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가 풀풀나는 땅을 다둑거리는 단비가 내리고 있다.
2012년 6월 8일 밤은, 밖은 깜깜하지만 마음이 밝아진다.
산개구리는 귀뚜라미처럼 밤을 밝히고, 비에 젖은 뻐꾸기 울음 소리가 골짜기에서 골짜기로 옮겨간다.
저물녁에 본 개으아리꽃이 유행가의 가사처럼 반짝거린다
일반 으아리에 비해 늦게 피는 개으아리!
"개"라는 접두사가 앞에 붙으면 생명력이 강하고 수명도 길다.
천한 것이 아니라 귀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년 전에 심은 개으아리가 퇴비 덕분인지 나무처럼 길다.
나도 누군가의 사랑을 받으면 나무처럼 클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이 들어도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생각을 하며 혼자 웃어 본다.
- 사람의 마을 후원에서
첫댓글 개으아리 꽃이 별처럼 반짝이네요
선생님의 풍부한 상상력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시심이 부럽습니다.ㅎㅎ
개으아리도 있는 줄 몰랐습니다 참으아리와 구분이 안가네요 무엇이 다른가요?밥풀과자를 달아놓은 듯 먹음직도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