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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국 업체 밀집 지역 노동자 과격 시위
2012-11-07 KBS 뉴스
인도네시아의 한국 봉제업체 밀집 지역인 자카르타 서부 수방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과격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재 인도네시아 한국봉제협회 측은 "어제 오후부터 수방 지역 노동자들이 외부 노동조합 등과 연계해 격렬한 시위를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한국계 업체 대부분이 임시로 공장 문을 닫았다"고 밝혔습니다.
협회 측은 또 "일부 공장에는 시위대 수천 명이 난입하는 상황도 벌어졌지만 경찰이 전혀 통제를 못했다"며 "집단 위협 시위가 인근 지역으로 퍼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연말 지역별 노사정위원회의 최저임금 협상에 맞춰 노동자 시위가 반복되고 있으며 시위대가 정상 조업 중인 공장에 난입해 외국계 기업들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내년 최저임금 50% 인상할 듯
2012.11.13 아시아경제
인도네시아의 내년 평균 최저임금이 50% 가양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전했다.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이 8분기 연속 6%를 넘어서면서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모하메드 히다얏 산업장관은 전날 자카르타에서 정부가 평균 최저 임금을 한 달에 200만 루피(208달러)로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각 지방마다 생활비가 다른 만큼 이 같은 금액은 평균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연합은 현재 150만 루피인 임금 수준을 250만 루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가 6% 넘게 성장하는 동안 물가도 가파르게 올라 자녀를 둔 가족은 현재 임금 수준으로 생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달 인도네시아의 인플레이션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4.61% 올라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 투자는 33% 증가했고, 외국인 직접투자도 22% 늘어났다. 그러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저임금은 OECD 회원국 평균의 65%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 노조연합은 이날 자카르타 노동부와 탕게랑 시장 집무실 등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또 20일 정부가 최저임금을 발표할 때 노조가 요구하는 250만 달러에 못 미칠 경우 10만 명의 근로자가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대폭 인상 잇따라
13일 자카르타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김영선. 전면 가운데)에서 열린 제4차 노동현안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임금인상과 노동 아웃소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노동계 시위 예고..한국기업 부담 가중
2012-11-16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내년 최저임금이 지역에 따라 30~40%씩 대폭 인상되고 있어 한국 진출 기업 등의 임금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김영선)과 재인니 한인상공회의소(Kocham) 등에 따르면 자카르타와 베카시 지역 노사정 임금협의회는 내년 최저임금을 각각 올해보다 44%와 30% 인상하기로 했다.
자카르타 노사정 임금협의회는 최근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 153만 루피아(17만3천원)에서 220만 루피아(24만8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 인상안은 자카르타 시장이 승인하면 확정된다. 하지만 이에 반대해 협상장을 박차고 나간 사용자 측은 이대로 확정되면 법원에 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자카르타와 베카시는 인근 탕그랑과 보고르 등 한국기업 밀집 지역의 임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이어서 앞으로 진행되는 지역별 임금협상에서도 대폭 인상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 아웃소싱 폐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온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연맹(KSPI) 등 노동계는 내주 자카르타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할 것이라며 정부와 사용자 측을 압박하고 있다.
익발 사이드 KSPI 회장은 임금체계 개선과 노동 계약 법률 개정을 정부에 요구한다며 20일 자카르타 대통령궁과 국회(DPR) 앞에서 7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은 지역별 노사정 임금협의회가 합의 결정하게 돼 있으나 지방정부가 노동계 시위에 굴복하면서 매년 20~30%씩 대폭 인상되고 있다.
최저임금과 노동 아웃소싱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면서 한국 기업들과 대사관도 임금 부담 가중과 노사 갈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대사관과 한인회, Kocham, 코트라, 재인니 한국신발협의회와 한국봉제협의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사관에서 열린 제4차 노동현안 태스크포스 회의에서는 최저임금이 200만 루피아를 넘으면 사업 유지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다.
김영선 대사는 "대사관도 임금인상과 노사갈등에 따른 기업활동 애로사항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인도네시아의 노동 환경이 점차 어려워질 것이라는 인식 하에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등 노동 현안에 몸살
2012-11-12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무역관
인도네시아, 노사 현안 놓고 노사 대결 심화
- 노동조합 중심의 최저임금 인상에 근로자 동참 추세 -
- 지속적인 아웃소싱 확대로 해결해야 할 노동 현안 대두 -
□ 전국이 파업의 소용돌이
○ 간헐적이기는 하지만 인도네시아 전역이 파업의 영향권에 들어 단기적인 기업의 조업활동은 물론 장기적으로 적정 임금수준과 외국인 및 내국인의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
○ 동부 자바 주에서는 지난 10월 말 동조파업에 이어 11월 8일 파업이 국지적으로 진행된 바 있고 오는 13일과 19일에도 사태 추이에 맞춰 파업이 국지적으로 지속되고 관심 고조와 노조의 요구 관철을 위한 노동계의 세 과시는 한동안 계속될 것임.
○ 2가지 큰 현안에 대한 관심과 함께 현재의 동향과 앞으로의 전망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 특히 파업에서 자유로운 지역으로 알려진 수라바야를 포함한 동부 자바에서도 노동계 현안을 놓고 노동조합의 입장을 동조하는 세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됨.
□ 손색없는 인프라로 투자 인기 높아
○ 그동안 동부 자바는 통신기반 구축이 양호하고 거의 모든 가정과 산업 현장에 전화설비가 완비된데다 인터넷, 핸드폰 보급도 아주 높은 수준이어서 포화상태에 이른 자카르타에 이은 유망 투자 및 개발지역으로 인기를 얻어왔음.
○ 주요 도시는 물론 도시 간 도로연결도 아주 우수하고 철도와 고속도로 여건도 양호하며 항구도시로서의 항만설비와 공항 등도 손색없는 도시로 평가 받음.
○ 동부 자바는 인도네시아의 33개 주 가운데 인구가 2번째로 많고 경제 규모 역시 2번째로 매우 중요한 여건을 차지하며 높은 경제성장률과 다이나믹한 인구구조로 앞으로의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꼽힘.
○ 잠재력 있는 양질의 고용 인력이 풍부하다는 이점으로 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는 데 손색이 없어 우리 기업에도 투자 적지로 잠재성을 인정받고 있음.
○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노동 가능 인구여서 이러한 인구 분포는 노동집약적 산업에 매우 밝은 전망을 가져다 주었으며 인도네시아는 물론 외국기업의 투자관심도도 높아지는 추세였음.
○ 실제로 2011년 2분기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경이로운 7.25%로 치솟은 바 있고 전체 성장률 6.50%보다 높았으며 천연자원 이외에 전력 공급, 도로사정, 고속도로 등이 양호한 여건이나 지역 경제의 성장 역시 노동력에 의해 많이 좌우되는 성격을 보임.
□ 낮은 최저임금에 근로자의 요구 높아져
○ 이러한 여건으로 인해 투자매력도가 높았으나 동부 자바의 최저임금이 2011년 705루피아(80달러)에 불과하고 2012년에도 동결돼 저임금 노동력을 찾을 수 있는 낙원으로 불릴 정도임.
○ 이러한 우수한 투자 여건과 낮은 임금은 그러나 근로자들의 요구를 높이고 파업에 동조하는 경향을 더욱 강화시켜 주고 있음.
<인도네시아 권역별 최저임금>
(단위: 루피아)
Province
2010
2011
NAD
1,300,000
1,350,000
North Sumatra
965,000
1,035,500
West Sumatra
950,000
1,055,000
Riau
1,016,000
1,120,000
Riau Island
925,000
975,000
Jambi
900,000
1,028,000
South Sumatra
927,830
1,048,440
Bangka Belitung
910,000
1,024,000
Bengkulu
780,000
815,000
Lampung
767,830
855,000
West Java
671,500
732,000
Banten
1,118,010
1,290,000
Jakarta (Special Region)
955,300
1,000,000
Central Java
660,000
675,000
Yogyakarta
745,690
808,000
East Java
630,000
705,000
Bali
829,320
890,000
West Nusa Tenggara
890,780
950,000
East Nusa Tenggara
800,000
850,000
West Kalimantan
741,000
802,500
South Kalimantan
1,024,500
1,126,000
Central Kalimantan
986,590
1,134,580
East Kalimantan
1,002,000
1,084,000
Maluku
840,000
900,000
Noth Maluku
847,000
900,000
Gorontalo
710,000
762,500
North Sulawesi
990,000
1,080,000
Southeast Sulawesi
860,000
930,000
Central Sulawesi
777,500
827,500
South Sulawesi
1,000,000
1,100,000
West Sulawesi
944,300
1,006,000
Papua
1,316,500
1,403,000
West Papua
1,210,000
1,410,000
□ 해결해야 할 주요 쟁점들
○ 그동안 동부 자바는 낮은 수준의 최저임금으로 투자 촉진과 증대에 매우 유익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왔으며 생산비용을 낮추고 이윤을 더 많이 창출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됨.
○ 그러나 많은 노동분석가들은 이러한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으며, 이는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음.
○ 근로자들도 최저임금이 생계비에 많이 미달하는 상황이라는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사태 추이에 따라서는 큰 폭의 임금 인상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음.
○ 최근 몇 년 동안 동부 자바에서 대규모 파업이 일어날 때마다 인도네시아 최대 노동조합인 SPSI가 주도한 바 있으며 근로자들의 동참 정도가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음.
○ 노조를 포함한 노동계는 2012년 동부 자바의 최저임금은 동결된 상황이지만 인플레(2011. 5.~2012. 5.)는 4.58%에 달해 최적임금과 생계비의 괴리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주장을 함. (자료: Indonesia Statistic Bureau)
○ 이들의 주장을 뒤집어 보면 최저임금이 생계비 수준은 돼야 한다는 것이며, 인플레의 고통을 덜어 주고 재화와 서비스 가격의 상승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수준을 개선하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으로 양질의 노동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임.
○ 최저임금 외에 다른 쟁점은 근로자 아웃소싱(외주)임. 근로자 아웃소싱이 임금 인상을 억제하고 기업의 이윤 창출에 기여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들의 투자유치 활성화에는 기여를 한 부분이 있음.
○ 현재와 같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는 아웃소싱(파견 근로자) 제도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고 여기에는 의료, 사회보험, 연금 등에 비용 지불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임금수준을 낮추고 다른 한편으로는 노조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혀왔음.
○ 문제는 아웃소싱(파견 근로자)이 이제는 아주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는 점임. 그로 인해 단기 임금 계약 체결 혹은 일당을 지급함으로써 근로자의 권익에는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더 큰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음.
○ 원래의 아웃소싱 취지는 특정 조건하에서 청소, 보안, 운전, 식사 등에 한정적으로 적용되고 핵심 일자리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입법 취지였으나 이제는 이러한 취지는 찾아볼 수 없게 됐음.
○ 급기야 시급히 해결해야 할 노동 현안으로 대두됐고 정부 차원에서 근로자들의 요구사항과 이들 근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 중재에 나설 것을 천명함.
○ 하따 라자사(Hatta Rajasa) 경제부 장관이 임금 인상을 추진할 새로운 법규를 제정하고 근로자의 처우 개선에 정부가 나서겠다고 주장하고 나서 이러한 움직임은 더욱 힘을 얻게 될 전망임.
인도네시아 임금 인상 문제 ‘들썩’
- 최저임금과 생계비 괴리 심화
2012년 11월 19일 월요일 한국섬유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에 밀집한 섬유업체들이 인건비와 공장부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부 자바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이곳도 임금 현안을 두고 노사 대결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 자바는 2011년 기준 최저 임금이 80달러에 불과했고 올들어서도 임금이 동결돼 저임금 노동력을 찾을수 있는 낙원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말 동조파업에 이어 11월8일에는 국지적인 파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OTRA에 따르면 동부 자바는 통신기반 구축이 양호하고 대부분 가정과 산업 현장에 전화설비가 완비된데다 인터넷, 핸드폰 보급률도 높아 포화상태에 이른 자카르타에 이은 유망 투자 지역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33개 주 가운데 인구가 2번째로 많고 철도와 고속도로, 항만, 항공 등 등 사회간접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투자 적격지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서부 자바, 자카르타 및 바땀 등에 모여 있던 의류 업체들은 최근들어 점차 동부 및 중부 자바 지역으로 이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동부 자바의 낮은 임금은 투자 촉진과 증대에 유익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으나 이로 인한 부정적 영향들이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인도네시아 노동계는 올들어 동부 자바의 최저 임금은 동결됐지만 지난 1년간(2011. 5~2012. 5) 인플레이션이 4.58%에 달하고 최저임금과 생계비 괴리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2011년 기준, 동부 자바는 섬유업체가 밀집한 자카르타와 비교해도 30% 정도 낮은 임금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금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할 노동 현안으로 대두됐고 정부는 근로자들과 사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 중재에 나설 뜻을 밝혔다. 하따 라자사(Hatta Rajasa) 경제부 장관은 임금 인상을 추진할 새로운 법규를 제정하고 근로자 처우 개선에 나서겠다고 주장해 이런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인도네시아 섬유류 수출은 136억7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8% 상승했고 의류 제품이 전체 섬유 수출의 약 58%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봉제업체는 협력 업체를 포함, 약 300여개 사가 주로 버카시와 보고르 지역에 진출했고 인도네시아 봉제 수출의 약 70%를 점유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印尼 노동불안 심화, 외국기업 이탈 시작되나
연합뉴스 2012-11-09
인도네시아에서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는 노동계 과격시위가 계속되면서 일부 외국기업이 해외이전을 시사하는 등 기업들의 동요가 가시화하고 있다.
9일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회(Apindo)와 재인니 한인상공회의소(Kocham)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투자 역사가 가장 오래된 기업 중 하나인 스위스 신발업체 바타(Sepatu Bata) 등 10여개 기업이 해외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바타 인도네시아 법인의 파비오 벨리니 대표는 "최근 외부 노동단체들의 위협 시위가 계속됨에 따라 말레이시아에 있는 지역본부가 인도네시아 공장의 해외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외부 노동조합이 공장을 봉쇄하고 밤샘시위를 벌여 수백명이 공장에 갇혀 있었지만 경찰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이 사건 후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직원 600명을 일시해고 했다고 말했다.
193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꼽히는 바타가 해외이전 검토를 밝히면서 외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이탈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피안 와난디 Apindo 회장은 국내 기업 한 곳과 외국기업 5곳이 노동분쟁 장기화로 폐업했고 다른 다국적 기업 4곳도 조만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투자 손실액만 1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또 프랭키 시바라니 Apindo 사무차장은 1천여 기업이 참여한 23개 기업협회가 현 상황이 계속되면 직장폐쇄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극단적 조치 전에 정부가 폭력적인 노동자 시위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노동계의 대규모 시위는 내년 최저임금 협상에 맞춰 정부와 기업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신발과 봉제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 많이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도 큰 피해가 우려된다.
송창근 Kocham 수석부회장은 "Apindo와 함께 정부에 조속한 노동계 불법시위 해결과 합리적인 최저임금 협상 진행을 촉구하고 우리 기업의 의견을 모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싼 인건비만 보면 미얀마서 낭패
매일경제 2012-11-12
미얀마 양곤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달리면 '타욱찬 공단'이 나온다. 이곳에 있는 '대우팬퍼시픽'은 국내 기업들 가운데 미얀마 시장을 초기에 개척한 기업이다. 올해로 21년째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태평양물산의 합작회사인 대우팬퍼시픽은 봉제업체다.
재봉틀이나 손으로 바느질해 남성 와이셔츠와 여성 블라우스를 만들어낸다. 미얀마의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공장을 연일 풀가동하고 있다. 침체의 늪에 빠진 세계 경제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6일 기자가 찾아간 이 회사 공장은 3200여 명이나 되는 미얀마 직원들의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후끈했다. 태반이 20대 초반 여성들이다. 아직은 전력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들은 거의 천장에 달린 선풍기에 의지한 채 일한다. 그렇다 해도 미얀마에선 '귀한 외국계 기업'인지라 매우 성실하게 근무한다.
미얀마에 있는 봉제업체는 250여 개에 달한다. 이 중 60여 곳이 한국 업체로 전체 중 24%를 차지한다. 하지만 수출량으로 따지면 우리 기업 비중이 80%에 달한다. '코리아 파워'가 절대적이다.
대우팬퍼시픽이 미얀마에 진출한 것은 1991년. 6개 라인으로 시작한 공장은 지금 22개 라인까지 확장됐다.
임가공 형태로 연간 생산하는 의류는 약 600만장. 이 중 75%의 물량은 일본 유명 의류브랜드에, 20%는 한국에 공급된다. 이렇게 연간 벌어들이는 매출은 110억원 정도 된다.
유창균 대우팬퍼시픽 미얀마 법인장은 미얀마에서 오랜 기간 공장을 운영해 본 경험을 토대로 두 가지 장점을 꼽았다. 인근 베트남에 비해서도 매우 저렴한 인건비, 그리고 성실한 국민성에 기반한 높은 생산성이다.
유 법인장은 "고급인력은 월급을 700달러도 주지만, 1인당 평균 약 90달러의 급여를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얀마는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분명히 인건비가 적게 들지만, 전기 등 기본 인프라스트럭처가 낙후해 부대비용은 더 많이 든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대우팬퍼시픽의 다른 관계자는 "낮은 인건비만 바라보고 무턱대고 미얀마에 진출한 외국 중소기업들 중에는 다른 기반시설 비용을 견디지 못하고 철수한 곳도 꽤 있다"고 귀띔했다.
美오바마가 미얀마 외교에 공들이는 까닭은
2012-11-09
뉴스토마토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후 첫 해외순방지로 동남아시아를 택했다. 특히, 미얀마, 캄보디아 방문은 미국 대통령으론 처음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7~20일 미얀마를 비롯해 태국, 캄보디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오바마는17일 태국 방콕을 방문한 뒤 잉락 친나왓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미얀마 양곤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과 미얀마 민주 연맹을 이끄는 아웅산 수치를 만나 민주화 및 정치, 경제, 군사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18일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정상들과 만날 예정이다
◇첫 순방지 '미얀마'..'차이나 플러스 원' 후보지
해외 주요 언론들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미얀마의 민주개혁에 대한 미국의 지지 표명의 일환으로써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오바마가 미얀마 외교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 풍부한 자원,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견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꼽았다.
