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밤이면 고요히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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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
잊지 않으려고 중요한 내용을 기록해 두는 것.
일기도 어쩌면 비망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타인보다 나를 더 사랑하고,
단점만 내 보이고
그러나 가슴에 박힌 "너"라는 존재
후회와 자책....
요즘, 일기를 자필로 쓰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중요한 사항이나 모임은 휴대폰에 메모해 두고,
많은 SNS에 사진으로 남겨 지인에게
"나는 이렇게 살고 있소"라고 공개적으로 표현한다.
"좋아요"와 "댓글의 수"
일기에는 반성과 느낌이 기록되지만,
SNS는 단순한 흔적일 뿐이다.
방학숙제로 일기를 쓰기가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됩니다.
자유로운 생활을 통제 할 수 있는 그리고 반성하며,
미래를 기록하며 꿈을 키우는 밭이 곧
일기요 자신의 비망록은 아닌지.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평온하고 여유 넘치는 한 주 되시길 빕니다.
=적토마 올림=
첫댓글 사람은 누구나 자기 가 끔꾸는데로 살아 지지 않는 것 같애요 가정 가족 나자신으로 말미암아 또 가리고 조심 하다 보니 잊는게 더 많지요
글을 쓰면서 천천히 자신을 반견해 가는 것이
나이 든어 가면서
위한이 되는 것 같애요 문정희선생님의 비망록 잘 보고 갑니다 인생은 잘 살아도 못 살아도
후회의 연속인 것 같애요 깨달음어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아침엔 흐린 날씨가
지금은 구름은 많으나,
햇살이 좋은 늦가을의
전형적인 날입니다.
편한 날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