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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눈높이 포교 ‘절감’
발원문 쓰게 하며 정진 독려해
민간인성직자로 5년째 활동 중
고되지만 장병들 감화 ‘보람’
학인시절, 군포교가 미래 불교의 희망이란 생각에 군 포교를 결심했었다. 지난 2009년 5월 군종특별교구에서 민간성직자로 임명받아, 지금 상주하고 있는 곳은 5군단 예하 1기갑여단 호국사. 원력은 컸지만 막상 닥친 현실은 예상보다도 훨씬 열악했다.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낡은 법당. 등나무 줄기가 풀어헤친 머리마냥 음침하고 어수선했던 곳. 평일엔 문이 굳게 잠겨 흡사 폐허와 같던 곳.
생활도구는 전무했고 수도마저 나오지 않던 겨울이었다. 쌓인 눈을 녹여 식수로 사용하고, 19년 된 고물차에 서너 번씩 물을 길어 나르며 겨우 버틸 수 있었다. 한편으론 “쓰러져가는 절을 보면 병사들이 불교를 얼마나 우습게 여길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청량한 부처님법과 상큼한 20대 불자들과 첫 인연을 맺기엔 너무도 초라했다. 사찰마다 발품을 팔며 법회를 위한 방송장비를 들여오고, 부대를 졸라 법당을 리모델링했다. 결국 깔끔하게 바뀐 법당에 30~40명에서 70~80명, 다시 100여 명으로 늘어가는 법우들을 보는 즐거움에 노고도 잊었다.
조금씩 불사를 일으키며 낯설었던 탱크부대의 일상도 익어갈 즈음 본격적인 포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기초교리, 반야심경, 천수경을 나름대로 눈높이에 맞추어 강의했건만 힘들고 지쳐 무거워진 아이들의 눈꺼풀을 들어 올리진 못했다. 아둔한 법문 실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지금의 20대는 멀티미디어 세대였기 때문이다. 태어나면서부터 TV, 인터넷, 핸드폰 등의 가상공간에 익숙해져 한문과 어려운 불교용어란 어쩌면 외계의 언어와 같았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방편을 사용하기로 했다. 어느 날, 법문 시작 전 우연히 얻게 된 아이돌 가수 ‘아이유’ CD를 장병들에게 들춰보였다. 법회가 끝날 때까지 반야심경(한글본)을 외우면 선물로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불과 45분 만에 13명의 장병이 완벽하게 외워낸 것이다.
방편의 중요성을 알게 된 이후 이번엔 휴가증을 상품으로 걸고 자신만의 발원문을 써 보라고 권유했다. 놀라운 것은 본인의 생각과 다짐을 진솔하게 담은 장병들의 발원문에는 자연스럽게 불교의 핵심이 우러나오는 글이 많다. 원력을 스스로 세우게 하는 훈련이 얼마나 유익한 지를 시사하는 사례다.
요즘은 아이들의 흥미에 맞는 영화를 편집해 보여주며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족과의 소중한 인연, 타인을 위한 삶, 더불어 살아야하는 이유, 제대 후 겪어야할 문제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게 하는 일이다. 그리고 불교의 관점에서 재해석해주면 법문 위주의 법회보다 많은 숫자의 눈동자가 보석처럼 빛난다. 민간인성직자로 일한 지 어느덧 다섯 해가 지났다. 이제는 부처님오신날과 연말 타종식이면 제대한 군종병들까지 찾아와 후배를 격려해준다. <반야심경>은 물론 <천수경>까지 줄줄 암송하는 법우까지 배출됐다.
물론 군포교는 힘든 일이고, 웬만한 끈기로는 지속하기 어려운 불사다. 하지만 장병들의 신심에 마음 깊이 감동받고 더 많은 장병들이 부처님의 품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불교신문2911호/2013년5월8일자]
첫댓글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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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초반 푸른청춘에 깨달음의 불씨가 피어나도록 방편을 궁구하시는 스님의 병영 포교에 불보살님들의 자비가
하늘의 꽃비처럼 내리고 부처님의 광명이 탐진치 삼독을 녹이어 많은 병사들의 길잡이가 되기를. 나무아미타불_()_
외계의 용어같은 불교의 용어 보다 아이유의 씨디! 원아조득선방편 원아속승반야선 원아조득월고해... 방편의 중요성 절감하면서 저 또한 방편의 지혜가 처처에서 작용할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고맙습니다. 아미타불!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저역시 그 방법으로 소년원 불교반아이들에게 활용하였습니다. 효과가 좋죠.ㅋㅋ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마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좋은 방편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동입니다...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_
해군 포교를 하시는 법사 보살님이 생각납니다.
군인들의 점심공양 준비도 일반 신도들의 두 세배 준비
빈약한 환경 법당 폐쇄 다시 법당 불사
하지만 순조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적은 보탬을 보내드리면서 안타까웠습니다.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군포교에 힘쓰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_()_
군포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_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
금촌에 있던, 제가 지내던 2기갑 여단의 법당은 그나마 1기갑에 비하여 무척이나 나았던 것 같습니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교회(성당) 한쪽은 법당으로 그 당시에도 깨끗이 정비되어 있었으니까요.
포교에 힘쓰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_()_
포교 하기란 참 힘이 겹지요.. 나무아미타불
군장병 포교에 힘쓰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방편의 중요성,,,,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