미얀마는 인구 약 5700만 명으로 국토는 일본의 1.8배에 달하며 티크와 천연가스, 루비, 사파이어 등 천연자원이 풍부해 아시아의 마지막 신개척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인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한 미얀마는 약 1930km에 이르는 해안선이 뱅골만과 안다만해를 접하고 있어 항구가 발달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캄보디아, 태국의 주요도시를 잇는 '남부경제회랑'과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부를 횡단하는 '동서경제회랑' 동남아의 대규모 물류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중국과 인도, 동남아를 묶는 ‘물류의 요충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리스크를 피하고 싶은 기업에게도 미얀마는 중국 시장을 보완 대체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후보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그 동안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던 중국은 과도한 투자집중으로 이에 따른 위험 쏠림도 심화된데다 임금 상승 부담도 커지고 있다.
반면, 미얀마는 근로자의 임금이 월 35달러 (4만원)로 태국의 6분의 1, 중국의 10분의 1 수준이다.
◇美, 동남아서 지배력 확대하는 中견제할 것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1988년 미얀마의 군사 쿠데타 이후 최근까지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강한 경제 제재를 실시해왔다.
반면, 중국은 외교의 기본방침 중 하나인 '내정 불간섭'을 이유로 미얀마와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면서 인프라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사회로부터 철저하게 고립됐던 미얀마 군사정권을 옹호하면서 정치적, 군사적 영향력뿐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이권을 챙겨온 것이다.
그 결과 미얀마를 비롯한 ASEAN지역의 주요 교역국 가운데 중국 비중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 4.4%에서 11.7%로 급격히 확대됐다.
미국의 비중은 같은 기간 16.7%에서 9.7%로 급감했으며 일본 역시 16.1%에서 10.4%로 줄어들었다.
특히,오바마 행정부는 이 지역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의 부상이 미국의 안전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3차 TV토론에서 중국이 군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국 남동쪽 해를 염두해두고 항해의 자유를 강조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중국은 미국의 이 같은 행보가 반가울 리 없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미국이 세계은행을 통해 미얀마에 8000만 달러의 개발자금을 지원해주는 등 관계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얀마와 태국의 엇갈린 운명
2012-11-01 한국경제신문
태국 방콕의 북서부에 있는 아유타야는 1000개가 넘는 사원을 가진 고도(古都)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에서는 ‘왓 마하 탓’ 사원의 나무
뿌리에 감긴 불상 머리가 특히 유명하다. 주변에 목과 팔이 잘려나간 불상도 부지기수다. 모두 미얀마의 공격으로 훼손됐다.
과거 태국은 강대국 미얀마의 ‘밥’이었다. 400년간 번성했던 아유타야 왕조는 1767년 미얀마의 침략으로 결국 멸망했다.
하지만 지금 두 나라의 모습은 정반대로 달라졌다. 방콕 시내는 넘치는 차들로 인해 ‘교통 지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온종일 북적인다. 초저녁이면 거리에서 차를 구경하기조차 쉽지 않은 양곤과 대조적이다.
방콕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나 식당종업원 중에는 미얀마 출신이 많다고 한다.
영국 식민지를 거친 미얀마 사람들은 영어를 할 수 있는데도, 다른 나라 출신에 비해 임금을 적게 준다고 태국인 가이드는 설명했다.
과거사에 대한 일종의 ‘복수’라는 얘기다.
사실인지 모르지만 미얀마 사람들이 태국에서 어느 정도 괄시를 받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미얀마의 1인당 국민소득은 800달러 정도로 태국의 5분의 1 수준이다.
미얀마는 인구 6000만여명의 큰 내수 시장을 갖고 있다. 지정학적으로는 인도양과 중국, 동남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천연가스 보석 희토류 등 자원도 풍부하다.
민주화와 개방 조치가 이뤄지자 전 세계 기업들이 앞다퉈 몰려들고 있는 까닭이다.
그런 미얀마가 쇠락한 것은 태국과 너무 다른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미얀마가 1988년 9월 군사정권 출범 이후 쇄국 정책을 펴는 동안 태국은 적극적인 개방으로 경제 성장을 추진했다. 정치 지도자들의 선택이 양국의 위상을 뒤바꿔 놓은 것이다.
대선을 앞둔 한국 정치권에서는 ‘경제민주화’가 큰 화두다. 불황 조짐이 완연한데도 공약의 방점을 분배가 아닌 성장에 둔 후보를 찾아보기 힘들다.
자칫 나중에 후회하는 선택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
지난 5월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24년 만에 외국 방문에 나선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는 방콕 공항에서 눈물을 흘렸다.
자신이 못 본 지난 20여년간 눈부시게 성장한 태국과 낙후된 조국 미얀마의 모습이 어른거렸기 때문이었을까.
라오스 , WTO 가입 성장 날개 달았다
2012-10-29 한국경제신문
올 GDP 증가율 8.3% 예상
라오스가 지난 26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각광받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광산업 등 라오스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가 점차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WSJ는 28일(현지시간) “라오스가 WTO에 가입함에 따라 다국적 기업들이 안전하게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가 곧바로 급증하지는 않겠지만 의류 제조 등 라오스 공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오스의 경제 성장 속도는 동남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라오스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8.3%로 예상했다. 지난 10년간 평균 GDP 증가율도 7%를 넘는다.
이는 라오스 정부가 1986년 이후 신경제체제를 도입하며 시장경제를 적극 받아들인 결과다. 최근 중국의 노동자 임금이 크게 상승하면서 해외 기업들이 라오스를 중국의 대체 국가로 보고 있다는 점도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성장 동력은 구리·금 등 광물과 메콩강 일대의 풍부한 수자원이다. 라오스의 최대 수출품인 광물 자원은 전체 수출의 60%, GDP의 20%가량을 차지한다. 라오스는 20여개의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며 해외 기업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오스, WTO 가입..."매력적인 신흥시장 부상 전망"
· 머니투데이 2012.10.26
동남아 최빈국에 속해있던 공산국 라오스가 26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 아세안 경제공동체 형성에 도움을 주는 매력적인 신흥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라오스의 가입은 아세안 국가 내 경제력 격차를 좁혀 2015년 출범하는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의 통합과 위상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라오스는 지금의 경제수준은 미약하지만 향후 전망이 굉장히 밝은 나라이다. 라오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은 1204달러로 베트남(1374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며 중국(5414달러)이나 태국(5394달러)에는 많이 뒤떨어진다. 증권거래소가 지난해에서야 만들어졌으며 올 4월에 일일 주식 거래대금이 941달러까지 떨어질 정도로 금융부문 발달이 미약하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이 7%에 달하는 등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 중 하나다. 국제통화기금은 광산개발과 수력발전에 힘입어 라오스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8.3%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WSJ은 라오스가 WTO 가입으로 하루아침에 부국이 되지는 않겠지만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점차 치솟는 중국의 임금 수준이 부담스러운 기업들이 대안으로 동남아 진출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라오스에 대한 서방 기업의 관심은 뜨겁다. 지난 18개월 동안 코카콜라, 쉐브론, 씨티은행 관계자들이 라오스를 방문해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그 외에도 미국의 많은 기업 관계자가 라오스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포드 자동차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출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데이브 웨스터맨은 라오스를 "성장하는 동남아 지역의 잠재력 있는 국가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오스가 동남아의 수출 허브로 부상하기에는 미흡한 점도 많다고 WSJ은 전했다. 라오스는 베트남과 태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항구가 없어 수출 시 물류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또 구리와 금 광산 개발 등 일부 산업에만 국가 경제가 의존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2001년과 2007년에 각각 WTO에 가입한 중국과 베트남은 이미 수출 주력산업이 발달한 상태라 가입 후 경제발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라오스 의회는 WTO 가입을 2013년까지 비준할 예정이며 각종 무역제도를 국제표준에 맞추기 위해 애쓰고 있다. 라오스는 해외 자본의 시장진입 규제를 낮추고 관세 한도를 평균 19% 아래로 제한하는데 합의했다. 또한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법률 개정에도 힘쓰고 있다.
"세계의 공장, 中 이어 태국·베트남이 뜬다"
현대경제硏, 태국 등 '바트 경제권'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 전망
2012.11.06 머니투데이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등 '바트(Baht·태국화폐) 경제권'이 앞으로 중국에 이은 글로벌 생산기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직까지 바트 경제권이 전세계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내외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활성화로 수출비중과 투자규모가 모두 증가하고 있어 연관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2013년 주목해야 할 신흥시장: 바트 경제권의 부상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바트 경제권 국가들이 최근 세계경제의 장기 저성장 흐름 가운데도 무역거래 증가, 외국인 투자확대 등으로 6%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트 경제권 국가들은 총 2억3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부존자원을 갖고 있다. 5개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1990년 740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2280달러까지 상승했고 2017년 3500달러(IMF 전망치)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이들 국가들은 소비력이 낮고 자원개발 역량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아직은 정치여건은 물론 기업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기본적인 인프라가 정비된 곳이 많지 않아 높은 물류비용 부담도 높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은 영토분쟁이, 미얀마와 태국은 반정부 시위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노동력이 풍부하고 임금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에 접근성이 높아 향후 생산기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의 경우 최저임금이 중국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캄보디아는 4분의 1, 미얀마는 7분의 1 수준이다.
보고서는 특히 이들 국가들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바트 경제권과의 경제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바트 경제권 수출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비중 또한 상승하고 있다.
현재 국내기업 상당수가 생산기지 건설을 주목적으로 베트남이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의 생산공장 건설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규모가 약 78억 달러에 이른다.
바트 경제권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바트 경제권 부상이 한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역내 국가들과의 외교·경제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생산기지로서의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시장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우수한 임금경쟁력뿐만 아니라 취약한 인프라 기반, 열악한 기업환경, 사회 내 부정부패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고 △해당 지역 고유의 정치, 외교적인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국내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본부 연구원은 "태국을 제외한 바트 경제권 국가들은 철도, 도로, 전력 및 통신시설이 부족해 생산기지 건설에 높은 물류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최근 각국 정부가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해외자본 유치에 적극적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기업에게 사업진출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트 경제권
글로벌위기 속 연 6% 성장… 신흥시장 급부상
2012-11-11
태국 화폐 `바트` 중심 5개국… 1인당 GDP 급증세
젊은 노동력 풍부… 중국ㆍ인도 거대시장 인접 `강점`
성장잠재력 `주목` 국내기업도 무역ㆍ투자규모 확대
태국의 화폐인 바트(Baht)화를 중심으로 형성된 국가를 뜻하는 이른바 `바트 경제권'이 최근 떠오르는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반도에 위치한 5개 국가들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이들 국가는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무역거래 증가, 외국인 투자 확대 등으로 6%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흥시장 바트경제권의 성장 잠재력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금은 미약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바트 경제권 경제규모= 현재 전 세계 총 생산 중 바트 경제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내외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세계가 바트 경제권을 주목하는 것은 2000년 이후 이들 국가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5개국의 총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990년 약 740달러에서 2011년 2280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7년 3500달러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면에서도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2000년 들어 최근 10년 간 캄보디아와 태국은 약 2배, 베트남 2.7배, 라오스 4배, 미얀마는 7배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세계 경제가 선진국의 침체로 2012년 3.3%, 2013년 3.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바트 경제권 국가들은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주목할 점은 외국인투자규모가 확대되면서 고성장의 중요한 생산요소인 자본축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5개국의 2010년 외국인직접투자액은 196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6.4%상승했습니다.
국가별로는 태국 96억달러, 베트남 80억달러, 라오스 2.7억달러, 캄보디아 7.8억달러, 미얀마 9.1억달러 수준입니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금융 및 자본 시장이 안정될 경우, 투자 유입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풍부한 노동력과 거대시장 접근성이 잠재력으로 꼽혀= 바트 경제권의 잠재력으로 꼽히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풍부한 노동력입니다. 바트 경제권의 경제활동가능인구는 2010년 기준 1억7000만명으로 UN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약 1억9000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경제활동가능인구의 비중은 2000년 69.9%, 2010년 76.1%, 2020년 79.1%의 추세를 보여 젊은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베트남의 최저임금은 중국의 약 3분의 1수준이며, 캄보디아는 4분의1, 미얀마는 7분의1로 중국에 비해 임금 경쟁력도 우수합니다.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ㆍ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중국, 인도를 겨냥한 생산기지로의 활용 가능성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구매력은 낮지만 성장률이 높아 미래 세계 경제의 주요 소비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큽니다. UN에 따르면 향후 바트 경제권 인구는 2015년 2억3500만명, 2020년 2억43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태국 이외의 국가들은 소비력이 낮아 중고물품 거래가 활발한 상황이지만 1인당 GDP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미래 거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바트 경제권 무역ㆍ투자도 늘어= 바트 경제권이 부상하면서 한국의 바트 경제권 수출비중 또한 2001년 2.6%에서 2011년 4.2%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의 생산공장 건설로 인해 베트남에 대한 투자규모가 약 78억달러에 이르는 등 바트 경제권에 대한 국내 기업의 투자도 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바트 경제권의 부상이 한국 경제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역내 국가들과의 외교ㆍ경제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현대경제연구원 백다미 연구원은 "현 단계에서는 생산 기지로서의 가능성을 우선 고려한 진출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며 "바트 경제권 진출 여부를 결정할 때는 우수한 임금경쟁력 뿐 만 아니라 취약한 인프라 기반, 열악한 기업환경 등의 상황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와함께 바트 경제권 국가들 간에는 역사적, 정치적, 인종적, 종교적 요인으로 국경지역 분쟁, 내전 등의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만큼 해당 지역 고유의 정치ㆍ외교적 상황을 모니터링해 국내 기업들의 부정적 영향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베트남 산업구조에 변화를 가져온 다국적기업
- 다국적기업 생산 고부가가치 생산품목의 수출 호조 -
- 기존 투자기업과 달리 다국적기업들은 對베트남 투자에 매력 -
2012-11-13 KOTRA 하노이 무역관
□ 개요
○ 베트남에 투자한 다국적 기술집약기업들의 수출 호조로 최근 베트남의 무역수지 개선과 산업구조 고도화가 진행됨.
- 다국적 기술집약기업의 베트남 진출은 다양하게 이루어졌으나, 이 가운데 미국의 Intel, Jabil Circuit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등은 최근 악화된 글로벌 수출 여건에서 베트남의 수출을 주도함.
- 올해 1~10월간 이 3개사의 수출은 약 16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베트남 총 수출(약 934억5000만 달러)의 약 17% 수준이며 주요 외화 가득원으로 부상함.
- 이러한 실적은 최근 베트남 경제의 불안을 불식시킴은 물론, 고부가가치산업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함.
□ 다국적 기술기업의 베트남 투자활동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의하면, 베트남에서 생산된 전자제품군의 對미국 수출 증가율은 중국과 인근 동남아 국가들의 수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남.
- 올해 1~8월간 베트남산 모뎀,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의 對미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8% 증가한 반면, 중국산 전자제품의 對미국 수출은 11%, 말레이시아는 4%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5%, 16% 감소했음.
- 지난해 베트남은 미국으로 섬유·의류를 약 65억 달러 수출해 중국에 이어 제2의 섬유·의류 수출국이었으며, 베트남의 對미국 수출 품목이 다양화됨.
○ 베트남 투자 확대를 모색하는 다국적 기술집약 기업들
- 베트남 남부에 50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한 Jabil사는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1억 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힘.
- 베트남 북부에 7억 달러를 투자한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SEV)도 지난 10월 최고 경영자가 베트남을 방문해 제2공장 신설 등 투자확대계획을 밝힌 바 있음.
-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기업인 Intel사도 2010년에 조립 설비와 테스트 설비를 완공했고, 생산설비 확대는 물론 R&D센터 건립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세계 최대 디스크 드라이브 모터 생산기업인 일본의 Nidec사는 연말까지 호찌민시에 베트남 제7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며, 고용 규모도 약 2만5000명이 될 것이라고 밝힘.
○ 베트남 경제에 영향
- 이들 기업의 수출 호조는 베트남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데, 올해 1~10월간 베트남의 무역수지 적자는 3억57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89억 달러 대비 매우 감소함.
- 올해 베트남의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는 수출 부진에 의한 원부자재 수입 감소와 내수 경기 침체에 의한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되나, 중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 기업의 수출 확대로 베트남의 무역수지 적자폭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 S&P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도 베트남의 부실채권, 공기업 개혁문제 등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나 베트남의 무역수지 적자 감소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함.
- Citibank는 과거 장기간, 큰 폭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던 베트남의 무역구조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단기적으로 수입 수요 감소와 다국적 기술집약기업에 의한 수출 확대로 무역수지는 개선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베트남의 환율과 물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해 베트남 거시경제 불안요인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함.
□ 전망
○ 올해 13년 만에 최악의 경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베트남은 기존 투자가를 중심으로 경제 전망에 우려감이 높았으나 여전히 투자처로 관심이 높으며, 특히 다국적기업에 의해 오랜 과제인 산업구조 고도화도 진행됨.
- 그러나 국제 금융기관, 다국적기업들은 올해 베트남 정부의 거시경제 안정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에서 투자 확대를 검토함.
- 최근 2년간 고물가와 임금 상승으로 노동력 의존도가 높았던 기존 투자기업들은 베트남 투자 매력도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신규 투자처를 모색하는 다국적기업들은 베트남에 지속적으로 주목함.
- 특히, 최근 중국 위안화 절상과 생산비용 증대 등으로 중국산 제품의 매력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다국적기업들은 생산지 다변화 등을 추진 중인 바, 이로 인한 베트남의 수혜도 예상됨.
- 지난해 이후 중국 위안화는 약 5.6% 절상된데 반해 베트남 동화는 약 10% 절하돼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다국적기업에는 기회로 작용함.
