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일 남쪽에는 해남도(海南島) 라는 섬이 있다. 화산 폭발로 생긴 것 등 여러모로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유사하며, 섬 전체가 하나의 省(성)으로 행정단위가 된 것도 똑 같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제주시 위치에 해남성 성정부 소재지인 하이커우가 있으며, 서귀포에 해당하는 남부 해변가에 산야가 있다.
지도를 보자.
제주도와 크게 다른 점은 제주도는 비행기나, 배를 타고 가는데 하이커우(海口) 는 비행기와 배는 물론이고 기차를 타고도 갈 수 있다.
상해에서 기차를 타면 광동성 광주를 거쳐서 해남도의 하이커우를 마주보는 도시 광동성 하이안 현(海安縣)까지 간다. 여기서 기차 전체가 승객이 기차 안에 있는 그대로 배에 올라 탄다. 기차와 배가 3시간을 가서 하이커우 항구에 도착하면 다시 기차가 육지 레일로 올라 간다. 하이커우 손님 내리고 기차는 계속 산야까지 간다. (하이커우~산야 3시간 소요) --- 매우 재미 있지만 열차요금은 도선 비용까지 받아서 중국 내에서 제일 비싸다. (광주에서 산야까지 / 루완워침대 576元, 우리돈 약 75,000원)
열차가 배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윗 사진) -- 승객은 기차 밖으로 나올 수 없다. 배위에 레일이 4 복선 있어서 18량 짜리 열차를 4~5 량씩 잘라서 배에 올라 태운다. (아주 신기하다) --- 상해에서 하이커우 까지 특급열차로 33시간이 소요된다. (광주~하이커우는 13시간) 기차타고 다닐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하이커우는 북쪽 해변을 따라서 도시가 발달했으며, 열대 기후의 경관은 좋으나 쓸만한 해수욕장은 없어서 수영하고 쉴려면 산야로 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국제선 항공기도 하이커우행은 없고, 산야로 정기노선이 있다.
해변에서 본 하이커우 시내
해변 산책로
홍콩과 마카오가 중국으로 회귀된 것을 기념하여 조성한 회귀공원 .
그 옆에서 아침 운동하는 주민들
우리나라 한라선 처럼 화산이 터진 이 산을 국가 지질 공원으로 보호 하고 있다.
분화구 -- 내려가서 볼 수도 있는데 크기가 작아서 백녹담에 비하여 시시하다. 해남도의 산 중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는 오지산(五指山)으로 해발 1867m 로 우리나라 한라산(1950m)과 비슷하다.
산 쪽 내륙에는 열대 밀림지역 인데 그 속에 열대 동물원이 있다.
해남도의 특산요리 백절문창계(白切文昌鸡) -- 해남도 문창지방에서 나는 연한 닭을 삶은 후 차게 식혀서 가지런히 잘라 주는데 머리(사진에 벼슬도 보인다), 내장까지 준다. 보드랍고 맛있다. 고소한 소스에 시앙차이를 넣고 찍어 먹으니 더 맛있다.
관광객 들은 해남도에 와서 하이커우는 1박 정도로 잠깐 보고 산야로 간다. 윗사진은 산야가는 고속버스가 15분에 1대씩 있는 하이커우 남터미날. 산야가는 고속버스는 무정차 3시간 15분을 가는데, 버스 안에 화장실이 있어서 아무 문제 없다. (편도 78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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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화유적 찾아보기 원문보기 글쓴이: 정지영알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