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월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서 숙소를 얼른 청소하고, 숙소와 빠이빠이를 했다( 한 마디로~ 떠날 준비를 하는거다). 정신 없이 챙겨서 인지.... 내 애완 돌.... '뽕짝이' 를 숙소에 놓고왔다( 전 편을 읽은 사람만 아는 것..). ...진짜 슬펐다.
오늘은 카누(?) 마을...어쩌구... 뭐라뭐라 하우스(?)에서 잘 예정이다. 잘 숙소에 배낭을 놔두고 걷기에 나섰다. 점심으로 춘천 닭갈비를 먹었다. 매워서 죽을 뻔 했다면... 뻥이겠지? 암튼 엄청 매웠다. 배를 가득 채우고 걷기에 나섰다. 배바위를 보러 - 길 같지 않은 곳을 지나도, 모기에게 물려도, 뱀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는 곳을 지나며 배 바위까지 갔다. '누가 이런걸 본다고 이 험한 곳을 올까?' 라고 생각하면서도 배 바위를 보니 '올수도 있긴 하겠다' 싶었다. 아! 그리고 배 바위 가는 길에 맨발 걷기를 했는데 너무 좋았다. 아프기도 했지만 바닥이 시원해서 좋았다. 혹시 맨발 걷기 할수있는 곳이 가까이 있다면 여러분도 해보세요!! 짱이에요.
숙소 가서 저녁을 먹고 놀고 slept^^
21일 화
일어나서 얼른 준비하고 버스 타고.....걸어서....한강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엄청 줄였다). 숙소에 다 외국분들만 있어서 방 밖으로 나가기가 무서웠다. 외국에 온 느낌이었다. 영어 잘 하고싶다...ㅠㅠ
오늘은 하루종일 쉬는 날이여서 걷지 않았다. 하준이랑 체스도 하고 이것저것 하다가 저녁을 먹고 한강 산책을 했다. 미세먼지가 많아서 뿌했지만 한강의 풍경이 예뻤다. 왜 한강 한강 하는지 알게됐다. 예은이어머니가 전활 하셔서 나도 인사를 드렸더니 엄청 반겨주셨다. 나보고 축구선수 이천수를 닮았다고 하셨다. 진짜로 닮아서 기분이 안 나빴다.
22일 수
홀로 깊이의 날
짐을 싸고 어디 갈지 서로 이야기 하고 서로 갈 길로 떠났다. 나랑 하준, 예슬이는 광화문에 짐을 맡겨두고 떠났다. 예슬이가 폰을 숙소(20일에 잔곳에)에 놓고 와서 예슬인 하준이랑 같이 다녔고 나는 홀로 인왕산을 갔다. 인왕산에 있는 감투바위와 택견 수련터, 황학정에 갈 예정 이였는데.... 내가 있는 곳이 완전 반대 쪽 이여서 가지 못 했다. 내가 길치라는 것을 알게되는 날이였다. 가도가도 목적지랑 멀어져만 갔다. 그래도 인왕산을 밟긴 밟았다. 얼마나 다행인가-!!! 그래서 인왕산 밑에 있는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윤동주 문학관에도 가고 성불사에도 가봤다. 돌아다니니 힘들어서 빙수 집에도 갔다. 빙수가 엄청 많아서 입술이 파래 질정도로 싹싹 긁어 먹었다. 먹고 좀 더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버스를 타고 광화문에 가서 교보문고 구경 갔다가 애들과 만나서 짐을 갖고 다 같이 만나기로 했던 용산역에 갔다. 용산역에서 좀 짜증나는 일이 있었지만 그것은 비밀이다. 암튼 다 모여서 저녁을 먹고 애들은 기차타고 집으로 갔고. 나는 용산역에서 과천집으로 왔다. 금요일 날 순천에 갈 것이다.^^
첫댓글 이번 사진은 순례 마지막에도 같은 옷으로 끝냈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얼굴은 더 건강하게 밝아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