- 삼성전자 진출 이후 노동집약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對베트남 투자 패턴이 변화하는 우리나라는 향후 ASEAN 단일시장 출범, 베트남-EU FTA 및 TTP 등 거대시장에 급속히 편입하는 베트남을
통해 세계시장 공략을 모색할 수 있음.
방글라데시 의류 ‘제2의 차이나’ 잰 걸음
풍부한 노동력 바탕 5년후 1,000억불 수출 목표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 다카,치타공외 산업지역 다각화
2012-11-19 ITN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이 중국에 이은 ‘넥스트 차이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값싼 임금과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다른 경쟁국들에 앞서 중국의 빈 공간을 선점하겠다는 야심이다. 세계은행(IBRD)도 이를 거들고 나섰다.
최근 방글라데시가 IBRD와 함께 개최한 컨퍼런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의류 수출국들 임금 수준은 방글라데시가 월 평균 43달러인데 비해 캄보디아 61달러, 인도87달러, 베트남 63-90달러, 중국 150-250달러로 경쟁국들의 임금 수준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국은 향후 3-4년간에 걸쳐 노동집약산업을 정리한다는 계획이어서 중국 수출의 빈공간 1%만 선점해도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은 두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연간 의류 수출 260억 달러 수준으로는 만족할수 없고 향후 5년간 1,000억달러의 의류 수출을 겨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출산업 지원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현재 다카와, 치타공에 밀집되어있는 산업 벨트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베트남, 방글라데시에 수출 눈독
의류 원자재등 유망
베트남은 방글라데시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베트남과 의류 수출의 라이벌 관계지만 방글라데시의 소득 수준이 높아가면서 남아시아의 주요 시장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베트남의 인식이다.
특히 방글라데시에 의류 수출 원자재의 40%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직물 제품과 함께 의류, 신발 등 소비재 수출도 유망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언론은 지난해 베트남의 방글라데시에 대한 의류 원자재 등 수출이 75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보도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이어 태국·베트남이 뜬다"
현대경제硏, 태국 등 '바트 경제권'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 전망
머니투데이 2012.11.06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등 '바트(Baht·태국화폐) 경제권'이 앞으로 중국에 이은 글로벌 생산기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직까지 바트 경제권이 전세계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내외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활성화로 수출비중과 투자규모가 모두 증가하고 있어 연관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2013년 주목해야 할 신흥시장: 바트 경제권의 부상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바트 경제권 국가들이 최근 세계경제의 장기 저성장 흐름 가운데도 무역거래 증가, 외국인 투자확대 등으로 6%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트 경제권 국가들은 총 2억30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부존자원을 갖고 있다. 5개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1990년 740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2280달러까지 상승했고 2017년 3500달러(IMF 전망치)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이들 국가들은 소비력이 낮고 자원개발 역량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아직은 정치여건은 물론 기업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기본적인 인프라가 정비된 곳이 많지 않아 높은 물류비용 부담도 높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은 영토분쟁이, 미얀마와 태국은 반정부 시위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노동력이 풍부하고 임금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에 접근성이 높아 향후 생산기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의 경우 최저임금이 중국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캄보디아는 4분의 1, 미얀마는 7분의 1 수준이다.
보고서는 특히 이들 국가들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바트 경제권과의 경제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바트 경제권 수출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비중 또한 상승하고 있다.
현재 국내기업 상당수가 생산기지 건설을 주목적으로 베트남이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의 생산공장 건설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규모가 약 78억 달러에 이른다.
바트 경제권의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바트 경제권 부상이 한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역내 국가들과의 외교·경제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생산기지로서의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시장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우수한 임금경쟁력뿐만 아니라 취약한 인프라 기반, 열악한 기업환경, 사회 내 부정부패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고 △해당 지역 고유의 정치, 외교적인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국내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본부 연구원은 "태국을 제외한 바트 경제권 국가들은 철도, 도로, 전력 및 통신시설이 부족해 생산기지 건설에 높은 물류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최근 각국 정부가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해외자본 유치에 적극적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기업에게 사업진출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日기업 베트남 진출 역대 최다...中리스크 재인식
· 머니투데이 2012.10.26
오랜 엔화 강세 기조에 중국과 일본 간의 정치적 긴장 관계가 지속되면서 일본계 기업의 베트남 진출 건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외국투자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10월 기간 동안 일본계 기업의 신규 투자건수(승인 기준)는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225건에 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전체의 208건을 앞질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많았고, 기업 규모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중소 및 중견 기업이 많았다. 또 중국에서의 공장 이전도 눈에 띄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중일간의 긴장으로 중국 리스크를 재인식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일본에 우호적인데다 임금이 주변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일본계 기업의 활발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서 최대투자 일본, 인력도 대거 수입
최근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한 일본이 1만명에 달하는 베트남 인력을 추가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베트남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베트남소리방송(VOV)은 남부 동나이성의 한 취업설명회에 참석한 일본 산학협력 소식통들을 인용, 농수산 부문 업체들을 중심으로 베트남 근로자들을 찾는 수요가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특히 일본의 외국인 인력수요가 큰데다 대다수 업체가 베트남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확대 채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 일본에 진출한 베트남 근로자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취업한 4천명을 포함해 모두 1만8천명으로 월평균 3천만동(150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다.
이들 소식통은 일본이 고도의 숙련 근로자들만 요구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다양한 인력들이 필요하고 특히 기계, 의류 등 일부 부문에서는 비숙련 인력을 기꺼이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일본업체들이 특히 베트남 근로자 고용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3월 일본 동부를 강타한 대규모 지진과 해일에도 상당수 베트남 근로자들이 잔류를 선택한 데 대한 고마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베트남 구직자들에게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채용업체들을 찾아볼 것을 권고했다.
일본은 올들어 10월까지 베트남에 신규투자와 자본금 확충 등을 포함해 모두 49억2천만달러를 투자, 1위 투자국으로 떠올랐다.
비싸고 위험해진 中… ‘세계의 공장’ 간판 내리나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 고조… 인건비 급등에 매력 상실
2012-10-26 서울경제
아시아 국가들과의 영토 분쟁과 인건비 급등으로 중국이 ‘세계의 공장’ 지위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은 일본 기업들이 대(對)중국 투자를 급격하게 줄일 태세인 가운데 상당수 중국 내 기업이 고임금 부담을 못 견뎌 동남아시아로 생산 거점을 옮기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기업 4분의1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연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일본 기업 10곳 중 2곳은 생산 기지를 제3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유권 분쟁으로 인한 긴장 고조로 일본 기업들의 대중 투자 심리가 대폭 위축된 것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로이터가 지난 1~17일 일본 400개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4%가 중국에 계획한 투자를 연기하거나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18%는 제3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을 생산 기지로 삼겠느냐는 질문에는 37%가 ‘우려가 높아졌다’며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일본 기업들은 대신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의 올해 인도에 대한 직접투자는 15억 300만 달러(약 1조 6600억원)로 단일 국가로는 최대를 기록했다’는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일본 기업들이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인도를 꼽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500여개의 매장을 설치한 일본 의류업체 허니스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얀마로 공장을 이전하는 등 동남아 국가에 신규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타이어 제조업체인 도요타이어앤러버도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새로 짓고 있다.
그동안 전 세계 기업들은 중국의 낮은 인건비와 내수시장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며 경쟁적으로 중국을 전초기지로 삼아 왔다. 특히 일본 기업들의 중국 사랑은 극진했다. 1990년 이후 파나소닉, 닛산자동차, 토요타자동차 등 일본 대표 제조업체들이 중국 공장에 쏟아부은 돈만 1조 달러가 넘고 2만여개의 일본 기업이 중국에서 창출한 일자리만 160만개에 이른다.
하지만 이제 자국 기업들도 등을 돌릴 만큼 생산기지로서의 중국의 매력은 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상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자국 내 의류·신발·모자업체의 30%가 임금 상승, 수출 부진 때문에 공장을 동남아시아로 이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올 상반기에만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16곳의 임금상승률이 평균 20%를 웃돌았다. 상하이의 월 최저임금은 1450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베트남의 월평균 임금(600위안)의 2배가 넘고 미얀마보다는 5배나 많은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인건비 영향을 많이 받는 의류·가전업체 등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시모토 히사요시 일본국립정책연구대학원 교수는 “이번 반일 시위의 수위는 과거와는 차원이 달라 일본 기업들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경영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건비, 왜 이렇게 비싸!
이코노믹리뷰 2012.10.24
중국을 떠나는 글로벌 기업들
이미 중국에 들어와 있던 외국기업들이 중국을 떠나는 사례가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건수와 사용금액이 8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연간 기준 FDI가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건수와 금액이 모두 줄어든 것은 아시아 금융위기 직후인 1999년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유로존 위기가 국제적인 투자흐름에 지난 1998년과 2008년의 금융위기와 비슷한 영향을 준다면 대(對)중국 투자 둔화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에서 철수한 외국기업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우선 중국 정부 규제나 통제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사업을 계속할 의지를 잃게 된 경우를 들 수 있다.
미국 전력회사 AES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중국 비즈니스에서 적자 누적을 이유로 중국 시장 철수를 선언하고 5월에 화력발전소 1곳과 풍력발전소 3곳의 지분을 매각했다.
AES는 중국이 전력 부족에 시달리던 1980년대 말 진출하여 한때 15~20%의 높은 수익률을 거둔 일단의 외국 전력회사들 중 한 곳이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전력가격 심사제와 이중가격제 등의 정부 규제 시행에 따라 소규모 외국계 발전회사들이 경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차례로 중국 시장을 떠나게 되는데, 그나마 끈질기게 버텨오던 AES마저 백기를 들고 만 것.
다음으로는 중국 내 임금 급등으로 생산비용 중 노동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외자가 많이 유출된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 7월 아디다스가 “중국 쑤저우의 공장을 10월 말까지 폐쇄하고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겠다”고 밝힌 것이 단적인 사례다. 경쟁업체인 나이키는 이에 앞서 2009년 장쑤성 타이창(太倉)에 있던 공장 문을 닫고 최근 베트남에서 새로 생산거점을 구축한 바 있다.
신발, 의류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은 임금 증가에 못 이겨 중국을 떠나기 시작한 대표 산업이다. 인건비 부담으로 중국을 떠난 사례는 최근 2년간 미국 기업들에서 많이 발견된다.
포드자동차는 2011년 말 고용 능력이 총 1만2000명에 달하는 중국과 멕시코의 공장을 본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는 가정용 경보기 제조업체인 쟈덴(Jarden)이, 7월에는 스타벅스가 중국의 머그잔 제조공장을 철수시키고 모두 본국으로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상당수 외국기업들은 비용 관리, 시장 지위, 수익창출 능력 등을 포함한 종합경쟁력에서 본토 기업들에 밀려 중국시장에서 사라졌다.
예컨대 DHL은 2011년 7월 실적이 부진한 3개 중국 로컬 택배회사의 지분을 팔고, 중국 국내 택배 시장에서 전면 철수했다. 페덱스(FEDEX), UPS 등 다른 글로벌 택배업체들 역시 일부 업무를 접을 것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가전 내수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로컬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일부 제품은 아예 판매를 중단한 것 역시 시장에서 졌기 때문이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한 기술 캐치업과 대량주문을 통한 부품 구매비용 절감,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기능 설계와 디자인, 중국 가전시장의 생장점인 3, 4선 시장에 자체 유통망 구축 등이 로컬기업들의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낳은 원동력이었다.
중국에서 철수 중인 외국 기업들에 대한 전반적 추이를 살펴보면, 불합리한 규제나 임금 코스트 급등에 따른 철수 유형이 대부분이다.
중국이 사회주의적 통제경제를 유지하고 내수 위주의 성장모델 전환을 포기하지 않는 한 끊임없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외자 철수 건수에서 이들 유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반대로 로컬기업 경쟁력 향상이나 주민의식 제고에 따른 철수 유형은 갈수록 그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외국기업 입장에서 볼 때 중국의 투자 환경이 갈수록 악화될 것이며, 중국 투자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는 점을 의미함으로써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시아 기업의 4대 도전 과제
언스트앤영, 기업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2012-11-15 차이나데일리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이 최신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기업이 성장을 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4대 도전과제를 제시했다.
‘저임금 공장’이라는 중국의 지위는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등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쟁에 부딪힌 상황이다.
탄키엔승 벤처코퍼레이션 사장은 “중국의 임금인상은 기업의 성장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들은 임금 인상을 극복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언스트앤영은 권고했다.
현지 시장을 이해하고 적합한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들은 현지 시장을 목표로 하는 세부 전략을 세우고 정치적 이해·규제 변화에 빠른 대응·가치에 맞는 투자·기업의 결정 자유권 확대 등에 주력해야 한다.
아시아 기업 경영진들이 글로벌적인 전망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현지 시장의 인재를 찾고 외국 직원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것도 과제로 지적됐다.
아시아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 뿐아니라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언스트앤영은 강조했다.
기업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으로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꼽혔다.
이들 시장은 접근성·진출 용이·친사업 환경 등이 장점이라고 언스트앤영은 전했다.
아시아 기업들은 인도에서의 경쟁이 심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업 환경이 좋은 두 번째 국가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도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업들은 보고 있다.
아시아 기업들은 자국 시장 밖에서의 성장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해외 확장을 결정했다.
이미 세계화를 이룬 아시아 기업들은 새 고객 유치를 해외 시장 진출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ZTE는 자국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후 해외 시장 진출이 기업 성장에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자원(2,400원 △5 0.21%)·기술·과학기술·시장 접근을 위해서도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최고 기업들이 자국 시장에서 크게 성장해도 효율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글로벌 자원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공급망관리 등의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고 언스트앤영은 설명했다.
해외로 확장하는 기업들은 효율적인 경쟁을 위해 공급망을 검토하고 재설계하기 때문이다.
오바마 재선… 섬유산업은 ‘노란불’
KOTRA 美 대선결과 보고서 - 진출여건 같거나 악화될 수도
中 통상압력 기조 유지 영향 - 오히려 FTA수혜효과 클지도
2012-11-19 한국섬유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면서 기존 실리형 통상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가 발간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경제통상정책 방향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섬유분야 진출여건은 현재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섬유산업은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해온 국내산업 보호정책 및 수입 규제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한국에게 그리 우호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란 풀이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과 대만산 섬유제품에 대해 2010년에만 총 4차례의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경우 중국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기업들에게도 파장이 미칠 수 있다. 반면 대중(對中) 통상압박으로 한국기업의 한미 FTA 수혜효과가 증가할 수 있으며,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섬유의류협회 줄리아 휴스 회장은 “중국에 대한 초강경 대응으로 중국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많은 해외 기업들에게도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KOTRA 최동석 시장조사실장은 “최근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미국 내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다”며 “중국에 대한 통상압력 조치는 한국기업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지만, 통상정책 전반에 걸친 보호무역기조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이에 철저히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 재선 성공,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은?
- 재정절벽 현실화 가능성 정면 돌파할 듯, 세제 및 이민개혁 가속화 전망 -
- 실리주의적 통상정책기조 예상, 일부 국내산업 피해 우려도 -
2012-11-07 KOTRA 워싱턴 무역관
□ 오바마 대통령 재선 성공
○ 11월 6일(현지 시각) 치러진 美 대선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롬니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함.
○ 애초 내수경기 회복 지연에도 재선이 유력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의 막판 공세로 오차범위 이상의 지지율 격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음.
- 특히 3차례에 걸친 대선후보 TV 토론 중 1차 토론 당시 롬니 후보가 인상적인 활약 보이며 지지율 반등에 성공한 이후 양 후보는 초 박빙의 접전을 보임.
- 양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지속됨에 따라 오바마와 롬니 양 측은 선거일(11월 6일, 현지기준) 하루 전인 월요일 당일에만 각각 8개 경합주를 돌며 유세를 지속하는 등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
○ 오바마의 재선은 유권자들이 현 정권 심판론을 주장한 롬니보다는 재정절벽 위험성 해소나 국내 일자리 창출 등 정책현안 해결에 오바마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음을 시사
- 오바마 대통령은 유세기간 대부분을 지난 4년간의 성과를 홍보하고 변화의 실현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함을 강조하는 한편, 롬니의 공약이나 말 바꾸기를 비판하는 데 할애
-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은 이같은 오바마 캠페인의 선거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줌.
□ 오바마 2기 행정부 경제정책 방향 전망
○ 오바마의 재선 성공으로 미국 경제 최대 현안인 재정절벽 이슈 해결이 더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
-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 주요 언론매체들은 선거일 전후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롬니보다 훨씬 신속하게 재정절벽 위험성에 대처할 것으로 예상
○ 경제정책은 재정적자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어 2009년 취임 후와 같은 대규모 정부 예산투입을 통한 경기부양책 시행은 불가능할 전망
- 그러나 유세기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최상위 소득계층에 대한 증세 등 세제개혁 가속화를 통해 세수를 확대하는 한편, 정부 지출을 삭감해 민간부문 타격 최소화에 주력할 것
-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후 최우선 사안으로 6개월 내 공화당과의 대타협을 통한 재정적자 감축안 도출과 1년 이내 포괄적 이민개혁 실현을 공언한 바 있어 실현 가능성 주목
○ “미국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 (Blueprint for America’s Future)”
-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유세 당시 3차 토론 직후 “미국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발표, 2기 행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한 바 있음.
