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일이네요
미용실에서 애들 머릴 하다가 찬우친구들을 만났어요
친구를 좋아하는놈이라 환장을 했고 친구중에 한명에게 엄마가 밥먹고오랬다며
같이 가자해서 승우도 같이 따라나섰죠
저도 가는길에 들러 부족할까봐 돈까스하날 더 시켜주곤,,집에 와서 꽃님이랑 편히 있었죠
한참 있다오더니 기분좋게올거같은 찬우가 얼굴이 어둡다 ..
그러곤 얘기좀 할수있나 물어본다
"ㄱ래...친구들하고 뭔일있었니?
"아니...엄마 난 승우랑 얘기좀 하고싶어"잔뜩 어두운 얼굴
대강...신나게 밥을 먹는데 승우가 밥을 안먹고 깨작거리길래
"승우야 너 젓가락길 잘하잔아 밥먹어 어서"
이말에 승운 갑자기 머릴 숙이고 흐느끼길 시작했다고..
평시에 찬운 승우가 거짓말로 우느게많고 자기 친구들이 오면 더 귀여운척 못하는척한다고 생각한터라
승우가 우니 미워서 울지말고 밥먹어 했더니 더울더라고
또 자긴 배고파서 밥을 먹었더니 친구들이 달 래다가
"야..넌 동생이 우는데 밥이 들어가냐"
"넌 집에서도 이러지"
친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네요,,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는데..
이젠 김밥집 아줌마 아저씨가 동생도
안봐준다고 난리였나봐요
엄마...난 나쁜놈이 되버렸어 엉엉,,승우한테 꼭 물어보고싶어 나땜에 울었는지 엉엉"
"세상에 얼마나 힘들었니 진짜 너 견디기힘들었겠다"너무너무 짠했어요
"가게 아저씨도 너무 나뻐 나한테만 엉엉" 넘 짠해서 한참을 울곤
"승우야 난 진짜 니가 나땜에 울었는지 말해줘 거짓말로 운건지"
"찬우 넘 짠해어쩌냐 엄마가 도와주지도 못하고....승우야 형아 말 들으니 어때?
울먹울먹,,무서움도 있더니"형아 넘 미안해 형 답답했을거같애 짅짜미안해"
정말 미안하다며 운다,,찬우의 표정이 점점 풀어진다..
근데 나도 승우의 거짓으로 우는게 짜증나 있던터라 화악 뭐라해버리고싶다 너 거짓말로 울었지하며
맘속으로 상상하고 있는데..
부드럽게 찬우가"왜 울었는지 승우야 화안낼께 진실을 얘기해줘"
난 다행,,,참을수있었고
"형아 사실은 엄마가 보고싶었어" 한다,,, 난 이해가 안되 왜그럼 말을 안했냐며 따지는데
찬우가 이해가 된다네요 허참..쪽팔릴수있다네요 초등이라...허참...
"이율 말했음 형이 오해를 당하지도 안했을텐데..형의말을 듣고 울어서 다른사람들이 오해할수밖에 없지"
"정말 그건 미안해...그데 엉엉 진짜 엄마가 보고싶었어"
완전 믿음은 안갔지만
"그래 엄마도 믿을께..엄마도 안믿어줘서 미안해..승우가 앞으로도 사실만 얘기해주고 일부러 안울어도
승우얘기에 항상 귀기울여줄께..승우도 사실만 얘기해줘 엄마가 슬픔은 다 받아줄테니
"알았어 노력할께"
승우가 평소에 이쁨받을려고 일부러 울기도하고 지어내서 얘기도 많이 해서 항상 고민이였는데
조금이라도 다룰수있어서 좋았어요..울컥 화를 참느라 증말 ㅎㅎㅎ
"엄마...사람들은 왜 양쪽얘기를 듣지않고 한쪽편만드느지..너무화나"
"찬우야,,그래야 빨리 해결이 되거든..어찌하는지 몰라서도 못해..엄마도 느.동 땜에 배워서 쪼금이라도 한거지이"
힘좀 줬네요 느.동에.^^
너무 길어서...쓰기가,,,,애가..우네요
글구 혹 내가 서툴럿던 부분도 잇을거같아 궁금해서 자랑도 할겸 글올립니다
ㅅ
첫댓글 눈꽃사랑님, 찬우가 참 멋지네요. 자기안의 감정들을 느끼면서도 압도되지 않고 동생에게 그 마음을 물어봐 주다니요. 햐~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러워요. 찬우가 무지개독서를 충실히 잘하고 있네요.
