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PSP를 분실해서 마음이 울적한 복학생입니다.
기기도 기기지만 몬헌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생각에
한참을 페닉상태로 지냈네요.. 물론 기기 살돈도...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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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라이즈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대표작으로 이누야사가 있고.. 개구리 하사 캐로로도 있고...
건담도 있네요. (시리즈 전체인지 Seed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소개드릴 사이버 포뮬러-로드 투 더 인피니티4-(이하 사포)의
제작사는 정확히 말하면 선라이즈의 자회사인 선라이즈 인터렉티브 입니다.
선라이즈 인터렉티브.. 네.. 게임하나 만큼은 끝내주게 못만드는 회사로
유명합니다. 특히나 사포같은 경우 원성도 많이 사고 비난에 비난을
받은 회사죠. 그래서인지 결국 철수를 하게 됐고.. 정확한 사실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반다이남코 쪽으로 넘어갔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회산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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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OVA SIN에서 나오는 머신입니다. 오른쪽은 TV판에 나오는 머신. 이러니 OVA가 인기있을수밖에..?>
2. 사이버포뮬러
1991년 선라이즈사가 갑자기 어려워져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회심작을
제작하는데.. 그것이 바로 소개할 '사이버 포뮬러'가 되겠습니다.
'카자미 하야토'라는 한 소년이 '아스라다'라는 사이버 머신과 교감을 통해
많은 경쟁 드라이버들을 재치고 성장해간다는 내용입니다.
제가 알기로 배경이 2010년인가 20년쯤되던거 같은데 ....네...
이제 저희도 아스라다로 한강시민공원에 놀러갈 날이 멀지 않았네요.
....잠시 잡솔좀 했는데.. 아무튼 37편의 TV판이 꽤 인기를 모으게 되자
몇편의 OVA를 발매하게 됩니다. 더블원(11), 제로, 사가, 신..등등
특이하게도 본편보다 OVA가 더 인기있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레이싱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니셜D를 쉽게 떠올릴수 있을텐데
이니셜D와 같은 작품과는 다르게 부스터 라던가.. 스페셜턴이라던가..
대화가 가능한 네비게이션이라던가. 하는 가상현실적인 요소들이 첨가되어
레이싱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으실 겝니다.
공부하느라 바쁘시겠지만 OVA는 몇편안되니 공부하다가 지루할때
한편씩 보면 스트레스 해소에 괜찮을 듯합니다.(...)
3. 살짝 들쳐보기..
게임을 실행하면 유저이름을 작성하고 메인메뉴로 들어가게 됩니다.
몇가지 모드가 있는데 시나리오 모드가 있고 프리런이 있고... 2인 대결모드도 있고
아무튼 많은 모드가 있습니다. 사포4의 가장 큰 특징은 시나리오 모드인데
모든 OVA편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선택하면 말 그대로 원작대로
스토리를 이어가면서 그때그때 사용하는 드라이버와 머신이 달라집니다.
또한 플레이시 특정 컷인이 나오기도 하고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자체
부스터 게이지가 회복되기도 하는 등 원작을 충실히 제현하려는 흔적이 보입니다.
프리런 모드 역시 원작 스토리를 알 수 있게는 합니다만 드라이버 한명을 선택해서
우승하면 됩니다. 전작들 (사포2,3)의 시나리오 모드를 탑제했다고 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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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OVA시나리오를 선택해서 플레이 하게 됩니다. 시나리오 선택이후엔 간단한 대화들..이쁘다 아스카..>
아무튼 이 시나리오 모드를 모두 클리어 하게 되면 새로운 모드가 하나 생깁니다.
여기서 왜 시나리오모드에서 TV버전은 없을까 하는 의문이 해소됩니다..
네... 바로 오리지날 TV버전이 생깁니다. 오리지날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영광의 레이서에 나왔던 '유니콘'이라던지..'재규어'라든지 하는 머신들이
나오게 되고 '렐리모드'라고 해서 서킷이 아닌 자갈밭(..)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모드로 변형이 가능합니다.(사실 알아서 바뀝니다.;;) TV판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깜짝 선물이 되겠습니다.
4. 본편의 특징과 전작과 달라진점.
전작들과 비교했을때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속도감입니다.
로드투더인피니티2,3을 보면 이건 뭐.. 속도감이 완전 제로입니다.