- 이에 따르면 2기 행정부의 주요 정책 어젠다는 일자리 창출과 중산층 보호라는 양대 과제 해결을 위한 여섯 가지 세부 정책으로 요약:
1) 제조업 부흥을 위한 정부지원 확대
2) 에너지 자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
3) 경기부양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확대
4) 교육 및 인적자원개발부문 투자 확대
5) 부유층 증세를 통한 재정적자 감축
6) 의료보험개혁 지속추진을 통한 사회안전망 강화
□ 오바마 2기 행정부 무역통상정책 방향 전망
○ 무역통상정책은 현재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중심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 체결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 공화당 역시 전통적으로 자유무역주의를 지지하는 성향을 보여 통상정책분야 주요 정책 어젠다 추진에 있어서는 초당적 협력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으로 보임
○ 1기 행정부 내에서 보여주었던 실리주의적 무역정책 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제재 강화 예상은 부담
- 집권 2기 오바마 행정부의 주요 통상정책 참모로 거론되는 제프리 지엔츠 OMB 국장대행이나 마이클 프로먼 국가안전보장회의 국제담당 보좌관 등이 민간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 또한 실리주의적 무역정책노선 전망 뒷받침
- 반면, 지난 4년간 중국의 불공정무역관행에 대한 WTO 제소 증가 등에 비추어볼 때 향후 불공정 무역 제재조치 강화를 중심으로 미국 기업 수출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
○ 집권 2기 초기에는 주요 통상 어젠다를 추진하기보다는 재정적자 등 국내현안 해결에 집중할 듯
- 조지워싱턴 대학교 박윤식 국제금융 교수는 현재 시급한 해결을 요하는 국내 현안이 산적해 있어 집권 2기 초기에는 통상정책분야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
○ 아시아 중심 외교 및 통상정책 추진은 2기 행정부 내에서도 지속될 듯
- 동아시아 외교통상 전문가이자 맨스필드 재단의 executive director인 Gordon Flake는 TPP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내 자유무역확대를 위한 미국의 외교통상 노력 지속을 예측
- 특히 롬니의 발언으로 촉발된 라틴아메리카 국가와의 교역 확대 및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은 오바마 집권 2기 내에서는 브라질의 회의적 반응 등을 고려해볼 때 가능성 희박
○ 미-중 통상마찰 심화 가능성 무시할 수 없으나 무역전쟁 발생할 정도의 극단적 조치는 사실상 이뤄지기 힘들 것
- 오바마 대통령의 무역통상정책 참모였던 Nelson Cunningham은 오바마 2기 행정부에서도 불공정 무역관행에 엄정히 대응할 것이나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양국간 무역전쟁 촉발할 수 있는 극단적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 주요 산업별 전망 및 시사점
○ IT, 신 재생에너지, 철강, 기계류 품목 긍정적 전망, 우리기업에도 기회로 작용할 듯
- 오바마 행정부는 IT 산업 진흥을 위해 R &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음
- 캘리포니아 소재 IT 컨설팅사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IT산업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는 만큼 향후 한-미 간 IT부문 파트너십이 확대될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
- 신재생에너지분야는 친환경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한 환경오염 억제에 관심이 높은 오바마 대통령의 성향에 비추어 볼 때 집권 2기 내에서도 지속적 탄력받을 듯
- 태양광 모듈생산 국내업체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위한 투자세액공제제도(ITC) 연장, 소비전력의 일정부분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충당하는 의무할당제(RPS) 추진 등을 통해 2기 행정부도 신재생에너지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측
- 미국 내 제조업 부흥을 위한 각종 정책적 지원 및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주택시장 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국내 철강 및 기계류 품목 수출 전망도 밝음.
- 시카고 소재 기계류 품목 제조업체 관계자 또한 올해 한-미 FTA가 발효되고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가 강화되면서 한국산 기계류 품목 수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
○ 가전제품, 자동차, 섬유산업 등 수출여건 악화 전망, 우리 기업에 위협요소로 작용할 수도
- 가전제품, 자동차, 섬유류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의 국내산업 육성정책 및 수입 제재조치 강화로 우리 수출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큼.
- 최근 한국산 냉장고나 세탁기, 변압기 등에 대한 미 상무부의 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 착수와 관세부과 결정으로 국내산 가전제품의 수출이 직접적 타격받는 상황
- 자동차 산업은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리쇼어링 업체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국내 경기를 부양할 방침으로 국내산 완성차 수출에 부정적 영향 미칠 가능성 있음.
- 자동차 부품은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위한 자동차 연비규제 강화로 인해 자동차 부품 개발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 또한 우리 기업에 악영향 미칠 수 있어
- 대표적인 한-미 FTA 수혜품목인 섬유류는 향후 불공정무역관행 제재조치 혹은 보호무역조치의 타깃이 될 확률이 높음.
- 섬유류는 그러나 중국산이나 대만산 섬유 제품에 대해 2010년에만 4차례의 반덤핑 관세 및 상계관세 부과조치가 결정, 한국산 섬유류에 대한 반사이익 가능성도 있어
오바마 대통령 재선 후 첫 기자회견(재정절벽 관련)
- 연소득 25만 달러 미만인 국민의 98%, 소기업의 97%에 대한 세금 인상 방지가 우선 -
- 세제개혁 통해 허점과 공제를 막고 복지 혜택 간소화 필요 -
2012-11-16 KOTRA 워싱턴 무역관
□ 재정절벽 관련, 오바마 대통령 모두 발언
○ 연간 수익이 25만 달러 미만인 개인, 소기업들 대상 증세 방지한 법 통과시켜야
-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13일 노동조합, 시민 대표들과 대담을 가지고 11월 14일 국내 대표 기업 CEO들과의 회담을 가졌으며, 11월 16일에는 재선 후 처음으로 의회 양당 대표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재정절벽 관련 회담을 가질 예정임.
-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후 공화당 측이 미국의 고소득층으로부터 세수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데 어느 정도 동의한 것이 고무적이라 평가
- 아울러 대통령 자신도 협상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개방적임을 강조하며 클린턴 행정부 시절 최고 소득층에게 부과했던 세율인 39.6%에 ‘레드 라인(red line)’을 긋지는 않겠다는 유연성을 시사
-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올해 말까지 세금 관련 합의 도출에 실패한다면 연간 수입이 25만 달러 미만인 미국 시민의 98% 그리고 연간 수익이 25만 달러 미만인 소기업의 97%를 포함한 모두의 세율이 자동적으로 인상될 것이란 점을 강조
- 증세가 중산층에 가할 부담감을 강조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간 수익이 25만 달러 미만인 개인, 소기업에 한해 증세를 방지하는 법을 당장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
- 아울러 상원은 이러한 법을 이미 통과시켰고 민주당 하원들도 이 법을 통과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하며 공화당 하원들도 이에 동의해 달라고 피력
- 오바마 대통령은 이 법을 통과시켜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인 연말이 되기 전 중산층 미국인들에게 확신(certainty)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다짐
□ 재정절벽 관련 Q &A
○ (질문) 2년 전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 시절의 감세정책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 했으나, 결국 연장을 하지 않았나? 이번은 2년 전과 어떻게 다르다고 볼 수 있나?
- (답변) 2년 전 경제 상황은 현재와 달랐음. 당시 미국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위기로부터 회복하는 초기단계에 있었고, 미 정부는 부시 감세를 연장하는 것뿐 아니라 여타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 합의했음.
- 이러한 정책들에는 비고용 보험 연장, 지불 급여세 연장 등이 있었으며, 이는 32개월 연속으로 일자리 증가 효과를 가져와 총 5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비고용률을 감소시켰음.
- 그 당시 본인은 이러한 정책들이 임시 제안(a one-time proposition)임을 강조했으며 양당 리더들에게 미국은 부유층을 위한 부시 감세확장을 할 여력이 없음을 피력했음.
- 현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는 98% 미국 시민들과 97%의 소기업의 증세를 방지하는 것으로, 이는 경제 부양, 일자리 창출, 소비심리 제고의 근본이 될 것이라 믿음.
- 사실 위와 같이만 한다면 재정절벽의 절반은 해소되는 것이며, 차후 세제개혁을 통해 세금 체계의 간소화, 효율화를 꾀하고 미 경제를 왜곡시키는 세제허점(loophole)과 공제(deduction)를 제거할 수 있을 것임.
- 아울러 미국은 복지·후생(entitlement) 프로그램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바, 이는 의료 서비스 비용이 미 재정적자의 주 요인이기 때문임.
- 마지막으로 본인은 미 최상위 소득층 2%에 대해 부시 감세를 확장하지 않을 것이며, 경제학자들도 이것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 동의했음.
○ (질문)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보다 세제허점을 막는 것이 세수 확장을 하는 데 있어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 (답변) 물론 현재 세제에는 막을 수 있는 허점들이 있으며, 또한 정부는 세금공제와 기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함. 그러나 최고 소득층 2%에 대해서는 감세를 허락하지 않을 것인바, 그들은 감세가 필요 없을 만큼 (부유하며) 그들에게 감세를 허락한다면 1조 달러 가량의 세수를 잃게 되는 것이기 때문. 진지하게 재정적자 감소를 고민한다면 허점과 공제만 막는다고 해서 어떻게 1조 달러가량을 채워 넣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난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함.
- 선거 기간 동안에도 본인은 재정절벽 관련 균형 잡히고 책임감 있는 접근을 주장했으며,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이를 인지하고 지지했음.
- 본인은 포괄적 합의를 원하는바, 적어도 당분간 기업들과 국민들에게 확신을 주어 일자리 창출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의 투자에 초점을 맞출 수 있길 원함.
- 이를 위해 본인은 여야가 협상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협상이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으나, 이는 해결가능(solvable)하다고 믿음.
- 만약 의회가 너무 고집을 부린 나머지 중산층에게 감세를 허락하는 것에도 동의하지 못한다면, 중산층의 세금은 급증하게 될 것임. 이는 연말 쇼핑시즌 동안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것이며, 결국 기업들의 사업 계획과 고용시장에 영향력을 끼쳐 미국 경제를 불경기로 접어들게 할 것임.
□ 전망과 시사점
○ 미 공화당은 부유층을 상대로 한 증세보다는 세제 허점과 공제 개선을 통한 세입 확장을 주장하지만,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은 여전히 고소득층의 증세를 통한 세입 확장을 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세제 개선을 대안(substitute)이 아닌 보완(complement)으로 여기고 있음.
- Tim Geithner 재무장관은 이번 주에 세금 공제를 (낮춤으로써) 세수를 크게 확장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결여된(magical thinking) 생각이라 언급함.
○ 아울러 이러한 세금 우대 조치의 혜택을 받는 기관들(특히 주택과 자선 관련 단체들)로부터의 로비 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또한 공화당의 정책에 큰 걸림돌이 될 것임.
- National Philanthropic Trust의 회장인 Eileen Heisman은 특히 경제가 어렵고 사람들이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할 때일수록 자선을 외면하고 수지 균형을 맞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
- 또한,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의 회장인 Gary Thomas도 모기지론 이자율 보호는 미국 주택시장과 경제 안정에 매우 중요하므로 이를 수정·배제하려는 그 어떠한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반대할 것임을 표명함.
○ 16일 금요일에 있을 예정인 오바마 대통령과 양당 지도자들과의 만남에서 재정절벽 해소 관련 어떠한 협상안이 도출될지는 아직 두고 봐야겠으나, 현재로서는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안(상위 고소득층 2%에게만 부시 감세 연장 중단)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보임.
- 재선 이후 공화당 측에서도 좀 더 협조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경제학자들도 공화당의 세수 확장 계획에 회의를 표명했고 일반 국민은 선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안을 지지한 것으로 볼 수 있음.
경방 베트남공장 곧 완공
4천만불 투입. 1차 리히터社 최신 링정방기 2만6천 규모
호치민 빈둥성공단 내 건물 거의 완공 12월부터 설비작업
내년 1월 가동개시. 생산량 전량 현지판매. 15만추 규모 단계적 확장
2012-11-19 ITN
국내 최장수 면방기업인 (주)경방(대표 김준)이 베트남에 건설 중인 면방공장을 거의 완공, 내년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경방에 따르면 90년 전통의 국내 최장수 면방기업이자 보수경영이 가장 강한 경방은 글로벌경영의 첫 시금석으로 베트남에 진출. 지난 3월에 착공한 현지 면방공장 건축공사를 거의 마무리 짓고 12월 초부터 링정방기 설치작업에 들어간 다는 것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빈둥성공단에 부지 5만평을 확보. 지난 3월 착공한 이 공장은 총 4000만달러를 투자하여 스위스 리히터社의 최신형 링정방기 2만6000추 규모를 설치하고 여기에 국내 자체공장에 가동 중인 구설비 2만추 규모를 추가해 총 4만6000여추 규모로 가동할 방침이다.
경방은 앞으로 이 베트남공장에 단계적으로 증설을 단행, 총 15만추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경방의 이같은 베트남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창업 90년의 민족기업의 역사와 보수경영체질의 특성상 매우 이례적인 결단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그만큼 글로벌 경영체제의 전환이 불가피해진 경영환경을 감안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경방은 베트남의 면방공장이 가동되면 고급 코마사를 양산, 국내로 반입하지 않고 전량 베트남 현지의 편직 또는 제직업체에 판매하거나 해외로 수출할 방침이다.
경방은 현재 국내 용인공장에 8만추 규모와 광주공장에 5만추 규모 등 13만추 규모의 면방설비와 반월에 사염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이중 광주공장은 최신 링정방기 2만추 규모를 개체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현재 충방과 방림방, 대원(전 동국방직)등 국내 진출기업을 포함 총 350만추 규모의 면방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경방 외에도 대만의 포모사에서 무려 100만추 규모를 향한 매머드 증설을 추진하는 등 섬유의류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베트남에 면방설비 확장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뉴욕 면 가격 4주만에 최고 시세
3월 인도물 파운드당 72.24센트까지 올라
터키, 베트남, 멕시코등 사자 주문
파운드당 69-79센트가 심리적 저항선
2012-11-19 ITN
전전주 파운드당 70센트선이 무너지며 약세를 이어갔던 뉴욕 시장 면 가격이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바닥을 쳤다는 시장 분위기와 함께 미 농무성(USDA)의l 11월초 터키, 베트남, 멕시코, 중국 등으로부터의 주문이 늘었다는 내용 발표가 시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 목욕일 뉴욕 시장 가격은 내년 3월 인도물이 전날보다 1.4% 오른 72.24센트로 4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17일 이후 가장 높은 시세다. 시장에서는 터키와 파키스탄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고 전했다. 전날 시세는 85센트. 12월 인도물도 71.63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중순 파운드당 80센트 가깝게 치솟았던 가격대에 비해서는 휠씬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6개월간 뉴욕 면 가격은 파운드당 69센트에서 79.2센트를 한계로 널뛰기 공방을 벌여왔다. 심리적 가격 벨트가 하한 69센트, 상한 79센트로 묶여있는 셈이다.
PXㆍPTA '가격연동 강행'
石化업계, 화섬ㆍ니트ㆍ합섬직물업계 반대 무시
섬유업계 지경부 1차관에 강행저지 긴급건의 불구
1월부터 PTA톤당 60불 추가 인상. 섬유업계 경악
2012-11-19 ITN
석유화학업계가 화섬원료인 PTA(테레프탈산)가격을 전 단계 원료인 PX(파라자일렌)가격과 연동할 방침을 굳히고 밀어붙이고 있어 급기야 화섬업계와 니트직물 및 화섬직물업계가 지식경제부에 석유화학업계의 일방통행을 막아줄 것을 긴급 건의했다.
화섬업계와 대구화섬직물, 경기북부니트업계대표는 지난 9일 섬유센터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최근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의 PX가격과 PTA가격 연동제 방침을 결사반대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이에 따른 다각적인 후속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는 국제적으로 PX수급불균형으로 가격이 계속 뛰고 있어 석유화학업계가 PX가격과 PTA가격연동제를 시행할 경우 PTA가격이 톤당 60달러 이상 추가 인상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화섬업계는 주원료인 PTA가격 강세로 지난 8월부터 국내 화섬업계 모두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 부문에서 적자행진을 거듭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최종 수요업계가 수출가격 반영이 불가능 상태에서 원사가격 전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희찬 섬유산업연합회장과 박경탁 화섬협회회장, 박상태 직물수조이사장, 윤성광 직련회장 등 섬유단체장과 관련업계 인사들은 지난 9일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석유화학업계가 시도하고 있는 PX와 PTA가격 연동제를 막아줄 것을 긴급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섬유업계 지도자들은 PX가격이 국제적인 수급불균형으로 가격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 PTA와 연동제를 실시할 경우 PTA가격이 톤당 60달러 이상 연쇄적인 인상이 불을 보듯 뻔하고 이렇게 될 경우 국내 화섬업계와 직물, 니트업계는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바로 톤당 60달러 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하면 PTA메이커들은 이를 화섬업계에 득달같이 전가하게 되고 이것은 화섬사가격에 파운드당 40~50원의 추가인상이 불가피해 가뜩이나 해외시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물 및 니트원단가격 추가인상과 이로인한 경영난을 부채질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 낮 화섬업계대표와 대구화섬직물 및 경기환편직물업체가 공동으로 다짐한 PX와 PTA가격연동제 반대의견을 이날 저녁 윤차관에게 긴급 촉구한 것이다.
윤차관은 업계의 이같은 즉석 건의를 받고 “진상을 챙겨 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경부가 어느 정도 적극성을 갖고 중재에 나설지, 또는 설사 지경부가 재고요청을 하더라도 석유화학업계가 순순히 받아들일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화섬업계와 직물, 니트업계의 이같은 PX와 PTA가격연동제 결사반대 움직임에도 불구, 석유화학업계는 꿈쩍 않고 당초 방침대로 내년 1월부터 PX가격과 PTA가격연동제를 기정사실화하고 거래선인 화섬업계에 이미 각계격파형식으로 이를 강행할 방침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옥수수 가격 최대 34% 급등"
2012-11-12 아시아경제
내년초 사상최고가 갈아치울것..부셸당 '9~10달러' 예상
옥수수 가격이 내년 상반기 동안 최대 34% 급등해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옥수수 가격은 올 여름 미국 가뭄 탓에 폭등하면서 8달러를 돌파,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으나 지난 9월부터 7달러선에서 하향안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옥수수 가격이 다시 치솟으면서 내년 상반기 9~10달러선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선물 12월물 가격은 지난 9일 부셸(약 27.2kg)당 7.3875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선물 가격은 미국 가품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 8월10일 사상최고가인 부셸당 8.49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8월21일 기록한 8.375달러가 사상최고가다.
