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추[窮秋]
정의
궁(窮)은 다했다는 뜻으로 궁추(窮秋)는 음력 9월을 달리 부르는 말. 만추(晩秋), 노추(老秋)라고도 한다.
내용
궁추는 가을의 마지막 달을 의미한다. 따라서 가을의 석 달(7월, 8월, 9월) 중 마지막 달인 음력 9월에 해당한다. 중국 육조(六朝)시대 송(宋)나라의 시인 유견오(庾肩吾)의 ‘시연선유당상동왕응령(侍宴宣猷堂湘東王應令)’ 시에 “계수나무 바위는 저물어가는 시절을 만나고 국화 핀 가을물은 궁추를 만났네(桂巖逢暮序 菊水值窮秋).”라고 하였고, 포조(鮑照)의 ‘대백저곡(代白紵曲)’에 “9월 궁추가 되니 연잎이 노랗게 변하고, 북풍이 기러기를 몰고 가니 하늘에는 서리가 내리네(窮秋九月荷葉黃 北風驅鴈天雨霜).”라고 한 구절이 있다.
출처:(한국세시풍속사전)
위의 대백저곡의 한시 내용과는 다르게 아직은 서리가 내리지 않은 양력 시월 하순께의 나리농원의 꽃들은 차가운 밤공기를 이겨내고 낮엔 따뜻한 헷살을 받으며 꺼져가는 생명처럼 잔영(残影)을 발산하는 꽃들을 보며 만추의 정취를 느끼려고 찾아오는 사람들과 그 꽃들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데 입구를 막아버리고 들어가지 못하게 관리인들이 지키고 있으니 양주시민은 물론 서울을 비롯한 이웃도시 사람들이 발길을 돌리며 벌써 꽃풀을 베어낸다며 10월말까지만이라도 남아 있으면 좋을텐데하는 아쉬운 마음들이었답니다....
2023-10-22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