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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문래역 "사랑의 책방" 운영 | |
서울 문래동본당,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쉼터 제공 |
서울 문래동성당(주임 김남원 신부)은 서울 지하철 2호선 문래역 대합실에 지역 주민을 위한 '사랑의 책방'을 마련하고, 9월 19일 서울메트로 직원과 본당 신자 1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김남원 신부 주례로 축복식을 가졌다.
역 안에 마련한 사랑의 책방은 약 12㎡ 규모로, 책장에는 경향잡지와 참소중한당신 등 가톨릭 관련 잡지 및 서적, 일반 서적 등 수백 권이 꽂혀있다. 장르도 어른들을 위한 소설과 수필, 에세이를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만화책 등 다양하다. 책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읽고 기증할 수 있으며 읽다가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가져가도 된다.
문래동성당은 2009년 9월부터 주민들을 위한 무료 책방을 운영하다가 최근 문래역이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한동안 책방 운영을 중단했다. 문래역은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책방 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본당에 예전보다 더 넓은 공간을 제공했다.
문래동성당 김철수(아우구스티노, 50) 선교분과장은 "거리선교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가톨릭교회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커피도 마시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원 신부는 "문래역 대합실에 책방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문래역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성당 공동체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변은경(데레사) 문래역장은 "사랑의 책방을 통해 주민들이 사랑과 나눔 정신을 배우고, 마음을 살찌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래동성당 신자들은 축복식 후 문래역을 오가는 주민들에게 천주교 소개 책자와 떡, 과일 등을 나눠줬다.
도서기증 문의 : 02-2678-0875, 문래동성당
평화신문 201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