당시 미국 농무부는 극심한 가뭄으로 미국의 생산량이 6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줄었고 세계 재고량은 1974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후세인 알리디나 상품 리서치 부문 대표는 세계 최대 옥수수 수출국인 미국의 공급 감소로 육류와 에탄올 생산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가격 급등을 예상했다. 그는 "현재 가격대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수요가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알리디나는 "일본, 멕시코, 대만 등 주요 옥수수 수입국들이 미국에서 브라질로 수입선을 변경하면서 최근 옥수수 가격이 하락했지만 내년 3월 남미의 옥수수 생산이 줄면 다시 미국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대미언 코르발린 애널리스트도 지난달 11일자 보고서에서 3개월 안에 옥수수 가격이 부셸당 9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알리디나는 옥수수 가격 상승이 밀과 대두 가격 상승도 부추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밀과 대두 가격 예상치는 밝히지 않았다.
대두 가격은 11월 선물 가격이 지난 9월4일 부셸당 17.89달러의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9일 종가는 14.52달러였다.
밀 가격도 12월 선물 가격이 7월23일 부셸당 9.5325달러까지 올랐고 9일 종가는 8.8375달러를 기록했다.
알리디나는 현재 3.554달러인 천연가스 가격도 5달러에 접근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면화와 설탕 가격은 공급 과잉 탓에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고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 경제 성장률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의류업, 업사이클을 준비해야 할 시기"
매일경제 2012-11-19
하나대투증권은 19일 의류업종에 대해 4분기는 의류소비 성수기로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업체별로 전년 대비 감익 폭이 크게 줄거나 플러스 전환도 가능해 보인다며 최선호주로 LG패션과 한세실업을 지목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10월 중순부터 개선세를 보이던 의류 판매 추이가 11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백화점 창사세일 기간 여성·남성 의류 판매가 전년 대비 20% 증가했는데 그동안 세일에도 부진을 지속하던 의류판매가 백화점 판매를 견인했다는 것은 의류 소비 회복의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의류소비 업황과 업체들의 실적 모두 바닥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1년 이상 의류소비가 역 성장하면서 높은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추운 날씨와 견조한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는 의류 소비 회복의 든든한 버팀목이지만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세실업은 높은 기술력과 글로벌 지명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이 고무적"이라며 "LG패션은 업황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큰 업체로 현재는 충분히 저점"이라고 덧붙였다.
'의류업 바닥 지났다'…LG패션·한세실업 유망
이데일리 2012-11-19
하나대투증권은 의류업에 대해 업황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업 사이클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LG패션(093050)과 한세실업(10563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10월 중순 주말부터 조금씩 개선세를 보이던 의류 판매 추이가 11월 들어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백화점 창사세일 기간 여성과 남성 의류 판매가 전년비 20% 이상 늘어 의료소비 회복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류소비 업황과 업체들의 실적이 모두 바닥을 지났다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1년 이상 역성장하면서 높은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수익성 저하의 주요인으로 작용해온 재고수준도 많이 낮아졌다”며 “추운 날씨는 의류 구매 심리 개선의 우호적인 조건이고 견조한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는 의류소비 회복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의류소비 성수기로 지금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업체별로 4분기 전년비 감익폭이 크게 줄거나 플러스 전환도 가능해 보인다”며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저점을 지났다는 사실만으로 주가 상승여력은 크다”고 분석했다.
한세실업, 3Q 영업익 288억…25%
머니투데이 2012-11-14
한세실업은 14일 3분기 영업이익이 2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9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0.97% 증가한 3489억원을 올렸고 당기순이익은 36.00% 늘어난 230억원을 기록했다.
원부자재 가격 안정 및 생산성과 생산기반 증가, 품질 안정화 등이 더해져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디자인 개발과 제품의 품질 향상에 집중해 갭이나 나이키 등 마진이 높은 스페셜티 스토어와 SPA 브랜드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거래처는 물론 신규 거래처의 수주 기회가 늘어나 향후 실적 및 수익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실업, 리레이팅은 현재 진행형…목표가 ↑
<세계파이낸스> 2012.11.15
KDB대우증권은 15일 한세실업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매우 우수했으며,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3.3% 상향한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이혜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달러 기준 매출액은 2015년까지 연평균 13.6% 증가할 전망이다”며 “대량의 주문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효율적 물량 운용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키려는 바이어들의 노력에 따라 전 세계 2위 규모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한세실업이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매출의 대부분은 달러 기준으로 발생하지만 달러 순부채 상태에 있어 원·달러 환율 변동의 영향은 미미하다”며 “환율이 50원 하락할 때 순이익이 2.1% 감소에 그치는 수준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OEM 산업 구조조정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라며 “한세실업과 같이 동남아시아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OEM 기업들의 지배력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한세실업은 지난해 H&M, 올해 Zara, Mango로부터 수주를 시작했다”며 “아직 매출비중은 1~2%에 불과하지만, 과거 미국에 국한되어 있던 SPA시장이 글로벌로 확대되었다는 측면에서 성장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호평했다.
한세실업, 의류 SPA 기대감…사상 최고가 행진
아시아경제 2012-11-16
한세실업이 하락장 속에서 나홀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07분 현재 한세실업은 전일보다 1200원(6.74%) 오른 1만900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한 때 1만9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썼다. 이는 2009년 4월 상장 이후 최고가 기록이기도 하다.
한세실업은 겨울철 수혜 의류주와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의 성장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이달들어 30.93%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투자증권은 장 시작 전 "글로벌 SPA브랜드 성장에 따라 OEM업체인 한세실업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세실업은 자라, 망고, H&M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3분기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4.98% 증가했다.
'동남아 생산기지' 영원무역·한세실업 강세
한국경제 2012-11-12
중국 인건비 상승 반사이익
국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계를 대표하는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의 주가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각각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을 생산거점으로 두고 있는 점이 중국 인건비 상승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3분기 매출은 37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8억원으로 16.8% 늘어났다. 한세실업은 3분기 매출 3489억원(10.9% 증가), 영업이익 294억원(28.2% 증가)을 올렸다.
영원무역은 이날 3만6200원으로 마감해 지난 8일 실적 발표 이후 10.7% 상승했다. 한세실업은 같은 기간 7.9% 올랐다.
이들 회사가 최근 수년간 동남아지역 생산 기반을 확대한 것이 생산단가를 낮추려는 글로벌 의류업체 및 미국 백화점들의 필요와 맞아떨어져 수주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미국 등 글로벌 의류업체들이 동남아지역 대형 업체에 주문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우븐의류(니트를 제외한 일반의류)에서 중국 생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3%를 정점으로 작년 41%, 올해 40%로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를 합한 동남아 생산품 비중은 같은 기간 21%에서 23%로 늘어났다.
영원무역의 생산설비 비중은 방글라데시가 66%로 가장 높고 베트남(13%)이 뒤를 잇고 있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52%, 인도네시아 27%, 중미 21% 순이다. 2005년만 해도 베트남 31%, 중미 55% 수준이었다. 이혜미 대우증권 연구원은 “내년 환율을 달러당 1064원으로 가정해도 영원무역 매출이 13.2% 증가하는 등 성장성이 원화 강세 우려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원, 턴어라운드와 中 기대감에 기관 매수세 지속 유입
뉴스핌 2012-11-15
-내년 수익성 개선과 신규 브랜드 흑자 기대..중국 진출 투자 본격화...
11월 들어 신고가를 갱신하고 조정을 받고 있는 신원이 추운 겨울 날씨 효과로 빠른 재고 소진과 중국 시장 진출 초기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최근에는 고마진 고객과 신규 브랜드 매장 확대로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 모두 챙기기에 한창이다.
업계에선 최근 급등과 기관투자자들의 집중 유입을 신원의 내년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업계와 회사에 따르면 신원은 올해 월마트 등 저마진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OEM) 고객의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 좋은 H&M, 타켓(Target) 등 수익성 좋은 고객의 매출 비중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또 중국 매장수는 올해 약 50여개(2011년 27개)로 현지 주요 백화점에 입점 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지역별로 직접 대리점 진출과 대리상 진출로 현지화 전략을 결정하고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업황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자체브랜드 매장 투자(2011년 '반하트', '이사베이'런칭 등), 신규 생산라인 확장(수출 OEM) 등을 공격적으로 했다"며 "외형성장과 함께 고정비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더디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년에는 투자 효과를 보는 시점으로 신규 브랜드 흑자전환과 고마진 매출 비중 확대를 예상한다"며 "외부의 긍정적인 시각은 내년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두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겨울이 일찍 시작되면서 마진률 좋은 겨울 의류의 양호한 판매고도 긍정적이다.
롯데백화점 현재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등이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행사 기간 중에 여성·남성 의류(코트, 패딩 등)와 패션잡화(겨울 부츠, 머플러, 장갑, 레깅스 등)의 판매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를 전후한 수준의 매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원 매장의 판매고도 함께 늘었다. 한파가 지속된다면 4분기 실적은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다.
실제 수급측면에서는 10월 이후 기관의 지분 확대가 강화됐다.
기관투자자들은 10월2일부터 지난 9일까지 신원 주식 254만8973주를 매입했으며 투신이 99만8030주, 금융투자 50만3963주, 국가지자체 40만2239주, 연기금이 28만6250주, 은행 14만1350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부분의 순매도 주체는 개인(244만4146주)이었다.
다만 최근 3거래일 동안 기관은 연기금(15만주 매도)을 중심으로 23만9052주를 매도해 주가 조정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21만4200주를 순매수 하면서 매도물량을 받아냈다.
태평양물산, 3Q 당기순익 181%↑…'환율 효과'
이데일리 2012-11-15
의류 제조기업 태평양물산(007980)이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7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121억원으로 1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4억원으로 181% 급증했다.
태평양물산은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해외시장에서 원자재를 수입하고 완제품을 수출하는 사업 특성상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환차이익이 확대됐다”며 “여기에 지속적인 국내외 생산기지 신규 투자 및 설비 확충 등으로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의류사업을 비롯해 다운소재, 식품 사업 등 전 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평양물산, 3분기 매출 15%·영업익 17% ↑
서울경제 2012-11-15
태평양물산은 올해 3분기 매출 4,121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당기순이익 11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15%, 영업이익은 17%가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올해 114억원으로 181% 급증했다.
이는 해외시장에서 원자재를 수입하고 완제품을 수출하는 태평양물산의 사업 특성상 최근 환율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면서 환차이익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국내외 생산기지 신규 투자 및 설비 확충 등으로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의류사업을 비롯해 다운소재, 식품 사업 등 현재 추진되는 모든 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순이익 측면에서 실효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임석원 대표이사는 “최근 몇 년간 태평양물산이 외형적으로나, 내부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이 함께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다각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한 결과”라고 설명하면서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태평양물산이 앞으로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태평양물산은 또 14일 1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결의하고 KTB 자산운용을 비롯해 시너지투자자문,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BW 발행은 최근 바이어들의 수요 증가에 따라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해외 신규 생산설비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972년 설립된 태평양물산은 의류 OEM을 시작으로 덕다운, 구스다운 등 국내 최초로 다운소재 관련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의류 수출 40년을 이끌어온 의류산업의 선도자다. 현재 의류 제조 및 판매와 다운소재 가공 및 생산을 중심으로 쌀가루 가공, 침구류 제조 등 다각적인 영역에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홀리데이 쇼핑 카운트 다운’
쇼우루밍 쇼퍼 4,800만명 스마트폰 서칭 활기
소비자 59.7% 패션, 의류, 액세서리 선호
올 시즌 매출 4.1% 증가 5,861억불 전망
2012-11-19 ITN
예년보다 일찍 미국의 홀리데이 쇼핑이 시작됐다.
미국 전국소비연합 (NRF)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전국 9,383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홀리데이 소비자 지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51.4%에 비해 52.8%가 이미 홀리데이 쇼핑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59.7%가 패션과 의류 및 액세서리 구입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31.7%는 전자제품 구입을 답했다. 전년보다 4.1% 증가한 5,86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평균 증가율 3.5%에 비해 0.6% 포인트가 높아 메이시스, 타켓등 대형 백화점들과 명품 브랜드들도 대목 판매 기획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스마트 폰 쇼핑이 대세
올해 홀리데이 쇼핑 시즌중에는 미국 성인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4,800만명이 쇼핑을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 구매에 앞서 스마트 폰을 통해 구매 상품을 탐색하고 가격을 비교한다는 얘기다.
IDC 리테일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같은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이용 추세는 지난해 2,10만명에 비해 134% 증가한 것으로 쇼우루밍(showrooming)쇼퍼가 2013년 5,900만명, 2014년 6,900만명, 2015년에는 7,8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홀리데이 시즌중 쇼우루밍이 소매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7억-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 미 소비자 절반 ‘6개월내 명품 사겠다’
미국 소비자들의 절반이 향후 6개월내에 명품을 구입하겠다는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액센츄리가 최근 미국 소비자 2,000명이상을 조사한 보고서를 통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이같은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싼것 보다는 적절한 가격의 명품을 원한다고 했다.
이 조사에서는 명품 구매 희망자들의 36%가 재래식 매장을, 19%는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구입시에는 품질을 최우선, 다음이 가격, 전통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앞당겨진 美 연말 쇼핑시즌…IT·의류, 수혜주로 뜬다
서울경제 2012-11-14
삼성·LG전자 등 전통적 관심 종목 외
영원무역·한세실업도 모멘텀 본격화할 듯
미국 재정절벽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지수가 1,900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최근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급 면에서도 외국인들의 매물을 받아줄 만한 매수 세력이 없는 상황이어서 증시가 좀처럼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전반적인 증시 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투자자들에게 실낱 같은 희망을 줄 수 재료가 하나 있다.
바로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다. 전문가들은 연말을 맞아 미국의 소비가 살아난다면 국내 증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토이저러스와 타깃ㆍ월마트ㆍ올드네이비 등 주요 소매업체들이 추수감사절 당일인 이달 22일(현지시간)부터 크리스마스 세일에 돌입한다.
보통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 다음날 시작되지만 최대 쇼핑 대목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올해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아닌 '블랙 서스데이(Black Thursday)'를 맞게 된 것이다.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이 하루 앞당겨진 것이다.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미국의 소비심리가 살아날 경우 증시 분위기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10월 미국 전국소매협회(NRF)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연말 쇼핑시즌 중에서도 11월에 쇼핑을 하겠다는 비율이 39%로 2004년 이후 평균(38%)을 넘어섰다. 올해 쇼핑시즌 소비지출 전망도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11~12월 쇼핑시즌에는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5,861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별 미국 소매판매 증가 확률은 11월이 80%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감소한 경우도 9ㆍ11테러나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불과했다"며 "11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84.9)가 2006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고 상당수 지표가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쇼핑시즌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쇼핑시즌의 파급효과는 고용증가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쇼핑을 도와주고 선물을 포장하는 인력들이 추가로 고용되면서 약 58만~62만여명의 고용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11~12월 고용지표와 소비심리지표가 호전된다면 국내 증시 상승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재정절벽과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블랙 프라이데이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선별적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전통적인 블랙프라이데이 수혜주 이외에도 영원무역ㆍ한세실업ㆍ휠라코리아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영원무역은 나이키ㆍ노스페이스 등 해외 대형 브랜드에서 기능성 의류를 수주 받아 중국ㆍ베트남 등 현지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 뒤 수출한다.
또 GAPㆍZARAㆍH&M 등 글로벌 SPA브랜드(제조ㆍ유통 일괄브랜드)에 납품하는 한세실업, 타이틀리스트ㆍ풋조이 등 글로벌 골프용품 1위 브랜드를 보유한 휠라코리아 역시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블랙프라이데이=미국에서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다음날 유통업체들이 크리스마스 세일에 돌입하는데 많은 소비자들이 쇼핑에 나서면서 유통업체들의 장부가 흑자로 기록된다는 의미에서 블랙프라이데이로 일컫는다.
美 쇼핑시즌 온다…IT·의류株 들썩
조선일보 2012-11-15
자라의 불편한 진실 ‘플러스 사이즈 여성은 외계인’
자라의 불편한 진실 ‘플러스 사이즈 여성은 외계인’
미국인 35.7%가 비만 이지만 XL 제품은 판매 사절
H&M, 유니클로등과 대조적. 원가 절감 과민 탓
2012-11-19 ITN
패스트 패션 세계 랭킹 1위의 도도함인가. 스페인 패스트 패션 ‘자라’는 광고를 안한다. 이에 더해 여성용 플러스 사이즈가 없다.
끝내는 자라의 여성용 플러스 사이즈 판매 거절이 미국 소비자들의 도마위에 올랐다. 뉴욕 타임스도 미국 전역 자라 매장에는 플러스 사이즈가 없다며 디자이너들의 탓이 아니라 생산 원가 절감이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은 성인의 35.7%가 비만층이다. 유럽에서 비만 계층이 가장 낮다는 프랑스 11.3%보다 3배이상 많다.
하지만 자라 매장에서는 XL이나 1XL 사이즈를 찾을수 없다. 자라 매장에서 플러스 사이즈 여성은 화성에서 온 외계인 취급을 받는다는 불평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경쟁사 H&M이나 유니클로, 포에버 21등이 플러스 사이즈 패션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것과는 극히 대조적이다.
자라의 미국 전역 매장은 45개에 이른다. 하지만 프러스 사이즈 여성들의 허리 둘레 사이즈 문제가 점포 확장 발목을 잡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진, '아메리칸 어패럴' 수출물류 전담
아주경제 2012-11-15 10:16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해외운송, 통관 직후 국내 매장 당일 배송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한진은 미국 유명 의류업체의 수출 제품에 대한 운송을 전담하게 되었다고 15일 밝혔다.
한진은 미국 유명 의류업체인 아메리칸어패럴의 생산공장에서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세계 각 매장으로 수출하는 물량에 대한 국제운송을 전담하고 있다.
‘97년 설립된 아메리칸어패럴은 20개국에 300여 개의 매장을 소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05년 한국 진출 이후 서울 중심부에 4개, 전국에 총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매장에 공급되는 제품과 온라인 몰 고객상품에 대한 국제물류 서비스를 한진이 수행하고 있다.
현지에서 집하된 제품을 대한항공 직항 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후 통관 직후 당일 국내 매장에 배송하고 있다.
