. 난 안개비라는 인간을 괴롭혀주고 싶었다.
소풍 갈때도 안개비근처에서 맴돌며 발도 걸고, 못살게 굴었다.
안개비는 그때그때 마다 내게 꺼지란 말만을 했다. 어느새 부터 인가.
어딜가게 되도, 난 안개비 생각밖에 나는것이 없었다.
2학년 발렌타인 데이.. 밤새워가면서 만든 초코렛 바구니.
봄방학 날이었다. 학교에 바구니를 가져가자 마자,
우리반 남자애들은 나에게 누구에게 줄거냐고 호들갑을 떨었다.
방학식이 끝나고, 안개비에게 갔다. 안개비에게 바구니를 주었다. 안개비는 내 바구니를 받더니 멀리 던저 버렸다. 그리곤 또 다시 들리는 차가운 말.
꺼져.....!! 이 말 뿐이었다.
저 애가 왜 내게 차가운 눈빛을 하는지, 친구와 얘기하는 걸 봐도, 항상 시선을 다른곳으로 향해있다.
2학년 같은반이되었다. 수업시간엔 안개비만 쳐다보았다.여전히 다른곳만을 보고 있다.
어쩔땐 눈이 촉촉해 보이기 까지 했다. 필시 많은 아픔이 있을거라 생각됐다.
친구에게 들었다. 안개비는 부모가 없단다. 이모 밑에서 자랐단다. 동생이 있는데, 우리 학교 1학년 이란다. 동생이랑 달랑 식구가 3명인데, 혹시 그거때문에 안개비가 삐뚫어졌나 생각했다.
등교길.
하교길..
항상 어떤 여자아이와 함께 했다. 그애는 동생인거 같았다. 질투심이 났다.
중학교 3학년땐, 안개비는 나보다 훨씬 많이 커졌다. 어깨도 넓어지고, 손과 발도 커지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안개비는 동생과 떨어지게 됐고, 혹시나 우리학교로 동생이 올까봐 겁이 났다. 고등학교에 와서는 매일 매일 안개비에게 선물을 주었다. 고등학교때와는 달리 환한 모습으로 웃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안개비는 매일 매일 싸움을 했다.
학교에서 일진으로 불리웠다. 그 말이 왜 그렇게도 싫었는지. 모든지 맘에 안드는 것이 있으면 사람을 먼저 치고 보는것이다. 학교에서 퇴학을 결정했었다.
그날 나는 학교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에게 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 안개비네 집얘기도 해가면서 울며 불며. 제발 퇴학만은 안된다고, 안개비는 그런 사실을 모른다.
몇일 내내 빌러 다녔다. 하늘이 감동한걸까. 안개비는 2주일동안 정학을 당했다.
안개비가 없는 2주일. 그때 정말 괴로웠다. 문제를 일으키고 나쁘게 행동해도 항상 학교를 나오는
안개비였는데.....
안개비가 없는 동안 난 편지를 안개비 서랍속에 매일 매일 넣어두었다.
안개비가 학교에 오는 2주일후, 안개비는 오자마자 책상을 들고 거꾸로 세우고
편지를 바닥에 쏟아 냈다. 발로 편지를 뒤로 다 보내버리고는 책상에 엎드려 잤다.
그날밤 나는 밤새며 울었지만, 울면서도 안개비가 밉지 않았다.
그 날 아이들이 다 교실을 빠져나가고, 쓰레기통을 뒤져 내 편지를 다시 집으로 가지고 왔다.
안개비에게 매일 매일 편지를 썼다. 안개비가 보고 싶어질때면, 안개비네 집에 전화를 걸어
그냥 끊어 버렸다. 집까지 미행을 할려고 했지만, 번번히 안개비는 나를 잡아 냈다.
" 꺼져.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 "
" 야. 너 한테 항상 꺼지란 말만 했었는데... 오늘은 굉장히 말 많이 했다.^^ "
" 꺼지라고. 나 너한테 관심없어.. "
안개비는 냉담한 표정으로 나를 보면서 말했다. 가슴이 아펐지만, 일부러 웃었다.
" 야. 안개비. 니가 잘났냐.^^ 나랑 사귀자. "
" 너 스토커냐. 씨팔. 나 이딴짓 할 생각 없어. 그러니까 내 앞에 나타나지마. "
안개비는 내 뺨을 때렸다. 웃으면서 집에 왔다. 집에 오자마자 나는 일주일을 앓았다.
학교는 끝까지 나갔다. 안개비를 봐야 하기 때문에..안개비 안보면 못살거 같아서..
난 방학이오는게 가장 싫었다. 숨쉬지도 않는 안개비의 사진을 가지고 ... 우는게 싫었기 때문이다.
졸업하기 전에, 겨울방학전에... 안개비에게 사귀자고 했다. 안개비는 싫다고 했다.
난 그동안의 편지들을 커다란 봉투에 담았었다. 아주 커다란 쇼핑백 3개에 차있었다.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편지도, 안개비가 찢어 버렸던 편지도, 모두다 담겨있다.
안개비에게 주면서 사귀자고 했다.
안개비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라이타를 꺼내, 쇼핑백에 불을 붙혔다.
난 그때 처음으로 안개비에게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흘리며 타들어가는 편지를 손으로 눌러서 껐다.
뜨거움도 모른채, 손바닥으로 아무리 쳐도 불은 꺼지지 않았다.
안개비는 잔인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 머리카락에 불이 붙고, 옷에도 불이붙었다.
그래도 울면서 편지가 타지 않게... 다 타지 말기를 바라면서..
안개비는 그제서야 나를 데리고 수돗가로 갔다. 나에게 붙은 불을 꺼주었다.
그리곤 자신의 마이를 물에 적신 다음에 타고 있는 편지위에 내려놓았다. 불은 금방 꺼졌다.
한쪽머리가 다 타버려서, 교복도 한쪽 팔이 다 타버렸다. 손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안개비는 편지를 들고, 사물함에 넣어두고는 나를 데리고 양호실로 갔다. 양호선생님이 없었다.
대일밴드와 약을 꺼내더니 내 손에 발라준다. 너무 아팠지만,
쉴새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에...아프다는 말 조차 할수가 없었다.
" 너 나 그렇게 좋냐? "
끄덕...
" 벌써 몇년째니....6년이야. 아니 이제 몇달만 지나면 7년째야. 지겹지도 않니? "
끄덕...
" 그래. 그럼 사귀자. 대신 너한테 잘해주지는 못해.. "
가슴이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뛰고 있었다. 눈물범벅이 된 내 얼굴을 바라보는 안개비.
안개비가 내게 키스를 했다. 내 인생의 첫키스.안개비는 그렇게 내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