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새로 한주가 지나고 다시 편지를 쓰게 되네요.
오늘의 편지의 주제는 행복한 가정이에요. 지금 저희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위해서는 저희가 항상 열심히 공부 하려고 노력하고 아버지께서
그 과정들을 지켜보시는게 지금 할 수 있는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일 같아요,
지금 동생 재호와 저가 떨어져 지내다보니 행복한 가정이라는 것을 만들기가
약간 힘들고 곤란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가 열심히 하면 할수록 아버지께서
행복하시겠지만 그만큼 보고싶은 마음도 크실 것 같아요. 재호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르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지만, 저는 나이를 먹다보니 생각하는게
예전보다 깊어져서 약간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지내려고 노력은 할테니까
아버지도 항상 힘내세요.
첫댓글 우리 재원이가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하니 아빠가 폭삭 늙어버린 느낌이드는구나^^
재원아! 아빠는 너희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너희가 행복해지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행복해지려면 일상생활이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머나먼 타국땅에서 따로 떨어져 생활한다는 것이 외롭고 힘들다는건 알아.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함으로써 너의 그릇(大器) 이 커질거라고 생각한다. 소인의 그릇은 작아서 담을게 별로 없다고 하지. 그래서 소인들은 술에 빠지거나, 놀음에 빠지거나, 사랑에 빠지거나 놀이에 빠지거나 하면 오직 그것에 매달려 헤어나지 못하는 거란다.
그러나 대인의 그릇은 커서 학문, 문화, 예술, 사랑, 재물, 놀이등 많은 것을 담고도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거란다. 그래서 어려서 부터 어렵고 힘든일이 닥치더라도 이를 극복해 가면서 자신의 그릇을 키워가는 거란다. 사랑하는 아들 재원아! 지금 네가 마음이 괴롭고 힘든 것은 너에게 닥친 상황들이 너의 작은 그릇에 담기에 조금 크기 때문일거라 생각한다. 먼 훗날 네가 큰 그릇이 되고나서 지금의 상황을 뒤돌아보면 아주 소소한 일이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될꺼야. 재원아 힘내고 우리 같이 극복해보자. 아자 아자 fight·ing!!! 건강하게 잘지내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