한편, 한진은 ’89년 미국 LA지점을 시작으로 ’93년 미국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뉴욕, 시카고,댈러스 등에 10여개의 영업소와 200여개의 CDC를 구축하고 있다.
아베크롬비 3분기 영업 이익 40% 껑충
아베크롬비 3분기 영업 이익 40% 껑충
점포 정리등 고전하다 빤짝 활기. 주가도 31% 상승
2012-11-19 ITN
10대와 젊은층을 주고객으로하는 아베크롬비 앤 피치의 지난 3분기 영업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40%가 증가, 주가도 31%나 동반 상승하는 활기를찾았다.
아베크롭미는 지난 1,2분기중 매출 부진으로 재고 누적등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미국내 일부 점포를 정리하기도 했다.
올들어 주가도 무려 37%나 빠지는 어려움을 겪다 3분기를 고비를 새로운 전기를 맞게된것이다.
지난 10월 27일자로 마감한 3분기 영업 이익은 7,150만달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1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국내 매출은 8억1,860만달러, 해외 매출이 3억5,110만달러를 점했다.
실 한가닥으로 車 들어올리고 옷 입으면 알아서 체온조절…
매일경제 2012-11-13
사양산업의 부활 / 섬유
나노섬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성안합섬은 1998년 외환위기와 함께 문을 열었다. 당연히 회사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시련을 맞았다. 이듬해인 1999년 매출액은 859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성안합섬은 오히려 신기술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기업부설연구소에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해 머리카락 굵기 300분의 1에 불과한 나노섬유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잇달아 성공했다.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린 점도 적중했다. 타깃은 중동 시장. 이 회사는 아랍 전통의상인 '아바야'에 사용되는 듀엣(Detㆍ이수축혼섬사)과 하이테크사 소재 분야에 집중해 이 지역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도 2244억원까지 올랐다.
박상원 대표는 "차별화와 품질 고급화가 위기 극복 대책"이라며 "최신 설비를 보유하고 대량 생산체제를 갖춘 중국과 맞서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섬유산업은 1960~70년대 한국을 먹여 살리던 효자 산업이었다. 그러나 자동차ㆍ화학 등 중화학공업으로 경제개발의 무게중심이 넘어가고 IT 열풍까지 몰아닥치며 골칫덩이 사양산업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섬유산업은 옛 영광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중국산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중저가 제품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섬유와 산업용 섬유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하는 효성, 세계 최초로 나노섬유를 개발한 나노테크닉스와 성안합섬, 모달원사 세계 2위인 삼일방직이 신기술로 무장하고 재도약의 선봉에 섰다.
수출 증가세도 확연하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0년 116억달러 수준이던 섬유 수출액은 지난해 159억달러로 불과 2년 사이 37%나 늘었다.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이 서서히 만들어지고 있는 슈퍼 섬유, 스마트 섬유, 친환경 섬유 등 블루오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슈퍼 섬유'는 강도가 철의 10배 이상이면서도 알루미늄보다 가벼워 항공기 동체와 부품, 자동차ㆍ선박 부품, 방탄용 소재로 쓰인다. '스마트 섬유'는 섬유에 IT 디바이스가 삽입돼 자동 체온조절, 심박수 체크가 가능하다.
섬유산업연합회는 "신섬유는 자동차ㆍ조선ㆍ전자ㆍ건설 등 분야에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만큼 다른 산업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신섬유 시장 규모는 2008년 2094억달러였지만 2015년에는 5814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게 연합회 관측이다. 그만큼 섬유산업이 날아오를 여지가 아직 많은 셈이다.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다. 신섬유 R&D를 위해 대구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사업(1404억원), 전주 탄소밸리 구축사업(1991억원), 경북 첨단 메디컬 섬유소재 개발사업(1000억원)에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
원사-직물-염색-의류 등 복잡한 스트림 간 협력 활성화도 섬유산업을 끌어올린 원동력으로 평가된다.
2007년부터 1164억원이 투입된 '스트림 협력사업'을 통해 4년간(2007~2011년) 매출액 2542억원, 수출 1억7400만달러를 올렸다고 지식경제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섬유산업의 미래가 반드시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은 "많은 섬유업체들이 임금이 낮은 베트남ㆍ미얀마에 진출했지만 현지 여건이 불확실해 장기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본격화되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도 섬유업계에는 큰 부담이다. 여론을 고려할 때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전기 사용량이 많은 방직업에는 원가 상승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업계 측 주장이다. 윤상직 지경부 1차관은 "섬유업계 스스로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섬유 부문도 마찬가지다. 이미 상당수 신섬유 시장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이 원천기술 특허를 통해 독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미ㆍ일과 비교할 때 국내 신섬유 기술 수준은 4~7년 정도 뒤처져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효성·도레이첨단 등 탄소섬유에 2조 투자
한국경제 2012-11-19
'탄소의 재발견'…화학업계, 새 성장동력으로
태광산업, 첫 상업생산 효성도 전주에 공장 건설…도레이첨단, 내년 생산
"국내기업 아직 규모 작고 R&D 인력 日의 4% 수준"
탄소산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분야로 각광받으면서 국내 화학업계도 ‘탄소의 재발견’에 주목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탄소소재 발전 전략’을 통해 기술개발과 산업화 지원에 나서 자동차와 항공, 정보기술(IT) 등으로의 활용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가 선정한 6대 탄소소재 중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단연 탄소섬유다. 세계 시장을 도레이와 도호테낙스, 미쓰비시레이온 등 일본 3개 업체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400가량의 연간 국내 수요도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이런 구도를 벗어나기 위해 태광산업은 1500억원을 들여 올해 국내 최초로 연산 1500 규모의 탄소섬유를 울산공장에서 상업생산하기 시작했다. 효성도 내년 양산을 목표로 전주에 연산 2000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탄소섬유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1만7000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도레이의 한국법인인 도레이첨단소재도 구미공장에서 내년 1월부터 2200규모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2020년까지 1만4000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효성과 도레이첨단소재 등을 합해 2020년까지 탄소섬유 증설에 2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조흑연은 현재 개발단계지만 천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켐텍이 생산하고 있다. 2010년 GS칼텍스와 애경유화는 각각 흑연 대체재인 소프트카본과 하드카본을 이용한 음극재를 자체 개발해 올해 생산을 시작했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리튬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이지만, 전량을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해왔다.
이철위 화학연구원 그린화학연구본부장은 “그간 천연흑연 매장량이 풍부한 중국과 열처리 기술이 뛰어난 일본에 밀려왔다”며 “아직 인조흑연은 생산하지 못하지만 제조에 필요한 단위공정 기술은 일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침상코크스 같은 중간원료 수급을 위해 포스코켐텍은 일본 미쓰비시와 합작해 2014년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OCI는 군산공장에서 소규모로 시험가동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 개발과 관련해 관심을 갖고 있는 탄소나노튜브의 경우 한화나노텍이 응용소재를 개발 중이고 금호석유화학도 내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충남 아산에 연산 50t 규모의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아직 상용화 전 단계인 그래핀은 2010년 삼성테크윈과 성균관대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30인치 대면적 그래핀 합성에 성공했고 포스코와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그래핀 상용화에 성공한 미국 XG사이언스사에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그러나 체계적인 제품화 전략의 부재로 탄소소재 관련 국내 기업은 아직 영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전문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20세기 실리콘의 시대가 가고 21세기 탄소의 시대가 왔는데 국내 관련 기업은 아직 규모가 영세하고 연구·개발(R&D) 인력도 일본의 25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태양전지용 전극, 2차전지용 음극재료,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 전기자동차용 전력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나 친환경 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의 상당 부분이 탄소소재로 대체될 것”이라고 했다.
■ 탄소섬유
강철보다 무게는 5분의 1이고 강도는 10배 이상인 신소재. 항공우주, 스포츠·레저, 자동차·풍력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경량화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1958년 미국의 유니온 카바이드사에서 처음 개발했다.
150년 사용 ‘재봉기 가마’ 바뀐다
신진스틸, 지름 5cm ‘1조 원’짜리 봉제부품
신진스틸, 2년간 자체기술로 세계 최초 개발… 밑실양 5배이상 늘려
- 용량 5배, 내구도 2배 이상 ‘훅셋’ 개발
이면희 신진스틸 신사업개발본부장
새 가마, 생산성ㆍ품질 향상에 비용절감 효과 탁월
상용화시 전 세계 교체수요 막대… 국부 창출 기대
11월 26일 섬유센터서 시연회… 큰 관심 모을 듯
2012-11-18 TIN
국내기술로 현재 사용하는 재봉기 밑실 양보다 5배 이상 많이 감을 수 있는 밑실공급장치(가마)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개발된 밑실공급장치가 본격 상용화에 들어갈 경우 의류생산 혁명을 부르는 신기술로 큰 기대를 모은다.
㈜신진스틸(대표 이정희)이 기존 밑실공급장치를 혁신한 밑실공급장치 개발을 끝내고 11월 26일 섬유센터 2층 컨퍼런스 홀에서 제품 설명회에 이어 시연회를 갖는다.
이날 선보일 밑실공급장치는 기존 밑실공급장치보다 밑실의 양을 5배 이상 많이 감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가마다.
현재 재봉기용 가마는 150여년간 사용될 정도로 최적 장치로 꼽혀왔다. 그러나 밑실의 양을 최대 70m 감는데 그쳐 자주 밑실을 교체해야 하는 불편을 초래해 왔다.
뿐만 아니라 밑실을 감는 보빈(실패)의 크기를 확대할 경우 바느질의 질이 떨어져 더 이상 크기 증가는 불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개발된 새 가마는 기존 재봉기의 변형 없이 그대로 부착 사용할 수 있어 봉제의류업체는 새 가마 교체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품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새로운 밑실공급장치는 주름발생을 없애고 밑실 교환시 낭비되는 원자재 절감과 불량 바느질에 의한 원단피해를 줄이는 등 큰 비용절감 효과도 뒤따른다.
이면희 ㈜신진스틸 신기술사업 본부장은 “2년간에 걸쳐 개발한 새로운 밑실공급장치는 봉제의류업체의 생산성향상과 품질향상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까지 안겨주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이번 시연회를 통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시키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세계시장에서 사용중인 산업용재봉기는 1억대에 이르고 자수기와 퀼팅기의 경우 한대에 작게는 수십개 많게는 100여개 이상 밑실공급장치가 달려있어 새 가마의 상용화에 따라 앞으로 큰 교체 수요가 예상된다. 현재 재봉기에 사용되는 가마는 1년에서 2년에 걸쳐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다.
"전세계 2억개 훅셋 시장 절반 먹겠다”
- 기존 재봉기에 그대로 적용해 쓸 수 있어
2012-11-12 한국섬유
전세계 훅셋 시장은 산업용 재봉기에 자수기 및 퀼팅기 등까지 합치면 연간 2억개 시장으로 추산된다. 일본이 세계 시장의 60~70%를 장악하고 있고 저가시장에서는 2~3만 원하는 중국산 제품이 많이 쓰이고 있다.
신진스틸은 이 중 1억개는 자사 제품으로 교체될 수 있다고 보고 최소한 5000억 원~1조 원까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품 개발에 총 7년이 걸렸고 제대로 된 금형 작업에만 2년6개월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5개의 특허도 출원됐다.
지금 공장에서 쓰고 있는 재봉기 교체나 변형 없이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회사측은 “한국의 썬스타, 일본 주키, 브라더 등 대부분 재봉기의 구조를 전혀 변경하거나 수정하지 않고 단순히 기존 훅셋을 교체하듯이 하면 된다”고 밝혔다.
저가의 중국산 카피제품이 나올 우려에 대해 이면희 본부장은 “시중에서 판매될 제품을 그대로 복사한다고 해도 모방이 쉽지 않다. 국내 최고의 금형 전문 회사에서도 수많은 실패를 반복한 끝에 제대로 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지금까지는 밑실을 많이 넣기 위해 훅셋의 안쪽 부분을 깎아내 저장 공간을 넓히거나 일부는 봉제 기계의 구조를 바꿔 훅셋을 크게 만든 일명 ‘왕가마’ 제품도 있었지만 기존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물리적으로 작업 능률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얘기다.
통상 1시간마다 밑실을 교체해 주는데 굵은 실을 쓰는 데님 라인에서는 이보다 훨씬 빠른 30분 주기로 교체한다. 동대문 여성복 생산 업체인 프로조이 김기일 대표는 “지금도 새로나온 가마(훅셋) 제품을 테스트해서 써보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런 제품은 없었다”며 “평균 1시간 단위로 이뤄지는 밑실 교체 횟수가 적어지면 작업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봉제 공장들은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며 제품이 바뀔때는 밑실을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수량이 많지 않은 소규모 공장은 밑실이 너무 커도 다 쓰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신진스틸은 오는 26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관련 제품 시연회 및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 망하고 공장 취업한 31세男, 보드복 팔아 '대박'
매일경제 2012-11-16
“매년 전 재산을 투자해야만 보드복을 자체 제작할 수 있었어요. 지인들은 미친 짓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한 번만 삐끗해도 사업을 접을 수 있다고 걱정하는거죠.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처럼 피하는 것 보단 부담감을 즐기는 편을 선택했습니다.”
수십억원의 자본을 가진 대기업과 경쟁하며 국내 보드 관련 온라인 쇼핑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홍두환(31) 보드모두 대표가 한 말이다.
홍두환 대표는 자신이 가진 자본, 기술력 등 모든 것을 걸고 자체 상품을 제작하는 무모하게 용감한 청년 CEO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모험심을 갖고 도전해야 하며 도전이 없으면 실패도 성공도 없다”고 말한다.
◆ 무모하지만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하라
홍 대표가 창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부모님의 은퇴다.
“평생 직장인으로 살아오신 아버지와 주부로 살아오신 어머니가 아버지의 은퇴 후 3평 남짓한 선술집을 운영하는 모습을 도저히 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대학을 자퇴하고, 집안의 생계를 제가 책임지기로 결심했습니다.”
때마침 ‘용돈 벌이를 해야겠다’ 고 오픈마켓에서 시작한 보드복 판매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홍 대표는 창업을 결심하고 쇼핑몰 솔루션 기업 고도몰 을 통해 보드모두 사이트를 제작했다. 부모님이 운영하던 선술집은 리뉴얼 해 전문 보드복 오프라인 매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술집이었던 자리에 보드복 매장을 열면 누가 와서 사겠냐며 주변 상인들은 저를 무모하다고 비웃었죠. 당시 겉으로는 의연한 척 했지만 마음은 매일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예상외의 호재가 생겼다. 먹자 골목 안에 유일하게 보드복을 판매하는 독특한 상점이 생긴 만큼 골목 내에서 약속을 잡는 이들이 그의 오프라인 상점 앞을 약속장소로 정하기 시작했다.
◆ 나만의 승부수를 던져라
홍 대표는 창업 첫 해, 해외 브랜드의 상품을 공급받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 다녀야 했다.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려면 안정적인 상품공급과 물량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금씩 주문, 판매량은 늘어났지만 일부 업체들은 상품공급 시, 차입금을 요구하거나 재고상품을 비싼 가격에 공급했어요. 물량 확보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죠. 제대로 사업을 일으키기 위해서 자체 제작은 필수사항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홍 대표는 돈도, 경험도, 심지어 관련 분야의 인맥도 없었다. 그는 그래서 더 오기가 발동했다고 회상했다. 우여곡절 끝에 후드 티셔츠를 첫 제작했지만 아직도 당시를 떠올리면 무모했다는 표현 밖에 생각 나는 말이 없다고.
“부끄러운 말이지만 무작정 디자인과 옷감만 가지고 공장으로 찾아가 상품을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죠. 당시 공장장님이 정말 당황하셨어요. 상품 제작을 위해서는 크기, 실 색깔, 사이즈 등을 모두 고려해 작업을 의뢰해야 하는데 그땐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홍 대표가 첫 디자인한 상품이 완판되면서 유명 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대기업 입사라는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고 전 재산을 투자해 전문 보드복 자체 제작에 뛰어들었다”며 “디자인만 완벽하면 무조건 좋은 상품이라는 막연한 믿음과 주변의 말에 휘둘려 실패를 경험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창업을 한다고 하면 ‘이래야 한다’ 또는 ‘저래야 한다’ 는 말이 참 많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반영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첫 자체 제작 실패 후 큰 빚과 함께 나락으로 떨어진 그가 선택한 것은 봉제공장 취업이었다.
가족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이 봉제공장에 취업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그는 생각이 달랐다. 모르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몸을 사리지 말고 모든 과정을 배움의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약 1년간 공장 사장님들과 맞부딪히며 밤낮없이 상품제작 기술과 디자인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역시 경험만큼 좋은 스승은 없더라고요.”
◆ 치열해진 SPA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승리방법은?
지난해부터 홍 대표는 1년 중 약 11 개월 이상을 해외 공장에서 홀로 보내고 있다.
지난해 ‘보드복도 패션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그가 자체 제작한 브랜드 냅핑(napping)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완판 됐다. 또한 지난해 ispo스포츠박람회에 참석하며 파리, 중국 홍콩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겨 수출로 인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겹경사가 생겼다며 보두모두의 내년 목표 매출액은 10억원이라고 밝혔다.
“생각지도 못하게 ispo스포츠박람회에 초대를 받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해외 바이어들의 호응이 뜨거웠죠. 그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개성 있는 보드복’ 이라고 극찬했어요. 무엇보다 큰 힘이 된 건 내가 왜 이 길을 가고 있는 가에 대한 확신이 들어서였습니다.”
