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우니 만사가 귀찮다.
숙소로 돌아가서 한낯은 누워있어야지
한참을 헤매고
나올 때 탄 버스
다시 올랐다.
놓쳤다.
내릴 곳을
내가 탔던 곳
유심히 살폈지만
어딘지 감도 못 잡고
버스는 종점에 도착했다.
내려보니
왕궁 입구로다...
국상의 조문차 방문한 태국 시민들
일요일
왕궁 관광객들
큰 길 입구부터 천막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좀 돌아서 한적한 곳으로 들어가보자
좀전까지 더위에 맥이 풀렸지만
다시 몸이 생기가 돌으니
숙소가 가려던 생각은 잊었다.
입구의 검문검색하는 태국 경찰?
여권을 보면서도 묻는다.
한국
사웃스 코리어
오케이...
왕궁 정문에서
검문이 아닌 복장 검사를 하고 있다.
이런
긴바지를 입었어야 했는데
반바지차림이다.
귀찮은 일 생기겠구나
인파의 뒤에 줄을 섰는데
내 반바지 아래를 계속 당겨 늘쿼준다.
ㅎㅎㅎㅎ
몇차례 그리 하더니
통과시켜주었다.
바지 빌려입는 수고는 덜었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매표소 입구
나무가 있는 그늘 밑
관광객들로 꽉 찼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끄러운 소리들
역시 중국사람들이다.
라이 라이
쩌리 쩌리...
끈 워 라이...
가이드 소리가
내 신경을 건들인다.
떼놈들
한국에는 안 오고
전부 이리로 왔나?
입장료를 보니
오백바트
이거 적은 돈이 아니네
잠시 망설이다
건물 옆에 주저 앉았다.
몸의 열기를 좀 식히고
다시 생각할 것도 없이
ㅎㅎㅎ
되돌아 나왔다.
카페 게시글
◈─…― 해외 여행기
입장료가 아까워서-태국 방콕 왕궁
오죽
추천 0
조회 224
18.02.19 20:42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