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검찰조사 ◈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13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어요
서울중앙지검은 “경호와 안전상 이유로 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 청사로 소환해 대면 조사를 했다”고 밝혔지요
대검에는 사전 보고 하지 않았다고 하지요
만시지탄이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현직 대통령 부인의 검찰 소환 조사는 처음이지요
4년 3개월가량 미뤄지던 조사가 이뤄졌지만,
김 여사 조사 상황이 검찰총장에게 사후 보고되면서 새로운 논란을 불렀어요
이원석 검찰총장은 주변에 “패싱당했다”며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격노했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조사가 꼭 필요했고,
어떻게든 조사를 하려고 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하지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21일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 청사로 소환해 대면 조사를 했다”고 밝혔어요
전직 대통령 부인까지 포함하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 이어 세 번째 조사이지요
김 여사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오후 12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대통령경호처 부속 청사로 출두해
이튿날 새벽 1시 20분까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어요
반부패수사2부는 2009~2012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도한
주가조작 과정에 김 여사가 돈과 계좌를 지원했다는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등)에 대해 4년 넘게 수사 중이지요
형사1부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재미 교포 목사 최재영씨에게 청탁을 받고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을 받은 의혹(청탁금지법 위반)을 수사하고 있어요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했지요
대통령실은 이날 김 여사의 검찰 조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어요
검찰에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김 여사가 출석한 지
10시간이 지나서야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김 여사 조사 상황을 보고해 논란이 됐지요
대검 관계자는 “김 여사 조사에 대해 검찰총장은 물론
대검 간부 누구도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전례 없는 일”이라고 했어요
이 총장은 그동안 “수사에 성역은 없다”면서 김 여사가
직접 검찰에 나와 조사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지요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돼 있어서
보고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했고, 디올백 사건은
김 여사가 처벌 대상이 아닌 데다 조사 자체가 불투명해
보고가 늦어졌다”고 말했어요
검찰은 명품 백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지 5개월이 되도록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지요
그 사이 민주당은 명품 백에 주가조작 의혹 등을 더한
특검법을 발의하고 총선에 정략적으로 이용했어요
명품 백 의혹은 사실 관계가 복잡하지 않지요
대통령이 명품 백 수수를 인지했다는 정황도 없고,
직무와 관련한 청탁이 오갔다는 증거도 없다.
무엇보다 친북 목사와 친야 유튜브가 기획한
‘함정 몰카 공작’ 성격이 강하지요
검찰이 처음부터 원칙대로 수사하고, 김 여사가 수사에 응했으면
‘정치 공작’이 더 문제가 될 수도 있었어요
주가조작 의혹은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잡으려고
친문 검사들을 투입해 1년 반 넘게 수사했지요
하지만 김 여사에 대한 혐의를 찾지 못해 기소도 못 했어요
이후 지금까지 새로 나온 단서도 없지요
윤 정부 검찰이 결론 내지 못할 이유가 없는데도
김 여사 대면 조사를 미뤘어요
그 사이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이면 뭐든 수사할 수 있고
특검도 야당이 임명하겠다는 ‘김건희 특검법’을 밀어붙였지요
이날 민주당은 검찰의 김 여사 조사에 대해
‘특검 피하기 쇼’라고 했어요
검찰이 이런 의심을 벗으려면 김 여사 사건을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하지요
내분으로 치닫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도
검찰의 김 여사 조사는 어떤 식으로든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어요
김 여사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지요
후보들은 김 여사가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했어요
아무리 친북 인사의 정치 공작이었다고 해도
김 여사가 가방을 받은 것 자체는 부적절했던 만큼
직접 사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김 여사 활동을 공식적으로 뒷받침할
제2부속실 설치, 대통령 주변을 감시할 특별감찰관 임명 등도
이뤄져야 하지요
왜 이 2건에 대해 대통령실은 미온적인지 모르겠어요
-* 언제나 변함없는 조동렬 *-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