홍 대표는 자신감을 얻어 더 큰 사업구상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큰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대형 기업의 공장 독점현상이 삼각한 수준이다”며 “국내를 포함해 해외에서도 평균 수십만장 상품을 제작하는 해외 브랜드의 상품제작 스케줄로 꽉 채우고 있어 공장들이 소규모 기업의 상품 자체를 거부하거나 또는 납일 날짜를 어기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대형 기업만큼의 자본력을 갖고 물량을 주문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그들과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어야 하죠. 예를 들면 과감한 디자인과 디테일이 담긴 상품 말이에요. 수십만 장을 제작하는 SPA 브랜드에서 만들기 힘든 스타일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홍 대표 창업에 성공하고 싶다면 현재 처한 환경을 탓하기 보다 차라리 무식하게 열심히 뛰고 심지어 깨져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결국 이 모든 경험들은 사업 역량을 키워주고 내공 강한 사장으로 크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창업 후, 지금까지도 하루 하루가 두려워요. 하지만 되도록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 합니다. 결국 열정은 불가능한 일을 실현 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2020년엔 2억8,000만명이 부유층
보스턴 컨설팅, 연간 구매력 3조1,000억불
가처분 소득 한국의 3배, 일본 전체 소비와 맞먹어
2015년 인터넷 비즈니스 40%로 확대 전망
2012-11-19 ITN
오는 2020년이면 중국인 5명중 1명이 부유층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오는 2020년이면 중국은 2억8,000만명이 부유층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져 세계 전체 소비의 5%, 중국 전체 소비의 3분의1 비중으로는 연 3조,000억달러의 구매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스턴 컨설팅은 가계 가처분 소득 연 2만달러에서 100만달러 소득 계층을 중산층(가처분 소득 12,000-20,000달러)보다 한단계 높은 부유층으로 분류했다. 중국의 가처분 소득 20,000달러는 선진국 구매력 기준으로는 38,000달러로 평가됐다.
보스턴 컨살팅은 이 경우 2020년 중국 부유층의 소비 지출은 일본과 거의 맞먹고 독일의 128%, 한국보다는 3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스턴 컨설팅은 신흥 보유층 증가의 4분의 3은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생겨나 소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분 상승과 더불어 옛것들을 버리고 명품 구입과 해외 여행에 관심을 쏟게 된다는 분석도 겻들였다.
현재 18%에 이르는 중국 인터넷 쇼핑 비즈니스가 2015년에는 4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스턴 컨설팅은 중국이 2020년이후 지속적인 성장 유지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투자주도의 성장에서 국내 소비 중심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회 안전망 강화와 세율 인하가 필요하다고 권했다.
* 2020년 중국 소득 계층 변화 전망
분류 정의 가계 점유율(%) 소비 비중(%)
2011 2020 2011 2020
최고 부자 계층 자산1백만달러이상 0.1 0.3 3 7
상위 부유층 연 가처분 소득 4만달러이상 3 8 9 15
1백만달러미만 도시 가계
하위 부유층 연 가처분 소득2만달러이상 6 12 14 20
4만달러미만 도시 가계
중산층 연 가처분 소득1만2천달러이상 8 14 14 15
2만달러미만 도시 가계
신흥 중산층 연가처분 소득 8천달러이상 12 13 16 11
1만2천달러미만
빈곤층 연 가처분 소득 8천달러미만
도시 가계 22 12 18 6
농촌 농촌 거주 가계 49 41 25 25
[시진핑시대 출범]시진핑 총서기 체제의 의의와 과제
시진핑의 선택, 창조적 파괴 vs 기득권층과의 동거
· 2012.11.15 머니투데이
편집자주|시진핑 시대가 출범했다. 살얼음판 같은 권력투쟁의 미로를, 낮은 데로 가서 기다리는 인내의 미학으로 돌파하고 반전의 깜짝 쇼를 완성했다. 시진핑 총서기가 중국 최고지도자로 등극하기까지 가시밭길을 걸어왔다면, 그가 중국을 이끌어갈 앞으로 10년은 맹수가 우글거리는 정글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튀지 않게 조심함으로써 어부지리를 얻었지만, 앞으로는 모든 책임을 스스로 지면서 14억 중국을 G1으로 만들어야 한다.
시진핑 총서기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시대의 출범은 ‘새로운 중국’의 시작이다. 중국의 혁명세대가 물러나고 1950년대에 출생한 ‘젊은층’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14일 선출된 중국공산당(中共) 18기 중앙위원 205명 대부분은 1950년대 생이다. 17기 중앙위원 중 87명만 재선되고 118명이 새로 채워졌다.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시 총서기와 리커창(李克强) 차기 총리를 제외한 5명이 60대이지만, 이들은 5년 뒤에 모두 물러난다.
◇시진핑, 中共 총서기, 중앙군사위 주석, 국가주석 함께 취임
세대교체의 핵심은 시 총서기가 중공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도 취임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군사위 주석은 이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2002년에 장저민(江澤民) 전 주석으로부터 총서기와 국가주석 자리를 이양 받았지만, 군사위 주석은 2년이 지난 뒤에 이양받았던 ‘관례’를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중국의 새로운 상무위원. 왼쪽부터 장까오리, 류윈샨, 장더장, 시진핑, 리커창, 위쩡셩, 왕치산.
하지만 후 주석은 말끔하게 총서기와 군사위 주석을 물려줬다. 군사위 주석을 물려주지 않을 경우엔 ‘절름발이 리더’가 된다는 것을 스스로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덩샤오핑(鄧小平)과 장저민 때의 좋지 않은 관례를 버림으로써 ‘멋있는 리더’로 남게 됐다. 앞으로도 군사위 주석 이양문제도 말끔하게 해소될 것이다.
◇시진핑 시대는 ‘새로운 중국’의 시작
시 총서기는 후 주석의 ‘살신성인’을 바탕으로 ‘새로운 중국’ 건설에 나설 것이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위대한 중국의 부흥’을 제시했다. “자신과 새 상무위원에 보내 준 인민들의 신뢰에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위대한 중국 부흥을 위해 부패와 관료주의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후 주석이 “중국은 정신해이(精神懶怠) 능력부족(能力不足) 민심이반(脫離群衆) 부패만연(消極腐敗) 등 4대 위험에 빠져 있다”고 밝힌 것에 적극 대응할 것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런 과제의 완수를 뒷받침하는 것이 새로운 ‘파워 엘리트 그룹.’ 새로 상무위원에 선임된 7명의 상무위원들은 정식으로 대학에서 공부한 사회과학도가 많다. 이전에 이공계 출신들이 많았던 것과 크게 다른 점이다. 양적 성장 시대에서 각계각층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질적 발전을 이뤄야 하는 시대변화에 맞게 지도층의 ‘전공’도 바뀐 셈이다.
왕치산(王岐山) 상무위원이 당초 예상과 달리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를 맡은 것도 경제적 부패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SARS(급성호흡기증후군)와 글로벌경제위기에서 보여준 ‘행동하는 리더십’으로 ‘부패와의 전쟁’을 치르겠다는 것이다.
◇창조적 파괴에 나서야 하는 시진핑, 기득권층과의 동거 유혹
하지만 시 총서기와 중국이 직면한 국내외 상황은 만만치 않다. 중국은 개혁개방 30여 년 동안 오로지 경제성장에 매진할 수 있었다.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2001년 11월)하고,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한 것은 미국의 도움이 컸다. 미국이 소련과 대응하기 위해 중국을 끌어들인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바뀌었다.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G2(2대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뒤 ‘중국견제’에 나섰다. ‘아시아 재균형’을 내세우며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자신의 G1 자리마저 위협하는 것으로 느끼는 탓이다. 일본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등,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들도 예전 같지 않다. 중국이 내년에 국방예산을 1000억달러 이상 책정했다. 경제에 썼을 돈이 국방으로 돌아간 것이다.
국내적으로도 소득불균형 해소와 중등소득함정 극복이란 난제에 직면해 있다. 계층간 지역간 도농(都農)간 격차를 해소하고 2020년까지 전면적 샤오캉(小康)사회를 건설해야 중등소득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시 총서기는 이런 난국을 타개하려면 ‘창조적 파괴’에 나서야 한다. 공산당과 국유기업의 특권과 독점구조를 파괴해야 한다. 그들이 누리던 권력과 경제적 이익을 다수의 농민과 도시 빈민, 차별받는 것으로 여기는 소수민족에게 돌려야 한다. 하지만 기득권층은 자신의 따뜻한 ‘옥토(沃土)’를 내놓지 않으려 저항한다.
하지만 이번 중앙위원 선출에서 ‘차액선거’ 비율은 9% 정도에 그쳤다. 5년전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15~30%정도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보수파의 득세’로 당내민주화 기대는 꺾였다. 소득분배를 개선하기 위해 독점적 국유기업의 임금구조를 공개하려던 방안도 백지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창조적 파괴에는 지도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 총서기의 리더십은 가장 약하다는 지적이다. 스스로의 권력기반이 약한 그가 상하이방과 공청단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어부지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 자신과 출신성분이 같은 태자당은 왕치산 1명뿐이다. 그가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개혁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하지만 현실은 ‘기득권층과의 동거’를 유혹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신임 지도부, 앞으로의 정책 방향은?
- 농촌문제 해결, 소득격차 해소, 공평분배에 초점 -
- 소비 촉진을 위한 가계소득 확대, 대외개방 확대, 친환경 녹색산업 집중 지원 예상 -
2012-11-15 KOTRA 상하이 무역관
□ 제18기 중국 공산당대표대회 주요 내용
○ 중국공산당 제18기 전국대표대회 관련 11월 14일 대회에는 2307명이 참석해 위원 205명, 후보위원 171명을 18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함.
-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은 130명이 선출됨.
- 15일 열린 18기 전국대표대회 1중 전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중국 공산당 신임지도부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이 선출됨.
○ 이번 당대회에서는 ‘메이리중궈(아름다운 중국, 美麗中國)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대두함.
- 8일 회의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생태문명을 건설해 민족의 미래에 대한 장기적 대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언급함.
- 중국 정부가 친환경 녹색사회 건설을 천명하면서 앞으로 친환경 녹색산업에 대해 더 적극적인 투자가 예상됨.
- 칭화대 국정연구원 후안강(胡鞍鋼) 원장은 12.5 규획기간 중국이 친환경 녹색산업에 약 8조 위안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함.
- 친환경 녹색산업분야 투자규모로는 세계 최대 수준임.
- 임업, 수리, 토양유실 처리, 황무지 개간, 수처리, 대기오염 처리, 고체폐기물 처리, 친환경 건축, 친환경 건자재, 신에너지자동차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됨.
- 이미 발표된 정부 규획을 보면, 12.5규획기간에 중국은 1조5000억 위안을 투자해 환경보호 중점프로젝트, 환경 기초조사와 시범 프로젝트를 전개할 계획임.
- 이외에 2조4000억 위안을 에너지절감 오염물 배출 감소 중점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임.
○ 2020년까지 국내 총생산과 주민소득을 2010년의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등 소득확대를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에 주력할 것을 시사함.
- 중국 공산당이 주민소득을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0년 중국 도시주민 일인당 가처분소득은 1만9109위안, 농촌주민 일인당 순수입은 5919위안이었음.
- 이를 위해 성장방식의 전환, 경제구조 조정, 민생보장 및 개선, 도농경제발전 일체화 관련 추진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임.
- 중국(하이난)개혁발전연구원 츠푸린(遲福林)원장에 따르면, 중국의 중간소득자는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됨.
-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중간소득자가 매년 2%씩 증가하고 2020년에는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이렇게 되면 중국 내 약 6억 명이 중간소득자에 해당됨.
- 2011년 중국의 도시화율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으며, 2020년에는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소비수요 관련, 2011년 중국 농촌주민의 연간 소비규모는 4733위안, 도시주민은 1만5160위안임.
- 농촌주민이 도시민으로 편입되면 소비가 1만 위안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됨.
- 매년 약 1000만 명의 농촌주민이 도시주민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할 경우 매년 소비액이 약 1000억위안 늘어남.
○ 18기 당대회에서는 당대회 대표가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제 도입이 처음으로 제기됨.
- 당대표가 당의 주요 방침 등에 대해 제도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할 수 있게 됨.
- 이는 중국 공산당이 추진하는 당내 민주화와 관련된 것임.
- 중국 각급 당대회에서 당대표는 보고를 심의하거나 선거에 참여하는 역할을 했으나 앞으로는 더 주도적으로 제안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 제안방식은 서면형식이 될 것임.
- 중국에서는 저장성, 상하이시, 후난성 등 7개 지역 당대회가 당대표의 서면제안제도를 이미 실시하고 있음.
○ 이번 18기 당대회 보고서에서는 ‘공평’이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함.
- 특히, 민생개선 관련 공평한 교육기회를 강조함.
○ 농촌토지양도 수익분배 관련 농민이익 보장 확대를 강조함.
- 최근 몇 년간 도시화, 공업화 추진과정 중 농민의 이익이 침해당하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함.
- 토지가 농민생활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농민이익 보호를 위해 토지 불법점용 등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힘.
□ 신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주요 경력
특징과 정책 성향
시진핑
·칭화대학교 화학공학과 기본유기합성 전공, 칭화대 법학박사
·문화대혁명 당시 지식청년(知靑, 즈칭)으로 산시성에서 7년간 고된 육체노동 경험
·닝더군분구(軍分區), 푸저우군분구 당위 제1서기(지역 최고 지도자에 해당) 역임
·난징군분구 국방동원위원회 부주임, 저장성군구(軍區) 당위 제1서기 역임
·1995년 전후 푸젠성 당위부서기, 저장성 당위서기, 상하이 시 당위서기 역임
·2008년 중국 국가부주석, 2010년 군사위원회 주석
·태자당 출신이지만 장기간 즈칭생활을 경험하면서 농촌과 농민문제 깊게 인식
·1988년 푸젠성 닝더 지(地)위서기 겸 닝더군분구 당위 제1서기로 재임 시 공무원의 농경지 불법점용을 발견하고 약 2000명의 공무원 처벌
·군부생활을 오래해 국정운영방식이 보수적일 가능성. 사회불안 처리와 치안·안보에 엄격하고 단호할 것으로 예상
·저장 성위서기 재임 시 성 내 90개 현급 시 대부분을 방문하며 ‘발로 뛰는 지도자’라는 인상 각인. 성 최고 지도자는 관할지 모든 읍면을 둘러봐야 한다고 역설
·푸젠성 부임 시절 대만 자본 유치에 매우 적극적. 중국 최초의 대만상회 회관인 샤먼 대만상회 회관을 설립하고 외자를 적극 유치
리커창
·안후이성 펑양에서 즈칭생활 경험, 베이징대 법학과 졸업, 베이징대 경제학 박사
·1983년 공청단 가입, 1998년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
·1998~2007년 허난성 및 랴오닝 성위서기 역임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2008년 국무원 부총리 겸 국가에너지위원회 부주임 겸 식품안전위원회 주임
·주식제개혁 주창자인 리이닝 교수가 리커창 부총리의 박사 지도교수. 리이닝 교수는 증권시장 개혁 주창자
·민생개선을 위해 취업 지원, 서민주택 건설 확대, 전 국민 의료보험 주창하는 등 민생개선 강조
장더쟝
·지린성 왕칭현에서 즈칭생활
·1978~1980년 김일성대 경제학과에서 수학, 유학생지부 서기 역임.
·1983~1998년 지린성 옌지 시위부서기와 지린 성위서기 역임
·1998~2007년 저장 성위서기와 광둥 성위서기 역임
·2007년 중앙 정치국 위원
·2008년 국무원 부총리
·2012년 3월 15일부터 충칭 시 당위서기 겸임
·공업화, 정보화 중시. 지주산업 발전, 중추기업 육성, 브랜드 육성, 중소기업 지원 중요성 피력
·핵심 기술, 기업 기술 업그레이드 중시
·2012년 6월 중국 공산당 충칭 제4차 대표회의에서 기초 산업,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민영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피력
위정성
·하얼빈 군사공정대학 탄도미사일 자동제어학과 졸업
·1971~1985년 엔지니어로 시작해 전자공업부 기획사 부사장 역임
·1985~1997년 산둥성 성위상무위원회, 칭다오 시위서기
·1997~2001년 건설부 부장
·2001~2007년, 후베이 성위서기, 중앙정치국 위원
·상하이 시위서기, 중앙정치국 위원
·시진핑의 뒤를 이어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 시위서기로 부임
·칭다오 시위서기 재임 시 칭다오 시가 대구 시와 자매결연
리우윈산
·중앙당교 졸업
·1968~1993년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교사로 시작해 네이멍구 자치구 당위부서기 겸 츠펑 시위서기 역임
·1993~2002년 중앙선전부 부장 역임
·당 중앙선전부장으로 재직
·네이멍구에서 교사, 기자, 선전부 부장 등을 두루 경험. 1993년부터 중앙선전부에서 활동하면서 줄곧 문화개혁 주장
·2011년 5월 문화산업 발전 좌담회에서 문화산업을 중국 국민경제 지주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
*중국은 12.5 규획 기간 중 문화산업이 중국 GDP의 5~6%에 달하도록 하는 목표 설정(2011년 3%)
왕치샨
·시베이대 역사학과 졸업, 한동안 역사연구 관련 업무에 종사
·산시성 옌안에서 즈칭생활
·1982~1988년 중앙서기처 농촌정책연구실 근무, 이후 농촌신탁투자회사 총경리 역임
·1993~1997년 건설은행 부행장, 인민은행 부행장, 건설은행장 역임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2008년 국무원 부총리
·2008년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1993년 인민은행 부행장 재임 시 불법대출을 적발하고 위법행위 처벌 강화
·2003년 사스, 베이징올림픽 등 대형사건과 큰 행사를 무난히 처리하며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음.
·여러 금융기관 수장을 두루 거친 금융통. 리스크 예방이 금융산업의 최대 과제라고 강조
·외국인 자본의 금융업 진출에 대해 개방적. 1994년 건설은행장 재임 당시 건설은행과 모건스탠리가 합자로 중국 최초의 투자은행인 중국 국제금융 유한공사를 설립하는 것을 성사시킴. 외국계 은행의 중국 농촌금융시장 진출에 대해 호의적 입장
·금융리스크 감독관리, 식품안전 감독관리에 대한 정부 역할 책임 강조
장가오리
·샤먼대학 경제학과 졸업
·1970~2001년 광둥성 경제위원회 주임, 광둥성 부성장, 성위부서기, 선전 시위서기 등 역임
·2001~2007년 산둥성 성장
·현 톈진 시위서기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음.
