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재배 요약 1. 단호박 정식간격 35센티미터, 골 간격은 2.5~3미터 2. 순지르기 정식후 15일경에 1차 순지르기를 한다. 이때쯤이면 곁순이 5~6개 정도가 된다. 본순을 자른다. 1,2번 곁순은 부실하므로 친다. 5번은 세력이 약하므로 친다. 결론적으로 3, 4번 아들 가지 두개를 남겨 유인한다. 3. 열매 6~8마디 사이에 보통 첫 암꽃이 핀다. 7~10마디 사이에 1과를 다는 게 가장 좋다. 아들 가지 두개에 각각 1개씩만 딴다고 보면 된다. 4. 거름 착과 전후 웃거름 준다. 5. 수확 착과 후 보통 35일 ~50일 사이에 수확한다. 달린 채로 후숙이 되어야 당도가 최고로 올라가지만 기다리다가 망가지는 수가 많으니 대충 따야한다. 6. 일정 5/10 정식 5/25 1차 순지르기(정식후 15일) 6/10~15 착과(순지르기후 15~20일) 7/15~8/5 수확 (착과후 35~50일) 가능한 장마 이전에 수확을 마칠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모종에 1~2개만을 수확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들가지 두개에서 각자 하나씩 열게 하거나 둘중에 하나만 키운다는 애기겠지요. ~~~~~~~~~~~~~~~~~~~~~~~~~~~~~~~~~~~~~~~~~~~~~~~~~~~
단호박은 습하지않은 땅이면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합니다.
오늘은 호박 재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09.5.17. 모종 심기 구덩이에 물을 흠뻑 부어서 물이 다 스며드는 걸 확인한 다음에 모종을 심었습니다.
호박이 심긴 부분은 밭이 아니라서 굉장히 박토에요. 제가 여기 말고 다른 곳에도 뭘 심었는데 영양분이 너무 없으니 너무 안 자라네요. 호박은 특히나 빨리 자라야하고 많은 영양분을 요구하므로 밭이 아니라 이런 빈 공간은 더욱 퇴비를 넉넉히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아랫부분에 흙이 젖은 부분은 파종한 부분이에요. 국수호박 씨앗을 한 구덩이에 서너개 넣었습니다. 모종이 아니라 씨앗으로 넣은 거죠. 편할라구.. ^^
국수호박 씨앗입니다. ^^과연 잘 자랄까요?
5월 31일 확인해보겠습니다. 국수호박 씨앗들이 빠짐없이 다 올라왔네요. ^^ 한 구덩이에 네개씩이나... 좀 늦은 것 같지만 햇빛이 뜨거운 곳이라 훨씬 성장이 빠를 겁니다.
단호박도 잘 자랍니다.
애호박도...
그리고 한달간 자알 자랐습니다. 그냥 방임으로 키울까 하다가 자라는 걸 보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마침내 순지르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애호박, 단호박, 맷돌호박. 다 똑같은 방법으로 순을 지릅니다. 국수호박 기르는 방법을 참고로 하시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아실 거에요.
단호박 재배법은 역시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릅니다. 1. 어미 줄기 하나만 기른다. 나오는 곁순은 다 제거해준다. 2. 어미줄기를 5마디째에서 자르고 아들 줄기 2개 정도만 기른다. 3. 방임한다.
수확량은 2번이 가장 많고, 1번,3번 순서입니다. 열매는 어미덩굴에서 가장 빨리 달리고 아들덩굴은 그 후입니다. 이것을 애호박, 맷돌호박에도 똑같이 적용했습니다. 다 같은 호박류니까요. 저는 두번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어미덩굴은 원줄기에서 주욱 올라가는 게 어미덩굴이고 아들덩굴은 어미덩굴에서 뻗어나온 덩굴을 말합니다. 어미덩굴=어미줄기=원줄기=원순 아들덩굴=아들줄기=곁순.