내가 써놓은 글중에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의 의미'를 적어놓은 것이 있어요. 그 글을 읽도록 해주세요. 있는 그대로보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양면감정, 양면성을 함께 봐야한다는 내용이에요. 찬우는 엄마의 성장의 덕을 톡톡히 보네요. 제가 기뻐요. 더 응원할게요.
이제는 집착과 포기, 밀착과 단절 패턴의 특징에 대해서 더 잘 알수있도록 도와주고 갈등을 조율하는 힘을 길러주세요. 나도 많이 도와줄게요. ^^
도와주신다니 와우^^어젠 얼마나 이 장면을 되새기고 되새기며 생각했는지...
찬우가 감정을 충분히 늒며 엉엉 우는데 가슴이 아팠어요..그러면서 얘기를 이끌어가는게 놀라웠구요
글구...승우가 항상 대화를 회피했는데 저와찬우한테 무서움이 있었다느걸 확실히 알았구요..정말 어떤말을 해도 화를 안내겠다했더니 안심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응원 마니 받고 갑니다~~~
눈꽃사랑님 자랑할만하셔요.승우의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이 느껴져 저도 속상했는데.. 아픈마음 느끼며 차분히 얘기하는 모습에 기특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어요.화내고 싶은 눈꽃사랑님의 마음 꾹 참으시느라 힘드셨지요..힘들게 참았던 그 마음이 찬우에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니 너무 멋지세요! 찬우승우에 꽃님이 키우시느라 여유없으실텐데..이렇게 글 남겨 주셔서 너무 고맙구요..님도 찬우도 승우도 너무 자랑스럽네요..안스럽고 속상했던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네~~아지님!! 저도 이리 되새겨도 좋으니 어떡해요 ㅎ ㅎ ㅎ
승우에게 아지님이 자랑스럽다했다니 씨익 웃네요^^
응애 꽃님이 델코 함께힐링하는 기분이드네여
러블리 찬우와 승우의 대화과 참으로 소중하고 감동적이어여
나 이러다 꽃님이에 이어 찬우승우 팬도 될듯ㅎㅎ!!
정신없이 바쁘고 힘들텐데 글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아 ~그렇게 고민하더니 드뎌 대박이당!! 오랜동안 먼길오가며 고생한 보람이 느껴지네
난 언제나 두넘들 갈등잘~ 조율할수있을런지 부럽고 넘기쁘다^^
엄마와 아이의 소통과정이 넘 좋네요 부럽습니당
와 너무 멋져요..울면서도 자기 마음 다 표현하고 승우 마음도 들어보고 찬우가 너무 멋지네요...찬우가 집에 와서 울면서 식당에서 느꼈던 억울함을 표현할때..제 마음도 울컥했어요..어릴때 아니 지금도 그런 상황이 되면 억울함에 푹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마는데 찬우는 참 잘 대응하네요..멋진 엄마가 함께 하니 얼마나 든든하겠어요..파이팅~^^
찬우의 머물러 보는 힘과 양면을 보려는 시선이 넘 귀하고 멋집니다~~이쁨받고 싶은 승우의 모습속에 울집 둘째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세 아이와 함께 하는 눈꽃사랑님께 응원 많이 많이 보내 드려요~~^^ 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