·석유 기술자로 시작해 15년간 석유 분야에 종사
□ 향후 예상되는 정책 대두 방향
○ 농촌문제 해결, 소득격차 해소, 공평분배에 초점
- 신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중 시진핑, 리커창, 장더쟝, 왕치샨 등은 지식청년이 농촌으로 내려가 육체노동을 하는 ‘즈칭’생활을 경험함.
- 이들은 농촌문제와 빈부격차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민의를 반영한 합리적 정치운영방식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됨.
- 지역별, 계층별 경제격차 해소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됨.
- 서민주택 건설 확대, 전국민 사회보험 확대실시, 임금수준 제고, 취업문제 해결 등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됨.
○ 가계소득 확대 및 도시화를 통한 소비진작
- 소비를 주축으로 투자와 수출이 보완하는 형태로 경제성장을 이끌어 가기 위해 소득확대를 통한 소비진작에 주력할 것임.
- 2020년까지 주민소득을 2010년의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앞으로 최저임금 인상속도가 더욱 빨라짐. 특히 임금이 연해 지역에 비해 많게는 약 40%까지 낮은 내륙지역의 임금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
- 생산원가에서 인건비 비중이 높은 노동집약형 업종 기업은 앞으로 부담이 매우 커질 것임.
- 인건비 상승에 따른 노동집약형 기업의 해외 또는 내륙지역으로의 이전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임.
- 중국은 도시화를 통해 농촌인구를 도시인구로 흡수시키면서 소비확대를 유도할 계획임.
- 중국의 낮은 도시화율을 고려할 때 도시건설 프로젝트가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될 것임.
- 중국은 2020년까지 도시화율 6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선진국의 도시화율이 80~85%선임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 중국의 도시화 전환공간이 무척 다대함.
- 중국이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미래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도시화 프로젝트가 당분간 중국의 성장동력 역할을 적지 않게 할 것으로 예상됨.
○ 대외개방 확대 및 외자를 통한 산업 업그레이드 추진
- 개혁성향이 강한 인물 위주로 지도부가 편성되면서 다방면에 걸친 개혁단행이 예상됨.
- 증권·은행 등 금융 개혁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 금융개혁이 건전한 산업발전의 근간이라는 점에 대해 신지도부가 깊이 인식하고 있음.
- 금융,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지도부에 포진하면서 친시장적 성향을 보이면서도 현안해결을 위해 큰 폭의 개혁을 단행될 것임.
- 금융시장 대외개방 확대, 증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조정, 위안화의 대외유통 확대 정책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됨.
- 중국경제의 지속성장과 기술혁신을 통한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됨.
- 과거 외국자본의 진입이 어려웠던 기간산업에 대한 외국자본 진입이 더 확대될 것임.
○ 식품안전 등 분야 정부감독관리 강화
- 식품안전, 품질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정부기관의 역할책임과 엄격한 법집행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됨.
○ 친환경 녹색산업 투자 큰 폭 확대 및 관련 환경조치 적극 대두
- 18기 당대회에서 '메이리중궈'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앞으로 친환경 녹색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지원 및 투자가 더욱 집중되고 환경보호시설 확대 및 개조가 대규모로 이루어질 전망임.
- 수처리, 대기오염 처리, 고체 폐기물 프로젝트 이외에도 친환경 건축물 신축 및 개조, 신에너지 자동차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앞으로 많은 시장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됨.
-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친환경 건축물 개조와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외국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임.
○ 민영기업 육성을 통한 균형있는 경제발전과 일자리창출 도모
- 민간자본의 국유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확대를 유도하고 국유기업의 산업집중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됨.
- 실력있는 민영기업 육성 정책과 중소기업 보호, 대출지원, 민영기업의 해외투자 간소화 정책 등 민영기업 지원책이 적극적으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됨.
- 민영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됨.
중국이 짝퉁 천국이 된 이유 알고 보니...
<박경귀의 중국 톺아보기>일본 학자가 본 중국은 '패와 양'이 공존하는 나라
박경귀/박경귀 한국정책평가연구원장
2012.10.21
◇ '패(貝)의 중국인 양(羊)의 중국인' 가토 도루 저/한명희 역/수희재 간(2007)
중국은 일본과의 경쟁을 넘어 미국의 위상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중국의 부상은 동북아의 정세 변화를 초래하고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영향을 만들어내고 있다. 중국은 나날이 성장하는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점차 패권적 국가의 면모마저 띄어가고 있다. 이는 불가피하게 주변국에 다양한 부정적 압박을 낳는다
특히 한국, 일본 등 중국과 역사적 은원(恩怨)관계에 있던 나라의 경우 중국의 굴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과도기적 상황을 맞고 있다. 이런 시기에 중국의 표층의 모습만 보고 중국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지 못할 경우 예기치 못한 낭패를 볼 수 있다.
중국인의 민족성과 기질, 정서를 심층적으로 이해한다면 중국인과의 인간관계의 예측은 물론 중국의 국가 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저자 가토 도루는 일본인의 시각에서 비교문화적 관점으로 양국민의 인식의 뿌리에 내재된 정서와 기질, 민족성을 파헤친다.
특히 저자가 들려주는 중국인의 심성코드는 한국인으로서 더 흥미로운 대목이 많다. 한국인의 기질은 어디에 가까울까? 어떤 면은 일본인과 비슷하고 어떤 면은 중국인을 닮았다.
저자는 중국인의 선조를 두 갈래로 본다. 중국인의 기질의 원형질은 3천년 전 황하 하류 지역에 위치한 은(殷) 나라와 상류지역에 터 잡은 주(周) 나라 국민들의 기질을 이어받아 만들어졌다. 저자는 풍요로운 땅에 살며 재화를 중시한 은 나라 사람의 기질을 당시 화폐로 쓰이던 조개(貝)를 상징하여 ‘패(貝)의 문화’로 대변한다. 반면 중국대륙 서북부 유목민족과 친밀했던 주 나라 사람들의 생활은 양(羊)과 깊은 관계가 있었다며 ‘양(羊)의 문화’로 설정한다.
은 나라 사람들은 자신들의 왕조를 ‘상(商)’이라 불렀다. 이들은 주나라에 멸망당한 후 각지로 흩어진 뒤에도 재물 교환을 새로운 생업으로 삼았다. ‘상인(商人), ’상업(商業)‘의 어원이 여기서 나온 것이다. 그러고 보면, 주 나라를 이상국가의 모델로 보았던 공자가 농업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상업을 천시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저자는 패와 양의 문화적 특질이 현대 중국인의 기질로 이어져왔음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중국인의 기질은 유목민족적 양의 문화와 농경민족적 패의 문화를 동시에 갖고 있다. 양의 문화는 무형의 ’주의(主義)‘를 중시하는 반면, 패의 문화는 유형의 재물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양의 문화는 일신교적인데 반해, 패의 문화는 다신교적이다. 물론 두 문화의 차이는 좋고 나쁨의 구분이 아니고 그저 삶의 환경이 만들어낸 인식의 ’차이‘일 뿐이다.
이질적인 두 가지 기질을 모두 물려받은 중국인의 문화적 특성이 본심의 패의 문화와 명분으로서의 양의 문화가 혼재된 상태로 표출되고 있다는 통찰은 중국인을 실체를 읽어내는 긴요한 키워드가 된다. 패와 양의 문화로 동시에 바라볼 때 중국인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저자는 중국문화의 특성과 중국인의 기질을 우호적으로 분석해 내고 있지만, 필자는 저자가 제시하는 기질 코드를 현실의 중국의 제 현상과 행태의 단면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는 단서로 활용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 패양의 중국인의 기질 코드를 알고 나면, 현실에서 목도하는 다양한 중국과 중국인의 모순된 행태를 보다 깊숙이 이해할 수 있고, 상황에 대한 대처는 물론 미래의 행태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산당 일당 독재로 사회주의를 유지하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운용하고 있는 현실의 중국이 대개의 국가 발전 모델과 같이 자본주의의 성숙에 맞춰 정치 민주화를 이룰 수 있을까? 이 또한 패와 양의 코드로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을 그려볼 수 있다.
중국어로 ‘쫑티시용(中體西用·중체서용)’이 있다. 이 말은 중화문명의 사상과 전통을 본체로 하고, 서양의 과학기술을 말절(末節)로 이용한다는 뜻이다. 중국공산당에 의한 사실상의 일당 독재 체제가 ‘체’라면, 시장경제 체제는 ‘용’이다.
보통의 나라는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나름대로 민주화도 진전되는 것이 상례이지만, 중체서용의 중국에서는 이 공식이 빗나간다. 중국인에게 경제 발전이라는 ‘용’의 향상은 어디까지나 ‘체’를 강화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인의 기질적 본성에 비추어 보면 중국의 경제발전이 일당독재를 민주주의로 진화시키는 데 실효적 도움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게 자연스럽다. 중국 공산당은 사회주의 이념을 양으로 삼고,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패로 양을 더욱 더 강화하는 전략을 기질적으로 잘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싹틀 기미가 전혀 없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 경제적 풍요에 걸맞게 자유에 대한 인간의 욕구도 커지게 마련이다.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향상되고 자유와 민주에 대한 각성이 어느 정도 임계점에 이르면 분명 사회주의 억압체제에도 변화가 오지 않겠는가?
중국에는 왜 짝퉁이 넘치고 남의 물건을 슬쩍하는 일이 비일비재할까? 중국인에게는 왜 지적소유권의 관념이 그토록 희박한 것일까? 이 또한 중국인의 숨길 수 없는 본성의 코드를 알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저자가 든 사례가 재미있다. 중국인들은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를 계단 아래 세우지 않는다. 계단 아래에 두면 자물통이 채워져 있더라도 ‘방치 자전거에 준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도둑맞기 일쑤다. 저자는 중국인들이 ‘절도’를 범죄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유달리 ‘나와바리(なわばり, 영역)’ 의식이 크기 때문이라고 해명해 준다. 이와 유사한 절도 사건의 에피소드가 적지 않다니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는 주인이 관심을 쓰지 않으면 그냥 가져가는 무의식적 기질이 발동된다는 얘기가 아닌가?
이 대목에서 중국이 남지나해와 동지나해에서 일으키는 영토 분쟁이나, 이어도를 넘보는 야욕, 고구려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야만적 행태가 중국인들의 무절제한 ‘영역’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추단하는 건 지나친 확장 해석일까?
결국 중국의 염치없는 ‘나와바리’를 막아내려면 소유권자가 확실하게 관리하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반대로 흘러가는 예도 많다. 제주도에 우리 영토를 지켜내기 위해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조차 중국을 자극하는 것이라며 결사반대하는 사람들의 몰개념의 허위의식이야말로 중국인들에게 몰염치한 영역의식을 십분 발휘하라는 초대장에 다름 아니다.
저자가 중국 역사상 명멸했던 여러 왕조의 수명을 인구 증감에 비추어 해석한 대목도 흥미롭다. 중국 왕조의 수명은 10세대, 2백 수십 년이 한계였다. 3백년을 넘은 왕조가 하나도 없었다. 건국기를 지나 인구가 늘어나고 세수가 증가하는 전성기를 거쳐 인구의 포화로 백성이 곤궁해지며, 주변 민족의 침입으로 왕조가 멸망한 후, 전란이나 혼란기를 거쳐 새로운 왕조가 탄생하는 사이클을 반복했다.
저자는 인구 과잉이 중국 왕조 쇠망의 첫 번째 요인으로 보았다. 현재의 중국 공산당은 얼마나 존속할 수 있을까? 경제학자 마인추(馬寅初, 1882~1982)가 1957년 전국인민대표회의에 <신인구론>을 제출하며 인구 폭발을 억제하지 않으면 중국이 난관에 봉착한다고 경고했지만, 미국과의 전면 핵전쟁을 예상한 마오쩌둥의 인해전술 전략에 따라 다산을 장려했던 정책이 중국의 인구 급증을 불러왔다. “한 사람을 잘못 비판한 탓에 3억 명이 잘못 늘어났다”(錯批一人, 誤增三億)는 말이 당시 유행했음을 상기시킨다.
13억에 이른 인구 대국 중국의 고민은 이 뿐만이 아니다. 저자는 현재 중국 공산당 정권이 이미 전성기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하지만 인구증가 뿐만 아니라 빈부 격차의 확대와 환경 파괴, 소수민족의 독립 움직임 등 여러 문제가 중국 정부에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한 만큼, 당과 관료의 부패 일소와 천문학적 군사비의 증대를 어떻게 억제할 수 있느냐에 정권의 수명이 달려있다고 말한다.
부상하는 중국은 동북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중국 역대 왕조는 지정학적 여건에 따라 중국 본토와 인접 국가들을 직할령, 번부(藩部), 책봉국으로 나누어 다스렸다. 현대 중국인의 영토의식은 이런 체제로 최대 영토를 지배한 청조가 심정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
청조의 관념으로 보는 중국인에겐 번부였던 티베트나 신장 위구르, 타이완이 중국 고유의 영토임에 틀림없다. 책봉국이던 조선, 베트남, 태국, 미얀마를 예전과 같이 속국으로 대하는 내심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런 시각은 당사국 국민 정서와 엄청난 괴리를 보인다. 결국 민족주의의 대두 및 갈등을 야기하는 보이지 않는 요인이 된다.
중국이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찬탈해 가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이유도 중국인이 현재 차지하고 있는 영토의 관념을 그대로 적용하려는 의식과 무관치 않다.
저자는 중국과 일본의 지배계층의 특성도 예리하게 비교해준다. 일본에서는 8세기 나라(奈良) 시대부터 16세기 말 오다 노부나가 시대까지 치열하게 계급투쟁이 벌어졌다. 구게(公家), 지케(寺家), 사무라이, 농민 등 다양한 계급이 나라의 헤게모니를 둘러싸고 쟁탈전을 벌이는 역사적 과정을 통해 계급 간 공존을 확립하여 한 계급이 국가권력을 독점하는 사태가 빚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문벌 귀족과 승려 계급이 10세기까지 쇠퇴하고, 과거제도에 의해 형성된 사대부가 국가 권력을 독점하는 역사가 지속되었다. 중국에서는 역성혁명이 여러 번 일어났지만, 서양식의 시민혁명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혁명을 일으킬 경쟁하는 계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황제와 그 일족은 사회의 최상층에 수면 위의 낙엽처럼 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왕조가 멸망해도 중간 지배층인 사대부층은 불멸이었다. 유일 독점 계급인 사대부는 어떤 왕조이든 수용하고 다시 권력을 구가했다.
저자는 이런 모습을 들어 “한족은 정복당하는 습관에 너무 익숙해 있었다”고 꼬집는다. 그러다 보니 중국인들은 1억 정도의 인구를 갖고 있었지만, 고작 20만 정도의 만주족인 청나라에 정복당했다.
중국의 사대부에게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직한 신하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오랜 동안 권력을 향유해 온 사대부층에겐 두 임금을 섬기는 부끄러움 보다 권력의 상실이 더 큰 모욕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런 한족 사대부의 비굴하고 영악한 일면을 간파한 만주족은 과거제도를 유지하여 그들에게 달콤한 권력을 보장해주고 276년간 존속할 수 있었다. 이민족 지배층과 한족 사대부의 야합이 백성을 공고하게 지배하여 같은 시기에 일어났던 유럽의 시민 혁명과 같은 사회변동의 싹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을 지배해온 사대부 계급은 1911년 쑨원(孫文)의 신해혁명으로 소멸되었지만, 1949년 중국 공산당이라는 단일 특권 계급으로 부활했다. 저자는 ‘공산당’을 ‘사대부’로 치환해 볼 때 중국사회의 본질이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계급이 다원화 되지 않는 국가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권리를 자각한 ‘시민’이 나올 수 없으니 ‘민주주의’의 토양이 형성되기 어렵다. 중국 공산당이 현 지배체제의 권력의 단맛에 대한 집착하면 할수록 비민주적 전제정치의 유지에 대한 맹신이 공고해 질 소지가 많다는 점이 안타깝다. 하지만 권력의 독점은 필연적으로 부패를 낳는다. 부패한 정권은 장수할 수 없다. 중국 역대 왕조를 보더라도 장수 왕조 다음에 이어진 왕조는 대개 단명했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저자는 중국인에 대한 외국인의 불만과 비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중국인의 기질과 특성을 정확하고 함축적으로 잘 나타낸다.
“중국인의 사고방식은 너무 주관적이다. 툭하면 논리보다 감정으로 치닫는다. 자부심이 강하지만, 열등감과 질투심도 세다. 장기적 대국적 시야를 갖지 못하고 성가신 문제는 뒤로 미룬다. 어느 조직이나 상하 수직 관계에 있고, 융통성이 적다. 본심과 명분이 모순되어도 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그저 양자를 가려 쓰는 것으로 그친다. 언질 주는 것을 두려워하고, 좀처럼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다
금발 백인에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그런 주제에 서양의 계약 정신은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럴 때면, “중국은 너희들 나라와 달라.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 사회에서는 일이 그렇게 간단하게 되지를 않아”라고 말한다. 마치 자기 나라의 특수성이 면죄부라도 되는 양 생각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든 결국 공산당의 지배를 받고 있다.“
저자가 심층적으로 들여다 본 총체적인 중국의 모습은 아직도 전근대 국가이다. ”언론의 자유는 있지만 언론 후의 자유는 없다.“ 당 조직과 군 등 ‘국가 내 국가’가 많다. 이런 점에서 아직 진정한 의미에서 근대국가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이러한 치부를 능숙하게 은폐한다. 아니 오히려 패의 문화와 양의 문화를 능란하게 섞어 현란한 치장으로 전환시킨다. ‘중국식 민주주의’ 운운하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보편적 가치나 행태, 제도로 발전해 나아가는 것을 교묘하게 회피한다.
따라서 중국이 내거는 명분 뒤에 숨은 본심을 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3천여 년 이어온 패의 문화와 양의 문화에 내장된 숨길 수 없는 중국인의 DNA를 파악하는 일은 현대 중국 사회의 심층으로 들어가는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글/ 박경귀 한국정책평가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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