올빼미화원 들락거리다보니 '곁순 제거' 라는 말은 숱하게 들으셨죠? 토마토, 고추, 오이...등등에서 들으셨습니다. 모든 식물은 원줄기에서 곁순이 많이 올라옵니다. 이 곁순을 제거하느냐, 아니면 잘 유인해서 곁순을 중심으로 기르느냐가 재배의 핵심이지요. 토마토, 고추같이 딱 서서 올라가는 작물은 원줄기만 깨끗하게 길러주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오이, 호박 같이 넝쿨지는 작물은 또 다르지요ㅛ. 물론 방법론은 항상 이것보다 더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다 알 수도 없고 전업농도 자신에게 맞는 것, 유리한 것 한 두개만 선택하지요. 우리는 우리 수준에 맞게 핵심적인 것만 알고 해도 충분합니다. 너무 많이 알아도 힘들어요~~ ^^
단호박입니다. 이제 꽤 자라서 마디가 많아졌어요. 마디는 잎이 나오는 부분이 마디입니다. 그 마디마다 열매가 될 꽃이 올라오고 곁순도 올라오지요.
대개 첫 꽃이 달려서 열매가 생기면 너무 좋아서 애지중지합니다. 그러나 호박이나 수박, 참외 등 큰 열매가 달리는 작물은 첫열매는 물론 열마디 정도까지는 달리는 열매를 다 따버리는 게 좋습니다. 잎이 아직 몇개 없지요? 잎에서 광합성이 일어나면서 열매를 키우는데 그 얼마 없는 잎에서 열매로 영양분을 보내려면 자라기도 힘들고 계속 열매가 잘 달리지도 않거든요.
첫번째 마디입니다.
5번째 마디입니다.
다섯마디 위로 어미덩굴을 잘라줍니다.
싹둑! 인정사정 볼 것 없어요. 초보자들은 떨러서 못하시겠죠? ^^
그리고 그 아래 달린 열매들을 다 제거합니다. 열매는 호박의 자식들!. 아직 애 낳을 때 아녀~
어미 줄기가 잘리면 그 아래 마디에서 아들 줄기가 올라옵니다. 그 중에서 튼튼한 줄기 2개만 남기고 기르지요.
이때 마음 급해서 아들 덩굴을 이미 다 잘라냈다면 올라올 줄기가 없으니 큰일입니다. 그때는 그냥 아들 덩굴이 올라오는 것 확인한 다음에 어미 덩굴을 잘라주거나 어미덩굴만 기르세요.
성미 급해서 벌써 이렇게 탐스럽게 자란 꽃도 있지요.
어느새 저렇게 자란 단호박도 있네요. 그러나 인정사정 없이 싹둑 잘라냅니다. ^^
잘라진 열매들입니다..
그러면 언제부터 열매가 달리게 할까요? 아들덩굴에서도 열매가 달릴 겁니다. 8마디 이상부터 달린 열매부터 키웁니다. 그 아래 달리는 열매들은 역시 제거해줍니다. 그때쯤이면 잎도 많도 무성하겠지요? 그때 달린 열매면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아 제대로 성숙하겠지요.
어미덩굴만 기른다면? 그것 역시 10마디 이상부터 달리는 열매부터 기르고, 그 이전에 달린 것들은 제거해줍니다.
가끔 <암꽃과 숫꽃을 어떻게 구별하느냐>고 묻는데, 간단합니다. 위에 위에 사진을 보세요. 암꽃은 어려도 저렇게 꽃 아래가 볼록합니다. 이미 열매가 달리는 거죠. 숫꽃은 자라도 볼록한 열매가 안 달립니다. 어려도 암꽃은 이미 달고 있다는 거죠. 오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꽃이 무성한데 열매가 안보이면 숫꽃만 있는 겁니다. 그것은 기온 영향도 있고 여러 이유가 있는가본데 사람의 노력으로 어찌할 수 있는 건 아니니 어미줄기에서 일단 꽃들은 잘라내고 어미줄기를 잘라내서 아들덩굴을 내면서 유도하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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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종 도원이네 (원,투룸 전문가) 원문보기 글쓴이: 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