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3. 2. 4.(월요일)
이 '칭칭'과 거의 비슷한 뜻으로 '친친'과 '찬찬'이 있습니다.소나무를 친친 감고 올라간 칡넝쿨, 팔목에 붕대를 친친 돌려 감다처럼 '친친'을 쓸 수 있고,신발 끈을 찬찬 동여매다, 찬찬 감아 두었던 명주 수건을 풀자...처럼 '찬찬'을 쓸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일터에 잘 나오셨죠?오늘이 입춘인데 이렇게 눈이 많이 내렸네요.월요일 아침에다 오늘 개학하는 학교가 많아 고생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저도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세종시로 왔습니다. ^^*뉴스에서 눈이 많이 내린다기에 추울 것 같아 목도리로 목을 칭칭 감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덜 춥네요. ^^*흔히 든든하게 자꾸 감거나 동여매는 모양을 뜻하는 어찌씨(부사)로 '칭칭'을 씁니다.밧줄로 칭칭 묶다, 새끼줄로 허리를 칭칭 동여매다처럼 쓰죠.이 '칭칭'과 거의 비슷한 뜻으로 '친친'과 '찬찬'이 있습니다.소나무를 친친 감고 올라간 칡넝쿨, 팔목에 붕대를 친친 돌려 감다처럼 '친친'을 쓸 수 있고,신발 끈을 찬찬 동여매다, 찬찬 감아 두었던 명주 수건을 풀자...처럼 '찬찬'을 쓸 수도 있습니다.저는 오늘 아침에 목도리로 목을 찬찬 감고 나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007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철 따라 한목 한목 무리로 나오는 모양]안녕하세요.하늘이 참 깨끗하네요.기분 좋은 월요일 아침이라 오늘도 문제를 내겠습니다. ^^*어제 시장에 갔더니 과일이 참 많이 나와 있더군요.언젠가 말씀드렸지만,건강하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이 제철 과일을 많이 드시는 거라고 합니다.과일이나 채소, 해산물 따위는 철 따라 제 철에 나오게 되는데요.바로 이렇게,철 따라 한목 한목 무리로 나오는 모양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 있습니다.??? 나오다, 이 상점에 ??? 들어오는 채소는 신선하다, 어제 시장에 갔더니 과일이 ??이 나왔더라처럼 씁니다.맨 먼저 문제를 맞히신 분께 우리말 갈피표를 보내드리겠습니다.고맙습니다.
글 성제훈
출처: 문학과 빛의 산책 원문보기 글쓴이: 신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