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88년 9월 1일부로 육하교 초급반 65기로 입교했다.
최병주,이태찬,전병섭,천정렬,권기종
그리고 나 이렇게 6명이 같이 들어갔다.
같이 교육받는 기수는 다양했고 특히
260기가 많이 들어왔다.
생활관은 4명이 잠을 잘 수 있도록 2층
침대가 2개 있었고 가운데 책상이 4개
있었나보다. 그곳은 3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그곳에서 초급반 8주,고급반 4주, 훈련부사관반 10주, 중대장반 3주를 교육받으면서
지냈고 고급반과 중대장반에서는 매일
저녁 술을 마시면서 지냈다 ㅋ
초급반은 재미있게 지냈고 훈련소 교관
출신이어서 총검술, 도수체조를 가르치는 역할을 했는데 잘했다고 자부한다^^ 매주 단독군장 구보를
하고 교관화와 공용화기를 배웠고 소대공방을 훈련했다. 한 2주정도 식사당번을 자원해 일하면서 201
특공여단에 근무하는 260기들 덕분에 무지 힘들었다. 뭔 구보를 그리 잘하는지 따라 뛰다가 죽는줄 알았다.
다행히 낙오는 안했지만 구보로 단련된
야전군인들과 같이 행동하는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매주 주말은 외박을 나갔고 260기인 김재철이와 충주를 다녀오고 고향을
다녀왔고 병섭이와도 같이 서울 구경하고 파주를 다녀왔다.
이때 서울올림픽이 열리면서 조용필의 서울서울과 코리아나의 손에손잡고가
매일 스피커에서 흘러나왔고 가사는 어느틈에 저절로 흥얼거릴 정도로 입에 배었다. 어느덧 그 즐겁던 8주가 지나가고 시험이 있으면 늦게까지 공부좀 하면서 열공한 결과 1등을 했고 상장과 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도 있었다.
상장은 있는데 메달은 보이지 않네 ㅠ
하사관이라는 잡지에 매기수 성적우수자를 게시하는데 내 이름도 올라온것을 볼때 뭔가 이룬듯한 느낌과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었나 보다.
바로 이듬해에 장기복무를 신청해서 지금까지 34년을 근무하면서 나름 열심히 노력해왔는데 대견하다.
무엇이 나를 노력하게 만들었을까?
나의 목표는 무엇이었지?
슬럼프도 있었고 어려운 시기도 있었는데 무엇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을까?
나에게 쓴 소리는 보약이었구나^^
나의 단점을 적확하게 알려준 수많은 선후배와 동료, 용사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중대장님이셨던 3사 10기생 황기동 대위님.
묵묵한 카리스마가 넘치시면서도 애송이하사를 키워주셨다.
그분 밑에서 전입교육 1등 상장을 받고
전입 한달이내에ㅈ포상휴가를 받았다.
그때는 내 능력인 줄 알았는데 중대장님께서 교육장교에게 넌지시 건넨 말한마디에 순위가 바뀌었으리라^^ 보고싶다 중대장님.
두번째 인사계이셨던 이상용,이효길,이성복,이보강,정성용,
이수방상사님!
이분들이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세번째 조호수,신홍섭,설보균,차용채,
전병섭,천정렬,서재혁,전윤수등 수많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군대생활을 천직으로 알고 근무해 온듯
하다.
네번째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어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개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위해 노력해왔다.
감사합니다 동료와 가족 여러분^^
앞으로 남은 시간도 열심히 근무하겠습니다. 충성~~~~
1988년 10월 초급반 65기 수료
옛전우 차용채준위와 전윤수 예비역중사
동기 아들 결혼식에 모인 265기 동기들
수원 동기모임
부산 여행중 우리 가족
논산 제 2훈련소 28연대 모임. 모임명칭은 '이팔청춘'이다
형제들과의 첫 여행.
어릴 적 동네친구들과
울산바위앞에서
동기생들과의 제주도 여행 단체사진
평택모임 친구들과
국민학교 동창들과
둘째 처형 부부, 다섯째 처남부부와 내장산 단풍 구경을 다녀왔다.
첫댓글 친구 애썻다 늘건강하고행복해라
고맙다 경근아^-^ 자주 보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