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책인가?
외롭고 힘겨운 외길같은 한글의 마지막코스 콩쥐팥쥐의 읽기가 끝나면 직면하게 되는
책 읽기!
한글만 하면 됐지 왜 책까지 읽어야 하는걸까?
이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책을 소개 해 본다.
쿠슐라가 신체장애뿐 아니라 정신장애까지 있다. 태어난 지 4개월이 되었을 때부터 쿠슐라의 부모는 아이를 품에 안고 그림책을 계속 읽어주었다.
조금씩, 조금씩 아이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쿠슐라는 늘 그림책과 함께 살았다.
쿠슐라는 그림책 속에서 친구를 얻고, 즐거움을 얻고, 세상을 배우기 시작했다.
35주 때 발달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신체 발달은 아주 지체되었지만 언어 발달은 정상아보다 단지 3주 늦을 뿐이었다.
그리고 만 3년 8개월에 다시 받은 검사에서 쿠슐라의 지능은 평균보다 높다고 평가되었다.
성격도 낙천적이었고 다른 아이들과도 잘 놀았다.
쿠슐라의 인지 발달 전반과 특히 언어 능력에, 그림책은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이 책은 매우 감동적이다.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견해에 맞서야 했던 부모의 용기와 헌신의 기록이며,
'책'이 아이의 삶에 , 아니 우리 삶에 무엇을 주는가 라는 고전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쿠슐라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언제나 '꼭 끌어안고 책은 읽어 주는 것' 이라는 점이다.
이곳 자음카드에서 한글을 익히는 부모님들은 이미 [쿠슐라와 그림책이야기]의 저자라고 생각한다.
2. 1000권 도전을 위한 첫걸음 :10쪽 이내의 책 구하기
---- 책 읽기의 성공은 10쪽 이내의 책을 최대한 많이 읽는 것-----
1) 도서관 이용하기
도서관을 이용해 그림 포함 10 쪽 이내의 책을 대여한다.
일명 보드북들이 10~17쪽 정도의 책들이다.
(보드북이란 종이 한장의 두께가 1~2mm 정도 되는 책이다)
처음에는 이 책들 중 글자가 크고 글밥이 한 두 줄인 책을 선택하여 대여한다.
도서관 이용의 좋은 점은 무료로 원할 때 대여할 수 있다는 것이고,
어려운 점은 300권을 빌리는 과정에서 책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과
책의 유동성 때문에 시리즈로 빌리거나 연관성을 가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여러 도서관을 동시에 이용하다보니 나중에는 대여했던 책을 또 빌리게 된다.
그래서 도서관의 서가를 순서대로 통째 빌린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a. 집 주변의 도서관 대출증 만들기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은 서로 연계 되어 있어서 하나의 대출증으로 상호대차를 신청해 책을 대여할 수 있다.
- 내 주소지 내의 도서관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고 작은 도서관을 활용한다. 예를 들면 주민센터 내 도서관
- 주소지 관할 밖의 도서관은 대여는 어려우나 가서 보고 올 수 있다. 크고 유명한 도서관 투어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기적의 도서관, 한옥도서관, 파주 출판 도시, 등...찾아보면 가 볼만한 도서관이 꽤 많은 편이다.
b. 도서신청 창구 적극 활용하기
작은 도서관도 꼭 있는 것이 읽고 싶은데 그 도서관에 없는 책을 신청하면 사 주겠다는 것이다.
새책이 오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원하는 책을 언제고 빌려 볼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자.
우리 동네 도서관을 양서로 채우는 일이기도 한 지역사회 기여가 아닐까?
2) 서점에 가서 책 읽기
책을 얻는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은 대형 서점들의 한쪽 귀퉁이에서 책을 훓어 보는 정도는 통용된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함께 간식을 먹으러 가듯 나가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3) 유료 대여 사이트 이용하기
도서관을 헤집고 다니다보면 책의 가뭄과 더불어 체력의 가뭄도 겪게 된다.
이 때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이것이다.
http://www.libpia.com/
http://withbook.org/
이 외에도 인터넷검색창에 '도서 대여'를 입력하면 여러개의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무료 회원가입을 하고 대여를 위해 유료 회원으로 전환하면 50여권의 전집을 이만원 대에서 20여일 대여 할 수 있다.
도서관 이용의 한계를 상호 보완해 줄 수 있고, 책에대한 사전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책을 고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조기 반납하면 몇 천원 할인도 해 준다.
물론 낱권의 그림책들도 대여가 된다.
