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6일 23시50분 우측어깨의 새골뼈 탈골과 인대가파열, 우측 무릎관절 손상이 되었다.
3주간의 수술과 입원치료,
2개월간의 우측어깨 사용금지,
6개월간의 물리치료를 착실히 받아야 제대로 팔을 쓸수 있다는 전문의의 최고통첩이다.
특히 24시간을 초로 쪼개써야 할 싯점에 이런 자신이 원망스럽고 미웠다.
마치 만감이 교차하고 삼라만상의 질서가 뒤죽박죽 되는 날 같았다.
이제 모든것을 포기하고, 버리고, 그리고 잊어버리니 이렇게 편안 할 수가 없었다.
이것을 불가에서는 해탈이라 하는가...ㅎㅎㅎ
시간이 지날 수록 두평남짓 골방은 마치 나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도량장소였다.
주는대로 먹고,
시키는데로 말 듣고,
친구와 선,후배, 그리고 가족들을 모두 앉아서 만날수 있고,
적막이 짙어지면 팔다리 뻗고 늘어지게 자면 된다.
좁은 공간에서 일찍 기상하면 운동하고, 그렇지 않으면 간호사샘이 날 깨워준다.
그리고 짬짬이 틈이 나면 배고픈 머리에 지식을 투여한다.
이것만이 유일한게 내가 해야 할 몫이다.
포식가인 내가 하루가 멀다하고 지식을 투여했으니 퇴원 할 적에 머리가 무거워 시~껍했다.
난 사실 21일간(504시간)이란 많은 시간을 고통이 아닌 선물 받은 느낌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곳에 머무는 동안 새로운 나를 치유했다.
504시간동안 외형의 형상을 성형 핸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성형수술 하고 온 샘이다.
좋은 추억을 가슴속에 담은 좋은 휴식이였다.
우연찮게 읽은 마태복음 7장12절을 여기에 옮기면서 마무리 한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불교의 "보시"와 일맥상통하며 싶게 풀이한 것 같아 내용이 맘에 들어
몇변 암송하고 또 실천할려고 여기에 올리면서 끝맻는다.
대목 아래 바쁜 일정을 내~팽겨치고 애정어린 관심에 고맙게 생각합니다.
2007년 9월 27일 본정형외과에서 퇴원하면서...
첫댓글 갑작스런 사고로 몸도 맘도 많이 힘드셨을텐데 21일간의 병상 일기를... 완쾌되기까지 긴시간이 소요되는만큼 불편한점도 많겠지만요 맘은 늘 밝은 햇살이길요~
평상시 운동으로 다져진 몸과 생활이라 회복도 빨리 하리라 기대합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훈장샘! 빠른 쾌유 빕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수 있겠지요^^훈장님 수고 했습니다.........
언제 출근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