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도립공원 지구에서 제척된 지역에 대한
생태·자연도 등급
조정안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주 내에 경포도립공원 지구에서 제척된 지역에 대한 생태·자연도 등급 적용을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8월 ‘생태·자연도 일부
수정·보완(안)’ 열람 공고를 통해 경포도립공원에서 제척된 259만5000여㎡ 가운데 개발이 불가능한 1등급지를 3만4693㎡(전체의 1.3%)로, 개발에 제약이 따르는 2등급지를 94만4841㎡(36.3%)로 설정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경포도립공원 제척에 따른 개발 시대를 사실상 무산시키는 또 다른 제한 조치라고 반발하면서 생태자연도 등급 완화 및 조정을 강력 촉구해 왔다.
강릉시도 경포도립공원에서 제척된 지역에 대한 생태·자연도 1∼2등급지를 2∼3등급지로 조정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기에 이번 고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그동안 생태·자연도 1등급지에 경포 산장 콘도 지구와 2등급지에 라카이 샌드파인 콘도 개발지 및 경포 놀이공원,
현대호텔 신축현장 등이 포함돼 있는 데다, 다른 1∼2 등급지에도 콘도와
횟집, 도로, 모텔, 숙박
시설 등 개발이 이뤄진 지역에 둘러싸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납득하기 어렵다며 등급 조정을 요구해 왔다.
강릉시 관계자는 “경포도립공원 제척지구에 대한 생태·자연도 등급 조정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만큼 상당부분 현지 여건이 반영됐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생태·자연도 등급이 결정되는 대로 경포일원에 대한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등 관련 개발계획 수립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릉/구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