개인적 견해로는 낱권은 도서관이나 서점을 이용하여 읽고, 전집류는 유료 대여 사이트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4) 중고서점 이용하기
나는 가까운 전집 중고 서점을 이용해 짧은 기간 빌려 읽고 되돌려 주면, 얼마를 다시 환불 받아 그것으로 다시 책을 빌렸다.
서점 사장님께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고 서로 합의하에 진행하고 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방법이라 권하기 어려우나, 집 가까이 서점이 있거나 아는 분이 있다면 시도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책을 읽기 시작하고 재미가 생기면서 15쪽 이내의 책은 앉은 자리에서 10권은 쉬 읽기 때문이다.
5)인터넷 중고서점 이용하기
예를들면 <알라딘> 같은 중고서점은 회원가입하면 3000원에서 5000원사이에 그림책을 살 수 있고
내게 있는 책을 팔 수 도 있어서 적극 활용하면 좋겠다.
6)새책으로 사 보고 중고로 되팔기
나는 <알송달송 아기 그림책 20권 보드북>을 권당 2000원씩 구입했다.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즐겁게 읽은 후 중고가로 되팔았다.
넘긴 흔적도 거의 없는 새책이라 최고 등급을 받았다.
(중고책은 파손 정도에 따라 등급이 정해진다.)
이렇게 준비해 주는 책은 대여로 헌책만 보던 아이에게 내 책이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읽고 아이가 원하면 소장해서 두고두고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두근두근 꽃씨>라는 책은 아이가 갖겠다고 해 선물로 주었다.
그러나 역시 돈이 든다는 것이 단점이라 하겠다.
7)또 다른 방법 나누기
먼저 책을 읽으신 분들의 지혜를 엿본다.
그 어떤 방법보다 가장 좋은 방법이라 여겨진다.
단점은 책에 대한 내용이 종합적으로 정리 된게 아니고
개인의 경험들과 함께 어우러져 있어 필요한 자료를 단번에 알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긴 시간을 들여 여러 분들의 사연을 필독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만 단계별로 정리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예를 들면 10쪽이내의 책 / 15쪽이내의 책 /20쪽 이내의 책으로 분리해서 읽어 본 책을 각 게시판에 올리는 방식이다.
영유아 책을 전부 읽는다는 것을 좀 더 체계적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 된다.
3. 어떤 책을 선택할 것인가?---재미있고 좋은 책 고르기
딱 10쪽 짜리의 책은 그리 많지 않았다. 대신 펼쳐진 두쪽을 사용해 한쪽처럼 넓게 그려진 그림책들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15쪽 이내의 책들도 실제론 10쪽 이내의 책이 되었다.
처음 읽기에 딱 좋은 전집을 소개 해 본다.
언어발달 읽기생활동화
또이북 (보드북20권 : 똑똑한 우리 아이 키우기)
뉴베리의 또이북은 14쪽의 보드북으로
10쪽이내의 책에 꼭 맞는 책이다.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다.
아기대통령
10쪽 이내의 책으로 제일 먼저 읽은 책이다.
알송달송 아기 그림책 20권 보드북
부분을 보고 전체를 유추하도록 되어 있는 그림책으로 권당 2000원씩 구입했다.
짧고 간단하며 글밥도 적당하고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즐겁게 읽었다.
그리고 다 읽은 후 중고가로 되팔았다. 넘긴 흔적도 거의 없는 새책이라 최고 등급을 받았다.
(중고책은 파손 정도에 따라 등급이 정해집니다.)
NEW 도리도리 잼잼 픽처북 (20권)
꿈의 학교 출판 창작동화로 12쪽 책이다.
아기대통령과 함께 처음 책읽기에 훌륭한 책이다.
언어발달 읽기생활동화 60권 헤밍웨이
앞 열권은 읽기에 적당 했으나 뒤로 갈수록 글밥이 많아지는 형태라 아쉬웠다.
36번 까지 읽고 다른 책을 준비해 주었다.
1000권 책 읽기 도전
모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잘못 된 내용 수정합니다
인터넷 중고서점 <알라딘>으로 정정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우리애도 책 읽을 수 있을까하며 아직 별상자 공부하는 엄마에요 ^^ 다시한번 힘내보고 가요
위에 말씀하신 책들 꼭 우리아이 스스로 읽을 그날까지 화이팅 해보렵니다 감사합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마세요.
조금 특별하게 찾아 온 아이라 엄마를 좀 더 철들게 합니다.
저는 엄마다운 엄마가 되는 길로 인도하는 아이에게 감사하게 되었답니다.
*^^*