특히 3편에서는 속도감이 완전.. 뭐랄까... 데이토나USA..만도 못하게
표현이 되어있어 방구차와 비교하면 어떨까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매니아 층에서는 "실제로 800km/h의 속도감을 내주면
어떻게 컨트롤을 하느냐.. 파일럿도 아니고.." 라고 주장을 했었는데
선라이즈에서 어디 한번 해봐라 하고 만들었는지 눈에 띄게
속도감이 훅훅 올랐습니다. 이제야 진짜 사이버포뮬러 답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다고 할까요.. 그리고 전작에선 오토로 적용되던
2단 부스터가 카운터다운 타이밍에 맞춰서 눌러야 적용이 되되록
바꼈습니다. 스페셜턴"미라쥬턴, 리프팅턴" 역시 전작처럼
단지 살짝 머신이 뜨는 것 뿐이었던것에 비해 확연히 바뀌어
색다른 조작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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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다의 사기기술 리프팅턴.. 오우거의 이단 부스터 시전장면..>
레이스를 시작하기전에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으로 부스터 파워를 조절하는 것과
타이어가 추가 되었습니다. 부스터 파워는 강하게 할수록 부스터 게이지의 소모가
빨라져 피트인을 많이 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굉장한 속도를 자랑합니다. 반면
파워를 줄이면 부스터 속도는 느리지만 게이지 소모가 적어 적은 피트인으로도 완주가
가능합니다. 맵에 따라 머신에 따라 조절하면서 해야 합니다.
타이어는 그립형부터 드리프트형, 노말형 등이 있으며 타이어에 따라 주행방식이
달라지게 됩니다. 미끄러지듯 드리프트를 통해 코너링을 돌 수도 있고 급 브레이크를
밟아 순간 속도를 낮춰 돌수도 있고 유저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또 플레이 도중 화면 한쪽 구석에 머신 모양이 나오는데 벽에 부딛히거나 주행을
오래하거나 부스터를 사용하면 타이어 부분에 무리가 가서 마모가 됩니다.
마모가 된 타이어를 계속 사용하면 코너링이 힘들고 주행자체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마모가 됐다면 재빨리 피트인해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피트인 얘기가 나왔는데 전작과는 다르게 컴퓨터도 피트인을 합니다. 전작에서는 유저만
피트인을 하여 유저가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컴퓨터도 한두번 피트인을 해서
불리하지 않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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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맵이 존재합니다.... 제로의 영역....이건 뭐....>
그리고 원작에서 카자미 하야토와 브리드 카가가 사용하는 제로의 영역이 추가되었습니다.
제로의 영역이란... 한마디로 미래를 내다보는 역할을 해줍니다. 다음 순간에 드라이버들의 움직임.
머신의 이동경로를 알게 해주는 사기기술입니다. 바로 이 사기기술을 게임에 집어넣었습니다..
타이어 옆에 제로 카운터가 있어 횟수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하게 되면 컴퓨터의 이동경로가
표시 되어 앞을 가로막을 수도 있고 피해 갈수도 있어 주행을 원할하게 해줍니다. 다만
자주 사용할경우 난이도가 급격히 하락하여 재미를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5. 아쉬운점
이번 4편의 경우는 정말 제작자들이 작정을 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욕먹지 않겠다!! 하는 집념이 보이는 시스템들의
등장과 속도감 등등 많은 개선점이 보입니다만 아쉬운 부분이 몇가지 보입니다.
일단 속도감... 위에서 좋아졌다고 해놓고 뭔 소리냐 하실수 있겠지만
속도감은 굉장히 상승했습니다. 다만 속도감만 상승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맵이 직선코스만 있는게 아닌데 속도감은 상승했는데비해
맵은 전작의 맵과 똑같아서 부스터 작동시 얼마 못가 수동으로 꺼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2단부스터는 사용기회 조차 몇번 없습니다. 속도감을 늘려주고
더불어 맵의 길이를 좀 길게 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플레이스테이션2의 막바지에 등장했음에도 떨어지는 그래픽에 있습니다.
릿지레이서 정도의 퀄리티로 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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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 작동시 컷인과 함께 카운터를 셉니다. 3초에 맞춰서 한번 더 누르면 2단 부스터 작동..속도가..;.;;>
6. 마무리...
대략적인 사이버 포뮬러4를 살펴보았습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해서 애착이 많이 가는 게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코로 넘어가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오겠다고 좋아하기도 하지만
인터렉티브의 철수가 아쉽게 느껴지는 1人이기도 합니다.
저는 군대에 있을때 초회한정판으로 모구매대행으로 8만원 정도 주고 산거 같은데
지금은 환율크리로 인해 일반판이 119000원에 팔고 있더군요..;;
원작 애니를 보고 너무나 극심한 제현을 기대하거나 멋진 레이싱 게임을 기대하면
실망하기 쉬운 게임입니다. 레이싱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캐릭터 게임이니까요.
블리치나 드래곤볼 시리즈를 대전격투게임으로 좋아서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 봅니다. 사포 역시 원작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에서 듣던 배경음악을 들으며 아스라다를 조종한다는
부분에서는 큰 매리트가 아닐까 생각해보며 마칩니다.
SIN OST POWER-03 風.wav
첫댓글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고 제작사들이다보니.. 글쓴분께서 살짝 헷갈리신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과 톱을 노려라의 제작사는 가이낙스에요~
변태야 너 여기서 본거였구나
아악 그렇네요 선배님 ㅋ ;; 잠시 착각을 했습니다 바로 수정 ㄱㄱ;
으음... 제로의영역!!!!!!!!!!!!!!
제로의 영역... 현실에서도 자주 사용합니다!?<=
성구 이런것도 쓰는구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