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피지 = 이양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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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의 히어로 주지훈이 KBS-2TV 드라마 <마왕>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극중 변호사 '오승하'로 주지훈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변호를 맡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만의 판결로 살인을 연출하고 지휘하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
이번 드라마에서 다소 이중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실제로도 그런 이중적인 생활이 몸에 배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팬들도 보면 알겠지만, 100% 주지훈으로 돌아간다. 이미지 관리라기 보다는 예전에는 길에서 욕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못한다"는 대답으로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관리를 하는 편은 아니다. 지금도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누빈다"며, "개인적으로 힘들고 그럴 때, 누구든 말을 붙이지 말고 건들지 말았으면 하는데 짜증을 낼 수는 없는 상황 아니겠느냐"며, "저를 좋아해서 와주신 분들께 짜증을 낼 수가 없다. 하지만, 친구와 함께 걸어갈 때는 사인해달라고 하면 정중히 거절한다. 짧게 5분이면 될 일이지만, 친구 입장에서는 민망하지 않겠느냐"며, 연예인들의 난감함을 대변했다.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악한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 주지훈은 늘 날이 서있는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며, "항상 미소를 짓고는 있지만, 날이 선 인물이 되기 위해서 체중을 감량했다", 그 덕에 그는 더욱 샤프한 이미지로 변해 있었다.
엄태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형이 정말 좋다. 정말 잘 해주고, 잘 가르쳐주고 다정하게 대해줘서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을 전했다.
주지훈, 엄태웅의 선악 대결 카리스마, 그리고 극중
사이코메트리의 능력을 가진
신민아. 이전 <부활> 팀의 재회로 눈길을 끌고 있는 드라마 <마왕>은 독특한 소재와 배우, 제작진의 찰떡 호흡으로 오는 3월 21일(수)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 최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