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팔백일흔세(873)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1월 27일 금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1월 27일 금요일로, 어느새 2023년 1월 마지막 금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아빠가 좋아하는 'Nana Mauskouri (나나 무스꾸리) 노래 17곡‘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제 한밤중부터 늦은 아침까지 내리던 눈인 잠시 그치기에 누가 먼저 나가서 쓸기를 기다릴수 없어 잠바를 입고, 모자를 쓰고 나가서 우리 집 앞 베란다부터 쓸기 시작해 3층으로 올라오는 계단과 2층과 1층까지 쓸고, 집안 집 마당을 쓸고 나서 집 밖에 나가서 골목길과 우리 차에 수북이 쌓인 눈을 쓸어내리고 올라왔더니, 힘이 들기는 해도 속은 시원하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아침에 아빠 침대에서 방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오다가 아무 힘이 없어 그대로 넘어져 다친 무릎에 사랑하는 엄마가 후시딘 연고를 발라주었는데, 아직도 다친 다리와 엉덩이가 많이 아프지만, 아무 탈 없이 신속하게 잘 치유되기를 위해 기도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오후에 ’제주만감‘이라는 사랑하는 엄마가 아주 좋아하는 한라봉 상자 하나가 택배로 배달되었는데, 누가 보냈고, 수취인이 누구 인가했더니,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 김 강도사에 설 명절 선물로 아는 분이 보낸 것이 설 명절 택배 적체로 오늘에야 도착한 것이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초저녁부터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일어나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를 켜고 오늘 아침 편지를 작성하고 있는데, 컴퓨터와 함께 켜놓은 극동방송에서는 은혜로운 찬양이 연신 흘러나오니, 은혜롭고, 오늘 아침 편지를 기록하면서 찬양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CBS 기독교방송국이나 극동방송국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자정 넘어서부터 새벽까지는 찬양만 흘러나오니 가장 듣기 좋은 시간이고, CTS 기독교 텔레비전 방송도 라디오 방송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도 아빠의 몸 상태가 아주 좋지 않아서 만 보 걷기 운동을 못 했는데, 우리 집에서 화장실을 다녀 오는 등 최소한의 활동을 하면서 걸은 걸음이 총 433(0.2km)걸음이었는데, 이번 주간 평균은 233걸음으로 다음 주 정도부터는 걷기 운동도 다시 해야겠지...^^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약자(弱者)들을 위한 기도’라는 기도문과 ‘눈이 많이 내리니’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약자(弱者)들을 위한 기도♡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연일연야(練日連夜) 이어지는
강추위로 몹시도 추운 겨울날이온데,
강추위를 피해 따뜻하게 지내기 어려운
가난한 이들과 병든 이들과
각종 사건·사고로 다쳐서 아픈 이들과
우리 사회의 약자(弱者)로 빈약(貧弱)한
이들을 위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물질로 풍성하고, 풍족하게 축복해 주시고,
그들을 돌볼 수 있는 마음과 건강과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영육 간에
강건하도록 축복해 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1월 27일 금요일에)
♡눈이 많이 내리니♡
글: 주시(主視) 김형중
많은 눈이 내리니
참으로 좋고, 행복하다는
이가 있는가 하면
너무 많은 눈이 내리니
귀찮고, 싫다는 이들이 있다.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춘천 –12도, 인천 11도, 서울, 수원 –9도, 대전 –8도, 청주 –7도, 강릉, 전주 –6도, 대구 –5도, 광주 –4도, 목포 –3도, 부산 –2도, 제주 3도고, 낮 최고기온은 서울, 인천 –5도, 수원, 춘천, 청주 –4도, 대전, 전주 –3도, 광주 –2도, 강릉, 목포, 대구 0도, 부산 2도, 제주 3도로 춥다니, 옷차림 든든히 해서 감기 조심하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고,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강원 동해안과 강원남 부산지, 경상권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동쪽도 대기가 건조하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자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금요일인 오늘 오전 전라권과 제주도에 비나 눈이 오겠고, 전날(26일)부터 내린 눈이 쌓여있고, 전남권과 경남권에도 오늘 새벽까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출·퇴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하자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26일 수도권·충남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운전자들은 추돌 사고 등을 막기 위해 눈길 안전운전 요령을 숙지할 필요한데, 눈이 많이 내릴 때는 운전 중에 시야에 제약이 있는 만큼 전조등을 켜서 다른 차량이 쉽게 확인하게 하려고 자동차 전조등을 반드시 켜자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눈길에서 출발 시 수동 변속기는 2단, 자동 변속기는 스노(Snow) 스위치를 사용하는 게 좋고, 자동차 속도는 도로별 규정 속도의 50% 이상 감속하고, 속도별 안전거리는 마른 노면 대비 2배 이상 유지하고, 특별히 투명한 얼음 도로인 블랙 아이스를 조심하자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감속하거나 정지할 때는 브레이크를 밟기보다 엑셀에서 발을 떼 주행 저항을 받거나 엔진 브레이크(저단 기어)를 사용하고, 브레이크 잠김 방지(ABS) 등 첨단 제동 및 주행 장치를 과신해서는 안 되고, 눈길에는 앞 차량의 바퀴 자국을 따라 운전하거나, 눈이 쌓인 도로에서 차로가 불확실하면 확인 후에 운행하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많은 눈이 내린 뒤 자동차를 관리하는 방법도 중요한데, 차체에 덮인 눈을 제거할 경우 도장 면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장기간 운행이 불가할 때는 주 1회 10분 이상 시동을 걸어두는 것이 좋고, 배터리 방전 등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보험사의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하면 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지하 주차장이 아닌 실외에 주차할 때는 유리창을 덮어 두는 게 좋고, 경유 차량은 연료를 충분히 채워두고, 겨울철에는 대설을 대비해 평소 스노타이어나 체인, 장갑, 손전등, 식수와 음식 등 월동 장비를 차량에 비치해 두면 좋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1월 27일 금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