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 에세이 감나무 / 홍시 보리수 ・ 17시간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감나무 / 홍시 어느 시골길에서 감나무를 만났다. "감나무에 감이 탐스럽게 많이도 달렸네" 아내가 말했다. "우리 고향에는 감나무가 많았지" 내가 말했다. 감나무의 감은 나의 추억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아내와 나는 고향이 같다. 그곳에는 어디에나 감나무가 많았다. 집마다, 길가에도, 산에도, 들에도 감나무가 있었다. 눈 닿고 발 닿는 곳 어디라도 감나무가 있었다. 봄에는 감꽃이 피고, 가을에 감이 익고, 겨울에는 항아리 단지 속에 감이 있었다.
감나무에 대한 추억은 감나무가 있으면 어디나 고향 같다. 홍시를 보면 떠오르는 단어 고향, 어머니, 까치밥, 나훈아의 노래 홍시 등 감나무의 홍시는 시간을 거슬러 유년의 기억을 환하게 해주는 화수분 같은 분명한 마력이 있다. 오늘은 유난히 막걸리가 생각이 난다. 2022. 10. 16 - in 청주 죽림동 태그#감나무#홍시#고향#어머니#유년시절#나훈아홍시 태그수정 |
첫댓글 감나무 한 그루에 익은
홍시를 바라보노라면 자연의 결실과
풍요로움이 아직 가을임을 실감해 봅니다.
보리수님! 시골 어릴적 고향마을이 머리속을 스쳐가게 만드는 풍경,
가슴 뭉클한 감정을 불러오는 글귀 나도 막걸리나 한잔 해야겠수....
발자취 남김에 "뚜벅이"님 감사합니다.
추억 없는 사람 없듯
사연 없는 나무 없죠
감나무에는 나의 유년 시절
많은 추억이 서려 있답니다.
감나무는 생계 수단이었습니다.
나훈아 홍시 노래를 들으면서
"뚜벅이"님하고 막걸리 한 사발 하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