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집에서 막 입으라며 통이 넓은 치마바지 두개를 사왔다.
요즘 통이 좁은 바지만 입다보니 통이넓은 바지는 더 뚱뚱해 보이고
영 마음에 들지않았다...
마치 긴 치마를 입은것처럼 치렁치렁 하기 까지 하다...^^
아~~유 이 더위에 이것을 어떻게 입으라고~~
사온사람 성의를 봐서 입긴 입어야 하는데 ...
할 수없이 치마바지를 고치기로 맘먹고 미싱앞에 앉았지만 너무도
더운 날씨에 선풍기를 계속 틀어놓고 만들기를 했다..
이런바지가 요즘 유행이라나 뭐라나~~
유행이고 뭐고
더위에는 짧고 간단한것이 좋은데~~
그리고 밑길이도 짧아서 궁뎅이가 끼어서
영 볼품이 없다~~
안되면 되게 해야지...
어디 한 번 만들어 볼까~~ㅎㅎ
긴 아랫단을 싹둑 잘라놓고...
허리에 대면 나을것 같아서 고무줄넣은곳을
뜯어내는데
이것은 뜯는시간이 더 걸린다...
뜯다말고 고무줄 밑단아래를 또 싹둑 잘랐다..^^
아랫단 자른것을 그곳에 대고
작업을 해서 입어보니 편하고 괜찮았다~~
아~~하..
이런방법도 있었는데~~
아랫단을 주름을 넣어서 마무리했다..
입기 편한 몸빼바지가 완성되었다..
그냥 일복으로는 손색이 없는 바지인데
이왕 손댄것
더 예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여기에
양옆으로 주름을 넣으면
멋진 몸빼바지가 될것 같다...
자투리 남은천을
옆에 박음을 해주고 끈을 만들어주었다..
끈을 조이면 주름이 되면서
바지가랑이가 좀 올라간다...
끈을 느슨하게 하면
원 상태로 되고 ...
밋밋한 몸빼바지보다 훨씬 예쁜 고급스런
몸빼바지가 되었다...~~
일복으로 입으려던 몸빼바지를
조금만 손을 보면
멋진 바지로 만들 수가 있는데..ㅎㅎ
이 더위에 만든 보람도 느끼면서
쉬운듯 하면서도
결코
쉽지않은 몸빼바지를 만들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첫댓글 솜씨가 좋으시네요
요즘통바지가 유해예요
편하구요
고치신게 넘좋으네요
동생이 두개를 사다주며 여름에 일복으로 입으면 좋다는데
통이 넓고 치렁치렁해서 몸빼바지로 만들었더니 좋으네요~~
조금만 손보면 입기편한 바지가 되네요~~
금손이세요... 손재주 없는 저로서는 부럽기만 합니다~~
별 말씀을요~~ 그냥 생각나는데로 만들어봅니다~~
뭐든 하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