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프로그램 닐슨, TNS 시청률
K2 황금사과 21.4%, 22.9%
M 궁 15.8%, 14.3%
S 마이걸 21.2%, 22.1%
K KBS스포츠 국제축구 (한국: UAE) 23.5%, 23.5%
S 생방송 TV연예 13.3%, 12.3%
K1별난여자 별난남자 30.2%, 34.5%
M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11.3%, 11.4%
K2 뉴스타임 8.1%, 5.1%
S 8시뉴스 9.5%, 7.1%
K1 KBS뉴스9 22.3%, 20.0%
M 뉴스데스크 9.9%, 9.9%
K2 수목드라마 ‘황금사과’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습니다. 자체 최고 시청률입니다. ‘궁’ 과 ‘마이걸’이 등장했지만 두 드라마 모두11-25세가 주요 타깃이었기 때문에 ‘황금사과’는 10%중반을 기록하며 나름의 영역을 지켜올 수 있었는데요. 어제는 K2를 제외한 타 채널들이 동시간대 ‘특집 노무현대통령 신년연설’을 방송하면서 경쟁작 ‘궁’과 ‘마이걸’의 편성시간이 뒤로 밀렸습니다. 이에 따라 ‘황금사과’가 드라마 단독 주자로서 자체 최고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무현 대통령 신년연설’은 K1 9%, 8.1%, M 7.3%, 6.5%, S 8%, 6.7%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열린 첫 평가전 KBS2 스포츠 한국: UAE (FIFA 랭킹 85위) 는 0-1로 아쉽게 패했는데요. 닐슨, TNS 모두 23.5%를 기록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신년연설이 끝난 뒤 10:40부터 방영된 '마이걸'은 UAE전과 일부 시간대가 겹쳤지만 21.2%, 22.1%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에 방영된 '궁'은 15.8%, 14.3%를 기록했고요. 두 드라마 모두 축구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군요.
TV 다시 보기 –궁(宮), 만화적 표현을 드라마에?
‘궁’ 은 원작 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젊은 시청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입헌군주제라는 소재가 신선하고 세트장의 미술효과가 뛰어나다는 평인데요. 시각적으로 볼거리가 많고 소재가 톡톡 튄다는 것은 합격점을 받은 것이죠.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생각보다 잘 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감정 연기 할 때 윤은혜, 주지훈, 송지효 등 신인연기자들의 연기가 좀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몰입이 쉽지 않죠. 하지만 발랄한 분위기는 그런대로 잘 살리고 있습니다.
10대들의 통신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므흣’이나 ‘대략난감’ 등의 통신용어 사용은 주요타깃인 10대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장점인 동시에, 그 이상의 연령에게 불편함을 주는 걸림돌입니다. 만화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므흣’ ‘불끈’ 등의 10대 용어가 영상화된 드라마에서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죠. 이런 용어를 설명하기 위한 자막처리도 많아 좀 산만한 느낌을 줄 수 있고요. 독특한 소재이고 경쾌한 코믹드라이니 다른 타깃으로의 세력 확장도 노려볼 수 있었을 텐데요. 이런 부분이 타깃의 진입을 차단해 버린 것 같아 아쉬운 대목입니다. 주유소 습격사건의 유오성처럼 ‘난 한 놈만 팬다’가 전략이라면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는 셈이지만 드라마 스케일에 비해 시청타깃이 좁은 느낌입니다.
조선일보가 드라마 평가단을 구성해 1월의 새드라마들과 경쟁작들에 대한 평가와 대진운을 내놨습니다. 코바코 일보, 주보에서도 한번쯤 논의되었던 이야기들인데요. 표로 정리되어 있어 수목 부문을 올려봅니다. 참고하시길.
표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